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1년부터 약 2년 동안의 조사 끝에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를 총망라한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 Ⅱ -대형 화약무기-》를 펴냈다. 조사 대상은 국내 21개 기관이 소장 중인 대형 화약무기 93점과 발사체 326점이다. 이 보고서는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대형 화약무기와 발사체의 과학적 분석 결과를 상세히 담았다. 또한 명문과 관련 문헌 기록까지 깊이 있게 조명했다. 보고서에는 대형 화약무기와 발사체의 사진, 명문의 3D 이미지, 방사선 투과 사진을 모두 담았고, 세부 제원까지 상세히 실었다. 아울러 대형 화약무기와 발사체의 과학적 분석 결과와 새겨진 글씨 및 관련 문헌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고 5편(◇문헌으로 본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 ◇조선시대 대형화약무기의 명문과 그 의미 ◇대형 화약무기의 구조적 특징과 제작 기법 ◇해남읍성 출토 철제 선회포 고찰 ◇조선시대 화약무기의 발사체)도 함께 수록했다. 조선은 외래 대포인 불랑기포를 국산화했으며, 이와 함께 전통 화약무기인 황자총통을 개량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대형 화약무기의 포강이 원통형이며, 더 높은 폭발력을 내기 위해 약실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산업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여 앞으로 관련 정책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전국에 있는 1인 이상 사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문화재산업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를 처음 실행한 결과, 문화재산업 전체 매출액은 3조 1,722억 원, 사업체는 8,325개, 종사자는 45,821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 국가유산산업: 국가유산의 값어치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문화재산업조사는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 ‘문화재 보존ㆍ관리업’,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문화재 교육업’까지 4개의 대분류로 구분하여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 매출액은 1조 4,520억 원(45.8%)을 기록한 ‘문화재 보존ㆍ관리업’ 분야의 매출액이 가장 컸고,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매출이 1조 1,822억 원(37.3%)이었으며, 문화재 교육업이 3,139억 원(9.9%),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이 2,241억 원(7.0%)의 매출액으로 집계됐다. 종사자인 45,821명의 업종별 분류를 보면,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인력이 가장 많아 46.2%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고고학과 역사학, 미술사학, 보존과학 등 분야별로 깊이 있는 조사ㆍ연구 성과를 수록한 정기간행 학술지인 《고고학지》 제29집, 《미술자료》 제104호, 《박물관 보존과학》 제30집을 펴냈다. 이번에 나온 논문들은 고구려 주제를 비롯하여 국립박물관 소장품의 학술적 값어치를 새롭게 규명한 내용이 많아 앞으로 관련 분야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구려 특집호로 구성한 《고고학지》 제29집에는 논문 3편과 자료 1편이 게재되었다. 이 글들은 고구려의 도성제와 영토 확장, 고분벽화, 광개토대왕릉비 등 핵심 연구 분야를 다루고 있다. 학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지는 내용으로,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선사고대관 고구려실 개편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이다. 먼저 「고구려 전기 평양도성의 평지왕성에 대한 고고학적논의」(강현숙, 동국대학교)는 일제강점기에 평양 일대에서 수집된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편, 무덤 등 고고자료를 비교 검토하여 고구려 도성과 왕성의 위치를 추정하였다. 427년(장수왕 15) 평양으로 천도한 직후 짧은 기간 동안 토성리 일대를 평양도성 건설의 전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저출산·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 2월 5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라 오는 1학기부터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에게 맞춤형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첫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는다.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하는데, 프로그램 중 일부를 학생들이 즐기면서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놀이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으로 채운다. 지난 2월 6일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를 지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인촌 장관이 직접 진흥원을 방문(2. 23.)해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후 ‘늘봄학교’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준비상황을 점검(2. 22.)하는 등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아에게 놀이는 신체 능력을 길러주고, 두뇌 발달을 돕는 성장기의 중요한 단계이다. 서울시는 유아가 숲에서 놀며 자연을 배우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원’ 78개소를 3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초등학교 취학 전의 유아들을 위해 인공 시설물보다는 바위, 흙, 곤충 등 자연물이나 밧줄, 나무 등의 놀이물로 조성된 야외 체험학습장이다. ‘유아숲체험원’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마련된 자연 공간으로 지난해에는 약 63만 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산림청 조사자료 등에 따르면 유아기에 숲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문제 해결력도 뛰어나며 환경 친화력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뛰고 움직이는 것은 유아의 소근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부터 ‘어울림반’이 신설돼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발달 장애 등 장애 유아들은 숲 체험을 통해 신체적 발달을 강화하고 정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으며, 비장애 유아들은 협동 수업을 통해 타인 이해도가 향상되고 사회 관계성이 발달하게 된다. ‘유아숲체험원’의 정기 이용기관 참여는 4개 공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3월 5일(화)부터 4월 7일(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5관에서 ‘최고의 소리반: 신춘에는 엇든 노래 유행할가’ 전시를 연다. ‘우리의 옛 소리를 담은 유성기 음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간 국립국악원이 수집한 유성기 음반 100여 점과 가사지, 사진, 신문기사 등 관련 자료를 선보이며 고(古)음반에 고스란히 담긴 국악의 예술 및 문화적 값어치를 소개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궁중음악 음반인 《조선아악》과 《아악정수》를 복각했다. 또한 이화중선ㆍ임방울ㆍ김소희 등 당대 명창의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도록 복각한 디지털 음원 150여 점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전시는 유성기 음반과 관련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과 관객이 복각된 음원과 LP를 체험할 수 있는 감상실로 구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관객이 디지털로 복각된 유성기 음반의 음원 150여 점과 관련 영상 및 자료를 직접 선택해 감상하고, LP를 직접 다뤄보는 등 아날로그 음향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청년예술가에게 교육과 실무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교육단원을 뽑는다. 모집인원은 국립국악원 4개 단체(정악단ㆍ민속악단ㆍ무용단ㆍ창작악단)에 각 15명씩 모두 60명을 뽑을 계획이다. ‘청년 교육단원’ 육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가들에게 국내 최고의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클래식, 무용, 연극ㆍ뮤지컬, 전통 등 모두 260명을 통합 공모 선발하는 사업이다. 공모 시작일(’24. 2. 22.) 기준 만 19살 이상 34살 미만의 청년예술가로서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또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자격과 신청 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국립예술단체연합회 누리집(www.narts.kr) 또는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청년 교육단원으로 뽑히면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정기ㆍ기획공연, 전국 주요 문예회관과 문화 공간 활용 공연 등의 공연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얻는다. 더불어 명인과 함께하는 개인 지도와 합동연습 등 월 40시간 안팎의 교육과 함께 매달 13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하여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ㆍ인물과 관련된 국가유산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지원사업으로 사적 「진주성」에서 열리는 임진왜란 3대첩인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 시도기념물 「울진 대풍헌」에서 열리는 울진 수토문화제 등 20건을 뽑았다. * 진주대첩: 임진년(1592), 계사년(1593)에 진주성에서 일어난 임진왜란 3대첩 가운데 하나로 전쟁의 전환점이 된 전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당 전투에서 7만여 민관군이 순절함 * 순의제향: 외적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제사 * 수토(搜討): 수색하여 토벌한다는 뜻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대한민국 안 섬에 침입하여 살아가는 왜구 등의 침략자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3~5년의 주기로 수토군을 운영하였음. 특히, 동해안의 울릉도, 독도의 수토군은 울진 월송포진과 대풍헌에서 출발함 그동안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의 보수, 정비를 통해 해당 유산의 유형적 값어치를 보존ㆍ관리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가유산 산업분야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유산 산업 청년 인턴 100명을 공개 모집을 끝냈으며, 청년 인턴들은 국가유산 분야 운영기관 96곳에서 3월 1일(금)부터 국가유산 활용ㆍ보존ㆍ관리와 관련된 실습 근무를 시작한다. 국가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문화재청이 2022년부터 시작하여 3년째 추진하고 있는 ‘2024년 국가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에 따라 올해는 모두 12억 원 규모로 청년 인턴 100명을 뽑아 국가유산 산업 인턴을 운영하는 기관들에 지원했다. 근무 기간은 3월부터 8월까지 6달 동안이며, 일 8시간 주 5일제(주 40시간), 월 206만 원 수준의 근로조건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18일(월)부터 올해 1월 5일(금)까지 운영기관을 모집하여 모두 5개 분야(▲ 국가유산 활용 ▲ 발굴조사 ▲ 문화재 보수 ▲ 박물관과 미술관 ▲ 문화상품 개발)의 100개 운영기관을 꼽았으며, 이후 올해 1월 24일(수)부터 2월 7일(수)까지 인턴을 공모하여 모두 672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가운데 간송미술문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봄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용작물로 인삼ㆍ오미자ㆍ복령을 소개하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제안했다. *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에서 특정 세포 표면의 면역글로불린 E와 항원의 결합으로 화학적 매개 물질이 유리되어 일어나는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 △인삼= 인삼은 몸의 에너지와 진액을 보충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보중익기탕’, ‘삼소음’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인삼에만 존재하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라고 하는데, 150종 이상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항알레르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인삼고추장구이’가 있다. 기름장을 발라 구운 인삼을 고추장 양념장을 발라 한 번 더 구워주면 된다. 인삼 특유의 약간 쓰면서 감춰진 단맛이 매콤한 고추장과 잘 어우러진다. △오미자= 오미자는 몸의 에너지나 체액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것을 막고 힘이 나게 하며 진액을 생성한다.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되는 ‘소청룡탕’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오미자의 주요 성분 리그난은 항알레르기 효과를 포함한 다양한 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