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 준우승을 딛고 국수산맥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일 전라남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과의 복수전에서 176수 만에 백 시간승 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결승전다운 긴장감을 보여줬다. 중후반에 들어서면서는 변상일 9단의 승률그래프가 76%까지 오르며 2연패의 청신호를 밝히는 듯했다. 하지만 변상일 9단이 우하귀 흑159ㆍ161로 패를 걸어간 수가 결국 패착이 되면서 승부는 신진서 9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신진서 9단은 “국수산맥 우승으로 기운을 얻어 앞으로 있을 GS칼텍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해마다 대회를 후원해주시는 전라남도와 영암군, 신안군, 강진군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라남도에 오기 전까지는 우승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첫날 두 판을 이기고부터는 조금씩 기대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마지막 역전 직전에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견뎌보자고 주문을 걸었던 것이 좋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순위 1위 신진서 9단과 전 대회 챔피언 변상일 9단이 2년 연속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에서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전라남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열렸다. 먼저 오전에 벌어진 4강에서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고, 오후에는 변상일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시간승 하며 결승 복수전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전기 대회 결승에서도 만나 변상일 9단이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선수권을 획득했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24승 7패로 앞서있으며, 선수권전에서는 네 차례 만나 신진서 9단이 세 차례, 변상일 9단이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신안국민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프로토너먼트 4강에서는 이원영 9단과 홍성지 9단이 각각 박건호 6단과 백현우 4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09년 입단 이후 국내대회 결승에 처음 오른 이원영 9단은 첫 타이틀 정조준에 나서며, 홍성지 9단은 2019년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프로아마오픈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2연패에 도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본선 16∼8강이 13일 영암군민회관과 중국ㆍ일본ㆍ대만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과 김지석 9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딩하오 9단과 신민준 9단, 원성진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7단과 강동윤 9단에게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8강에서 만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고전 끝에 220수만에 백 시간승하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박정환 9단은 “바둑이 많은 나쁜 상태에서 마지막에 나온 상대의 큰 실수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판에서는 강자와 맞붙게 됐는데 마음 편히 제 기량을 다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4강에서는 한국랭킹 1ㆍ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맞붙게 됐으며, 변상일 9단과 원성진 9단의 대결이 함께 펼쳐진다. 한국은 아침 10시 열린 16강에서 8강에 7명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낮 2시 펼쳐진 8강전에서 4강 네 자리를 꿰차며 대승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신안국민체육관에서는 국내 프로토너먼트 32∼16강이 진행됐다. 지난번 우승자 박영훈 9단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31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전문기사부 결승에서 최철한 9단이 송지훈 7단에게 225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본선 무대에 처음 오른 최철한 9단은 16강 토너먼트로 열린 본선에서 허영락 3단, 한우진 4단, 김형우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뒤 송지훈 7단마저 꺾고 정상에 올랐다. 최철한 9단은 2015년 5월 16기 맥심커피배 우승 후 7년 2개월 만에 자신의 17번째 선수권을 더했다. 우승 뒤 대담에서 최철한 9단은 “우승한 지 너무 오래돼 오랜만에 심장이 뛰었다고 할까, 너무 기쁘다”라면서 “친구들(원성진ㆍ박영훈)이 너무 잘해 무뎌졌던 칼날이 자극을 받아 대통령배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성적을 못 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조금 산만하고 소란스러운 체육관의 백색 소음이 오히려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이어지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도 (체육관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반면 준우승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여자바둑 정상5가 오청원배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29일 대진 추첨식을 시작으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본 대회는 30일 본선 24강이 펼쳐지며, 31일 16강, 내달 1일 8강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직전 우승자 최정 9단(전기배정)을 비롯해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이상 순위 배정), 조승아 5단(국가대표 배정)과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김은지 3단 등 모두 5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주최국 중국에서는 전기 준우승자 위즈잉 7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 저우홍위ㆍ루민취안 6단, 왕천싱ㆍ리허 5단, 우이밍 4단, 리샤오시 2단 등 모두 9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은 스즈키 아유미 7단과 우에노 아사미ㆍ뉴에이코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 등 4명이 대만은 헤이자자 7단, 루위화 4단 등 2명이 출전한다. 중국 저우홍위 6단과 대만 헤이자자 7단은 후원사 배정을 받았으며, 일본 뉴에이코 4단은 후지사와 리나 5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북미 대표로는 펑윈(豐雲) 9단과 인밍밍(殷明明) 초단이, 유럽 대표(러시아)로는 디나 부다코바(Dina Burdakova) 5단과 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용성전 우승배는 올해도 신진서 9단의 차지였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앞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1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선취점을 얻은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마지막 대국이 된 2국에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앞서갔지만 상변 변화에서 실착(흑141)을 범하며 강동윤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강동윤 9단이 결정적인 패착(백162)을 범했고, 신진서 9단이 흑165 급소로 좌하 백 대마모양을 무너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강동윤 9단과의 상대전적을 11승 3패로 벌렸으며 2020년 1월 이후 8연승을 거두게 됐다. 5기째를 맞은 용성전에서 신진서 9단은 그동안 세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용성전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대회 첫 3연패를 달성하며 용성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신진서 9단은 “4강과 결승에서 강한 상대를 꺾고 우승해 기쁘고 3연패 달성도 뜻깊게 생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윤동주 시인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 동안 이탈리아 베니스 이머시브섬에서 열리는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 Venice Immersive : 기존 가상현실(VR) 부문을 확장한 섹션으로, 모든 확장현실(XR) 기술을 포함하여 몰입형 영화 작품 30개가 경쟁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지난 2017년부터 가상현실 공식경쟁 부문을 신설하였다. <시인의 방>은 영화제 기간인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머시브섬에서 공식 상영된다. 영화 ‘기생충’의 아트 필름 <기생충VR> 등을 감독한 구범석 감독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제작에 참여하였고 배우 이상윤이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허구(히스토리 픽션) 구성을 통해 주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개봉을 앞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이 기대를 모으면서 이순신 3부작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했던 '명량'과 함께 주 촬영지 광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014년에 개봉한 '명량'은 광양에서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70% 이상을 광양에서 촬영해 1천761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광양항 해양공원에는 이순신 장군, 구루지마 등 영화 속 등장인물, 촬영 현장 스틸컷, 주요 이야기 등이 사진마당과 홍보판으로 기록돼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한 '극한직업'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약반 형사들의 범죄조직 소탕 장면도 광양항에서 이뤄졌다. 마약반 5인방을 포함한 배우와 무술팀 100명이 육탄전을 벌인 대규모 액션 장면에서 켜켜이 쌓인 광양항 컨테이너들의 아우라는 관객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광양항은 석양이 붉게 물드는 곳이자 유려한 이순신대교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감상지점으로 한가로운 낭만을 즐기려는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박스오피스 16위인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검색대를 통과하는 장면은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촬영됐으며, 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89년생 강동윤(33) 9단이 YK건기배 초대 우승자에 올랐다.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YK건기배 결승3번기 2국에서 강동윤 9단이 박정환(29)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강동윤 9단은 전날 열린 결승1국에서도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2국을 승리하면서 박정환 9단에게 4연승 한 강동윤 9단은 통산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결승1국에서 완승을 했던 강동윤 9단은 결승2국에서는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좌상귀에서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 9단이 착각을 범해 돌을 거두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 직후 강동윤 9단은 “마지막엔 졌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결과가 예상 밖이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내주 있을 신진서 9단과의 용성전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준우승한 박정환 9단은 “열심히 싸웠는데 실력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라며 “1국은 너무 무력하게 졌고, 오늘은 기회가 중간에 있었던 것 같은데 핵심을 놓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디뮤지엄(D MUSEUM)의 미술관 콘서트 <선셋 라이브>의 세 번째 공연, 가수 구원찬과 함께하는 콘서트의 선 예매 입장권이 예매 개장 당일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의 가수 ‘구원찬’은 2017년 발표한 데뷔 EP ‘반복’을 시작으로 ‘Format’, ‘방향’ 등을 발매하며 한국 R&B 씬의 신인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섬세한 표현력과 독특한 감성, 솔직하고 담백한 가사로 사랑받으며 음악적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음반 프로젝트 ‘Object’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싱글로 ‘유리잔’을 발매했고, 지난 7월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 2’ 다섯 번째 OST인 ‘마음 사이’를 발매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본 공연으로 3회차를 맞이한 디뮤지엄의 미술관 콘서트 <선셋 라이브>는 ‘태양은 지고 있지만, 우리의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라는 부제로 매회 감도 높은 가수와 감각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이은 매진 행렬 기록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더욱더 강력한 출연진과 탄탄한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1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