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0월 23일(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바깥공연장에서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이 열린다. 한국춤예술센터(이사장 차명희)가 주최하고 문화예술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국, 인도, 베트남, 일본, 몽골 등 아시아 5개 나라를 대표하는 춤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잔치마당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 아시아무용축전은 서울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국제 무용 잔치다. 올해는 10월 ‘ADF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ADF 하노이’, 2025년 1월 ‘ADF 뭄바이’, ‘ADF 벵갈루루’ 등 한국, 베트남, 인도 따위 3개 나라, 4개 도시로 잔치 무대가 이어진다. 10월 23일 열리는 ‘ADF 서울’에서는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테이블의 ‘햄베스’를 비롯해 테드(TED) 강연자로도 잘 알려진 인도 아논나 구하의 ‘Anondoloke Mongolaloke’,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새롭게 취임한 홍은주의 ‘진도북춤’, SAI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된 센텐의 ‘Interpersonal Gravitatio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2일(화) 낮 2시부터 본원 대강당에서 한국 으뜸 기록학자(아키비스트, 기록물 보존과 처리 전문가) 김휴의 학문과 기록정신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동국(東國)의 사람, 우리 문헌에 관심을 가지다 “동국(東國 - 조선] 사람이면서, 동국의 문헌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1616년, 젊은 김휴(金烋, 경와-敬窩, 1597~1638)에게 그의 스승 장현광이 격려한 말이다. 김휴는 스승의 권면에 따라 20여 년 동안 낙동강의 좌우에 있는 안동, 의성, 군위, 선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영양, 예안 등의 명문가를 일일이 방문하여 소장된 문헌을 확인하고 해제를 붙였다. 그 결과 조선 중기에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실존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고구려 역사 기록인 《유기(留記)》로부터 《고려사》 따위 역사서, 그리고 당대까지 출간된 많은 문헌과 개인 문집 670종에 이르는 문헌 목록집이 만들어졌다. 원래는 영남지역에 산재한 전적을 확인하면서 그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당대까지 한반도에서 편찬된 문헌 자료를 총망라하는 결과를 낳았다. 김휴가 쓴 《해동문헌총록》 이야기이다. 한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의 짧은 영상 ‘[전 국민 필수 교양] 1분 만에 익히는 현자총통 발사 절차’가 10월 8일 공개 이후 9일 만에 86만 조회수(2024. 10. 17.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곧 100만 회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9월 3일부터 공개한 ‘화력조선’ 시즌5는 이전 시즌과 달리 본편과 함께 1분 미만의 짧은 영상도 제작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한 ‘화력조선’의 이번 시즌은 국립진주박물관이 2023년 펴낸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Ⅱ: 대형 화약무기》를 바탕으로 주제를 골랐다. 또한 최신 경향을 반영하여 짧은 영상에 유머와 교육적 요소를 결합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은 ‘100발 토론’, ‘천자총통·현자총통·완구 발사 절차’로 본편 모두 5편, 짧은 영상 모두 3편이다. 특히 ‘[전 국민 필수 교양] 1분 만에 익히는 현자총통 발사 절차’는 군사 동호인(일명 밀리터리 덕후)들 사이에서 “과거로 돌아갈 것을 대비해 총통의 발사 절차를 익혀야 한다”라며 큰 호응을 받았다. 시청자는 댓글에 마치 조선의 포병으로 근무하는 듯한 상황극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지난 10월 17일 낮 2시에 박물관 본관(서울 종로구)에서 「제1회 국립고궁박물관 대학(원)생 우수 논문 공모전」(7.1.~7.26.)의 수상작 두 편을 뽑아 시상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연구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우수 논문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26일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석사과정 휴학ㆍ수료 뒤 3년 이내 포함)이 응모한 논문을 대상으로 1ㆍ2차 심사를 거쳐 모두 2편의 우수 논문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첫 번째 수상작인 ‘조선 왕실 왜반(倭盤) 연구-19세기 연향의궤를 중심으로’(이소영,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 수료)는 조선 후기 왕실에서 음식을 받쳐놓고 먹는 상으로 사용된 ‘왜반’의 유래, 형태와 용도 등에 대해 분석했다. 문헌기록과 현존 유물을 토대로, ‘왜반’이 일본에서 수입된 음식상의 형태와 조선에서 제작된 일본풍 쟁반의 형태로 쓰였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수상작인 ‘조선시대 국왕 국장(國葬)의 설빙의례(設氷儀禮)(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전국의 국가유산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 답사, 탐방, 숙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선보이는「2024 국가유산주간」을 오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운영하기로 하고, 첫날인 18일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사업 현장인 서울 독립문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연다. 올해 국가유산주간의 주제는 ‘지역에서 만나는 나의 첫 국가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온 나라에 있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문화유산 야행,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고택ㆍ종갓집 활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국가유산주간에는 270여 개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인 ‘국가유산 유유자적 플러스’로 뽑힌 ▲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국가유산 마을 만들기(강원 원주) ▲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기행(경남 거창), ▲ 칠불암 5감 치유체험(경북 경주), ▲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선덕사(제주), ▲ 달의 정원_월봉서원(광주 광산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7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았다. 공연을 여는 ‘정오의 시작’에서는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키며 민요 대중화에 이바지한 이지수 작곡의 ‘아리랑 랩소디’를 선보인다. 2006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발표된 이후, 방송ㆍ라디오ㆍ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 삽입되었으며 피겨 스케이팅 작품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다. 아리랑의 정서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드러내면서도 관현악의 음향을 통해 진취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아리랑 랩소디’를 국악관현악 연주로 만나본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2024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인턴 단원들의 열정 가득한 이중 협연 무대다. 엄기환 작곡의 가야금, 거문고와 국악관현악을 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유은식)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대회의실(전남 나주시)에서 「마한사 연구현황과 쟁점」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마한사 연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학술연구의 하나로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와 국립나주박물관이 함게 열고, 한국고대사학회와 한국고고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학술대회는 마한사 연구현황과 쟁점, 앞으로 연구과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9개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1일 차인 18일에는 ▲ ‘마한사의 중요성’(임영진, 마한연구원)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 ‘마한의 기원과 실체에 관한 쟁점’(박대재, 고려대학교), ▲ ‘마한의 위치와 세력범위에 관한 논의의 전개’(전진국, 강원대학교)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서, ‘서울·경기 지역’(박중국, 한신대학교), ‘호서지역’(장덕원, 서원문화유산연구소), ‘전북지역’(김은정, 대한문화재연구원)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 마한 연구의 최신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차인 19일에는 ▲ 영산강유역권에서 확인된 옹관의 형식과 분포 변화 등을 통해 당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외래어 이름을 붙인 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행복누림터'로 바꿈다. 세종시는 시청 전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발표한 관내 외래어 시설 이름들의 우리말 개선계획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열린 경축식에서 ▲복합커뮤니티센터,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 ▲도도리파크 ▲직장맘지원센터 ▲여성플라자 ▲세종형 쉐어하우스 ▲전의게스트하우스 ▲세종묘목플랫폼 등 8개 이름을 다듬은 우리말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새 이름인 '행복누림터'는 한글학회(회장 김주원),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위원장 김슬옹) 등의 추천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탄생했다. 행복누림터는 '행정과 복지를 누리는 장소'라는 뜻 말고도 있는 그대로 '행복을 누리는 장소'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간결하면서도 폭넓게 쓸 수 있는 이름으로 평가됐다.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는 '우리농산물가공지원센터', 도도리파크는 '도도리공원',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여성지원센터'로 바뀐다. 또 여성플라자는 '여성활동지원본부', 세종형 쉐어하우스는 '세종형 공유주택', 전의게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강화군이 강화박물관 개관 기념주간을 맞이해, '국악소리를 싣고 연을 날리자' 가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6일(토)과 27일(일) 이틀 동안 낮 1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10년 10월 개관한 '강화역사박물관'과 2015년 11월 개관한 강화자연사박물관 건립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두 박물관은 고인돌광장 일원에 나란히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요기조기 음악회' 국악 공연과 넓은 광장에서 연날리기가 준비돼 있다. 먼저, 26일 토요일 강화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는 '퓨전국악 경지'가 광개토대왕,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국의 역사를 담은 노래와,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등 전래동화에 판타지를 접목한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인 27일 일요일에는 강화자연사박물관 앞마당에서 '국악IN가요'가 밝은 미래와 잘 살아보자는 사설을 담은 국악곡들을 선보이며, 관객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인돌 광장에서는 가을바람을 타고 연을 날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가을 하늘 높이 연을 날리는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전영준)과 더불어 2024 K-museums 공동기획전 〈ᄌᆞᆯ앙ᄌᆞᆯ앙 모자 ᄌᆞᆯ아사: 제주의 모자 장인들*〉을 연다. 오는 10월 18일(금)부터 내년 1월 17일(금)까지 제주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 이어져 온 양태ㆍ·총모자ㆍ망건ㆍ탕건(아래 아울러 말총모자)을 만드는 전통과 그 장인들의 삶을 다룬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자 제주의 자랑인 말총모자 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 아래아 표기가 기술적으로 불가한 경우 ‘졸앙졸앙 모자 졸아사’를 대체 표기로 함. □ 말총모자, 제주인의 생계 수단이었던 것 화산섬의 척박한 환경 때문에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특산물을 ‘육지’의 산물과 교환해야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해녀들이 뜯은 미역ㆍ어물들과 더불어 말총모자는 ‘육지’에 내다 팔 수 있는 대표적인 특산물이었다. 전시 제목의 ‘앙앙 모자 아사’는 제주 민요 가운데 하나인 ‘양태노래’의 노랫말 가운데 한 부분이다. 이는 생계를 잇기 위해 모자를 짜던 제주 사람들의 노동요였다. 그러나 사회변화와 더불어 생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