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다.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하는 돼지고기는 2013년 20.9kg에서 2022년 30.1kg으로 연평균 4.9%씩 꾸준히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2023)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구매 요령과 구이로 즐길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제공했다. *2003년 농협에서 돼지고기 소비‧홍보를 위해 3이 겹친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은 뛰어난 맛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낮아 사육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재래돼지의 혈통을 이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이다. 맛이 좋다는 재래돼지의 장점을 살리고 생산성을 보완해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 우리흑돈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복원한 재래돼지(축진참돈)와 자체 개발한 개량종(축진듀록)을 활용해 2015년에 개발됐다. 수입 씨돼지(종돈)가 아닌 국내 품종만으로 개발한 유일한 흑돼지다. 근내지방이 4.3%(재래종 4.5%)로 일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에서 김인지 개인전 ‘생생류수(生生流水):물이 그린 무늬’전이 열린다. 김인지 작가는 “최근에 물의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인 그랜드캐니언을 바라보며 그 질감과 풍경에 에너지가 충만하게 다가왔다. 물은 강의 흐름에 의해 지형을 깎아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특유의 줄무늬를 갖게 된다. 물의 역동적인 힘이 그 무늬를 만들어 낸 것이다. 흐르는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정의할 수 없는 무형의 이미지인 물은 조형적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흥미로운 대상이 되며 자연과 내 안에 내재한 것들에 서로 반응하며 작업을 진행해 가고 있다.”라고 작업의 의미를 설명한다. 2017년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석사학위를 받은 김인지 작가는 2021년 <흐르고 스며들고 퍼지고 넘치고 뒤덮는_갤러리도스> 등 8차례의 개인전과 2023년 한중국제수묵화 교류전_남경문화관(중국) 등 여러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갤러리 도스 전화(02-737-4678)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전북 임실에서 전남 광양까지 섬진강 변을 따라 이어지는 섬진강자전거길은 국토종주자전거길 중 자연미를 가장 잘 살린 코스다. 곳곳에 꽃이 피어 봄철 자전거 여행지로도 인기다. 그중 광양 매화마을-배알도수변공원 약 20km 구간은 봄이 시작되는 이맘때 달리기 좋다. 봄의 전령 매화가 지천인 매화마을, 전망 좋은 수월정,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국가등록문화재) 등을 거친다. 매화마을과 광양읍 쪽 운전면허시험장 입구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가 있으니 일부 구간이라도 가볍게 즐겨볼 만하다. 대여소는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수·목요일, 주말 제외한 공휴일 휴무)에 운영한다. 섬진강자전거길이 지나는 섬진강끝들마을에서도 일반 자전거와 어린이 자전거, 가족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예약 필수, 월요일 휴무). 자전거로 섬진강 변을 달린 뒤에는 광양 원도심으로 이동해 문화 예술 탐방을 하자. 도시 재생 사업으로 탄생한 복합 문화 공간 인서리공원이 광양 핫 플레이스로 사랑받는다. 오래된 한옥은 아트숍과 카페, 숙소로, 버려진 양곡 창고는 갤러리로 변신해 색다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6년에는 한강을 뚜벅뚜벅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수교를 한강 최초의 차없는 보행전용 다리로 전환하기 위해 29일(목)부터 ‘문화의 다리, 잠수교 설계 공모’를 실시하고 시민의 삶을 바꿀 매력적인 잠수교 만들기에 나선다. 2026년 상반기까지 한강다리를 시민과 문화, 여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국제적인 수변감성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길이가 가장 짧고 한강 수면과 가까우며, 도보로 다리로 진입하기 쉬워 보행교로서 큰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서는 지난해 9월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디자인 국제공모’ 참가작 99개 팀 중 심사를 통해 당선된 ▴박종대(내러티브스튜디오) ▴양성구(에테르쉽) ▴박혜주(디자이어 스페이스) ▴크리스토프 보글(청보글) ▴닝주 왕(아크 미스트) 5개 팀이 참여해 실시설계권을 두고 경쟁에 나선다. 최종 당선자는 5월 발표 예정이며, 최종 선정작을 대상으로 잠수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기획디자인 공모’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상으로 알려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커즈의 실감미디어아트 전시 ‘Dear Earth’가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아 ‘iF 디자인 어워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며 디자인 산업에서 위치를 한층 더 높였다. 이번에 수상한 ‘Dear Earth’는 커즈가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놀라운 시각적인 경험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미래적인 콘셉트의 쌍방향(인터랙티브)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전시다. 시간과 차원을 넘어 과거의 지구를 구하는 여정을 마치 한편의 SF영화처럼 구현했다. 전시는 모두 4개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작품은 공생과 인간의 역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담아냈다. 대형 미디어아트 작품, 손말틀(모바일) 기기를 활용해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 나의 모습을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 시간 여행자의 모습으로 변환해서 출력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작품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아름다움과 현재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얻을 수 있다. 진실 커즈 대표는 “이번 작품은 우리의 삶과 지구의 미래에 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동지를 팔아먹지 마라 결코 팔아먹지 마라 혼절 속에 들려오던 아버님 말씀 새기던 나날 광야의 육사도 그렇게 외롭게 죽어 갔으리 뼈 삭는 아픔 숯 검댕이 영혼 부여잡으면서도 그러나 결코 비굴치 않았으리라 먼데 불빛처럼 들려오는 첫 닭 우는 소리를 어찌 육사 혼자 들었으랴. - 이병희(1918~2012) 애국지사 시 가운데- 동포들아 자유가 죽음보다 낫다 목숨을 구걸치 말고 만세 부르자 졸업장 뿌리치고 교문 밖 뛰쳐나온 열일곱 소녀 무안거리 가득 메운 피 끓는 심장소리 뉘라서 총칼 겁내 멈춰 서랴 항구의 봄바람 머지않아 불어오리니 삼천리 금수강산에 불어오리니 -김귀남(1904~1990) 애국지사 시 가운데- 의성 김 씨 김진린의 귀한 딸 시집와서 남편 이중업과 두 아들 동흠 중흠 사위마저 왜놈 칼 맞고 비명에 보낸 세월 쉰일곱 늘그막에 기미년 안동 예안 만세운동 나간 것이 무슨 그리 큰 죄런가 갖은 고문으로 두 눈 찔려 봉사 된 몸 두 번이나 끊으려 한 모진 목숨 11년 세월 그 누가 있어 한 맺힌 양가(兩家)의 한을 풀까? -김락(1863~1929) 애국지사 시 가운데- 이 시들은 필자가 지난 십수 년 동안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월 29일(목)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 개정안 주요 내용은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관람권 등의 부정판매 금지,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의 공유재산에 대한 무상 대부, 사용‧수익 및 관리‧위탁 근거 마련,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에 대한 축소‧은폐 금지조항 마련 등이다. 먼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운동경기 입장권 등의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공연법」 개정(’24년 3월 시행)에 이어, 운동경기 입장권 등에 대해서도 부정 판매 처벌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공연과 운동경기 등에서의 암표 판매를 예방하고 단속·처벌을 강화함으로써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이용자를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 공유재산 무상 대부, 사용‧수익, 관리위탁 근거 마련 또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의 특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창작국악 1세대 이강덕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한 국악관현악 무대 ‘작곡가 시리즈 Ⅲ’를 오는 3월 7일과 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작곡가 시리즈‘는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대표적인 작곡가의 작품을 뽑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로, 이번 무대에서는 창작국악 1세대, 이강덕 작곡가의 작품만으로 무대를 꾸민다.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 <염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 지금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는 그의 대표적인 관현악곡과 협주곡 5곡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작곡가 시리즈‘에서 작곡가 1명의 작품만을 조명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곡가 이강덕(1928~2007)은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출신으로 이왕직아악부 아악수를 거쳐 국립국악원 국악사(1950~1967),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1968~1987),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1988), 충주시립국악관현악단(1991)에서 연주자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다. 1962년 관현악 ‘새하늘’로 국립국악원 신국악작곡 공모에 당선되어 작곡가로 등단한 이후 관현악, 협주곡,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 개관 10년이 되는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목표로 2024년 모두 9개의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연간 방문객 50만 명, 10년 동안(2014년 10월 ∼ 2024년 10월) 누적 방문객 500만 명 달성 등을 위해 ▲국내외 한글 주제 전시 등 모두가 어우러지는 한글축제 개최와 맞춤형 체험교육 제공, ▲한글을 매개로 하는 국제교류협력 확대 및 한글미감의 지구촌 공유, ▲현장밀착형 한글산업 성장지원과 한글 관련 자료의 수집과 보존 등 다양한 사업들을 구현하여 지구촌 사람들에게 살아 숨 쉬는 한글과 한글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선사한다. 모두의 한글 : 한글잔치와 맞춤형 체험교육 우선 10월 9일 개관 10돌과 제578돌 한글날 계기 한글문화주간에는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값어치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2회 국제박물관포럼과 한글문화산업전시회, K-pop 커버댄스 결선 참가 나라 밖 청년들의 한글사랑 공연, 한글날 당일에는 한글박물관 10년을 함께 해온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느끼는 문화․체험 축제를 마련하여 운영한다. 아울러, 한글문화의 대중화 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2월 2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후원(後苑) 숲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와 맺었다. 창덕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유산이자 국가유산으로서, 특히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인 후원 숲은 조선 태종 임금이 백악산의 줄기인 응봉 아래에 조성한 이후 여러 정자와 연못이 있는 4개의 골짜기(부용지ㆍ애련지ㆍ관람지ㆍ옥류천)에 아름다운 나무와 꽃들이 가득한 전통정원으로 꾸며져 오래도록 왕실 가족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서울국유림관리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하여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창덕궁 후원을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과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후원을 활용한 체험(숲길 걷기, 후원 숲 특화 해설 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