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 전북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함께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최북미술관 특별전시실(전북 무주군)에서 자연유산ㆍ자연사자원 공동학술조사 연구 성과 특별전시 「자연을 품은 도시, 자연특별시 무주」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무주군 등 민ㆍ관 10개 기관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천연기념물 「무주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와 명승 「무주 구천동 일사대 일원」등 무주 곳곳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 10개 기관: 국가유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무주군청,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무주곤충박물관, 충남대학교, 과학기술탐구협회, 다한생물다양성연구소 전시에서는 ▲ 조류(천연기념물 호사비오리, 원앙, 황조롱이 등) ▲ 포유류(천연기념물 수달, 멸종위기야생생물 삵, 담비 등) ▲ 곤충(고유종 깜둥이창나방, 원표애보라사슴벌레 등) ▲ 식물(한반도 특산식물 구상나무, 은사시나무 등) 등 200여 점의 다양한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을 만나볼 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바람이 그렇게 불어도 비가 그렇게 내려도 꽃은 핀다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만난 것은 Miracle 서두르지 마 욕심부리지 마 마음과 인생은 우러나는 차처럼 당신이 웃어야 세상이 웃어요 삶이란 날마다 떠나는 여행 마음에 바람과 파도가 없다면 HEAVEN 아무리 힘들어도 끝은 있다고 글과 그림들이 하나같이 신선하다. 병원 갤러리에 들려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무한히 기쁘다. 다음은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Fly” 전(展)의 작가 황중환의 노트다. 남도 섬 여행길에 새로 개통되어 차가 다니지 않는 다리 위를 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가슴팍으로 불어오고 내 두 팔을 벌리고 바다 위를 걷는 순간, 그대로 날갯짓하면 실제로 날 것만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꿈을 꿀 때마다 얼마나 높은 하늘을 날았는지도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키가 클 때면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는 말도 있었지만, 저는 제가 새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 내 고백을 받아준 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분명 내 두 발은 공중을 날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나를 힘들게 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정악단 거문고 수석 고보석이 열네 번째 독주회 ‘표정만방지곡’을 오는 8월 29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고보석 수석은 2001년과 2003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금상을 받고, 2004년에는 전국국악대전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014년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으ᄄᆕᆷ 연주 실력으로 검증받았고,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사 출신으로 깊이 있는 이론 연구에도 탁월함을 보이는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거문고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고보석 수석은 이번 독주회에서 지금까지 관악곡으로만 전해지는 정악 ‘향당교주 해탄ㆍ함녕지곡’과 ‘표정만방지곡’을 거문고 곡으로 재구성해 처음 연주한다. 이 곡들은 정악 관악곡의 대표곡인 ‘관악영산회상’을 지칭하는 곡으로 궁중 무용 반주에도 사용되는 등 꿋꿋한 기개와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올바름을 모든 곳에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지닌 모음곡인 ‘표정만방지곡은’은 ‘관악영산회상’에서 파생된 곡 가운데 가장 많은 발전과 변형을 거듭한 음악으로, 고보석 수석은 정악 거문고의 영역을 확장시키려고 거문고의 음색과 새로운 연주법 등을 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전ㆍ충남 지역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인 「궁, 바퀴를 달다」를 연다.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방문이 제한적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궁궐의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 거리 등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전국 107개 기관, 4,582명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방문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 방문행사 가운데 수혜 인원이 적었던 대전ㆍ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하였고, 8월 27일 충남 공주 특수학교인 공주정명학교를 시작으로, 모두 18개의 대전ㆍ충남 지역 특수학교, 가족센터 등을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궁, 바퀴를 달다」는 전 행사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궁궐 활용사업인 ‘경복궁 별빛야행’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경복궁 북측 전각을 탐방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장고마마와 음식(장)’을 주제로 한 연극을 즐긴다. 이어서, 국악공연 관람과 궁중복식 입어보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8월 31일(토)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송곡서원에서 금헌 류방택과 ‘천상열차분야지도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음악회’와 ‘별관측’, ‘전통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는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 행사를 연다. 2024년 서산시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국가유산 활용사업’에 3년 연속해서 뽑혀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를 제목으로 송곡서원과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 천문도를 제작한 류방택을 주제로 체험 교육 및 가족 캠프,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프로그램’인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대표 김영옥)이 주관하며,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한다. 이번 ‘송곡서원에서 별이야기를 하다’ 행사는 송곡서원에 배향된 금헌(琴軒) 류방택과 그가 천문 계산을 맡았던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하기 음악회와 7가지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별자리 관측까지 경험할 수 있는 행사다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사전 행사로는 오방색 매듭 팔찌만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4 KCDF기획전시 <저 달, 산, 굽이 흐르는 강물과 같이>를 8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 30명의 공예가가 참여하여 한국공예의 정신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를 이루는 5가지 주제는 ①<곡선의 시작: 점과 획>, ②<마음의 평정: 물과 같이 살고 흐르리>, ③<본유의 물질성: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면서, 기운차게>, ④<달빛 아래 수수: 실로 서로 잇고, 엮고, 누빈 길>, ⑤<달의 이면: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으로 구성되며, 동선에 따라 한국공예의 정신과 미의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홍지수 공예평론가는 신과 사람이 묘하게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가진 ‘신인묘합(神人妙合)’의 미의식을 계승하고 해석한 한국 현대공예의 작품들을 통해, 곡선미와 본유의 물질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 공예평론가는 “자연에서 도출된 곡선과 물성은 단순한 외형에 불과하며, 한국공예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연의 본질에 이르는 것이다.”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는 <이달의 소장품: 말갖춤>전이 열리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오랜 역사 동안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지역은 주로 유목민들이 살았으며, 야생 동물들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이용해 왔다. 특히 말은 이동, 전투, 사냥 등 유목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말을 타는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말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펠트나 가죽을 말의 등에 놓기 시작했으며, 편안하게 말을 타기 위해 안장도 발명되었다. 말을 다루기 위한 굴레와 재갈, 고삐, 채찍과 같은 도구도 개발되었다. 이러한 도구를 말갖춤, 또는 마구(馬具)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의 말갖춤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안장은 나무로 기본 형태를 만든 다음 가죽으로 감싸서 만들었으며, 안장 앞부분에는 높은 손잡이가 있다. 또한, 말갖춤 곳곳에 동물 뿔이나 까마귀의 발, 독수리 모양, 식물 등과 같은 자연 요소를 창작 동기로 한 장식이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앙아시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8월 27일(화)부터 9월 7일(토)까지 서초음악문화지구 내 '갤러리 반포대로 5' 1층 전시장에서 '2024 서리풀 악기 제작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악기 제작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클래식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초음악문화지구' 내에서 활동하는 경력 5년 이상의 수제 현악기 제작자들 5인이 참여해 수제 악기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가하는 현악기 제작가들은 김민성(김민성 바이올린), 김병철(김병철 스트링), 김신석(쉐마 스트링), 김태석(킴스 스트링), 박영선(박영선 스트링) 모두 5명으로, 이들은 1566년산 아마티 1:1 카피, 오리지널 디자인 모델, 티타늄 부품을 쓴 혁신적인 악기 등 제작자만의 특징이 담긴 악기 모두 25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테이프 드로잉 작가와 협업해 전시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출했으며, 악기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동시 진행해 다채롭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이 뜨거운 여름 어제(23일) 내내 일본 열도를 달구는 뉴스가 있었으니 바로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이야기다. 여기서 최종 우승자는 다름아닌 재일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그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끝에 2:1로 꺾었다. 제대로 된 야구 구장 하나 없는 재일동포 고등학생들이 올린 쾌거는 그야말로 재일동포는 물론 고교 야구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에게도 감동을 주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본교는 1947년에 재일 한국인의 자녀를 위한 중학교로 설립되어 1963년에 고등학교를 증설하여 교토에서 재일 동포의 민족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4년에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일조교(日朝校, 재일조선인과 일본인의 학교)가 되어, 교명을 교토국제중학교・고등학교로 바꾸었습니다. 건학 이래의 교육목표인 세 가지 정신 '자존', '연마', '공생'은 현재도 변함없이 인권존중과 공생사회의 실현을 짊어질 풍부한 국제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의 기본 목표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남해군은 오는 27일 아침 10시 30분부터 남해 대장군지 발굴(시굴)조사 현장(서면 서호리 산 178-1번지 일원)에서 공개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 문화적 값어치를 규명하고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재)삼한문화재연구원(대표 양하석)에 발굴(시굴)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해당 유적지는 고려시대 대장군인 '유존혁'이 삼별초를 이끌고 경상도 연안 일대에서 저항 활동을 하던 대몽항쟁기의 근거지로 전해져 왔다. 1999년 KBS '역사스페셜(8월 7일 39회차)'에서도 소개돼 주목받았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기 의병들의 훈련 장소로도 알려진 만큼 중요한 남해 호국 유적지로 인식되었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발굴(시굴)조사 결과 유적의 전체 범위가 드러났으며, ▲성지 관련 석벽과 축대 ▲5단으로 구성된 대지 ▲건물터 ▲담장 ▲출입로와 계단 ▲배수구 등 돌로 쌓은 구조물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출토된 유물은 고려시대 청자와 무늬 기와ㆍ귀신눈무늬(귀목문 또는 일휘문)와 연꽃무늬(연화문) 막새기와ㆍ전돌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돌로 쌓은 구조물들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