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생이 무슨 일로 갑옷을 입었나 본래 세운 뜻이 틀려지니 한숨만 나오네 조정 신하 날뛰는 꼴 통곡하겠는데 차마 바다 건너온 도적을 논하겠는가? 대낮의 탄성은 잠기고 강물은 멀어지는데 푸른 하늘도 오열하며 실버들에 비 뿌리네 이제는 영산포 길 다시 못 오리니 죽어 두견새 되어 피를 머금고 돌아오리라. Return as a Cuckoo Bird Jeon Hae-San Why has the student thrown on his armour. I can't help but sigh as the original intention is los I wail at the sight of the royal servants, So what leisure do I have to discuss the bandit from across the sea? Though the elasticity of the day is already sinking and the river moves further away, The blue sky joins in by wailing and railing on the willows. Now that I won't be abl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재)궁중음식문화재단(이사장 한복려)과 함께 11월 20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서울 종로구)에서 조선왕실의 궁중음식문화를 살펴보는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을 연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임시 휴관했던 2층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해 재개관한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궁중음식에 관한 여러 가지 기록물과 그림, 궁궐에서 사용된 그릇, 조리 도구, 소반 등 다양한 부엌살림 도구 등 200여 점의 유물을 비롯하여 당시의 궁중음식을 재현한 수라상 모형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궁중음식이 임금을 향한 공경과 조상에 대한 효심의 발현이자, 신하와 백성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하는 매개가 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모두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 ‘전국의 진미(珍味)가 모이다’ ▲ ‘궁중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 ‘궁궐의 부엌’ ▲ ‘수라, 왕의 매일을 짓다’ ▲ ‘조상을 위한 음식, 정성으로 기억하다’까지 5개의 세부 주제를 통해, 백성들이 정성으로 일군 진상품이 숙수(熟手, 궁중의 남성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임금의 밥상에 오르는 과정을 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인천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인천 구 조흥상회」는 1955년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지어진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광복 이후부터 현대기로 넘어가는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건물의 정면(파사드)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기능을 모두 갖춘 상가주택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파사드(facade): 건물의 정면으로 주입구가 있는 면 또한,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서 보존해 활용할 값어치를 지녔다. * 배다리: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일컫는 이름으로, 과거 매립되기 이전에 바닷물이 들어와 작은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어 수산물을 실은 배가 정박하던 다리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지난 11월 15일(금),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국악사·이론편>을 추가해 공개했다. 제1차년 <궁중ㆍ풍류편> 419건, 제2차년 <민속편> 614건에 이은 <국악사ㆍ이론편>에 모두 735건의 표제어를 탑재함으로써 도합 1,768건 표제어 정보를 온라인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려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ㆍ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골라봐요 당신의 국악, 모두의 국악상점!> 오는 12월 8일(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특별전시 진행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객들과 만나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장도 마련되는데, 11월 15일(금) 낮 3시 영등포타임스퀘어에 있는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국악사전 <국악사ㆍ이론편> 공개 기념 특별전시 <모두의 국악상점>을 개막한 바 있다. 오는 12월 8일(일)까지 모두 24일 동안 특별전시와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1월 29일 저녁 7시 30분과 30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다양한 아리랑 공연을 통해 ‘조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WITH 무형유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통예술단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를 주제로, 한민족의 역사를 담은 아리랑을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내며, 감동과 치유의 의미를 전한다. 경기, 진도, 해주 등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전통 국악기와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통해 새로운 무형유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에는 제주민요와 브라질의 보사노바 리듬이 어우러진 ‘The Girl from Jeju’, 본조 아리랑과 구아리랑의 서정적 선율이 돋보이는 ‘맑은 아리랑’, 진도 아리랑을 생동감 있게 재해석한 ‘신명의 아리랑’ 등 다양한 곡들도 포함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본조 아리랑: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 구아리랑: 본조 아리랑이 형성되기 이전에 불리던 아리랑으로, 본조 아리랑과 구별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2025 신진국악실험무대’에 오를 전통 분야 신진예술가를 모집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예술가들의 예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공연 기회를 지원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 분야’와 ‘창작 분야’로 구분해 공모를 진행하며 이번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전통 분야’ 접수가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뽑히면 신진예술가의 공연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활동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진예술인 또는 단체로, 소속원의 평균연령이 39살 이하여야 한다. ‘전통 분야’ 지원은 순수 전통예술에 기량을 나타낼 수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저장 후 닫기 뽑힌 17개 안팎 예술단체에는 신진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단체별 많게는 400만 원까지의 출연료를 지원받고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1팀씩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신진국악실험무대’ 공연하게 된다. 통합 홍보물, 사진 기록촬영, 공연에 필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마음을 여는 절, 천년고찰 개심사에는 지금 어여쁜 국화꽃 향연이 한창이다. '제5회 개심사 국화 정원 축제'는 11월 25일까지 개심사 경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천년고찰 안양루(安養樓)에는 분재로 키워낸 다양한 국화의 자태를 볼수 있으며 대웅보전 앞 뜰에는 탄성을 지를 만큼 잘 가꿔진 정원이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은 부산에서 온 중년의 여성들이 앞다투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심사는 현재 충남의 4대고찰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이다. 이곳은 바다가 인접한 절로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절이기도 하였다. 서산 간척지 사업의 완성으로 지금은 내륙의 절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개심사의 기원은 백제시대 의자왕 14년(645) 혜감스님이 창건한 절로 전하고 있으며, 고려 충정왕 2년(1350) 저능대사가 절을 중수한 천년고찰이다.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1월 23일(토)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영등포아트홀에서 오페라 콘서트 ‘꿈의 아리아’를 연다. ‘꿈의 아리아’는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10편의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들을 엮어 만든 오페라 콘서트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성악가와 해설자가 주인공이자 친구로 등장해 관객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한다. 사랑과 질투, 설렘, 우정을 잘 담아낸 오페라 콘서트인 ‘꿈의 아리아’는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역이 될 수도, 때론 조역이 될 수도 있는 것을 보여주며, 관객들이 어렵게 느껴졌던 오페라를 친근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꿈의 아리아’는 초등학생 이상(2017년생 포함)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1만 5,000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영등포구민,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에누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5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50% 특별 에누리도 제공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할인 정보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11월 18일 낮 2시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에서 전통조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공모접수: 6.17.~9.25.)의 수상작 모두 39점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전통조경 분야에서 처음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전통경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면모를 담은 모두 95점의 작품들이 출품돼 전통조경의 지속가능한 보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와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의 2개 부문으로 진행된 공모 결과, 국가유산청장상 17점, (사)한국조경학회 및 (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상 22점 등 모두 39점이 뽑혔다. * 국가유산청장상(17점):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부문 14점, ‘근현대 사진 및 영상’ 부문 3점 - (디지털 설계)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2, 장려상 8 / (근현대 사진) 대상 1, 우수상 2 * (사)한국조경학회·(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상(22점):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부문 10점, ‘근현대 사진 및 영상’ 부문 12점 - (디지털 설계) 입선 10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도봉구 김근태기념도서관(관장 박현숙)은 오는 11월 30일(토) 낮 2시 김근태기념도서관 3돌 기림행사 『존중,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올해 개관 3돌을 맞이하게 된다. 개관 기념식과 함께 ’416 합창단‘의 <너의 별에 닿을 때까지 노래할게>와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낭독극장> 기림공연이 진행된다. 현장 참여 행사로는 다양한 전시와 사진마당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 개관 3돌 기획전시 《예술로 기억하다》 ○ 에세이 공모전 전시작 '도서관 민주 이야기, 삶을 잇는 만남' ○ 시민 참여전시 동아리 북큐레이션 ‘읽고, 느끼고 나누다’ ○ 도서관 사진마당 '근태네컷’ 또한 12월 21일(토) 낮 2시에는 개관기림 특별강연으로 도종환 작가를 초청하여 <시에게 길을 묻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존중,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힘』 개관식과 기념행사 접수는 도봉구통합도서관 누리집(지http://www.unilib.dobong.kr/main.do, 독서문화프로그램->김근태기념도서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접수와 방문접수도 할 수 있다. ▲ 개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