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지난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에 대한 ‘세계유산 예비평가’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는 각 국가가 세계유산의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를 마련해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을 높이고자 2021년 유네스코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이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9월 「한양의 수도성곽」의 예비평가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고,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1년여 동안의 서류심사를 거쳐 이번에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연유산은 국제자연보존연맹(아이유씨엔, IUCN)에서 예비평가를 하며, 현장실사 없이 1년여 간의 서류심사로 평가가 진행됨.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평가 결과로, ‘한양의 수도성곽이 등재기준(ⅲ)에 근거하여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정성과 완전성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하였으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내년도 한일 수교 60돌을 위한 예술교류를 준비하고, 양국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제작하는 <망한가(望恨歌)> 공연을 먼저 한국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12월 5일(목) 저녁 7시 30분에 첫 합동공연을 열고, 일본 도쿄로 이동하여 12월 11일(수), 12일(목) 저녁 7시 이틀 동안 일본 전통예능 ‘노(能)’ 전용극장인 텟센카이 노가쿠도(銕仙会 能楽堂)에서 두 번째 합동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한일 공동제작 <망한가(望恨歌)>는 일본의 전통예능이자 가면극인 ‘노(能)’와 한국의 전통음악, 무용이 더해져 새롭게 재구성된 작품이다. 주로 노(能)에서는 고전작품을 공연하지만, <망한가(望恨歌)>는 도쿄대학 명예교수인 타다 토미오(多田富雄)가 집필한 대본을 바탕으로 1993년 일본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의 줄거리는 일제강점기, 혼인 뒤 1년 만에 일본으로 강제노역을 떠난 조선 징용인 ‘이동인’의 편지가 훗날 승려에 의해 아내에게 전해지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恨)과 슬픔으로 가득 찬 아내의 이야기를 판소리와 백제 가요 ‘정읍사(수제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 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작은 도시 ‘샬롯’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김미영 선생님이 보내온 것입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자긍심으로 미국인들에게 가르치고 계시는 김미영 선생님께 크게 손뼉을 쳐 드립니다.(편집자말) 누가 와서 제게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우리말(한국말)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경영하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우리말입니다.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실감을 합니다. 약 2017년 정도까지만 해도 미국 사람들이 가장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말이 일본어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조금씩 조짐이 바뀌기 시작했지요. 지금은 당연히 우리말, 한국어입니다. 제 공간에서 일본어도 가르쳤기에 그 변화를 100%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가요, 드라마를 본 여자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주로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성별도 나이도 그 이유들도 다양합니다. 물론 우리말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제가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가장 기쁜 순간들은 우리 학생들이 한국으로 우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청년 공예작가를 대상으로 <공예동행@박물관>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공예동행@박물관>은 2021년부터 해마다 진행해온 ‘시민소통 공예프로그램’의 하나로, 5년 차를 맞아 올해부터는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에 나선다. 이를 통해 청년 공예작가들이 전문예술인으로서 공예박물관과 동반성장하고 지속적인 작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번 공모는 <공예동행@쇼윈도>와 <공예동행@인앤아웃> 두 분야로 진행된다. <공예동행@쇼윈도>는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1층 쇼윈도 갤러리에서 전시할 작품을, <공예동행@인앤아웃>은 공예마당, 은행나무 주변, 교육동 5층 루프탑 등 박물관 안팎 놀림 공간에서 진행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쇼윈도갤러리’는 박물관의 인접도로인 윤보선로 들머리를 향해 있는 바깥으로 드러난 전시실이다. 북촌한옥마을을 향하는 관광객들에게 직접 노출, 관람객을 박물관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 거주 19살~39살 전문 청년예술인(대학생 제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두 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11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본관 강당에서 현재 진행 중인 ‘궁중 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24.11.20.~‘25.2.2.)과 연계하여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을 운영한다. * 교육 운영(모두 4회): 11월 28일(목), 12월 4일(수), 12월 11일(수), 12월 18일(수) 14:00~16:00 「왕실문화 심층탐구」는 국민에게 왕실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8년부터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별전의 주제와 연계하여, 조선시대 궁중 음식문화에 담긴 의미와 값어치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1월 28일 첫 강의인 ▲ ‘복온공주 다례를 통해 본 왕실의 절기음식:「갑오 재동 제물정례책」을 중심으로’(이소영, 궁중음식연구원)를 시작으로, ▲ ‘조선왕실의 상제례 음식 문화: 상식, 다례, 속제를 중심으로’(이욱, 한국종교문화연구소 / 12월 4일), ▲ ‘궁중의 밥상, 임금의 밥상’(정병설, 서울대학교 / 12월 11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손영조)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하여 무등산 사계절 경관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무등산국립공원의 계절별 경관자원으로는 봄철 백마능선의 철쭉군락지, 여름철 시무지기 폭포, 가을철 억새군락지와 광석대의 단풍, 겨울철 주상절리대의 설경 등이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정문이자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돈화문(敦化門)」의 보수정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창덕궁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건물로, 1412년(태종 12년)에 처음 세워진 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08년(광해군 1년)에 재건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조선 후기 실질적 법궁 역할을 하였던 창덕궁의 정문이자,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아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2014년 특별점검을 통해 돈화문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하였고, 이후 구조안전진단(2015년)을 거쳐 중점관리대상으로 꼽아 주기적인 점검(모니터링)을 해왔다. 점검 결과, 지붕의 주요 부재에 부분 변형이 추가로 확인되고 기와 등이 이완됨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와 수리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공사를 착수하게 되었다. 보수정비 공사는 2027년까지 모두 10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돈화문의 상층부와 하층부를 부분 해체한 뒤 균열과 변형이 생긴 부재를 보강 또는 교체하는 것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시민과 단체에게 주는 <제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자로 대학로 문화의 상징 고 김민기 전 학전 대표, 구혜자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보유자 등 9명의 문화예술계 거장과 올해 처음 신설한 신진예술인 부문에 김로완 창작집단 결 대표 등 3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에 제정되어 한국전쟁 시기를 빼고 해마다 시상하여 지난해까지 모두 741명의 공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제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지난 6월 17일(월)부터 8월 16일(금)까지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일반시민과 문화예술 관련 기관ㆍ단체ㆍ협회ㆍ 대학 등의 추천을 통해 모두 10개 분야에서 62명의 후보자가 접수되었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 모두 50명(10개 분야×5명)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수상후보자를 뽑고, 온라인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온라인 시민투표에는 모두 6,744명이 참여하였으며 시민들과 함께 수상자를 뽑아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 문화상은 9개 분야(▲문학, ▲미술, ▲국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경남 진주시 남강로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사기장(沙器匠),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특별전을 열고 있다. 여기서 사기장(沙器匠)은 도자기를 만들 때 쓰는 흙을 고르는 방법을 알고, 도구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 줄 아는 전문가다. 사기장은 옛날 고려시대부터 음식을 담는 그릇, 글씨를 쓸 때 필요한 문방구, 지붕을 만드는 기와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사기장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사기장의 삶과 가치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로 도자기로 많은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던 사기장의 정성을 느껴 보면 좋을 것이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전시 관람을 하여면 성인 2,000원, 청소년ㆍ군인 1,000원, 초등학생 600원의 박물관 입장료를 내야 한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국립진주박물관(055-740-0698)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0월 18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손간이동>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회화의 역사가 이상세계 혹은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세기 동안 발전했다. 영화는 서예, 회화, 조각에 견줘 새로운 매체로 여겨지지만,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가 1895년에 등장한 지도 100년이 훌쩍 지났다. 영화창작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순간이동>전은 우리가 특정한 시공간과 그 속의 인물에 대해 몰입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권하윤, 김경묵, 김진아, 유태경,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은 가상현실 영화는 관객을 특정한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듯한 몰입적 환경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타일러 헤이건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 제이슨 레그, 더크 반 깅켈, 조이 코가와는 게임의 형식으로 관객에게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진아는 복합현실영화와 증강현실 영화를 통해 관객과 작품이 만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변주한다. 영상이 일상에 넘친다. 하지만 영상이 우리의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