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이끼류를 주제로한 이끼 정원을 신규로 조성했다. 신규 조성된 이끼원은 전 세계적으로 2만 여종이 넘는 이끼의 다양한 형태와 특성을 고려해 조성되었다. ‘이끼’는 물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 육상으로 진출한 최초의 식물로써 대부분 그늘지고 물기가 있는 곳에서 산다. 특히 이끼는 대기오염이나 가뭄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지표종으로써 활용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끼원에는 밝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서리이끼, 고깔바위이끼, 그늘진 환경에서 자라기에 적합한 들덩굴초롱이끼, 들솔이끼 등 모두 11종의 이끼가 사용되었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수행한 한국형 숲정원 견본 개발 연구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숲의 경관을 동기로 하는 이끼정원을 조성하였다. 숲정원은 산림 식생을 바탕으로 숲의 생태적 가치와 정원의 심미적, 실용적, 사회문화적 기능을 함께 갖춘 정원으로써 이끼원, 고사리원 등 식생의 종류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숲정원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 송수정 연구사는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국립수목원 이끼원에 방문하여 고즈넉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 시상식이 3일 한국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변상일 9단, 후원사인 SG그룹 이의범 회장, 공동 주최사인 한국일보 이영성 사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K바둑 임설아 상무 등이 참석했다. SG그룹 이의범 회장과 한국일보 이영성 사장은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6,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변상일 9단에게 2,0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주고 격려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8월 7일 막을 내린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첫 명인전 선수권 획득에 성공했다. 첫판을 내주고 2연승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아홉 번째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한 신진서 9단은 “명인전은 입단 후 세 번 출전하고 중단돼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참가해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내년에 더 노력해 선수권을 지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은 “결승 시리즈는 아쉽게 됐지만 준우승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보령 머드의 최정 9단이 여자바둑리그 전승 신화를 재현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와 2층 대회장에서 통합라운드로 펼쳐진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보령 머드의 최정 9단이 순천만국가정원 장혜령 2단에게 1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4전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최정 9단은 2019년 10전 전승으로 여자바둑리그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전승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바둑리그 통산 95승 11패, 승률 89.62%를 기록하고 있는 최정 9단은 지난해 7월 김채영 6단에게 패한 이후 19연승 행진 중이다. 한편 여자바둑리그는 최종일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네 팀을 모두 가렸다. 지난 13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에 1-2로 패했지만 10승 4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섬섬여수를, 보령 머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2-1로 꺾고 나란히 9승 5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팀 승수와 개인 승수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서귀포 칠십리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포르투칼, 포르투에서 열리는 월드뮤직마켓 'WOMEX 2021'(Wolrd Music Expo, 워멕스) 특별공연(쇼케이스) 무대에 한국 뮤지션 '동양고주파'가 초청되었다. 유네스코가 꼽은 '꼭 한번 방문해야 하는 세계 음악시장'으로 평가받는 축제인 월드뮤직마켓 ‘워멕스’는 1994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돼 매년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무대에 오르는 팀들은 다국적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뽑힌다. 동양고주파는 양금, 베이스,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3인조 국악, 포스트, 프로그레시브 락밴드( 클래식 음악, 재즈, 사이키델릭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록 음악에 빌려온 장르)다. 이들을 수식하는 음악적 장르가 다양한 만큼 그들이 활동하는 영역도 다방면이다. 홍대 클럽, 네이버 온스테이지, 국립국악원, 남산국악당, 창동 플랫폼61 등 나라 안팎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9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샤르자 월드뮤직페스티벌(SWMF)에 초대됐으며, 2020년에는 중국 음반레이블 '13월문화'와는 나라밖 음악가 프로젝트 협업 앨범을 발매했고, 미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과 오정아 5단이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초대 우승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4강에서 최정 9단이 조승아 3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에서는 오정아 5단이 김은선 5단을 만나 297수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했다. 순위 배정을 받은 최정 9단은 16강에서 허서현 2단, 8강에서 김다영 4단, 4강에서 조승아 3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오정아 5단은 예선에서 김민정 초단, 김경은 2단을, 16강에서 윤영민 3단, 8강에서 오유진 7단, 4강에서 김은선 5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13승 4패로 최정 9단이 크게 앞서있다. 마지막 대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16강으로 최정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승리 뒤 최정 9단은 “초읽기 상황에서 서로 실수가 나왔는데 마지막에 운 좋게 이겼다. 오정아 5단은 같은 승부사지만 좋아하고 존경하는 언니다. 1 대 2의 싸움이지만 최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요즘 것들 다 나와 봐, 라떼는 말이야!’ 직장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리고 집에서나 ‘꼰대’라면 질색을 하는 요즘 시대다. 그렇다 보니 중장년의 나이로 접어들면 혹여 젊은 세대에게 꼰대로 낙인찍힐까 잔뜩 몸을 사리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고집하며 소통하지 않는 꽉 막힌 사람’이라는 정의에 따른다면, 할 말은 하는 어른들까지 모조리 꼰대라며 소통을 거부하는 일부 젊은 세대의 모습 또한 전형적인 꼰대가 아닐까. 배우 김용림이 ‘꼰대 할매’를 자처하며 ‘요즘 것들’과의 소통에 팔을 걷었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김용림이 오는 8월 15일 오전 9시 30분 첫 전파를 타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라떼의 정석, 꼰대 할매라구요?’의 진행을 맡았다고 밝혔다. ‘라떼의 정석, 꼰대 할매라구요?’는 상황극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노인 우대, 청년 지원, 일자리 문제,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신개념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꼰대 할매’ 김용림이 매회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일반인 출연자와 옥신각신 허심탄회한 소통에 나서고, 개그맨 허준이 ‘수발러’라는 이름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명인 선수권을 거머쥐며 국내기전 5관왕에 등극했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는 변상일 9단이 208수 만에 백 불계승을, 6일 결승2국에서는 신진서 9단이 220수 만에 백 불계승한 바 있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아홉 번째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명인전에서는 13회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을 기록한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조훈현 9단(12회), 서봉수 9단(7회), 이세돌 9단(4회), 박영훈 9단(3회), 고(故) 조남철 9단(2회), 고(故) 김인 9단(1회), 최철한 9단(1회) 등 단 여덟 명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국이 끝난 뒤 대담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았고 상변 흑 석 점이 끊기면서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상대가 우하귀 백돌을 무리하게 움직이면서 풀린 것 같다. 상변 백돌을 잡아서는 우세를 확신하게 됐다”라고 결승 최종국을 총평했다. 이어 “전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 노고단 일원에 원추리가 활짝 펴 노고단 하늘정원을 노랗게 수놓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초 활짝 피는 원추리는 노고단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들꽃으로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고단 정상 특별보호구역 일원은 원추리를 비롯해 동자꽃, 둥근이질풀, 술패랭이꽃, 층층잔대, 모시대, 범꼬리, 어수리 등 여름 들꽃들이 활짝 펴 노고단 하늘정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여름 들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노고단 꼭대기 부분은 아고산대 식물 보호를 위한 특별보호구역으로 보호지역 내 야생화와 희귀식물 보전에 탐방객 여러분의 동참을 바라며, 노고단 들꽃 감상을 통해 코로나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국민의 산림체험을 위한 숲길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가숲길 사업을 확대하며, 국가숲길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상징표(엠블럼)을 6일 공개하였다. 상징표는 언제나 우리를 품어주는 풍요로운 대자연과 국민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숲길의 소중함을 담았으며, 국가숲길로 하나 되는 우리나라를 표현하였다. 품격 있는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국가숲길 지정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올해 5월 처음으로 국가숲길 4곳을 지정하였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라북도(남원시), 전라남도(구례군), 경상남도(산청ㆍ함양ㆍ하동군)의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289km의 둘레길로 지리산자락의 수려한 산림경관과 산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관령숲길은 강원도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에 있는 103km의 숲길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림, 양떼목장, 동계올림픽 개최지, 대관령자연휴양림ㆍ치유의 숲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디엠지(DMZ) 펀치볼둘레길은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73km의 둘레길로 타원형의 분지지형에 어우러진 1천 미터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림경관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 펀치볼(Pu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5국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된 결승5번기는 2-2 접전 끝에 신진서 9단이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종합전적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결승 시리즈는 두 기사의 치열한 전투로 대마 싸움이 이어졌다. 최종국에서도 중반 실수를 딛고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의 대마를 잡으며 GS칼텍스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뒤 대담에서 신진서 9단은 “대회 4연패에 성공해 기쁘다. 지더라도 명승부를 남기고 싶어 많이 준비했다. 내년에도 잘해서 5연패에 도전하겠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바둑팬들께 감사하고 5국까지 재미있는 대국을 보여드린 거 같아 뿌듯하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배 4연패’라는 역사를 새롭게 쓴 신진서 9단은 최근 순위 2위 박정환 9단, 3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타이틀을 따내며 압도적인 일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대마를 잡고 1국을 가져오며 기대감을 높였던 변상일 9단은 끝내 신진서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