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6월의 정원식물로 ‘진주바위솔’을 꼽았다. 진주바위솔의 ‘진주’는 보석의 이름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식물이 처음 발견된 지역명을 따른 것이다. 이 종은 진주시와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며, 꽃을 보기 어려운 11월부터 12월까지 꽃피기 때문에 늦가을 들꽃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다만, 특유의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인해 현지에서 남획이 빈번하여, 안타깝게도 자생지에서는 극소수의 개체만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2021년부터 진주바위솔의 증식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2023년 대량증식에 성공하였다. 진주바위솔은 잎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와 꽃밥이 자주색이며, 꽃이 피는 늦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관상적 값어치가 매우 뛰어나다. 재배도 물 빠짐만 주의하면 큰 어려움이 없고, 돌 틈이나 기와, 담장 등을 활용한 실외 정원만이 아니라 실내에서도 분경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정원식물로서의 값어치가 기대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현재 식물 민관 협력의 하나로 자생지인 진주시와 이 종의 보전, 복원과 지역 식물의 대중화를 위한 두 기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오는 6월 7일과 27일 아침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의 국립서울농학교 재학생 70명을 경복궁으로 초청하여 청각장애 맞춤형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무장애 공간, 경복궁 속으로’를 운영한다. * 6.7.(금) 초등생 17명 / 6.27.(목) 중·고생 53명 참가 경복궁관리소는 해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문화유산을 심층적으로 관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어 해설 서비스와 궁중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수어 해설과 함께 근정전과 경회루를 심도 있게 관람하게 되며, 궁금한 점은 즉시 수어로 질문하여 답변받을 수 있다. 또한, 평소 비공개 권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고(醬庫)에서 전국 팔도의 다채로운 장독들을 바라보며 궁중 비법으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특별한 추억도 쌓을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에서 6월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어린이 대상의 마당극 ‘도깨비가 준 선물’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에게 옛이야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주는 교훈을 선사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15일(토) 15시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속담잔치마당, 이야기마당, 전통 연희 마당 등 색다른 장면들이 짧은 마당식 구성으로 이뤄져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움과 울림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속담잔치마당에서는 관객들이 ‘속담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통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속담문제를 푸는 등 참여가 가능해 즐거운 공연이 될 전망이다. 마당극 ‘도깨비가 준 선물’은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예약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서 6월 5일부터 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이제 서울시민은 물론 생활권이 서울인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중장년의 인생 2막 설계를 도와주는 ‘서울런4050(sll.seoul.go.kr)’의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상시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평생교육플랫폼 ‘서울런 4050’ 중 중장년특화강좌(1만 500개)를 서울시민은 물론, 생활권이 서울인 인천‧경기도민에게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런4050 온라인 콘텐츠는 크게 중장년 특화 강좌(유료)와 이직, 창업 관련 직업역량교육(무료)으로 나뉜다. ‘서울런4050 중장년 특화과정(seoullearn4050.hunet.co.kr)’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더 오래 일하고 싶은 전환기 중장년을 집중 지원하는 4050 세대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강좌를 살펴보면 우선, 이러닝 메뉴에는 제2의 직업을 통한 레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직업전환 콘텐츠(132개)’를 비롯해 100세 시대 나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직업역량강화 콘텐츠(211개)’, 부가수익으로 꿀잼 노후를 지킬 수 있는 ‘부가수익 창출 콘텐츠(83개)’ 등이 있다. 수강료는 강좌마다 다르다. 구독제서비스 메뉴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영화 ‘가위손’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 가까운 거리에 꼭 둘러봐야 할 남해의 명소들이 지천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김해지역 쌀을 이용한 탁주, 영월지역 할머니들과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약과 등 … 전국 곳곳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꿈꾸는 서울청년 112명이 기지개를 켠다. 서울시는 오는 4일(화) 15시 DDP 3층 디자인홀에서 올해로 6년 차를 맞는 ‘넥스트로컬’ 6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선발된 만 19세~39세 청년 창업가는 시와 연계된 19개 지자체에서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재 서울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강릉․횡성․영월․양구․인제, (충북)제천․괴산․단양, (충남)홍성․서천, (전북)익산, (전남)목포․강진․장흥․해남, (경북)영주․상주, 경남 통영, 함양 총 19개다. 우선 시는 선발된 66팀(112명)이 꼼꼼한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성공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청년과 지역사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는 ‘카멜리아힐’이 있습니다. ‘카멜리아힐’은 주로 동백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엔 수국꽃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의 토종 동백꽃은 모두 붉은 홑꽃잎이며, 분홍동백과 흰동백은 아주 드물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겹꽃잎에 여러 가지 색깔을 갖는 동백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는 자연산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만든 고급 원예품종이 대부분입니다. 동백은 서남해안 지방은 물론 우리나라 섬 지방 어디서든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데 한국과 대만,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원산 꽃입니다. 문헌 가운데 고려 말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동백을 좋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백나무는 정부가 지정한 나라 밖 반출 승인 대상 생물자원으로 몇몇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우리 토종 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동백(冬柏)으로 부르는 것을 학명이 ‘Camellia japonica L.’이라 하여 ‘카멜리아힐’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히려 멋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카멜리아힐’에는 곳곳에 “동백 기념품은 여기”, “꽃 한 송이, 풀 하나가 모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4년 단오(6월 10일)를 맞이하여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연다. 6월 5일(수)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을, 6월 10일(월)에는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6월 9일(일)에 행사를 연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예로부터 일 년 가운데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창포물에 머리 감고 나쁜 기운을 물리쳐요! 창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희어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부터 조선시대의 목가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6월 18일에 개막되는 기획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준비했다. 6월 첫 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더욱 다양한 주제로 시작한다. 고려 Ⅰ실에서 <고려시대 사람들의 밥심>, 고대 그리스·로마실의 <로마의 연회문화>를 통해 옛사람들의 식문화와 생활상 이야기가 준비된다. 부여ㆍ삼한실의 <동물 모양 허리띠 고리>에서는 삼한시대의 호랑이, 말 모양의 띠고리 장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분청사기·백자실의 <도자기의 빛깔>에서 청자, 분청사기, 백자 제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둘째 주에는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중앙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준비되며, 신라실에서는 <신라 금관의 제작기술>에서 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여는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일찍 파는 입장권 판매를 6월 3일(월) 낮 2시부터 시작한다. 판매 기간은 6월 3일(월)부터 16일(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입장권을 50% 에누리된 값(성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에 살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 기간 중 매진될 수 있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전시가 개막하는 6월 18일(화)부터 8월 11일(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막 초기에 에누리된 값으로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다.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가 원주민을 떠올리면 연상하게 되는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이나 이동식 집인 <티피>를 비롯해 다양한 부족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공예품, 회화 등 모두 151점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처음 열리는 북미 원주민 특별전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북미 원주민은 어떤 사람들이고 각각의 전시품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들려줄 것이다. 이번 전시로 북미 원주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