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10월 25일과 26일 낮 3시부터 저녁 5시까지 종묘(서울 종로구)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행사를 연다.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는 문화유산 지킴이 해설사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과 영녕전을 답사하고, 정전의 모형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만들기 체험은 종묘 망묘루에서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정전 모형을 만들며 망묘루 옆에 있는 연지(蓮池)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종묘 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종묘 입장료는 별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10월 22일 낮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내 통합예약란을 통해 선착순(회차당 20명)으로 1인당 2매(보호자는 별도 참관 가능)까지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즉석카메라로 찍은 기념사진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곧장기부’는 기부자가 낸 기부금을 1원도 빠짐없이 기부처에 100% 전달하는 SK행복나눔재단의 기부 승강장(플랫폼)이다. 기부의 투명성을 위해 열린장터(오픈마켓)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기부 물품의 결제 영수증과 배송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기부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비와 수수료는 모두 SK행복나눔재단이 부담한다. 2024년 10월 21일 오전 8시 기준 곧장기부를 통해 전달된 누적 기부금은 30억 1,153만 2,406원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80%가량 늘어난 금액이다(2023년 10월 21일 기준 16억 7,586만 356원). 누적 기부자는 1만 3,416명, 누적 모금함은 4,825개를 기록했으며, 기부 대상자 13만 8,018명이 곧장기부로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곧장기부는 2024년 들어 월평균 모금액 1억 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꾸준한 정기기부 증가가 있다. 곧장기부가 2021년 정기기부를 도입한 이후 정기기부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 현재 기부자 가운데 15%인 2,052명이 정기기부자로서 월 5,000여만 원의 정기기부액을 내고 있다. 곧장기부를 담당하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임영석 원장)은 10월 18일 ‘제23회 산의 날’을 기려 560년을 이어 온 광릉숲의 진수를 담은 “비밀의 정원”을 공식 개방했다. 개방 첫날은 광릉숲 친구들, 남양주시, 포천시,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 및 산림생산기술연구소의 직원들과 기념식 및 첫 탐방이 이루어졌다. 또한 산의 날인 만큼 국립수목원 관상수원 안 ‘산림 헌장 기념비’에도 함께 방문해 우리 산림의 값어치를 알리고 보전 이행을 다짐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하는 “비밀의 정원”은 국립수목원 전나무숲 속의 비공개 구간 일부에 조성된 신규 탐방로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예스러운 문을 지나 천연의 계곡을 건너면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공간이 펼쳐진다. 서어나무와 졸참나무가 높이 자라고, 그 아래로 당단풍나무와 생강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고사목들의 흔적이 그대로 놓인 생과 사의 역동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숲이다. 특히, “비밀의 정원” 가장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밤나무는 국내 최고령인 약 350년 된 자생 개체로 광릉숲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비밀의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을 개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정우)는 지난 10월 9일, 팔공산국립공원 은해사지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공원사무소는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전의 문헌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멸종위기식물의 자생 가능성이 크다고는 알려졌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해오다, 지난 7월부터 팔공산 전역에 걸쳐 ‘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본격적인 합동조사를 해오던 중에 이번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공원 시민과학자는 국립공원 안 자연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변화를 관찰하는 자원봉사자로 팔공산국립공원 시민대학 출신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흥란’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에 지정 되어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부생식물(腐生植物)로 보통 7~8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피고 우리나라에는 전남 남해안 일부, 전북,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 서식지는 그늘지고 낙엽이 쌓여 부식질이 많은 환경으로, 올해 이상기후에 의해 더운 여름이 지속되어 개화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밀 조사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2가 ‘제이원씨어터’에서는 프로덕션 유월의 연극 <보도지침>이 무대에 오른다. 프로덕션 유월은 장르와 매체에 관계없이 신진예술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며 종합 창제작 예술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예술가에게는 솔직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관객에게는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1986년,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의 '보도지침' 폭로. 그 사건을 무대 위에 그려냈던 오세혁 작가의 연극 <보도지침>을 선보이는 것이다. 유월만의 신진 배우와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도, 젠더프리(성에 의한 제약이나 차별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시스템) 캐스팅을 통해 재구성한 무대, 그리고 현재를 바라보는 관객들과의 호흡으로 완성될 오늘날의 <보도지침>이다. 이 재판이 끝난 후에 우리는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가? 출연진은 최재훈, 경찬, 김혜준, 최해나, 감유나, 이시맥, 박시원이며, 제작진은 기획/제작에 김재아ㆍ김가민ㆍ진시우, 연출에 김재아ㆍ박혜진ㆍ윤예준ㆍ이예림, 무대에 김화영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86길 16. ‘히든엠갤러리’에서는 맹은희 작가의 <색에 물들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히든엠갤러리에서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며, 작가는 20여 점의 ‘My paradise’ 신작을 발표한다. 맹은희 작가는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과 붓의 물감이 화폭에 처음 닿았을 때의 느낌을 매우 흡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유사한 두 순간의 울림에 현실의 힘듦을 잊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고 여긴다. 이러한 까닭에서 직관적으로 작업하는 그 순간의 시간을 ‘나의 파라다이스’로 정의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작가는 유독 자연을 바라보는 순간에 수많은 이미지가 확장되어 떠오르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당시 현상들, 곧 자연으로부터 연상된 이미지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맹은희 작가의 작업은 물감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끝내기 위한 직관적 붓질이다. 그 순간의 호흡은 작가에게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그것은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자 살아 숨 쉬는 것에 관한 확인 같은 것이다. 그 시간에는 어떤 이론적인 지식도 소용이 없다. 이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에서 보이스피싱을 자동 탐지하는 'KT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에 대해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KT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란, 별도의 서버 연동이 필요 없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에서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 실증특례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통화 음성을 글자로 바꾸고 이를 인공지능 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신속히 탐지하는 기존의 '보이스피싱 탐지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의심스러운 통화는 화자인식 기술로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의 특징정보와 견줘 목소리 유사도를 분석하고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 유사도 측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보이스피싱 목소리의 특징을 추출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이뤄지며, 서버 연결 없이 단말에서 온디바이스 방식(슬기전화 따위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최적화하여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기기 내에서 하는 것)으로 동작해 개인정보 보호에도 힘썼다. KT는 이번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호수풍류’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보유자 고 호수 이영준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국악, 특히 정가를 알리는 공연을 선보이는 호수문화제가 올해에도 열린다. 공연은 전통성악, 무용, 기악이 합쳐진 가(歌)무(舞)악(樂)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은 10월 26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낮 3시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호수문화제에는 모두 35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호수이영준문화재단 이사장 이시은과 서울시 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이수자들이 석암제 시조를 노래할 예정이며,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전승교육사 김병오가 출연하여 전통성악의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호수정가합창단이 출연하여 석암제 시조를 노래하며 맑은 목소리를 들려준다. 무용에는 박금례와 배희선이 출연하여 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악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들이 출연하여 품격 있는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회와 진행에는 전 국립부산국악원 원장 서인화와 박준영 대표가 대담 형식으로 편안하게 진행하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 공연은 독주와 독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화군(군수 박용철)이 아름다운 해안과 해넘이를 바라볼 수 있는 동막해변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강화군은 동막해변의 소나무밭을 보호하고, 주민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동막해변 소나무밭 생육환경 및 휴식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1월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2023년 해변 소나무밭 일부 나무가 말라 죽었다. 이에, 흙 개량과 맥문동 심기를 통해 소나무에게 가장 좋은 자람 환경을 만들었으며, 올해는 소나무밭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휴식 공간에는 들놀이 탁자 긴의자, 휴게 그늘막, 상징 조형물 등과 편안한 야영을 위한 휴게 툇마루(테크)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소나무밭 가운데에 예술마루를 설치해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길거리 공연, 벼룩시장, 예술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어 해변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막해변에 다양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1월 2일(토)부터 10일(일)까지 2주 동안 <서울소리:잡가(雜歌)>를 선보인다. 2023년 성황리에 무대를 올린 뒤 두 번째로 선보이는 <서울소리:잡가(雜歌)>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성악 종목으로 경서도 명창들의 주요 활동지였던 돈화문 일대에서 뻗어 나가 조선 후기 이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잡가’를 주제로 한 공연이다. 서울잡가는 본래 1999년 ‘휘몰이잡가’라는 이름으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역사적으로 사계축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의 지역성을 주목하고자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휘몰이잡가에 12잡가와 잡잡가를 포괄하여 ‘서울잡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회차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소리:잡가(雜歌)>에서는 자연음향 공간인 공연장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소리꾼의 목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본 공연을 통해 잡가의 깊이와 울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서울소리:잡가(雜歌)>에서는 유산가, 출인가, 소춘향가, 적벽가, 집장가 등 다양한 잡가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