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흥시시설관리공단(천석만 이사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갯골생태공원 해수체험장이 오는 18일 개장한다. 갯골해수체험장은 지하염천을 이용한 국내 유일의 해수체험장이다. 올해에는 수질관리를 위해 기존 2대였던 해수 펌프를 4대로 확대 설치하였고 빠른 배수를 위해 수문 1개를 추가로 설치하여 시설을 보완하였다. 공단은 고객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하여 야외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막을 새롭게 설치하고 매표소와 수유실을 해수체험장 입구에 설치하였다. 천석만 이사장은 "이용대상이 어린이인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고객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물놀이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비스품질 향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해수체험장은 오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개장한다. 오는 18일부터 7월 10일까지는 주말에만 운영되고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는 평일과 주말에 모두 운영되지만, 해수교체를 위해 월ㆍ금요일에는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이른 10시에서 늦은 5시이며 4살부터 12살 이하 어린이만 풀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용료는 3천 원이고 시흥시민은 50% 할인된다.
[우리문화신문 =이한영 기자] 검은 머리 풀어헤친 검푸른 바다 노한 해신 잠재우고 뱃사람들 무사히 만선의 풍어를 빌던 곳 자그마한 돌비석 하나로 영화롭던 옛 전설을 다 전할 수 있을까? 고개 들어 바라다본 항구엔 크루즈 한척이 초여름 더위를 식히고 칠머리당터 주택가 길목엔 춤추는 할배 혼자 벽화속에서 춤추고 있다. -전현숙 ‘칠머리당터’ 제주도 건입동에는 칠머리 굿이 벌어지던 ‘칠머리당 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바로 앞 언덕으로 ‘올레18코스’가 이어지는 곳이다. 원래 이곳은 어부와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선주들의 바닷길이 무탈하도록 빌던 곳으로 해마다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신을 맞이하고14일에 영등신을 보내는 '영등굿'이 행해지던 곳이다. 하지만 칠머리당은 항만공사로 터를 잃고 전전하다 지금은 사라봉에 신석(神石)을 모시고 영등굿은 문화재전수관에서 치르고 있다. 이 보다 앞서 칠머리당은 건입포구 칠머리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경제수탈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건입포구 일대에 고구마를 주원료로 하는 주정공장을 세워 일본병참본부에 항공기 연료로 납품하고 제주 주둔 일본군 자동차 연료로 공급했다. (2008.2 제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미국에 막대한 자원을 안겨준 알래스카의 매입, 왕정 체제에서 국민이 주권을 갖는 공화국으로 바뀐 프랑스의 선택, 그리고 전 세계에 재앙의 씨앗이 된 히틀러의 나치당 장악. 시대를 달리하는 이 역사적인 사건들의 공통점은 바로 단 한 표 차로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한 표의 위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1776년엔 영어가 한 표 차로 독일어를 누르고 미국의 국어가 됐다. 그 한 표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에는 지금 영어가 아닌 독일어 조기교육 열풍이 불고 있을 지도 모른다. 1954년 자유당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해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희대의 논리를 동원한 것도 의결정족수 136표에서 단 한 표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 KTV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 - '한 표의 가치' 편 평소 하찮게만 느껴지는 나의 한 표는 공직 후보의 당락을 결정하고, 나라의 중대사를 다루는 자리로 진출한 그 공직자의 한 표는 다시 역사를 결정짓는다.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은 4월 8일(금) 낮 5시 30분, 다큐멘터리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기획 최원일, 연출 백수완)에서 4.13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테마가 있는 서울의 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길동생태공원(강동구 둔촌동 소재)에 반딧불이 체험 전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동생태공원은 지난 2004년부터 반딧불이를 성공적으로 인공 사육해오고 있으며 공원의 습지 등을 활용하여 자연 서식장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 지난 2012년 여름에 5천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출현하는 등 반딧불이 자연 복원에 성공한 대표적 생태공원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여름부터 반딧불이 축제를 성황리에 여는 등 길동생태공원은 서울에서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매우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해 2016년 6월까지 길동생태공원 광장지구 내에 150㎡ 규모의 반딧불이 체험 전시관을 건립하여 시민들에게 생태관찰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공원 내 반딧불이 자연 서식지와 연계한 전시 체험 공간이 별도로 없고 여름철 이외 상시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할 뿐 아니라 공원 자연환경과 이질적인 기존 증식장 등 반딧불이 테마공원으로서의 위상이 약한 실정이었다.
[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나뭇잎이 없어 새 관찰이 용이한 겨울철을 이용해 조류관찰 프로그램을 1월 30일부터 2월 말까지 길동생태공원 등 6개 공원에서 18회 운영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한 해 동안 텃새들의 보금자리가 될 인공 새집 달기를 진행한다. 먼저 실내교육을 통해 10여 년간 인공새집을 관찰한 결과와 함께 새집을 달아주는 의미를 배우고, 직접 달아준 새집에서 아름답게 지저귀며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쇠박새, 박새, 흰눈썹황금새 등의 번식을 기원한다. 또한 날아라, 깃털아!(나는야 새밥 요리사)에서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새들에게 땅콩 먹이대와 쇠기름을 설치해 주고, 새들을 관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남산의 새-가족탐사는 매달 넷째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남산에 살고 있는 서울시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오색딱다구리와 청딱따구리, 박새와 딱새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이 새 비교도감 저자인 서정화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흰죽지,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청둥오리 등 겨울철이면 한강을 찾는 겨울 철새에 대한 해설도 들어보고 망원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백아산 명물 하늘다리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화순군에 폭설이 내려 설경 속 하늘다리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2013년 12월 완공된 하늘다리는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이다. 다리 중앙에 강화유리 조망창(가로 40cm, 세로 1m) 3곳이 설치되어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탄성을 자아낸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이 주둔했으며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화순군은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화순군 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백아산은 해발 810m로 희끗희끗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마치 흰 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 백아산(白鵝山)이라 부르며 5월이면 철쭉제가 열리고 단풍, 운해, 설경의 명소로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괴산군(군수 임각수)은 현재 운영 중인 성불산자연휴양림에 얼음나무를 조성해 휴양림을 찾는 내방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성불산 자연휴양림 들머리에 조성된 얼음나무는 휴양림을 운영하는 시설관리사업소 직원들이 휴양림을 찾는 내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박3일 동안 늦은 밤과 새벽에 나무에 물을 뿌려 만들었으며 나뭇가지 사이 얼음과 고드름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성불산자연휴양림은 지난해 6월 12일 임시개장 했으며 현재까지 5천여 명이 넘는 숙박객이 다녀가며 괴산군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괴산군은 현재 이미 조성된 휴양림내 숲속의집(숙박동)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숲관광메가시티, 생태공원, 한옥체험관, 산림문화휴양관, 미선향테마파크 등 사업을 마무리하고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공사 중인 어린이동화숲, 생태학습관, 한옥체험관 등의 체험거리 코스와 수석전시관, 생태연못, 약용식물원, 메타세콰이어숲 등의 볼거리 코스가 완공돼 산림휴양단지가 정식 개장되면 중부권 최고의 산림휴양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성불산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장점은 숲속의 집
[우리문화신문=한성훈기자]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1904년~1905년 로이터 통신원과 미국공사관 부영사를 지낸 윌러드 스트레이트(Willard Straight)가 찍고 수집한 사진 174점과 학술논고 2편을 책 《코넬대학교 도서관 소장 윌러드 스트레이트의 서울사진》으로 펴냈다. 1905년 일본에게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당했던 을사조약 체결 직후 찍은 양국 수뇌진들의 기념사진, 당시 미국 대통령인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의 서울 방문사진, 숭례문 앞을 지나가는 일본군의 행렬과 러일전쟁 시기 평식원 부근의 철도교 따위 사진자료들이 수록됐다. ▲ 수옥헌(漱玉軒) 동쪽면 전경 ▲ 헌종(憲宗)의 계비(繼妃) 명헌태후(明憲太后) 국장행렬 (추정) ▲ 용산 평식원 앞 경의 철도와 전차선로 교행지점 윌러드 스트레이트는 1904년 러일전쟁이 터지자 로이터통신사의 특파원으로 한국에 파견됐다. 통신원으로 잠시 활동하다 일본으로 떠난 그는 1905년 6월 미국 공사관의 부영사 직책으로 한국에 다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루스벨트 대통령의 딸 앨리스의 방문을 공들여 준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도시 풍경, 역사적 사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옛 농촌진흥청 터에 농어업 역사ㆍ문화ㆍ전시 체험관을 세운다. 시는 권선구 서둔동에 있던 농촌진흥청의 근대 농업혁명 가치와 역사성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예전 농촌진흥청 터에 농어업 역사ㆍ문화ㆍ전시 체험관(사업부지 5만㎡, 건축연멱적 1만8천㎡)을 세우고, 농어업 교육과 체험 공간,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 농진청 터에 지을 농어업 체험관 위치도 시는 이를 위해 2013년 8월 하고 체험관 건립비 1,073억 가운데 기본계획수립 예산 10억을 내년도 예산에 우선 확보했다. 농어업 역사‧문화‧전시 체험관은 본관, 어린이박물관, 온실 등을 갖추고 농업‧농촌 발전사, 어린이 농업체험, 귀농귀촌‧도시농업정보, 바이오생명산업, 첨단ICT, 생물자원 등에 대한 정보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산업적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룬 특색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수준에 맞춰 농어업의 현재와 미래 모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체험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농진청 터에 지을 농어업 체험관 조감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농어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상도에서는 누에를 뉘비라고 부른다. 누에는 견직물의 원료인 고치실을 얻는 데 있다. 이 뉘비를 닮았다고 해서 뉘비산이라고 부르는 산이 있다. 국사봉이다. 의령군 봉수면 서암마을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높이가 688미터이다. 이 국사봉의 정상부분에 바위 여러 개가 있는데 이 바위들을 남쪽인 앞쪽에서 바라보면 누에머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한 마리 큰 누에가 서쪽을 향해 기어가는 듯이 길게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이기에 누에산 즉 뉘비산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뉘비산이라고 부르는 이 국사봉 자락에 대동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우리의 천년종이 한지가 여기서 탄생했다. 고려시대에 국사봉 중턱에 대동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주지인 설씨 스님이 어느 봄날 닥나무 껍질을 계곡의 물속에 담가 두었더니 나무껍질이 불어나면서 섬유질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스님은 이를 보고 하도 이상해서 이것을 바위 위에 널어놓았더니 종이 형태의 물체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연구를 거듭하여 지금의 한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곳 서암이 한지의 원산지인 셈이다. 한지는 주로 농한기인 겨울철에 생산을 하는데 이 한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이 좋아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