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2021년 두 번째 기증자료전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를 열고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제주의 생활자료 및 역사자료 등을 해마다 기증받아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전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 무상 기증된 자료는 모두 238점이다. 지난 4월에는 1~3월 기증받은 자료를 전시한 바 있다. 이번 선보이는 자료들은 4~7월 기증된 자료다. 차롱(강옥자)을 비롯해 상복(부정순), 계산자(이경도), 카메라(양기남) 등이 전시된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지난해부터 기증자료를 전시하고 있는데 기증자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호응하고 있다”라며 자료 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8월 14일 저녁 5시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는 한국전통창작춤극 <연이(燕이)> 공연이 열린다. 많은 것들을 충분히 소유하고 있지만 탐욕스러운 김 도령은 다른 생명을 하찮게 여기며 사냥을 즐기다가 갑자기 죽어서 저승으로 가게 된다. 저승 심판의 방에서 저승사자를 통해서, 자신이 이생에서 선행을 한 것이 없다는 것을 참회하게 되고 연이의 공덕을 빌어서 다시 이생으로 돌아오는데. 원 설화 속의 연이, 김 도령, 저승사자 이외에 민휼이라는 청년과 신비의 새와 어둠의 유혹자라는 캐릭터를 추가하고 판소리를 하는 저승사자, 염라대왕이 없는 심판의 방 등 다양한 창의적 발상으로 재미 흥미 심미의 삼 요소를 모두 갖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내용은 프롤로그 “삶의 수레바퀴 안에서”로 시작하여 1장 “이생의 어느 봄날 : 생명의 가치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2장 “떠나가는 길 : 생명의 가치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3장 “저생 : 생명의 가치에 대한 세 번째 이야기”, 4장 “다시 이생 : 생명의 가치에 대한 네 번째 이야기”, 에필로그 “또 다른 세계”로 이어진다. 입장요금은 안동 시민 무료, 타지인은 30,00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했다. 해당 관광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관광지 가운데 바다·섬·계곡·숲 등 여름 휴가지로 매력적인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서울 마포구), 장항습지(경기 고양), 굴업도(인천 옹진),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강원 횡성),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강원 삼척), 갈론구곡(충북 괴산), 나곡해수욕장(경북 울진), 가지산 쇠점골계곡길(경남 밀양), 구천동 어사길(전북 무주), 운일암반일암 숲길(전북 진안), 4est 수목원(전남 해남) 등 총 25곳으로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 확인은 필수다. 또한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여행 전 꼭 확인하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인도 불교를 전파하려고 중국에 온 스님 가운데 달마대사라는 분이 있었다. 달마대사는 원래 인도 남부에 있던 팔라바라는 왕국의 왕자였는데 중국에 건너와서 새로운 불교 곧 '선종(禪宗)'를 전파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이전까지의 불교가 임금이나 귀족들을 위한 것이었던 것과 달리, 선종은 사람이면 누구나 본래 타고난 마음을 잘 터득하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한 불교다. 달마대사의 이런 가르침은 귀족 종교를 쳐다보기만 하던 보통 사람들에게 큰 환영을 받으면서 널리 전파됐다. 이 달마대사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췄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 달마대사를 그린 ’달마도(達磨圖)’를 통해 사람들은 달마대사를 오래 기억하고자 했다. 그런데 조선 중기 신필로 불렸던 화원 김명국은 특히 달마도로 유명했다. 달마대사 그림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달마대사는 원래 인도 남쪽 지방 출신답게, 눈이 움푹 들어가고 코는 갈고리처럼 그렸다. 또 눈썹은 매우 짙고 수염도 덥수룩하다. 그뿐만이 아니라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있으며, 무얼 꿰뚫어 보려는 듯 아주 커다랗고 매서운 눈을 가졌다. 대체로 짙은 먹을 구사하면서도 간결한 구성과 빠른 필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아주 특이한 '나무그림작품'이 있다. 지하주차장입구, 병원입출구, 엘리베이터 입구 등 곳곳에 세워둔 이 나무 모양의 '배너'는 병원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 배너로, 병원 출입객들이 발열검사와 코로나19 문진 검사후에 받게되는 요일별 작은 스티커를 붙이도록 해놓은 배너다. 볼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에게 스티커는 불필요하다. 이런 배너를 설치하기 전에는 아무곳에나 방문스티커를 붙이거나 버렸지만 이러한 배너 등장후에는 거의 이곳에 자신이 받았던 스티커를 붙이고 간다. 주최측이나, 방문객이나 서로 편한 장치로 코로나19가 빚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책에서 길을 찾다]1-앞잡이, 이끎이 책을 읽다 보면 못 보던 새로운 낱말을 만나 반갑기도 하고, 다 아는 말인데 이럴 때 이렇게 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저도 모르게 무릎을 칠 때도 있습니다. 또 이런 말보다 같은 뜻을 가진 토박이말을 썼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곤 하지요. 여러 해 앞부터 책을 읽으면서 밑금을 그어 놓거나 적바림을 해 놓은 것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그냥 그렇게 넘길 것이 아니라 하나씩 붙들어 갈무리를 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그걸 오늘부터 하나씩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영화 말모이 때문에 더욱 널리 알려지신 이극로 님의 '고투사십년' 안에 실린 유열 님의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의 첫째 월을 보고 생각한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된 고개 험한 길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이 겨레 삼천만의 인도자가 되어 우리들을 이끌어 주신, 고루 이극로 스승님의 걸어오신 반백년의 발자취를 밝혀, 나라를 위하여 힘쓰는 젊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이극로(2014), 고투사십년, 227쪽.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_유열] 여기서 처음으로 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로 ‘둥우리버섯’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둥우리버섯은 새 둥지 모양의 자실체(버섯) 안에 알 모양의 포자 주머니를 품은 모습을 하고 있는 버섯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버섯에 대한 조사ㆍ발굴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여 년 동안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에 견줘 버섯 정보가 부족한 가야산 지역을 우선 집중조사 대상으로 꼽았다,. * 제주도, 울릉도, 국립공원을 비롯해 한반도 전역의 자생 버섯을 조사하여 1,500여 종의 확증표본 확보 중 ‘가야산국립공원’을 첫 번째 대상으로 하여 ‘17년부터 ’20년까지 집중조사했으며, 그 결과 1,000여 점의 표본을 확보했다. 연구결과 ‘둥우리버섯(Nidularia deformis)’, ‘울릉구멍장이버섯(Polyporus ulleungus)’ 등 국내에 보고된 바가 없는 미기록 버섯 17종과 그동안 가야산국립공원에서는 서식 현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152종을 추가로 확인했다. ※ 가야산국립공원은 계곡이 잘 형성되어 있어 버섯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마 이후 본격적으로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햇볕도 매우 강하게 내리쬐어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양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에서는 느티나무처럼 넓은 그늘을 제공해주어 천연 양산 역할을 할 수 있는 푸조나무를 소개했다. 푸조나무(Aphananthe aspera)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며, 경기 이남에 분포하나 추위에 약해 주로 경남 및 전남 해안지역에 자란다. 푸조나무는 가지가 넓게 뻗어나고 잎이 무성해 마을 어귀 정자(亭子)나무로 주로 심으며 수백 년을 살 수 있다. 또한, 푸조나무는 소금기와 바닷바람을 잘 견뎌 바람과 해일을 막는 방조림과 방풍림으로도 활용되며,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전남 담양의 관방제림 내에서도 수많은 푸조나무를 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푸조나무의 값어치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남해, 함양 등 여러 곳의 산지로부터 우수한 종자를 수집하여 경남 진주 월아산 시험림에 푸조나무 숲 약 5ha를 조성하였다. 현재 푸조나무는 약 20년생으로, 동해와 한파로 인해 일부가 고사하였지만 현재 보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중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 채용일정을 단축해 감염병 대응인력 410명을 30일(금) 조기 선발했다. 당초 8~9월 면접, 9월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해 11월 이후 임용 예정이었던 일정을 세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인원도 전년('20년 380명) 대비 30명 증원된 규모다. 시는 선발된 인력을 8월 중 현장에 투입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장인력의 격무를 완화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최근 확대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기선발은 감염병 대응인력 조기충원을 요청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것이다. 410명은 간호 329명, 보건 68명, 의료기술 13명이며, 8월17일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 등에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2021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 최종 합격자 410명을 확정‧발표했다. 노은주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과정을 통해 유능한 전문인력을 선발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부각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고려하고 서울시의 강화된 방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은 7월 30일(금)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소속 도서관*의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성동구립 금호도서관 및 숲속도서관(2개관) 오영우 차관은 먼저 ▲ 출입자 발열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 출입자 명부 작성, ▲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실시, ▲ 시설 환기 등 도서관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그동안 모범적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와 방역에 힘써 준 도서관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도서관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문화시설이 휴관하는 중에도 ▲ 승차대출(드라이브 스루), ▲ 도서 택배 또는 우편 배달 서비스, ▲ 공공장소(지하철 등)에의 무인도서대출시스템 설치·운영 등,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대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온라인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국민들에게 지식정보와 문화향유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서 대출 전후 소독, 좌석 간 가림막 설치, 시설 정기적 소독 및 환기 등으로 안전한 도서관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