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알기(+) 덜기(- ÷)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2024년 11월 19일(화)에 재개관한다. 이번 개편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상설전시 대주제인 “아하! 발견과 공감” 전시에서 ‘공감’ 부분을 어린이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즐기면서 공간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알기(+) 덜기(- ÷)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전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감각적 전시연출과 디지털을 활용한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회정서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감각으로 알아보는 문화유산 _“문화유산에도 마음이 있을까요?”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디지털영상 전시물이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문화유산×마음’ 전시물은 문화유산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고, 뒷면 ‘마음×표현하는 말’에서는 다양한 감정 단어를 선택해서 어울리는 문화유산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요모조모, 마음 포스터’에서 마음 캐릭터, 아이콘(그림말), 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1월 16일과 17일, 24일 모두 3회에 걸쳐 아르헨티나 살타 중앙극장(Teatro Provincial Juan Carlos Saravia)과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 사르미엔토 문화센터(Palacio Libertad, Centro Cultural Domingo Faustino Sarmiento)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교류 공연 「K-무형유산 페스티벌-놀다가세나」(이하 ‘놀다가세나’)를 연다. 이번 「놀다가세나」 공연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의 하나로 아르헨티나가 한국에서 인류무형유산 ‘탱고’ 공연(‘23.10.13.~14, 국립무형유산원)을 선보인 데 이어, 교류 형식으로 이번에는 한국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한국의 무형유산을 선보이는 것으로, 한국의 국립무형유산원과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아르헨티나의 연방정부 인적자원부, 살타 주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놀다가세나」는 한국 무형유산 공동체의 값어치와 보유자의 삶을 공연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전통 연희(승무, 탈춤, 고성오광대 등)와 전통 음악(범패, 별신굿 등)이 현대 음악 및 춤사위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11월 11일(월) 《국역 별감방일기》를 펴냈다. 별감방일기는 별감 등이 소속된 액정서(掖庭署)* 운영에 관한 업무일지로, 1864년부터 1890년까지 940건의 기사를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종 시대 왕실 행사의 진행 시기와 방식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 액정서(掖庭署):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전달하고 왕이 쓰는 필기구, 대궐 안의 열쇠, 궁궐 설비 등을 맡아보던 조직. 태조 원년에 설치하였고 고종 31년에 폐지되었다. 액정서 관리들은 왕과 왕족들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호위하거나 보좌하였다. 이들은 철종 장례, 경복궁 중건, 명성왕후 책봉, 순종의 탄생 및 세자책봉, 일본 사신 접견, 임오군란, 대왕대비 장례, 청 사신 접견, 세자 가례 등 왕실의 중요 행사에 반드시 참가하였다. 행사 후에는 국왕 및 흥선대원군 등 왕실 어른으로부터 하사품을 받았다. 향후 하사품 수여자와 빈도, 물품의 종류를 연구함으로써 당시의 권력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자원군으로서 공사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기부활동도 하였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오늘(14일) ‘2025 제2회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에 출품할 당선작 27점을 발표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하여 9월 27일까지 「2025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The Botanical Art Worldwide 2025)」 참가를 위한 작품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제1회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는 2018년 자국의 자생식물을 주제로 전 세계 30여 개국과 공동으로 추진되었다. 오는 2025년 개최될 제2회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식용, 약용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재배하고 있는 ‘재배식물과 재배 원종 등의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다. 본 공모전에 제출된 식물세밀화의 심사는 식물 분야 및 예술 분야의 전문가 모두 5인을 뽑아 ‘블라인드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심사 결과 선정된 작품은 ▲최우수상 강혜종 ‘(흰당근’, ▲우수상 송현경 ‘모과나무’, 김홍주 ‘수세미오이, ▲입선 박안숙 ’칠엽수, 김민서 ‘여주’, 이영숙 ‘산달래’, 손민정 ‘십각수세미’, 이승현 ‘약모밀, ▲참가작 백희순 ’대두‘ 등을 포함하여 모두 27점이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매력적인 맛과 식감을 지닌 우리 단감 대표 품종을 소개하며, 소비자 입맛과 농가 요구에 부응해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주요 과일 재배지 전망을 보면, 단감은 내륙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지속해서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응하려면 품종 다양화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특정 품종 편중 현상이 심하다. 실제, 우리나라 재배 단감의 79%는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다. * 2070년대까지 고품질 재배가 가능한 재배 적지 등 모든 재배 가능지가 늘어나고 재배 한계선도 상승하며, 산간 지역을 뺀 중부내륙 전역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전망(2022,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 품종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감풍’, ‘봉황’이다. △‘단감 산업의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인 ‘감풍’(2013년 육성)은 기존 ‘부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당도는 15브릭스 안팎이고 배처럼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열매 무게가 410g 정도로 일반 단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1월 9일(토) ‘제10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최종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은 조선시대 일기류를 바탕으로 구축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story.ugyo.net)의 전통 기록문화를 소재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예비 창작자를 발굴하고자 기획되었다.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한 6달 동안의 지도의 결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공모전에는 47개 대학, 48개 팀이 지원하여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8팀의 작품을 최종 심사 후보작으로 뽑았다. 이후 6달 동안 팀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1:1 지도를 통해 완성된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기획서를 바탕으로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H-스테이지 소극장에서 홍보 설명회를 선보였다. 영광의 대상은 한양여대 웹툰과 3인(박소연, 권세림, 최지원)으로 구성된 ‘소세지’팀의 웹툰 <오작오작>이 받았다. 웹툰 <오작오작>은 과거로 시간 이동한 법의관 유사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사극이다. 심사위원들은 각 에피소드에 녹여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6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플러스엑스(PlusX)가 디자인전문회사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디자인 경영전략과 혁신을 통해 디자인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시상하는 국내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창의적 디자인 경영으로 산업의 위상을 높인 선도 기업에 준다. 플러스엑스는 업계 처음으로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 디자인 솔루션을 도입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아 왔으며,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전 세계 디자인 스튜디오 가운데 상위 10개 기업에 뽑혔고, 최근 8년 동안 브랜딩 부문에서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며 그 우수성을 증명해 왔다. 또한 iF, 레드닷, GDA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를 포함해 지금까지 207회의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받으며 대한민국 디자인 산업의 위상을 높여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26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해마다 혁신적인 디자인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장해온 플러스엑스는 2021년 자체 개발한 가상 공간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안동은 산천이 빼어나고 훌륭한 인물이 많았으며, 풍부한 토산과 아름다운 자연, 기이한 옛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린 안동에 대한 기록은 일부에 불과하여, 사라진 안동의 역사가 몇천 년이 되었는지 모른다.” 1608년에 《영가지》 펴냄찬을 마무리하며 용만(龍彎) 권기(權紀, 1546~1624)가 남긴 서문의 일부다. 권기의 말은 안동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오랜 역사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징검다리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1월 19일(화) 낮후 1시 30분부터 안동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영가지》를 통해 본 지방 지리지의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지방 지리지의 값어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 조선의 대표 사찬 지리지, 《영가지》 권기는 서애 류성룡의 학식과 품행이 뛰어난 제자로, 류성룡이 안동에 지리지가 없는 것에 안타까워 하자 6년에 걸쳐 《영가지》를 펴냈다. 당시 대부분의 지방 지리지와 마찬가지로, 《영가지》에도 지역의 연혁, 읍호, 자연환경, 사람, 문화, 풍속, 나아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통인 100돌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도공의 영혼으로 회화를 굽는 오만철 작가의 초대전이 2024년 11월 6일부터 12월 3일까지 “Signature 1330°”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다. 주로 백자도판에 음각으로 새겨 넣는 달항아리는 상감을 통해 디테일을 더하고 세월의 유수함 속에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빙열을 묘사하기 위해 옻칠이라는 특수기법을 통해서 고도자의 느낌과 함께 자연스러운 빙열(금)이 재생되게 하여 달항아리의 특징을 구현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욱더 확장해간다. 3D의 달항아리를 2D의 화면 속에 넣어 평면도자 달항아리로 재현한 작가의 작업은 가마 속에서 닷새 동안 구워지면서 캔버스와 물감, 한지와 먹으로는 흉내 낼 수 없고 불과 흙의 조화 속에서 자화되어 나오는 색감과 촉감은 도자회화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전시에 출품된 100호 달항아리는 5일 동안의 가마 불을 10일로 늘려 작가의 모든 기법과 상상력이 동원된 작업으로 이전의 작품과는 확연히 다르게 도자회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의 대작에 대한 열망을 예고하고 그에 대한 준비와 계획을 작가는 밝히고 있다. 또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김명석)은 오는 11월 20일(수)부터 21일(목)까지 이틀 동안 우면당에서 풍류극 ‘필운대풍류’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공간으로 유명했다.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 활짝 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필운대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누렸던 곳이다. 이번 ‘필운대풍류’ 공연에서는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인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이 등장하여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극으로 꾸며 무대 위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안경모 연출은 조선 후기 중인문화와 서민문화가 수용되던 시대적 특징을 역사적 기록의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의 음악은 정통적인 정악(正樂)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진악(眞樂) 사상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細樂手), 예기(藝妓), 의기(醫妓)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