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민의 지식생산과 문화향유를 위한 지식정보 제공’을 목표로 2024년 총 11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 K-콘텐츠의 수집과 제공 강화, ▲ 독서문화 확산과 정보격차 해소, ▲ 도서관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도서관 자료 이외에 웹툰·웹소설·동영상·AR/VR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과 수집을 강화한다. 국내외 공공도메인에 공개되어있는 온라인 K-콘텐츠 4.4만 건을 집중적으로 수집하여 이를 새로운 콘텐츠 창작에 활용되도록 제공한다. 또한 전국의 문화예술기관이 소장한 지식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여 공유하는 코리안메모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문화예술 창작과 연구의 원천자료로 제공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새로 구축된 코리안메모리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료 4만 건과 디지털컬렉션 18종이 신규로 제공될 예정이다. * 코리안메모리: 전국 문화예술기관(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이 소장한 지식문화유산 디지털화 및 공유 서비스. ˈ23년 말 현재 122개관 참여 독서문화 확산과 정보격차 해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ㆍ대한제국기 조명기구의 조사 결과를 수록한 《조명기구(照明器具)》와 숙종과 고종 연간에 각각 편찬된 《궁궐지(宮闕志)》를 처음 한글로 뒤친(번역) 고문헌국역총서 《국역 궁궐지-숙종 연간》ㆍ《국역 궁궐지-고종 연간》(1건 2책)을 펴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소장품 도록 제18책 《조명기구》는 조선시대 등잔대, 촛대, 좌등(座燈), 초롱(燭籠)ㆍ등롱(燈籠), 괘등(掛燈) 등 전통식 조명기구 43점과 개항 이후 유입되었던 서양식 촛대, 석유등, 전등기구 등 근대 조명기구 52점, 모두 95점의 사진과 해설 등 기본 정보를 담았다. 이와 함께, 초ㆍ석유ㆍ전기 등 광원별로 유물을 구분하고 구조를 설명해 입체적으로 유물을 이해할 수 있으며, 조명기구가 그려진 의궤 등 문헌자료와 근대기 궁궐 사진에 나타난 조명기구의 모습을 함께 제시해 조명기구가 본래 사용되었던 장소와 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좌등(座燈): 사방으로 창을 내고 내부에 초나 등을 넣어 쓰는 바닥용 조명기구 * 초롱(燭籠)ㆍ등롱(燈籠): 고리를 달아 매달거나 손으로 직접 들 수 있게 만든 휴대용 조명기구로, 내부에 초를 넣은 것은 초롱, 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023년 12월, 학술총서 1권과 번역총서 3권을 펴냈다. 학술총서와 번역총서는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인문학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해마다 공모를 통해 주제를 뽑는다. 이번 학술총서는 마을 공동체가 모두 어울려 다산을 꿈꾸던 조선시대의 혼례문화가 주제가 되었으며, 번역총서는 인류에게 공통된 주제로 학술적 값어치가 크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영어권, 일어권, 중국어권 인문학술서 3권이 대상이 되었다. 학술총서는 《삼베와 섬마》(2021)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책이며, 번역총서는 처음 출간되었다. □ 저출산의 시대에 읽는 다산의 시대 조선의 혼례문화 - 국립민속박물관 학술총서2 《조선시대 혼인의 사회문화사》 출산과 가계의 계승이 목적이었던 혼인, 여성의 재가 금지, 일부다처와 처첩 차별, 혼례식 당일에 처음 본 사람과 하는 결혼… 불과 몇백 년 전의 조선시대에는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혼인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그 당시에는 법전에 조목조목 규정되어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혼례는 장례와 함께 예로부터 그 원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25일 아침 10시 20분 창덕궁(서울 종로구) 가정당에서 배우 김영민 씨를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연다. <사랑의 불시착>(tvN, 2020), <나의 아저씨>(tvN, 2018)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여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영민 배우는 평소 우리 국가유산에 높은 관심이 있어 경복궁 별빛야행, 종묘대제와 같은 주요 궁능유적 행사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궁능유적본부의 홍보대사로서 궁궐과 조선왕릉 활용 프로그램 홍보, 복원현장 소개 등 궁능유적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5일 홍보대사 위촉식 뒤에는 김영민 배우가 직접 일일해설사가 되어 사전 모집된 관람객 20여 명에게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와 주합루 권역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경주역 앞에 자리한 성동시장은 경주를 대표하는 시장이다. 1만 3200㎡(4000평)에 달하는 시장에 600여 개 상점이 입점했다. 가장 붐비는 어물전은 이맘때면 조기, 문어 등 제수 용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먹자골목 탐방도 성동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순대며 튀김, 어묵, 떡볶이, 김밥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늘어섰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린 우엉이 들어간 우엉김밥, 쫄깃한 찹쌀순대, 단돈 5000원에 20가지가 넘는 반찬을 맛볼 수 있는 뷔페 등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시장에서 대릉원 지구, 동궁과 월지, 경주교촌마을이 가깝다. 소화할 겸 천천히 걸으며 경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도 좋을 듯. 경주양동마을과 불국사, 석굴암 등 세계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일정도 추천한다. 문의: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맘스스테이션’ 불리는 어린이승하차장의 표준디자인과 새로운 이름을 개발했다. ‘맘스스테이션(Mom’s station)’은 아이들, 양육자가 학교ㆍ학원 차량을 기다리는 장소를 말한다. 맘스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은 아이를 데리러 가는 보호자를 엄마(Mom)로 특정해 성차별적 용어라는 꾸지람이 있었고, ‘어린이 안전통학 공간’으로 용도를 국한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맘스스테이션의 표준디자인과 새로운 이름 개발에 착수했다. 시민 인식조사를 했는데, 맘스스테이션의 이름을 바꾸고,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민이 참여하는 새 이름 제안,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어울터’를 새로운 이름으로 골랐다. 어울터 디자인은 아파트단지, 공동주택, 도시공원, 도시재생사업지 등에 두루 적용할 수 있도록 밀폐형과 개방형 2개 타입으로 개발했다. 서로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는 모듈 방식으로 설계해 어울터가 들어설 환경에 따라 일정 크기ㆍ형태로 골라 조합할 수 있다. 디자인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진입 경사로(유니버설 슬로프), 온열긴의자(벤치), 공기청정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1월 23일(화)부터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판매 첫날에만 총 6만2천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7시부터 24시까지 모바일카드는 2만 7천장, 실물 3만 5천장이 판매되었다. 실물카드 판매량은 서울교통공사 판매량 및 편의점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다. ‘기후동행카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별도의 카드 구매비용 없이 무료로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계좌연동으로 편리하게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되어,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는 카드결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되어 물량 추가배송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판매처에 구매 가능여부를 확인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2월 25일까지 인천 연수구 청량로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는 2023 기획특별전 '덕률풍, 마음을 걸다'를 열고 있다. 오늘은 전화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전화기가 이 땅에 처음 소개되었던 것은 140여 년 전이다. 당시에는 그저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계였을 뿐인데, 사람들은 실시간 소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 기계를 꽤 신기해했다. 시간이 흘러 세상이 변한 것처럼 전화기의 쓰임새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전화기는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물상자가 되었다. 소식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은행업무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딱 하나, 변치 않은 것은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는 우리 마음도 담겨 있겠지.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ᄌᆘ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인천시립박물관 전화(032-440-675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 이하 ‘완주연구소’)는 사라져가는 전통 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하여 전통 건축 목공사를 담당하는 대목(大木)이 사용한 도구를 그림과 영상으로 풀어낸 보고서인 《근현대 大木 도구》, 《그림으로 보는 전통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 2종을 펴냈다. * 대목(大木): 건축 공사에서 나무를 다루어 집을 짓는 장인 《근현대 大木 도구》는 완주연구소에서 2022년부터 시행한 대목 작업에 대한 현장 조사와 영상 기록화 등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심화 연구를 거쳐 완성한 결과물로, 대목이 사용한 도구 50여 종에 대한 정의, 사용법, 관리법, 대목의 경험담 등을 수록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목 2인(강의환 대목, 안강영 대목)이 직접 출연해 주요 도구를 설명하는 구술 영상도 정보 무늬(QR코드)로 수록하였으며, 수어 통역이 포함된 영상도 함께 제공해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과 사회적 약자(청각장애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당 영상은 현재 완주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치목(治木): 집을 짓기 위해 목수가 재목을 다듬고 손질하는 것 * 완주연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여규철, 이하 서부관리소)는 2월 1일부터 고양 서오릉과 김포 장릉의 조기 문 여는 시간을 기존의 아침 6시(2월~10월)와 아침 6시 30분(11월~1월)에서 아침 7시(월별 구분 없이 적용)로 시범 조정해 운영한다. * 현재 조기개방 중인 조선왕릉(5개소 18기) : (개방시간 시범 조정) 고양 서오릉(5기), 김포 장릉(1기) / (기존 개방시간 유지) 서울 선정릉(2기), 서울 정릉(1기), 구리 동구릉(9기) 6·25 전쟁 이후 도심 체육공원 등이 매우 미흡했던 1961년, 서울 정릉을 시작으로 조기 개방하는 왕릉 수를 차츰 늘려 나가다가 1980년대 궁능 복원사업을 계기로 순차적으로 조기개방을 폐지했으며, 2005년 이후로는 전체 18곳 40기 조선왕릉 가운데 5곳 18기만 조기개방을 유지해 왔다. 이들 5곳 외의 조선왕릉은 현재 모두 아침 9시에 문을 연다. 그동안 궁·왕릉 주변의 공원 정비, 둘레길 확장, 도심 자연공원 증설 등으로 예전 운동공간이 미흡했던 시절의 이른 시간 입장 관람객들의 불편이 상당수 해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