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휠체어 사용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2024년 상반기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휠체어 사용 아동은 이동할 때를 포함한 일상 전반을 앉아서 생활하기에 척추와 자세가 불균형하게 발달하고 몸의 중심이 무너지기 쉽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동 맞춤의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 및 공간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상상인그룹(대표 유준원)과 함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아동의 신체 능력과 운동 기능에 따라 맞춤형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누적 참여 아동은 305명에 달한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024년 상반기 운동 프로그램에는 모두 45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참여 아동들은 14회차로 구성된 커리큘럼에 따라 매주 3~4명씩 소그룹을 지어 △골프 △양궁 △태권도 등 다양한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 아동의 신체 개선 측면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참여 아동의 전후 신체 변화를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백두대간에서 태백산을 돌아 흘러내린 산줄기가 봉화지역에 이르러 뻭빽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12개의 봉우리 한 가운데 연꽃처럼 피어나 자리잡은 봉화군 청량산 청량사는 무더위가 한참인 삼복더위에도 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차갑고 서늘한 기운이 늘 서려있는 1,400년의 창건설화를 간직한 한국의 천년고찰이다. 청량사의 유래는 신라 원효스님이 문무왕 3년(663)에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고려말 송광사에서 배출한 16국사 가운데 마지막 국사인 법장 고봉선사가 중창한 절이기도 하다. 청량산 청량사는 도로 사정이 좋아진 지금에도 절아래 도로에서 30여 분 이상 땀을 흘리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만 다을 수 있는 첩첩 산중의 절로 예전에는 정말로 평생 한 번 오기도 어려운 곳에 있어 깨달음을 구하는 스님이나, 간절한 소원을 하나쯤 이루고자하는 신도가 아니면 쉽게 찾아올 수 없는 절이었다. 이렇게 산간 오지에 있는 청량사지만, 조선시대 이전에는 법당을 비롯하여 33개의 부속건물들로 빼곡한 큰 절이었으며, 주변 봉우리 마다에는 암자가 있어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에 늘 메아리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이르러 불교가 탄압받게 되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과 원광대학교 마한ㆍ백제문화연구소(소장 유지원)는 오는 25일에 학술대회 <익산의 불교문화>를 함께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고도 익산문화 재발견’ 사업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익산을 대표하는 불상, 불화, 탑, 조각승, 복장물을 주제로 한 최신 연구를 소개한다. ‘익산 제석사터 출토 소조상 연구(김지호)’, ‘미륵사터 출토 공양 소탑에 대한 고찰(우은선)’, ‘익산 혜봉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과 복장전적의 불교사적 의미(손희진)’, ‘익산 지역 불교회화 연구(정유라)’, ‘금용 일섭의 개인양식 성립과 불상의 수리ㆍ개금 불사-1928~1930년 익산 숭림사 불사를 중심으로-(김영희)’ 순으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 학술대회 담당자는“이번 학술대회는 젊은 연구자들의 시선으로 고도 익산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불상, 불화, 탑 등의 이슈를 살펴보는 자리”라며 전문가 말고도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였다. 7월 25일 1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학술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데,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등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파도와 바람이 좋아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같은 해양 레포츠 명소로도 유명하며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한다. 긴 해변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가볍게 걷기 좋고 예쁜 포토존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해변 남쪽에는 대바위공원, 북쪽에는 명선교가 볼거리를 더한다. 해변 앞바다에는 아담한 무인도 명선도가 자리하는데 신비로운 분위기의 야간 경관조명이 명물이다. 썰물 때면 해변에서 걸어서 진입 가능하니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하자.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명선도 야간 경관조명은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울산은 산업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가 4곳이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6월 12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과천시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난(蘭)>이라는 주제로 상반기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추사의 난(蘭)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추사가 지향했던 예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1부 '추사의 난'에서는 추사의 젊은 시절부터 만년(晩年)까지 다양한 난 그림을 통해 추사가 지향했던 예술적 취향과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난맹첩(蘭盟帖)>과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는 추사 난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추사의 학문과 예술의 지향점을 볼 수 있다. 2부 '추사의 난 계승'에서는 추사의 난 그림이 그의 제자들을 통해 조선 말기 화단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추사의 묵란화 이론과 기법은 당대 사대부에서 중인 계층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쳤는데, 석파 이하응(1820~1898), 소치 허련(1808~1893), 우봉 조희룡(1789~1866), 운미 민영익(1860~1914) 등의 묵란화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과 군인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근태기념도서관(관장 박현숙)은 민주주의ㆍ인권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획전시 《사랑으로 :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힘, 존중》을 오는 9월 1일(일)까지 김근태기념도서관 1, 2층에서 연다. 김근태기념도서관과 꿈고래사회적협동조합, 아르브뤼코리아가 함께 여는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예술가 7인이 참여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작가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대상,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서관 관계자는 “금채민, 김기정, 박태현, 신의현, 정도운, 조영배, 최명은 7인의 예술가들이 사람의 시선으로 그려낸 장면들을 통해서 우리가 각자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차별이나 장벽이 아닌 더 넓고 입체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서로를 존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도서관을 방문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도봉구에 있ᄂᆖᆫ 김근태기념도서관은 고 김근태 선생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ㆍ인권 특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5월 3일 개막하여 오는 9월 22일까지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서울의 젊은이와 대중가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의식주를 비롯해 늘 사용하는 물건, 놀이, 음악 등 매우 다양하다. 2024년에는 대중음악을 선도한 서울 젊은이들이 불렀던 노래와 장소를 전시한다. 1930년대에는 소수의 인텔리겐치아(지적 노동에 종사하는 사회 계층)가 대중음악의 유행을 선도했지만, 지금 2020년대는 우리 이웃의 평범한 젊은이들이 대중음악의 유행을 이끈다. 그사이 젊은이들의 공간은 종로, 명동, 신촌, 압구정, 홍대 등 시대별로 바뀌었으며, 그 다양성이 오늘날 K-POP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배경이 되었다. “서울의 젊은이와 대중가요” 전시를 통해 각 시대 젊은이의 낭만과 감성, 패기와 열정을 느껴볼 수가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없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서울생활사박물관(02-3399-29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7월 20일) 저녁 6시 서울 금천구 금천뮤지컬센터에서는 프로젝트팀 창작단 '햇모로' <이끌림, 그리고> 공연이 열렸다. 이 작품의 초연은 인천항구프렌즈페스티벌에서 뽑힌 '운명 같은 인연'의 작품을 극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으며, 지난해 8월 22일 GAF 공연예술제 단막극 〈이끌림〉으로 출전한 것을 이번 전문 국악극 연출가, 전문 연극 및 뮤지컬 연출가, 전문국악실내악단, 전문 무용수들과 협업하여 <이끌림, 그리고>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일반인들에겐 조금 생소한 장르일 수도 있는 융합극은 무대에 올려진 악기를 통해 표현하는 음악과 춤 그리고 영상과 낭독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심중을 드러내지만, 결국 그것은 하나로 향하는 극을 말한다.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몇 사람의 연기자가 중심이 되고 다른 것들은 연기자를 뒷받침하는 것에 불과한 다른 장르와 달리 각자가 나름의 개성을 보여주면서도 마지막으로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것이다. 무대는 먼저 신새봄 소리꾼이 판소리 <춘향가>의 ‘쑥대머리’ 창에서 시작한다. 눈이 펑펑 내리는 산길 느닷없이 나비가 나타난다. 그리곤 자아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회의사당' 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국민은 바깥 건물과 넓은 정원 등을 떠 올리기 보다는 안쪽에서 일어나는 '청문회' 모습이나 청문회장 앞에서 벌어지는 난투극(?) 같은 장면이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실제로 7월 19일, 국회의사당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몇몇 신문들은 다음과 같은 제목을 달고 이날 일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아수라장 법사위 '尹탄핵 청문회'…野, 전현희 부상에 "형사고발 검토" -프레시안- 尹 탄핵청원 청문회 격돌…고성·몸싸움, 전현희 부상 -뉴스1- 의원·보좌진 뒤엉켜 몸싸움, 법사위 전현희 뺨에 상처…‘尹탄핵 청문회’ 아수라장 -동아일보- ‘윤 탄핵’ 청원 청문회, 전현희 뺨·허리 다쳐…시작부터 격돌 [영상] -한겨레- 그러나,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나에게 국회의사당은 안쪽(?) 사정보다 바깥 정원이 주는 이미지가 남다르다. 여름에는 각종 아름다운 꽃이 볼만하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나무 길이 그 어느 곳 보다 아름답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 미소 짓게한다. 다만 하나같이 심어 놓은 꽃들이 이름조차 낯선꽃들이라 정겹지는 않다. 여름이면 울밑에선 봉선화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6월 8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 148.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는 연극 <꽃, 별이 지나>가 열리고 있다. “우리 모두 누군가한테 사랑을 건네고, 마음을 건네고, 그러다가 아프기도 하고. 그렇게 다 이별할 때가 있는 거야.”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돌 행진 세 번째 작품!으로 꽃으로 태어나 별이 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이야기다. 연극 〈꽃, 별이 지나〉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선택에 대해서 인지하고, 이겨낼 수 있는 암시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꽃으로 태어나 별이 된 사람들과 아픈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선사한다. 탄탄한 대본과 더불어 ‘간다’ 특유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꽃, 별이 지나〉의 배우들은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움직임으로 꽃이나 나무 등을 표현하기도 하는 등 극대화된 신체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작ㆍ연출을 맡은 민준호와 안무 김설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원년 단원인 진선규, 이희준, 김지현, 정연 등이 출연을 확정 지어 그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