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김효진)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인 얼음새꽃(복수초)이 꽃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날을 알리는 꽃, 눈을 뚫고 올라오는 꽃으로 알려진 얼음새꽃은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나기에 재미난 이름이 붙었다. 또한 복(福)과 장수(壽)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복수초(福壽草)라고도 부른다.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복수초는 화순 만연산 오감연결길과 평두메 습지 주변 등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새로운 달이 차오르는 정월, 설날과 정월대보름 행사로 정월유희(正月遊戱)를 주제로 한 ‘북촌도락 문화행사’가 오는 2월 10일(토)과 24일(토)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월 10일(토), 24일(토)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촌도락’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월은 한 해의 새로운 달이 차오르는 시기로, 달의 역법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음력으로 첫 달이 시작되는 1월을 의미한다.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는 연간 세시풍속의 절반 정도가 행해졌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방패연만들기, 민속놀이, 설날 가래떡 나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10일(토) 설날 당일엔 창덕궁 후원의 잉어 조각인 목어(木魚)를 모티브로 번영을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윷가락 만들기 프로그램인 ‘어변성룡(魚變成龍)*’이 열린다. ‘윷’은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윷점치기에 활용되었던 만큼 이 활동엔 한 해의 길운과 소망이 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겨울방학을 맞아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할 수 있는 '2024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연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 가운데 단소를 직접 제작ㆍ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악기다. 국립국악원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악기제작아카데미는 국악기 음고와 소리 발생원리 등을 배우는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하여 직접 악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하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과 과학,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국악과 더 가까워지고 국악에 흥미를 갖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2월 23일(금)과 24일(토) 이틀 동안 운영되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성황제, 당산제, 동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 69건을 올해 지원한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마을의 명물로 신성하게 여기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마을과 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인한 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 편중화 등 위기 속에서 지역의 자연유산이 지닌 민속성, 향토성 등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마을 고유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 자연유산 보존의 최일선 관리자로 앞장설 수 있도록 지역의 자연유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직접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민속행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 자연유산 당산나무 할아버지: 문화재청이 지역에 있는 자연유산을 보존ㆍ관리ㆍ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에게 수여하는 명예활동 자격 올해에는 ▲ 2월 5일(월),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저술동제 등 3곳의 민속행사를 시작으로, ▲ 설 연휴기간,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종수가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 추진 16년 만에 6만 10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전까지 2만 9,916종으로 알려진 자생생물종을 △신규 생물종 발굴 대규모 연구사업, △미개척 분류군 중심의 집중 발굴,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 확산, △해외 연구자의 적극 활용 등의 연구 효율화 등을 추진하여,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종수를 2배 이상 늘렸다. 이는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을 총괄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이 환경부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새롭게 찾은 1만 2천여 종과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사업 결과에서 나온 학술 문헌을 조사 분석해 1만 8천여 종을 더한 것이다. * 2006년부터 수행 중인 전국 규모의 사업으로 누적 생물종 분류 연구자 6천여 명 참여 국가생물종 6만 10종을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무척추동물(곤충 포함) 3만 1,603종, △조류(藻類) 6,653종, △균류 6,291종, △식물 5,759종, △원핵생물 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1993년 경복궁 선원전 터인 현재 자리로 이전한 뒤 30년 동안 소장품 수집의 변화상을 담은 소장품 도록 《유물 수집 30년》을 펴냈다.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수집의 변화와 이야기를 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모두 17만여 점의 소장품 가운데 전통사회의 민속유물에서 근현대 생활유물, 세계 비교 민속유물까지 소장품 수집의 변화를 담은 소장품 400여 점을 소장품 도록에 수록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993년 현 자리로 이전 개관한 뒤 전통적인 민속유물 중심에서 소장품 수집의 내용과 범위를 확대하였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 새로운 변화를 맞으며 소장품 수집의 시대, 지역, 주제를 확장하고 나라 안팎 민속조사와 연계한 현장 수집, 기획 및 경매 구입 등 소장품 수집 방식의 다양화가 진행되었다. ‘경진년 대통력(庚辰年大統曆)’, ‘직금사자흉배(織金獅子胸背)’ 등 보물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사회의 민속유물, 국내 첫 진공관 ‘라디오’와 ‘석유풍로’ 등의 근현대 생활사 자료, 국내외 민속조사 현장에서 수집한 ‘터줏가리’와 ‘청바지’ 등 도록에 소개된 소장품을 통해 그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을 선보인다. 가족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은 2월 3일 낮 2시와 저녁 5시에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은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꺼병이(아기꿩) 사남매와 엄마 까투리의 일상을 담은 생태 애니메이션으로 TV애니메이션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와 배우들이 부르는 신나는 노래는 온 가족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특히, 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은 어린이 뮤지컬 예매 1위와 KOPIS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뮤지컬인만큼 공연을 관람하는 가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었다. 이번 겨울, 아이와 함께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을 관람하며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편, 이번 2월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은 4월에는 뮤지컬 ‘이벤져스 라이브’, 6월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시네마 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앞으로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릴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사비마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비 부담을 덜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18% 인상한다. 이는 ’17년 이후 가장 큰 인상률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2018. 12. 31.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 원(국비 2,397억 원, 지방비 1,006억 원)을 투입해 258만 명에게 연간 13만 원을 지원한다. 2. 1.~11. 30.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 지난해 이어 수급 자격 유지자 지원금 자동 충전 행정서비스 ‘구삐’와 연계해 문화누리카드 미수혜자 적극 발굴 올해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ARS 1544-3412), 모바일 앱을 통해 2월 1일(목)부터 11월 30일(토)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올해 지원금이 충전된다. 지원금 자동 충전이 완료된 대상자에게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위해 서울시가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가구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되며, 벽지․장판 교체를 비롯해 18개 공종의 다양한 집수리를 할 수 있다. 대상 가구에 선정되면 오는 4월부터 수리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시는 2.1.(목)부터 저소득층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백 가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집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2.29.(목)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총 1천 가구 지원을 목표(상반기 6백 가구․하반기 4백 가구)로 대상 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하반기 모집은 7월경 진행될 예정으로, 상반기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하반기에 신청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반지하 또는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를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자가 및 임차가구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자가인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현재 거주 중이어야 한다. ※ 기준중위소득: 보건복지부장관이 급여의 기준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 소득의 중위값 기준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이므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30일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뽑힌 바 있다. 이 유산은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담아낸 으뜸 작품으로 여겨지며, 이 밖에도 한반도 연안에 살았던 사람들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높은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약 6천 년 동안 지속된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는 당대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등재신청서 검토는 올해 3월부터 2025년까지 전문 심사 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평가를 거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