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성북구의 지원을 통해 자녀의 고립ㆍ은둔 상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20명)을 대상으로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고립청년 부모교실’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고립ㆍ은둔청년의 자활을 지원하는 단체로 청년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부모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것이 가족 전체의 행복과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23년)’에 따르면 이미 10대부터 대인관계, 가족관계, 학업, 폭력 등의 이유로 어려움이 시작되어 성인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립된 청년이 심리ㆍ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려면 자녀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지난 3년 동안 고립청년 부모교육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완ㆍ강화된 교과과정을 구성했다. 고립청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연암 실학의 성지 함양군에서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제21회 함양연암문화제'가 열린다. 함양연암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규)는 오는 8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안의면 오리숲 일원에서 '제21회 함양연암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째 맞는 함양연암문화제는 조선조 실학의 대가 연암 박지원 선생이 1791∼1795년까지 안의현감으로 봉직하면서 물레방아 실용화 등 평소 연구한 실학을 백성을 위해 실천적으로 구현한 이용후생의 정신과 그의 실학사상을 재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 연암문화제 연암 학술대회, 연암 역사 퀴즈대회, 연암 부임행차, 개막 축하공연, 연암노래자랑, 연암미술 공모전,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방문객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23일 저녁 4시부터 특설무대 앞 하천에서 금호강 수중공연을 시작으로 연암 부임행차, 식전공연, 연암 안녕기원제에 이어 개막식, 그리고 초청가수 등이 함께하는 연암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앞서 낮 2시부터 행복안의봄날센터에서는 연암 관련 산재한 자료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 국악박물관은 이왕직아악부 악보(정간보ㆍ오선악보)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기려 8월 9일(금)부터 11월 24일(일)까지 국악박물관 제6전시실에서 기획전시 <기록으로 남은 우리 음악>을 연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왕직아악부 악보, 기획전시로 선보여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악보는 일제강점기 조선 왕실 음악기구인 ‘장악원’을 ‘이왕직아악부’로 격하하면서 당시 아악부원들이 기록으로 남긴 악보를 의미하는데, 이 악보들은 전통 고유의 방식으로 기록한 《정간보》와 서양식 기보법인 《오선악보》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8월 8일(목)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왕직아악부 악보는 《정간보》와 11책과 《오선악보 196건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정간보》 11책 전권과 《오선악보》 8건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악기별로 구분해 기록한 《정간보와 정악을 처음으로 《오선보에 남긴 기록물 전통 음악의 섬세한 연주와 영역 넓히고자 했던 흔적 엿보여 일제강점기 이전 기록된 《정간보》는 모든 악기의 악보를 한 악보에 집약시킨 ‘총보’였던 반면, 이왕직아악부의 《정간보》는 악기별 악보로 나누어 기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오는 8월 20일(화)에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주민의 역사, 원주민이 만든 역사’라는 주제로 열리며 한국 미국사학회ㆍ이주사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월 18일(2024. 6.18~10.9.)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북미 원주민의 문화와 예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전시를 열었다. 개최 이후 신문과 방송사를 포함한 50여 매체의 언론사가 전시에 대해 다루었고 이달의 주목할 전시로 소개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언론사와 관람객들이 가장 공감한 부분은 북미 원주민의 가치관이었다. 특히, 자연과 미래 세대를 대하는 태도는 오늘날 기후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지혜를 전해 주고 자기 성찰과 위로 그리고 삶에 대한 용기를 주었다는 반응이다. “아이와 꼭 봐야 할 전시, 원주민들의 삶을 통해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전시, 전시를 보며 치유할 수 있던 시간,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간” 등 전시를 관람하신 분들이 남긴 소중한 반응들은 이번 전시의 매력을 한 마디로 잘 정리해 주고 있다. 이러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수원박물관이 ‘송설체’를 만든 조맹부(趙孟頫 1254~1322) 탄생 770돌을 기려 특별기획전 ‘조선시대 송설체(松雪體) 명필’을 연다. 10월 2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송설체가 유행ㆍ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서예사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는 ▲조맹부 글씨, 서예 교과서가 되다 ▲원나라의 글씨, 고려에 알려지다 ▲송설체, 왕실의 아낌을 받다 ▲안평대군, 송설체 대가로 칭송받다 ▲송설체, 선비들이 즐겨 쓰다 등 5부로 구성된다. 중국 원나라 때 인물인 송설도인(松雪道人) 조맹부는 중국 동진 시대 인물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와 함께 한ㆍ중ㆍ일에서 존중받는 서예가였다. 고려말 충선왕 이후 유입된 조맹부의 글씨는 조선시대에 확산했다. 조선시대에 서예를 진흥하고자 중앙관서인 교서관에서 ‘법서’(法書)를 펴냈는데, 조맹부의 ‘진초천자문’(眞草千字文) 등 9점 가량을 법서로 제작됐다. 법서는 모범이 되는 글씨를 말한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안평대군(세종대왕 셋째 아들)은 송설체를 깊이 이해하고 즐겨 썼고, 문종ㆍ성종ㆍ숙종ㆍ영조ㆍ정조도 송설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 일장기를 달고 나갔으니까 일본 국적이다. 이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수상식 때 월계관을 썼지만, 일장기를 가리기 위해서 꽃다발로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이는 13일, 모 방송국에 출연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대담 가운데 한 토막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독립기념관장에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석 임명을 철회하거나 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어 뜻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이러한 때에 ‘광복회(光復會)’ 초대 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한 연당 이갑성(硏堂 李甲成 1886~1981, 1962년 대통령장) 선생의 독립운동을 다룬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을 펴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14일) 오전, 이 책을 쓴 이태룡 소장(국립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을 만나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광복절 79돌을 계기로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4호(통권 8권)로 펴낸 이 책을 엮은 이태룡 소장은 “지난해 (2023) 8월 22일, 민족대표 연당 이갑성 지사 추모 학술대회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 본부(상임대표 이춘재)는 임시정부 수립 105돌ㆍ광복절 79돌을 맞이해 독립유공자후손들과 함께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6명, 대학생 12명을 포함한 독립유공자후손 22명은 지난 12일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위해 중국 항주에 도착했다. 후손들은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 이후 임시정부가 일본의 추적을 피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항주 임시정부 청사와 김구가 일본의 감시망을 피해 머물렀던 매만가 일대를 탐방했다. 이어 13일에는 독립운동의 기초를 만들었던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독립유공자 김영우의 후손 김범준 학생은 “일본과 친일파의 추적을 피하는 너무나 힘든 삶 속에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한 열정으로 수많은 고난을 견디며 독립운동을 펼쳤던 분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919년 3월, 일본과 친일파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 국민이 일어나 항거한 3·1만세운동이 이루어졌다. 이에 힘입어 동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마당극 50돌을 맞아 한국민족극협회(이사장 손재오)와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8월 16일 광명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마당극 50주년 기념 포럼 – 마당극 50년 오늘과 내일’을 연다. 1973년 ‘진오귀굿’(김지하 작, 임진택 연출), 1974년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 ‘소리굿 아구’(이종구, 김민기, 김지하 공동창작) 이후 마당극운동이 본격화된다. 이번 포럼은 마당극 50돌을 맞이하여 마당극 운동의 현재를 점검하고 내일의 전망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8월 15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광명마당극축제х제 34회 대한민국 마당극축제 기간 중에 열리는 이번 포럼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제1부 대담 ‘마당극의 장면들’, 제2부 ‘마당극 운동의 쟁점들’, 제3부 ‘마당극 운동의 오늘과 내일’, 제 4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마당극의 출발부터 50년 동안 마당극 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채희완, 임진택의 대담으로 운동사적 논의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각자가 선택한 마당극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2부 ‘마당극운동의 쟁점들’은 마당극 운동 50년을 시기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가 최악의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수단 다르푸르는 지속적인 분쟁으로 식량 공급이 더욱 악화하면서 영양부족으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기근 사태에 직면해 있다. 올 한 해 수단 전역에서 어린이 73만 명이 중증 영양실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의 기근 상황을 단계별로 판정하는 기근검토위원회(Famine Review Committee, FRC)는 7년 만에 수단 다르푸르를 식량위기 최고 단계인 기근으로 판정했다. 지난 6월 통합 식량 안보 단계(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 IPC) 보고서는 현재 수단의 75만 5천 명이 기근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IPC는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5단계로 분류한다. 수단 어린이가 직면한 위험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쟁 지역인 다르푸르, 카르툼, 코르도판, 알자지라 주의 어린이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누리집(https://donate.unic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멈춰있는 사진 속 독립운동가에게 인공지능(AI)으로 광복을 전해드렸더니 이런 영상이?(유투브, 하일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