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우리 겨레 가장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오는 10월 5일(일), 7일(화), 8일(수) 3일 동안 박물관 일원에서 2025년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행사는 민속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체험으로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박물관을 찾는 가족, 친구들과 한가위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추석민속놀이, 국가유산 퍼즐체험, 특별전시 연계체험, 화력조선 특별체험 등 4개 주제 아래 모두 10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행사기간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앞마당에서 비단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수군조련도,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국보) 등 국립진주박물관 전시 문화유산을 대형 퍼즐로 맞추는 국가유산 퍼즐체험이 있다. 또한 박물관 로비에서는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2025. 10. 1.~2026. 2. 22.)」와 연계한 체험 이벤트가 있다. 암행어사의 필수 소지품이 전시된 특별전을 관람하며 보물 이름을 적어 오는 관람객에게 마패 열쇠고리 기념품을 증정한다. 10월 7일(화), 8일(수) 이틀 동안은 조선시대 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구용, 이하 출진원)과 함께 9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서울 광진구) 포시즌 가든과 팔각당 전시실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을 주제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독서문화 축제에서는 지난 4월부터 국민 1천여 명이 문화·예술, 스포츠 등 분야별 전문가(이하 북멘토) 10명*과 함께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 모임(이하 북클럽)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강연과 전시, 체험, 공연 등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눈다. * 권수영 교수(중장년·제2의 삶), 김경일 교수(직장생활), 김민식 피디(창업·도전), 김지윤 박사(영상·크리에이터), 송길영 작가(과학·빅데이터), 이승윤 코미디언(스포츠),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게임·스토리텔링), 이종범 작가(웹툰·웹소설), 정용실 아나운서(공감·소통), 정호승 시인(예술·문학) ‘북멘토’ 10명과 함께한 천여 명의 ‘북클럽’ 활동 여정 공유 먼저, ‘북멘토’ 10명이 ‘북클럽’ 회원들과 국민들을 직접 만나 책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찰나의 침묵조차 어색하게 느껴지는 시대, 당신은 침묵의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침묵이 견디기 힘들다면 『침묵을 배우는 시간』을 주목해보자. 끊임없는 정보와 소음으로 가득 차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진정한 고요를 경험하기 어렵다. 그러나 진정한 소통과 내면의 성장은 때로 ‘침묵’ 속에서 이루어진다.『침묵을 배우는 시간』은 소음의 시대에 침묵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침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침묵은 단순한 '말 없음'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통의 도구이자 내면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저자는 '말 비우기 연습'을 통해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끊임없이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찾는 법을 제시한다. 침묵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가치를 높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다양한 사례들도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강화도 전등사는 고구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남한지역 유일한 절이다. 한편 전등사가 있는 마니산은 해발고도 469m에 이르는 꽤 높은 산으로, 한민족이 세운 최초의 제국 고조선(근세 조선과 비교하기 위하여 부르는 옛 조선)을 세웠던 단군시절 단군의 3왕자가 세웠다고 전하는 삼랑산성이 있는데, 전등사는 그 삼랑산성이 품고 있다. 이런 마니산의 꼭대기에는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는 천제단인 참성단이 있다. 이처럼 역사와 유래가 깊은 전등사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가을철이면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거행한다. 이때 다양한 예술적 행사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러한 행사 가운데 전등사의 요청으로 전등사의 사계를 중심으로 1년동안 전등사와 삼랑성의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온 (사)한국불교사진협회의 사진전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사)한국불교사진협회의 회원들이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전등사를 담아왔는데, 많은 사진들 가운데 엄선한 44점만을 뽑아 인화한 사진들이다. 따라서 작가들의 보는 안목과 미적 감각에 따라 다양한 모습들로 표현된 것 들이기에 한사람이 보는 것과는 다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온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여 마음까지 덩달아 무거워지는 듯한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짙은 구름도 서로 맞닿은 채 끝없이 하늘을 덮고 있지는 못합니다. 오늘 우리가 만날 토박이말 ‘구름짬’은 바로 그 구름과 구름 사이에 난 작은 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구름짬’을 ‘구름 덩이의 틈새’라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한데 뭉치어 이루어진 구름의 틈새’라고 풀이합니다. ‘짬’은 ‘틈’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고, ‘짬을 내다’처럼 아주 짧은 겨를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구름짬’은 구름 사이에 난 작은 틈이자, 그 틈으로 잠시 무언가 내비치는 눈깜짝할 새를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이 말의 아름다움은 ‘구름’이 아닌 ‘짬(틈)’에 있습니다. 눈길을 구름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그 어둠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빛과 하늘을 보게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말집(사전)에 실린 보기들에서도 그 말의 느낌이 잘 드러납니다. 장마철이라고는 하나 간간이 구름짬으로 해가 보였다.(표준국어대사전) 먹구름 사이의 구름짬으로 실낱 같은 햇살이 보인다.(고려대한국어대사전) 이처럼 ‘구름짬’은 우리에게 작은 달램과 바람을 주는 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재단법인 월하문화재단(김경배 이사장)은 ‘정가(正歌)의 어머니’로 불리는 고(故) 김월하 선생의 서거 30주기를 기리기 위해 <선가 김월하 선생 30주기 추모음악회 "학이 머물던 자리">를 연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10월 2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시작으로, 10월 15일(수)ㆍ17일(금) 저녁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정가풍류방’ 무대로 이어진다.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가곡 예능보유자 김경배, 김영기를 비롯해 한자이, 이승윤, 강권순, 김재락 등 국내 정상급 정가 명인 40여 명이 출연한다. 가야금 정해임ㆍ이지영, 거문고 유영주, 대금 김상준, 피리 박영기, 해금 윤문숙, 장고 김웅식 등 연주자들과 김영운 전국립국악원 원장의 해설로 고품격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모두 2부 구성으로 마련된다. 1부에서는 남ㆍ녀창 가곡 ‘반우반계 환계락’, ‘계면조 태평가’, ‘평조 언락’, ‘평조 우락’ 등 정통 성악 연주곡이 선보여 전통의 진수를 전한다. 이어 2부에서는 김월하 선생을 기리는 창작가악 세 편이 연주된다. 황의종 작곡의 「어젯밤 꿈길에서」, 김소하 작곡--위촉초연 「완화삼」, 그리고 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나전산수무늬삼층장(螺鈿山水文三層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 나전산수무늬삼층장(螺鈿山水文三層欌): (재질) 소나무, 나전, 금속 (크기) 가로 114.9cm, 세로 54.6cm, 높이 180.3cm 「나전산수무늬삼층장」은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 1858~1902)가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았다고 전하며, 그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보관해 오다 외증손녀 다이앤 크롬(Diane Dodge Crom, 1957~) 여사가 아펜젤러의 업적을 기리고 유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자 2022년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 아펜젤러: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생으로, 감리회 선교사로서 1885년 조선에 입국하여 청년들에게 영어와 신학문을 가르쳤으며 1886년 고종이 이 학교에 ‘배재학당(培材學堂)’이라는 이름을 내려줌. 1887년 서울에 벧엘 예배당(지금의 정동제일교회)을 설립했으며, 성서번역사업과 전도 활동을 펼치다 1902년 인천에서 목포로 가던 중 선박 사고로 사망함. 삼층장은 조선 후기인 1800년대 이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오랫동안 마을을 보호해 온 전통 마을 숲인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은 고창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형성된 800여 미터 길이의 마을 숲으로, 마을 주민들이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조성하였다.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이자 하천 주변 농경지 등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방에 조성된 호안림 역할을 한 숲이다. 또한,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나무 높이 10미터, 줄기 둘레 3미터가 훌쩍 넘는 왕버들 노거수 95그루를 비롯하여 버드나무, 팽나무, 곰솔, 상수리나무, 벽오동 등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 224주가 안정적으로 숲을 이루고 있다. 삼태마을 앞에는 삼태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배 모양인 마을이 떠내려가지 않게 보호하기 위하여 마을 주민들이 삼태천 양 둑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 전하며, 이 숲이 훼손되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온다고 믿어 신성시하며 보호해 왔다고 한다. 「전라도무장현도」에서 삼태마을숲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1830년대 훨씬 이전부터 이 숲이 존재하였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9월 30일 낮 1시 충북 영동 세계국악엑스포 야외마당과 10월 8일~9일 밤 8시 15분 서울 경복궁 집옥재, 향원정 무대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강강술래 특별 기획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인류무형유산인 강강술래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을 기려, 강강술래의 공동체적 의미와 독창적인 값어치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강강술래는 여성들이 보름달 아래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노래하고 춤추는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 풍요와 사랑, 삶에 대한 염원 등이 담긴 예술이다. 특히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과 위안을 찾고자 했던 여성들의 진솔한 정서가 녹아 있으며, 춤과 노래, 놀이가 어우러진 복합예술로 높은 문화적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1966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공연은 전통 형식의 강강술래뿐만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창작곡, 창작무와 넘나들기(퓨전) 국악팀의 무대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음집(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하였다. 9월 30일 충북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진행되는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9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이때를 노려 정부나 카드사, 은행 등으로 속여 스미싱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런 위험을 우려해 소비자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했다. 실제로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에도 430건의 스미싱 문자와 악성 앱 유포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급 대상’,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문구가 포함된 문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유의해야 할 스미싱 유형과 예방법을 짚어본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에 악성 앱 주소를 포함해 무작위로 발송한 뒤,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금융과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1차 소비쿠폰 신청기간에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와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이 유포됐는데, 특히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은 감염된 기기를 통해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전송하는 기능이 있어 2차 피해 위험이 크다. 대표적인 스미싱 유형은 크게 3가지다. 이에 따라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2차 소비쿠폰과 관련해 누리집 주소가 포함된 문자나 누리소통망(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