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행궁동ㆍ고등동에서 외국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바꾸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 참여자를 3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는 행궁동ㆍ고등동에서 한글 표기 없는 외국어 간판을 한글간판으로 바꾸면 사업자당 많게 200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 곳 안팎을 모집한다. 보조금 지원을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옥외광고 사업자에게 견적서와 간판 디자인 안을 의뢰한 뒤 신청서류와 함께 번개글(gwanggo@korea.kr)으로 제출해야 한다. 옥외광고심의위원회가 평가한 뒤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다. 신청 서식은 수원시 누리집(www.suwon.go.kr)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한글 간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간판개선 보조금 지원사업을 펼친다”라며 “외국어 간판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 031-228-3857, 수우언 도시디자인단 디자인광고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고고학 및 매장문화재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휴학생・졸업생 포함) 대상으로 ‘2024년 백제왕도유적 청년 고고(考古) 현장실습’의 실습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상반기(5~6월)와 하반기(7~8월)에 걸쳐 2차례 운영한다. 지난 2022년 첫 시작으로 올해 3년차를 맞은 ‘백제왕도유적 청년 고고(考古)’는 역사 및 매장문화유산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현장실습과 내실있는 직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의 백제 왕성과 왕릉의 발굴 현장은 중장기 발굴계획에 의해 연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굴지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백제왕도유적 발굴조사’의 하나로, ▴몽촌토성(백제 왕성)과 ▴석촌동 고분군(백제 왕릉지구)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5~6월)와 하반기(7~8월)에 걸쳐 2차례 현장실습을 운영했으며, 상반기 현장실습은 공개 모집을 통해 수도권 내 6개 대학 6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했다. 학부생부터 대학원 졸업생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실습생들은 몽촌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6개 국립예술단체,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과 함께 2월 22일(목)부터 3월 15일(금)까지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의 청년 교육단원 총 260명을 통합 모집한다. * 클래식 음악(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용(국립현대무용단), 연극·뮤지컬(국립극단, 서울예술단), 전통(국립국악원, 국립극장) ‘청년 교육단원’ 육성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가들에게 국내 최고의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국립오페라단 등 일부 단체에서만 운영하던 사업을 다른 국립예술단체로 확대하고, 통합 공모와 심사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유인촌 장관이 발표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서 예술인 지원 혁신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무용 분야 간담회(’23. 11. 13.), 부산 청년예술인 간담회(’23. 11. 15.), 국악 분야 간담회(’23. 12. 1.), 연극 분야 간담회(’23. 12. 6.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증평군이 좌구산휴양랜드 내 산책로 비나리길을 '분저재 옛길'로 이름을 바꿔 역사적 명소 재조명에 나섰다. 지난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좌구정에서 삼기저수지(등잔길)까지 0.9㎞의 이 길은 10여 년 전 군이 길섶에 3대 종교를 의미하는 쉼터를 조성하고 1,008개의 목 계단으로 길을 내면서 '비나리길'로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비나리길'로 이름을 붙인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이 길을 '분저재 옛길'로 알고 부르고 있다. 솟점말, 밤티, 삼기 등 세 마을 사람이 지게짐을 지고 다니던 마을 길, 분티고개 너머 방앗간으로 방아를 찧으러 다니던 길로 조상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길이다. 역사적으로 '분저재'란 땅이름은 해동지도(1750년대 초)에 '분령(粉嶺)', 대동여지도(1861년)에 '분치(粉峙)', 대동지지(1860년대)에 '분현(粉峴)' 등으로 기록돼 있다. 한글학회가 1970년 펴낸 '한국지명총람'에는 '율리 삼거리 남쪽에서 청원군 미원으로 가는 고개'라고 분저재를 설명하고 있다. 증평향토문화연구회 회원들도 '분저재 옛길'로 이름을 바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에, 증평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14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16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정감 있는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지가 나선다. 공연은 ‘정오의 3분’으로 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 작품을 소개하는 순서다. 이번에 들려줄 최지운 작곡가의 ‘윤슬’은 햇살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반짝이는 잔물결을 표현한 곡이다. 전통 기악곡인 ‘영산회상’ 가운데 ‘타령’을 바탕으로 잔잔한 바다의 이미지를 너울거리는 장단과 가락에 투영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창극단원 서정금이 무대에 올라 창과 관현악을 위한 심청가 가운데 ‘심봉사 눈뜨는 대목’(작곡 손다혜)을 부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미란)는 국립어린이과학관(관장 조남준)과 함께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과 대온실 주변에서 ‘정월 대보름, 창경궁에서 바라본 보름달’을 주제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하여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관람객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정월 대보름(2.24.) 당일에는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대온실 일대에서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함께 보름달, 목성,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행사 기간 중 눈이나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정월 대보름 당일 날씨가 흐릴 때 천체관측이 취소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royal.cha.go.kr/cgg)에 확인하거나 전화(☎02-762-9515)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창경궁관리소는, 행사 기간에 창경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에 편찬된 관찬 지리지(관의 주도로 펴낸 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를 비롯해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石造三藏菩薩坐像) 및 목조시왕상(木造十王像) 일괄」, 「‘천수원(薦壽院)’ 글씨 청동북」,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권6~10 」 등 모두 7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재)한국교회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여지도서(輿地圖書)》는 조선 영조 때 각 군현에서 작성한 자료를 각 도의 감영을 통해 모아 완성한 지리지로, 각 군현에서 작성하다 보니 기록 내용이 통일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자료를 작성한 시기는 대체로 1760년대 무렵으로 추정되며, 각 《읍지》의 호구(戶口ㆍ전결(田結) 등의 내용으로 볼 때 1759년(조선 영조 35)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지리지와 달리 《여지도서》는 각 군현의 《읍지》 앞에 지도를 붙였다. 지도는 채색 필사본으로 1면 혹은 2면에 걸쳐 그려져 있는데, 경기도와 전라도를 뺀 6개 도의 도별지도와 영ㆍ진지도 12매, 군현지도 296매가 포함되어 있다. 지도가 그려진 형식, 구성 방법, 채색은 군현마다 다르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1919년경 지어져 오랜 기간 잊히고 훼손되었던 ‘옥인동 윤씨가옥’(종로구 필운대로9가길 7-9)이 새 단장 후 내년 상반기 시민에게 공개된다. ‘옥인동 윤씨가옥’은 친일파 윤덕영이 자신의 소실을 위해 지은 한옥으로, 과거 윤덕영의 조카이자 순종 황제의 계비였던 순정효황후 윤씨 생가로 잘못 알려지면서 1977년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으나 사실관계가 규명되면서 문화재에서 해제된 후 오랜 시간 훼손·변형된 채 오늘날까지 빈집상태로 남아 있다. 시는 ’22년 말 가옥을 매입하여, 지난해 11월부터 건축가 김찬중,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 부정적 문화유산)인 윤씨가옥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옥인동 윤씨가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내년 상반기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가옥의 건축/역사/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원형 파악 및 가치 평가를 위한 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현대적 활용을 위한 한옥건축양식으로 정비·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옥인동 윤씨가옥의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 리모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오는 23일 낮 2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체육관(충남 부여군)에서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론과 실제적 응용력을 갖춘 전통문화 인재 양성을 위해 2000년 문화재청에서 설립한 4년제 특수목적 국립대학교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학위 8명, 석사학위 69명, 학사학위 127명까지 몯 204명의 졸업생이 그동안 갈고닦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전통문화 전문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업 우수 졸업생 7명에게 상장을 주며, 학교발전과 명예에 이바지하고 모범적으로 학생활동을 한 15명에게 총장상, 연안옛길 전통문화상, 총동문회장상,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상,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상,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상,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사장상, 부여군수상을 준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에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처음으로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도 수여한다. * 학업 우수 졸업생(7명): ▲ 전통조경학과 이유림(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문화재보존과학과 김채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가 처음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이번 월악산국립공원 계곡산개구리의 산란은 2023년 3월 2일에 관측된 것보다 약 13일 빨라진 것으로, 3월 초순에 보이던 계곡산개구리가 2월 중순에 알 낳기 시작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년 동안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평균기온이 1.6도 높아지고, 강수량 41mm가 늘어 따뜻한 겨울과 잦은 강수로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란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계곡산개구리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지정한 ‘계절알리미종’으로 생활주기 변화 연구와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월악산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함께 계곡산개구리 등 산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장윤봉 자원보전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산란시기가 달라진 만큼 국립공원 내 양서류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