[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을 포함한 국내 주요 연구지원 및 공공학술정보서비스 6개 기관은 국내 오픈액세스 추진을 위해 8월 13일 「오픈액세스 공동 선언」에 서명하였다고 밝혔다. 오픈액세스 공동선언 참여기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다. 이번 선언은 지난 6월에 개최된 ‘2021 국가 오픈액세스 정책 포럼’ 이후 국가 차원의 오픈액세스 추진의 첫 걸음으로, 국내 학술정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6개 기관의 오픈액세스 실현을 위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 선언 참여기관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픈액세스’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공공기금으로 생산된 논문의 의무 공개, 학술지의 오픈액세스 전환 추진, 국제적 오픈액세스 노력 참여 등을 담은 10가지 항목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였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연구 논문에 대한 오픈액세스 실현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 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4년부터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를 보급하여 현재 90만 건 이상의 학술정
[우리문화신문=한재준 교수] 먼저 이 아래-아 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을, 짧게라도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문자라는 대상을 하나의 조형으로 다루다 보니까,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저도, 이 아래-아 꼴을, 사라진 자모나 없어진 어떤 발음 기호 정도로 대해왔지만, 지금은, 꼭 필요한 자모,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없어져서는 안 될 알짜 상징 꼴입니다. 그래서 이 꼴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살려내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발표 내용은 크게 세 갈래로 엮었습니다. 첫 번째, 하나가, 오늘의 발표에 대한 기본 태도와 배경입니다. 한글이라는 체계를, 문자를 넘어 의사소통 체계로 볼 것, 더 나아가 깨달음의 체계로 풀이할 것, 그리고 소리ㆍ꼴ㆍ뜻을, 하나의 이치로 이어내는 마치 음악의 악보처럼 대할 것, 그래서 누구나 예술로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할 것, 그리고 이런 태도를 가지게 한 근거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한글과 관련된 주변의 여러 이름, 특히 한글이라는 이름과 한글 자모 이름의 문제, 그리고, 모호성에 관한 생각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바로, 오늘의 주제인 아래-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71 드티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드티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밀리거나 비켜나거나 하여 약간 틈이 생기다. 또는 그렇게 하여 틈을 내다'라는 뜻이 있다고 하면서 "힘주어 미니까 바위가 약간 드티는 것 같다"와 같은 보기월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예정하였거나 약속하였던 것이 어그러져 연기되다 . 또는 그렇게 연기하다'는 뜻도 있다고 하면서 "남편이 오늘 나오나? 오늘 못 나오면 내일 나오나?.... 하고 안 떨어지면 하루 씩 드티어서 수없이 떼 보는 것이다."라는 염상섭의 '무화과'에 나온 월을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물건이나 장소가)비키거나 밀려 약간 틈이 생기다.는 뜻이 있고, "약속하거나 예정했던 것이)어그러져 연기되다.는 뜻이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지만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풀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드티다: 1)밀리거나 비켜나거나 하여 틈이 조금 생기다. 또는 그렇게 해서 틈을 내다. 2)미리 굳혀 놓았거나 다짐했던 것이 어그러져 미뤄지다. 또는 그렇게 미루다. ≒연기하다 이를 놓고 보면 우리가 살면서 '틈이 생기거나 만들 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오는 10월 10일(일)까지 특별전 〈실로 짠 그림-조선의 카펫, 모담(毛毯)〉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조선시대의 카펫, ‘모담’을 소개하는 전시다. 또 새로 구입한 모담을 처음 공개하고, 일본에 전래된 ‘조선철’을 조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모담’은 털실과 면실을 엮어서 짠 조선의 카펫이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탑등(㲮㲪), 구유(氍毹), 계담(罽毯), 모전(毛氈) 등 다양한 종류의 모직 카펫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현재 조선시대의 모담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모담’이란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최근에 일본 교토의 기온마쓰리[祇園祭]에서 쓰인 모담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전통 카펫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림과 사진을 통해 조선시대 모담의 특징과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고, 모담 무늬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시는 1부 〈한국의 전통카펫, 길잡이〉, 2부 〈모담, 조선의 카펫〉, 3부 영상존 〈새와 꽃, 방안으로 들어오다〉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모담의 이름과 개념을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활동 ‘수원(One)데이’ 세 번째 시간으로 역사골든벨을 열어 외국인 주민들에게 광복절의 역사와 의미를 알렸다.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14일 낮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외국인 주민 30명과 수원시 대학생으로 구성된 공공외교단이 참여하는 ‘역사 골든벨: 한국 역사를 알아가는 첫걸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은 외국인 주민들에게 광복절 관련 영상을 보여주고, 우리나라와 수원의 역사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이 각자 모국의 역사를 소개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수원시 공공외교단이 내는 문제를 골든벨 형식으로 풀어가며 역사를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이날 프로그램에 앞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영어로 소개하는 소책자를 제공했다. 특히 유관순, 안중근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아보는 자료도 함께 보내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해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수원시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외국인 주민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학교,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 40대를 포함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총 150대 설치 신청을 받는다. (8월 20일까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보급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 30대를 포함해 총 300대가 설치 완료되었고, 올해 150대가 추가 설치되면 총 450대의 간이 측정기가 서울시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게 된다.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은 간이측정기와 함께 실시간으로 현장의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도록 전광판과 신호등이 결합되어 누구나 쉽게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환경부 성능 기술 규격 1등급으로 정확도가 8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농도 정보는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출 방법을 논의하여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신청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현장 조사와 대기측정소와의 거리, 생활권 규모,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오는 10월 15일까지 간이측정기 설치 대상을 선정하고, 11월 말까지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코로나19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나들이할 수 없게 한다. 하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나들이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때 경기도 고양시 유용우한의원에서는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을 위해 조선시대 임금을 치료했던 허준과 대장금이 되어볼 어린이를 기다린다. 올여름 제14회를 맞는 “허준ㆍ대장금 한방체험”이 오는 8월 22(일)까지 열고 있다. 학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방과 한약에 대해 체험하는 행사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번에 걸쳐 준비된다. 행사 때마다 주제를 달리해 체험행사를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번 한방체험에서는 한약재에 대해 알아보고 한방차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준비했다. 허준과 대장금처럼 옛날 어의와 의녀 복장을 하고 우리 주변의 꽃, 풀, 나뭇잎으로 된 한약들을 만져보고 맛볼 기회다. 또 인삼 대신 홍삼을 넣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한방차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체험을 마친 아이들에게는 체험 기념증도 준다. 참가비는 2,000원이며 체험을 위해서는 미리 전화(031-813-1311)로 예약을 해야만 한다. 유용우한의원은 어린이 비염 치료로 많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74 <용산공예관>에서는 2021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특별초청전 <부채, 남실바람이어라>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던 전통사회에서 부채는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생활용품이었다. 특히 옛 선비들은 의관을 갖추고 손에 합죽선을 쥐어야 비로소 외출했을 정도로 당시 부채는 선비의 필수품이었다. 신분에 따라 쓸 수 있는 부채의 종류도 달랐는데 임금만이 접힌 칸이 100개인 백접선을 사용할 수 있었고 사대부는 그보다 적은 사십선, 평민들은 단선인 방구부채를 썼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김동식은 왕실과 사대부들이 사용하던 접부채인 합죽선을 제작해오고 있다. 고종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기술이 뛰어났던 외조부 라학천(羅鶴千)을 스승으로 모신 그는 1956년부터 한평생을 오롯이 부채에 바쳤다. 한 개의 합죽선을 위해 150번의 까다로운 제작 과정을 거친다는 그의 부채에서는 우리 공예의 품격과 미가 여실히 느껴진다. 이에 용산공예관에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김동식 선자장 특별초청전 <부채, 남실바람이어라>는 선자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도립미술관이 오는 17일부터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첫 소장품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소장품전에선 1960년대 전위예술(Fluxus) 운동의 대표적 예술가 백남준을 비롯해 임흥순, 김기라, 구본준 등 걸출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이 소장한 이들 작가의 190여 점 가운데 영상ㆍ설치ㆍ조각 작품 위주로 전시한다. 주제 '그날의 이야기'의 '그날'은 중의적 표현이다. 동학농민운동, 한국전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그날'과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현재의 '지금'을 동시에 표현한다. 전시작 가운데 백남준의 'TV부처'는 불상과 캠코더, TV 모니터로 구성한 설치작품이다. 실재하는 불상이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화면을 보는 모습이 다시 카메라에 의해 TV로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실재와 가상의 영역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 작가 임흥순의 '좋은 빛, 좋은 공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쟁을 번갈아 보여준다. 우리나라와 이역만리 타국의 물리적 거리가 무색할 만큼 닮아있는 국가폭력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환경문제와 생명가치를 주제로 오는 8월 16일(월)부터 28일(토)까지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회 서울국제 환경연극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국제환경연극제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나무닭움직임연구소(소장 장소익) 주최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프랑스, 홍콩, 대만 등 해외 10개국과 국내 17개 공연단체가 참가하여 각국의 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생태예술을 교류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공연예술축제이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하여 진행한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연극제는 해외 공연단체의 우수 작품 3편을 초청하고, 국내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공모를 하여 총 19편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해외 초청작품으로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하는 ‘spice road(향신료의 길)’는 한정적인 자원과 생태환경 문제, 보편적인 인간의 경험에 대해 9개 나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든 작품이다. 국내작품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중심으로 전통연희, 인형극, 그림자극, 음악극 등 형태로 총 16편의 작품을 공연한다. 이번 연극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살려 공연이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