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66 뒤울이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뒤울이'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풀이를 하고 '북풍'과 같은 말이라고 했지만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도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풀이를 하고 '북새풍', '북풍'을 비슷한 말이라고 했지만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다만 '북풍'을 찾아보니 표준국어대사전에 "북풍이 몰아치다."는 보기가 있었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그날따라 북풍이 세차게 몰아쳐서 날씨가 유난히 추웠다."는 보기월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북풍'을 써야 할 때 '뒤울이'를 떠올려 써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북풍'과 비슷한 말로 '뒤울이' 말고도 '뒤바람', '댑바람'이 있다는 것도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 '뒤'가 북쪽을 가리키게 되었는지는 옛날부터 우리가 남쪽을 보고 집을 지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풍'을 가리켜 '앞바람'이라고도 하지요. '남풍'을 가리키는 또 다른 말 '마파람'은 '마주 부는 바람'이라는 뜻의 '맞바람'이 바뀌어 된 말이라는 풀이가 있다는 것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하반기를 맞이하여 전시관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의 회화 유물을 새롭게 바꾸고 ‘한궁도’, ‘곽분양행락도’, ‘책가도’ 등 모두 7점의 유물을 30일부터 관람객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한궁도(漢宮圖)’ 5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 후기에 새롭게 출현한 ‘한궁도’는 왕실의 장수와 복록(福祿)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실재하는 조선의 궁궐이 아닌 상상의 중국풍 궁궐을 그린 그림이다. ‘한궁도’는 상상의 궁궐과 신비스러운 느낌의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한궁도’ 5점은 각각의 특색을 보여주며, 그 가운데에서 서양 화법이 극대화된 작품도 있어 보기 드문 구도와 화려하고도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책가도’와 2021년에 새롭게 입수한 ‘곽분양행락도’도 함께 전시된다. ‘책가도’는 높은 서가에 책을 가지런히 쌓아놓은 그림으로 실제 서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고, ‘곽분양행락도’는 다복한 삶을 누렸던 중국 당(唐)나라 무장(武將) 곽자의(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관장 김종대) 근현대생활문화 조사연구의 하나로 《약재 한 첩에 담긴 정성 : 한약방 한약업사의 하루》를 펴냈다. 한약방의 주인 한약업사들의 삶과 한약 비전(祕傳) 등 생활문화를 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직업군과 관련하여 근현대 생활문화 조사보고서를 해마다 펴내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약방 조사연구는 한약방의 주인인 한약업사들의 삶의 애환과 한약과 관련된 비전(祕傳) 등의 생활문화를 담았다. 한약방이 뭐 하는 곳인지 아시나요? 한의원과는 뭐가 다르죠? 구시가지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는 어디나 ‘한약방’이 있다. 사람들은 한약과 관련된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며 지나쳐 간다. 이제 경동시장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는 한약방보다 많은 한의원, 약재사, 건강원과 마주친다. 뭐가 다른 것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한방 의료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역사적, 법률적인 차이가 있다. 한약재를 도소매로 취급하며,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으며, 한약업사를 운영하는 한약재상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사람들이다. 실제로 한의사, 한약업사, 한약사 모두가 이런 넓은 의미의 약재상의 범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1년 7월 소장품 공개구입을 추진한다. 이번 소장품 공개구입에서는 상설전 및 특별전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로서 계절과 일상이 드러나는 자료, 가족 관련 자료, 전염병 관련 자료 등을 중점적으로 살 예정이다. 공개구입 서류접수는 오는 8월 9일(월)부터 8월 11일(수)까지 진행한다. 팔 뜻이 있는 개인이나 법인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하여 누리편지나 일반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된 유물 가운데 구입 목적에 맞는 유물만 구입자료 심의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살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http://www.nfm.go.kr)의 ‘알림마당-새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 이하 한글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 이하 재단)이 주관한 ‘2021 제7회 한글 창의 산업ㆍ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 10점이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중요성이 더해진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한글문화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디지털 세상에서 꽃피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5월 17일(월)부터 6월 25일(금)까지 진행됐다. 공모는 ‘디지털 콘텐츠’ 부문과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221작품이 출품돼 22:1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상으로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글과 글씨체를 선택해 한글을 필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김지민, 최세진 씨의 ‘모바일 필사 애플리케이션 글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글리’가 디지털을 통해 한글을 알리고자 하는 공모 취지에 들어맞으며, 필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점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한글을 말하고 듣는 오디오 플랫폼 ‘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터키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어 교과서 개발을 위한 한국과 터키 연구진의 첫 공동 연구 이번 사업은 국어원이 재외 공관(주터키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이원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국외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개발을 진행하는 첫 사례로, 한국 연구진(영남대학교, 이미향 교수, 책임연구원)과 터키 연구진(앙카라대학교, 에르탄 괴크멘 교수, 현지 책임)이 함께 사업팀을 꾸려 참여하였고, 주터키한국문화원(박기홍 원장)에서도 사업 지원에 나선다. 터키의 한국어교육은 그동안 대학과 세종학당의 성인 학습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중등학교에서도 한국어교육 수요가 증가해 왔다. 현재 터키에서는 앙카라대학교를 비롯한 3곳의 대학에서 한국어문학과를 개설하였으며, 이 밖에도 4곳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교양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중등학교의 경우 2017년에 한국어가 정규 교육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었고, 2018년부터는 앙카라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쳐 오고 있다. 한국의 체계적인 교재 개발 절차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시민이 느끼는 서울, On&Off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7회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 공모 수상작 32작품을 공개했다.「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는 서울의 얼굴이 되는 다양한 건축물과 거기에 얽힌 우리들의 여러 이야기를 발굴하는 시민 공모로써,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였다. 총 152개(영상 9개, 그림 12개, 에세이 45개, 사진86개)작품이 접수되었으며 부문별로 대상 1작품,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과 입선에 에세이 4작품, 그림 4작품, 사진 7작품, 영상 1작품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차 심사는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과 감독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하였으며, 2차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하였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대상작은, 영상 부문「Oasis, Jongmyo」, 그림 부문「을지로 15길」, 에세이 부문「고래 배 속에 삽니다.」, 사진 부문 「잠실 주공 5단지」각각 그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9월 8일(수)부터 20일(월)까지 개최되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건축문화제 첫날 8일(수) 진행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과 우울함이 만연해 있는 지금, 서울대공원은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를 마련했다.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는 7.28(수)부터 운영 중이며 식물원에서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미니해바라기와 노란코스모스 등 10,000주를 대공원역 2번 출구부터 종합안내소에 이르는 7,000㎡에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해바라기는 미니해바라기로 ‘썬세이션 프레임’, ‘썬세이션 옐로’, ‘테디베어’ 3종 9,000주이며 또한 노란(황화)코스모스 1,000주, 나무수국, 로즈마리, 세이지 등 계절초화도 함께 전시한다. 미니해바라기와 노란코스모스, 나무수국은 모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씨를 뿌리고 분갈이를 하며 키운 것이다. 여름에 피는 해바라기의 노란색 꽃은 활력을 느끼게 하며 또한 금(金)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행운과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해바라기 전시구역은 희망의 해바라기 길, 해바라기 광장, 미니허브 가든, 팔레트 화분 가든이다. 해바라기와 관련한 보다 깊이있는 정보는 ‘진짜? 가짜? 궁금한 해바라기 11가지 이야기’라는 퀴즈형식의 설명판으로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사례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내일 30일(금)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4호를 발간한다. 이는 국내외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의 발전방향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메이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메이커스페이스를 조성하여 메이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내 기관들도 2019년 7월 288개관에서 2021년 7월 399개관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 메이커 교육(Maker Education): 실제로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과학·예술·수학 등 관련 이론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것 ** 출처: 메이크올(www.makeall.com) 이 자료에서는 국내외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 확대 운영 ▲최신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메이커스페이스 담당사서 역량 강화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 운영을 그 발전 방향으로 제안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메이커스페이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전국이 불볕더위로 끓어 오르는 한여름에 서울 관악구, 과천시, 안양시에 걸쳐 펼쳐진 관악산의 맨 꼭대기에는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관악산 연주암 연주대가 있다. 연주대는 조선조 세번째왕인 태종의 첫째와 둘째 아들이었던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왕위를 동생인 충령대군(세종대왕)에 내어주고 이곳에 머물며 한양의 궁궐을 보면서 가까이 할 수 없는 임금(충령대군=세종)을 그리워하며 궁궐을 굽어보았다하여 연주대라 불렀다고 전한다. 연주대가 자리하고 있는 불꽃바위는 관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의 하나로 관악산이 전체적으로 타오르는 불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흙이 오랜세월 쌓여서 이뤄진 바위로 특히 많은 기를 받을 수 있는 명당터로 알려져 서울과 수도권 불자들의 기도처로 이름난 곳이다. 연주대 비좁은 전각에는 하루도 쉬임없이 아라한의 기를 받고자 기도하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심한 때라도 이곳은 해발고도가 630m 인지라 시내보다 4~5도 낮은 온도인데다가 사방이 탁트여 있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연주대는 관악산 꼭대기에 날카로운 칼바위(불꽃바위)가 서있는 자연암반에 터를 만들어 암자를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