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판소리학회(회장 최혜진)는 학술대회 ‘창작판소리와 임진택 소리 50년’을 7월 13일(토) 낮 1시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강의실에서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판소리 학계와 공연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광대 임진택이 지난 50년 동안 짓고 부른 창작판소리가 가지는 문학적 값어치와 공연학적 미학, 그리고 문화사적 의의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준비되었다. 먼저 이윤선(서남해안포럼)은 [임진택의 소리 내력 반 백년, 판소리의 소리 내력 반 천년]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임진택 창작판소리 50년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우리 판소리의 역사, 연희사의 ‘내력’을 살핀다. 제1주제로 이정원(서강대)이 [임진택 창작판소리의 사설에 대한 문학적 접근]을 통해 임진택의 창작판소리 전 작품을 대상으로 시기별 특징과 예술적 소통 양상을 들여다본다. 다음 제2주제 [비가비 광대 임진택의 판소리 작창과 가창 연구 - ‘소리내력’과 ‘백범 김구’를 중심으로]에서 김수미(서울대)는 임진택의 작창과 가창이 어떤 방식으로 판소리의 주요 값어치인 이면 구현을 실행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 제3주제로는 김소연(성균관대)이 [임진택 판소리 공연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오는 7월 10일(수)부터 9월 22일(일)까지 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연다. ‘한ㆍ일ㆍ중 국립박물관 관장회의’ 연계 특별전 - 우호적 협력과 소통 강화, 각 나라 고유 문화 소개 목적 - 이번 특별전은 한국, 일본, 중국의 국립박물관 관장회의와 연계하여 개여는 전시로서, 2006년부터 박물관 사이 상호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회의를 열었다. 2012년부터는 삼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공동특별전을 여는 것에 합의, 전시는 2년에 한 번씩 삼국을 돌며 열고, 주제는 한일중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공통의 주제로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국가 표기 순서는 그해 전시 개최국 뒤에 다음 전시 개최국을 표기하기로 하고, 2014년 이래 지금까지 도자기, 회화, 청동기 등 삼국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열었다. 한국, 일본, 중국 국립박물관 공동 기획 특별전 - 삼국 공통의 우수한 천연 도료, 옻칠 - 이번 전시의 주제는 ‘칠기’이다. 선정한 까닭은 삼국 모두 공통으로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수액을 가공한 물감을 써서 다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7월 1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유적 속 미세(微細)자료로 신라 왕경인의 생활문화를 밝히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신라 왕경인의 생활환경」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꽃가루, 식물규소체, 기생충란 등의 분석을 통해 신라 왕경인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자리로,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한 오전 발표와 실제 분석사례를 활용한 오후 발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 식물규소체(phytolith): 흙 속에 식물 세포 형태로 남은 유리질(琉璃質)의 물질 오전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신라 통일기에 유행했던 질병과 그 치료법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 신라 통일기 질병과 치료(이현숙, 연세대), 숲 개간을 통해 신라 왕경인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 신라 왕경 숲 개간과 의미(서민수, 경동대)의 2개가 발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과거의 생활상 파악과 유적 복원에 핵심 자료가 되는 ▲ 식물규소체로 본 고대 도시의 환경과 생활상(이진옥, 서울대), 도시유적의 흙 속 기생충 자료로 과거 사람의 질병과 생활상을 분석하는 ▲ 우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탄운이정근의사기념사업회 백두산 답사단‘ 답사 넷째 날, 우리는 아침 일찍 압록강변에 있는 중국명 호산장성(虎山長城, 후산창청)에 도착했다. 호산장성은 원래 고구려의 박작성(泊灼城)이었던 것을 중국이 동북공정의 한 작업으로 ‘만리장성의 기점을 날조’한 대표적인 역사 현장의 한 곳이다. 중국은 2009년, 진장성(진시황 때 축조한 부분)과 명장성(명나라 때 축조한 부분)으로 대표되는 만리장성의 전체 길이와 위치를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이때 단둥시에 있는 호산장성을 집어넣음으로써 만리장성의 길이는 1,000킬로나 늘어났다. 버스가 호산장성을 따라 달리다가 주차장에 서기 전까지 가이드는 우리에게 오른쪽 차창을 보라고 안내했다. “여러분 오른쪽에 보이는 저 산이 호랑이 모양입니까? 중국에서는 저 산의 모습이 호랑이 모습의 산이라고 해서 호산(虎山)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이 산성이 호산장성이랍니다.”라고 했다. 가이드가 가리키는 산을 올려다보니 호랑이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형태로 전북 진안의 마이산 모양을 하고 있었다. 호산장성의 입구에 도착하여 검표를 마치고 산성 입구에 들어서니 성인 키 몇 배 크기의 육중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압도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2024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렬’에 참여할 시민참여자 ‘원행단’을 8월 6일까지 모집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6일 진행되는데, 원행단은 조선시대 군사 복식ㆍ기물을 착용하고, 수원 중점구간(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ㆍ여민각~연무대) 행렬에 참가한다. 공동재현 행렬 전 진행되는 두 차례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16~65살 시민, 단체ㆍ그룹이 신청할 수 있다. 500명 이내를 모집한다. 1차 오리엔테이션은 8월 12~16일(모두 4회 가운데 1회 참석), 2차 오리엔테이션은 9월 9~12일(모두 2회 가운데 1회 참석) 열린다. 행렬 당일(10월 6일) 아침 10시에 집결해 밤 8시 해산할 예정이다. 원행단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점심, 간식, 축제 참여증서, 단체 기념사진, 소정의 기념품 등을 제공하고,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준다. 홍보물 하단 정보무늬를 슬기말틀(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거리에서 놀장’ 공연팀과 ‘수행원 2기’ 기획홍보단도 모집 중이다. 상세한 내용은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누리집(https://www.s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단장 김창권)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센터장 양홍진)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경주 황리단길생활문화센터에서 「2024 국제고천문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연다. 이와 함께, 10일 저녁 7시에는 경주 첨성대 주변에서 이야기 콘서트와 천체관측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심포지엄)는 경주 첨성대 일원을 중심으로 신라왕경 고천문 자산의 역사문화적 값어치를 조명하여 앞으로의 활용기반 및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보 「경주 첨성대(慶州 瞻星臺)」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년) 때 건립된 것으로 추측되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진 문화유산이다. 행사 첫날인 10일 오전에 진행되는 1분과에서는 ▲ 한국 천문학의 역사(박창범, 한국고등과학원), ▲ 중국 고대의 도샤 천문 유적지와 중국 고고천문학의 최신 연구(리 젱, 중국국가천문대), ▲ 메이지 시대 일본 공식 달력의 일출 및 일몰 시간(미츠루 소마, 일본 국립천문대), ▲ 태국 불교 사원의 방향 정렬 기준별(오라핀 리야프라오, 태국 국립천문대), ▲ 전통 마오리 달력과 기후변화(폴린 해리스, 뉴질랜드 매시 대
[우리문화신문= 중국 집안 이윤옥 기자] <장수왕릉은 일명 장군총이라고 불린다. 기원 5세기에 세워진 장수왕릉은 기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석구조 능묘로 고구려 제20대 왕인 장수왕의 능묘이기도 하다. 외각은 뾰족한 방추형으로 되어 있어 <동방의 피라미드>라는 미명을 누리고 있다. 능묘는 계단식 돌방무덤이고 평면은 정방형으로 되어있다. 길이는 31.58m이고 높이는 13.1m이다. 묘실은 4단과 5단 사이인 중심 위치에 있고 묘지 위에는 50여 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있으며 바위 위에는 사당 같은 건축물이 있다. 무덤의 주변에는 10여 톤이나 되는 큰 바위가 11개나 된다. 여러 개의 동반 무덤이 동북 방향으로 되어 있다. 서남 방향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제사 유적지가 있는데 부지가 5 헥타르에 달한다. 장수왕릉 능원은 디자인이 완벽하고 석조 공예가 정교하여 고구려 석구조 능묘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절세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중국 길림성(지린성, 吉林省) 집안시(지안시, 集安市)에 있는 장수왕릉 앞, 안내판에 중국이 써놓은 한글 설명이다. "동방의 피라미드라는 미명을 누리고 있다,"라는 설명 가운데 '미명‘이라는 말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시대의 광대’ 임진택의 창작판소리 50돌을 기리는 토크콘서트 <소리의 내력>이 2024년 7월 13일(토) 저녁 5시,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7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2024년 원로예술지원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임진택은 1974년 7월, 서대문구치소 감방 안에서 담시(譚詩) 운율에 맞춰 읊은 <소리내력>을 시작으로 김지하 시인의 담시 3부작 <소리내력>, <똥바다>(1985년), <오적>(1993년)을 판소리로 작창하여 새로운 창작판소리의 시대를 열었다. 올해가 그 50돌 되는 해다. 1990년에는 창작판소리 <오월광주>를 전통 판소리 양식으로 직접 사설을 쓰고 소리를 작창하여 공연했으며, 이후 한동안 판소리계를 떠났다가 심기일전(心機一轉), 환갑을 맞은 2010년 창작판소리 열두바탕 추진을 기획하고 <백범 김구>(2010년)를 비롯하여 <남한산성>(2011년), <다산 정약용>(2017년), <세계인 장보고>(2019년), <윤상원가>(2019년), <전태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대로19길 16 ‘국립정동극장 세실’(구. 세실극장)에서는 무용 공연 <차 한잔 하실래요?>가 열린다. 춤 · 다도. 국악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순간 다도 정신을 창작동기로 한 동작과 간결한 사항과 강세(악센트)만을 살려 완성한 현대적 안무,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무대 구성, 현대적 감성의 한국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한다. 비움과 기다림의 미학, 차로 교감하는 치유의 시간 각박한 도심 속 다양한 관계에서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을 정성스럽고 따뜻하게 우려낸 차 한 잔과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몸짓, 아름다운 소리로 치유하고자 한다. 마치 찻잔 속을 유영하는 듯한 무대 위 춤꾼들의 움직임을 느끼고, 연주자들의 실연 선물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작품에 스며드는 시간을 공유한다. 출연진은 춤꾼에 안상화, 최지원, 안수지, 윤효인, 김은이, 김소연, 김은서 등이 무대에 오르며, 다도에는 황수정, 음악에는 피아노에 김현섭, 플룻에 윤승호, 거문고에 강인아, 타악에 조한민ㆍ경의찬, 정가에 조의선 등이다. 또한 제작진에는 연출ㆍ안무에 안상화, 작곡ㆍ음악감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27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에 참고한 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떠난 지 20년이 넘은 고향으로부터 온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영화에서 사진이 과거의 구체적인 어떤 시간으로 주인공을 소환한 것처럼,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나온 사진이 관객들을 어떤 풍경과 시간 속으로 데려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가 시작됐다.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316여 점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풍경들을 다루는 사진 200여 점을 고른 뒤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는 삶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도시를 보여주는 ‹눈앞에 다가온 도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들의 삶이 담긴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역사적, 사회적 사건을 다룬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시대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