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라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불교 이야기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제68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제68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어린이들이 신라의 건국과 성장, 신라의 금관과 성덕대왕신종, 금속품 제작기법, 신라의 불교미술, 문화재 복원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9월 4일부터 12월 11일까지 모두 14강좌로 구성했다. 신청은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6.25 전쟁의 상처와 혼란이 채 가시기 전인 1954년,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우리나라 박물관 교육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강의뿐만 아니라 관련 체험교육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어린이들에게 호기심과 창의력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운영 인원을 감축하였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전기선)은 오는 12월부터 인공지능ㆍ자율주행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시해설로봇의 이름을 대국민 공모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관람객 응대 로봇 한 대와 전시해설 로봇 두 대 등 모두 세 대의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시해설 서비스는 관람객의 눈 앞에 펼쳐진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서 로봇과 관람객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전시해설로봇 이름 공모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 전문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이름으로 응모하면 된다. 전시해설로봇 이름 응모는 8월 5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1번가’에서 진행되며 국민 의견 수렴 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종 논의 후 결정할 계획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응모자 중 30명을 추첨하여 특별전 ‘안녕, 모란’ 기념품으로 창덕궁에서 포집한 모란향으로 제작한 문화상품 향수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 광화문1번가: https://gwanghwamoon1st.go.kr/
[우리문화신문 = 금나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이해우)이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대비, 홀몸 어르신께 손뜨개 목도리로 온기를 전할 50+세대를 모집한다. 이번 ‘손뜨개 나눔’ 활동은 코로나19 확산에서도 50+세대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 사회 내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 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재단은 ‘손뜨개 나눔’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50+세대를 모집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목도리 뜨개 나눔 패키지를 집으로 전달한 뒤 비대면으로 제작해 취합한다. 손뜨개 나눔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50+세대는 5일(목)부터 50+포털(50plus.or.kr)에서 자세한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5일(목)부터 17일(화)까지 온라인으로 참여자를 접수하며 이 가운데 총 80명을 모집한다. 신청일 기준 만 50세(1971년) 이상으로 활동기간 내 목도리 2개 제작 후 제출이 가능해야 지원이 가능하며 주민등록 상 거주지가 은평구인 사람과 손뜨개 가능자 및 목도리 뜨기 나눔단 참여 경험이 있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파도가 출렁이고 낭만이 넘실거린다. 동남아시아 어느 해변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도심에도 얼마든지 빛나는 곳이 있다. 경북 포항은 자연과 문화를 품은 도시다. 반짝이는 모래밭과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영일대해수욕장이 있다. 크루즈를 타고 낭만 가득한 운하를 유유히 누비는 기분도 특별하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멋이 기다린다. 고즈넉한 산책에 좋은 오어지둘레길, 문화재 가득한 덕동문화마을 숲길까지 보석 같은 곳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그뿐인가. 포항에는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워줄 물회가 유명하다. 싱싱한 회에 감칠맛과 시원함이 더해져 잊지 못할 맛을 선물한다. 여름휴가라고 먼 곳만 꿈꾸지 말자. 가까운 곳에 천국이 있을지 모르니. 문의 : 포항시청 문화관광과 054)270-8282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 이하 예경)와 함께 ‘제10회 예술경영대상 공모전’을 연다. ‘예술경영대상’은 2012년부터 「문화예술진흥법」 제7조에 따라 지정된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우수경영사례를 발굴·확산해 왔다. ’20년도에는 일반 예술단체·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단체를 포괄하는 예술경영 분야 종합 시상제도로 개편했고 지난 9년간 우수사례 총 90여 건을 발굴했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기업은 9월 6일(월)까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인재양성지원팀(consulting@gokams.or.kr)에 우수경영사례를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6개 단체·기업을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4개),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 등과 총상금 4천 5백만 원을 수여한다. 예술경영대상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는 제2회 예술경영주간(11월)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 분야 기업과 단체들이 우수 예술경영 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경영 혁신과 투자 기회를 마련해 더욱 발전해 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영상인식 기반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농기계 업체와 함께 고정밀 측위시스템(RTK-GPS)을 활용해 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자율주행 트랙터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농업기술 혁신을 위해 농업의 디지털화와 첨단농기계, 농업로봇 개발, 시설재배 기술 혁신, 현장 밀착형 지역농업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을 대체할 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 기술은 경운할 때 생기는 흙 부수기(쇄토) 작업 여부를 트랙터 앞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어 심층학습(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경운된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의 경계를 검출한 후, 미리 정해진 주행 기준선과 견줘 발생한 오차만큼 트랙터를 조향 제어하는 기술이다. 트랙터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부터 얻은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킨 결과, 작업속도 3km/h 시 직진 주행 경로 오차는 ±9.5cm 이내였다. (운전자 주행 시 오차 ±21.2cm) 이 기술은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보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1984년 8월 6일 국보 제216호로 지정된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는 한국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 이 그린 한국산수화의 대표작이다. 인왕제색도의 크기는 138.2cm x 79.2cm로 1751년 (영조27)에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삼청동, 청운동, 궁정동 방향에서 바위로 이루어진 인왕산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린 그림이다. 정선은 한여름 소나기가 그친뒤 맑게 갠 인왕산에 빗물이 계곡과 바위 사이를 흘러내려 이룬 폭포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과, 바위산 주변 언덕 소나무 모습들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린 듯한 순간 포착 산수화를 그렸다. 이때 정선의 나이는 75살로 평생동안 그려온 그림이지만 그 예술혼이 가득한 달관의 경지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으며, 화면 가득 암반으로 가득한 인왕산의 기운이 넘친다. 이 그림은 먹을 진하게 간 먹물을 물에 희석하여 농담을 조절하여, 바위의 질감을 표현하고 산과 바위 그리고 나무와 폭포까지 오로지 먹물로만 그렸다. 정선이 한국의 자연에서 볼 수있는 실경산수화를 보이기 이전, 조선의 화가들은 명나라를 숭상하던 학풍이 내려왔던 까닭에 자연을 그린 산수화까지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최근 사회‧문화‧경제 변화의 주축으로 떠오른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특징과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를 처음으로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2020년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 생(2020년 기준 : 26~40세)을 일컫는 ‘M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 생(2020년 기준: 16~25세)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것이다. 서울에 사는 MZ세대 인구는 약 343만 명('20년 기준)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의 35.5%를 차지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세대집단으로 조사됐다. 일에 대한 가치관에 있어서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 ‘수입을 위해서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더 갖고싶다’는 경향이 5년 전에 비해 더 컸고,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더 뚜렷했다. ※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1963년생(2020년 기준 : 57~65세)을 말함. 결혼과 출산에 있어서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부정적인 반응이 더 컸다. 사회적 지위가 높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인간과 예술의 만남은 구도의 완성점으로 지극히 창조적이다. 예술은 인간의 깨달음의 경지를 열어주고, 깨달음은 창조적 깊이를 더해주는 그림 특히 용호선경도와 달마도 등을 그리는 스님 김태황 작가의 제7화 개인초대전이 8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보라매 롯데타워 지하 사회적기업 ㈜뱅기노자의 전시공간 ‘뱅기노자 자르떼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태황 작가는 15살 때 부산 선암사에서 불문에 입문하여 40여 년 동안 수행과 더불어 그림과 돌로서 부처님의 가피를 표현해 오고 있다. 돌과 그림에 온 정성과 영혼을 담아 정진하던 차 마침내 부처님을 뵐 때마다 소이부답(笑而不答, 그저 웃기만 하면서 답을 하지 않는 것)과 염화시중(拈華示衆,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의 화답(和答)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히 이번 개인전은 40여 년 동안 수행과 더불어 그림과 돌로써 가피(加被)를 표현하며, 전통적 용을 민화적 표현이 아닌 일필휘지의 기법으로 선묵화에 담은 <용호선경도>, <칠룡도>, <비룡도> 등을 전시한다. 그리고 이 그림들은 천일기도 중에 현몽을 받고 7년 3개월여의 꾸준한 정진 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 보유자로 김희수(金熙秀, 남, 1962년생, 전라북도 고창군)를 인정 예고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은 전통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윤도는 천문학, 음양오행 사상 등 동양의 우주관과 세계관이 반영된 대표적인 전통 생활과학 도구다. 천문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삼국 시대부터 쓰였을 것이라고 짐작되나, 조선 시대에 그 사용이 일반에 널리 퍼졌다. 특히, 뱃사람이나 여행자, 농사꾼, 집터나 묘자리를 찾는 지관(地官) 등이 남북(南北)을 정하고 방향을 볼 때 사용하였다. 윤도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희수 씨는 증조부 때부터 시작해 4대째 윤도 제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이다. 현재 보유자인 아버지 김종대(金鍾垈, 남, 1934년생)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약 40여 년 동안 윤도 제작 기술을 연마하였고, 2007년에는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었다. 이번 보유자 인정조사에서는 공정별 재료, 도구 사용이 전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평철(平鐵)과 선추(扇錘)의 제작 기술이 숙련도와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대추나무에 오목새김 하는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