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민서(14)가 아마여자국수 챔피언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6월 19, 20일 이틀 동안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6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에서 김민서가 정상에 오르며 여자아마 최강임을 증명했다. 관심을 모은 국수부 결승에서 김민서는 김현아(31)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여자연구생과 내셔널리거 등 여자 최강 45명이 참가한 국수부에는 연구생 김민서ㆍ이슬주(15)ㆍ이정은(14)과 국가대표상비군 총무를 역임한 내셔널리거 김현아가 4강에 진출했다. 김민서는 4강에서 이슬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김현아와 벌인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200만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국수부 4강 진출자들은 제26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김민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기분이 좋다”라면서 “여자국수전 우승의 기를 받아 입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주)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기원ㆍ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주최한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에는 국수부, 일반부, 학생부와 올해 신설된 시니어부(65세 이상) 등 8개 부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정환(28) 9단이 입단 15년 만에 통산 900승 달성에 성공했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이창석 7단에게 흑 불계승하며 9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8전 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내달 5일부터 신진서 9단과 도전5번기를 벌인다. 특히 400승을 한 18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700승을 거둔 2017 크라운해태배, 800승을 장식한 2기 용성전에서 박정환 9단이 우승한 기록이 있어 이번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결과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18번째로 통산 900승을 달성한 박정환 9단은 권갑용 9단 문하로 2006년 5월 제105회 입단대회를 통해 전문기사가 된 뒤 2010년 17살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다. 입단 이듬해인 2007년 11월 마스터즈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박정환 9단은 2011년 24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메이저 세계대회 4회 우승을 포함해 우승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배가 없으면 옴짝달싹하지 못했던 두메 가운데 두메가 있다. 안좌면 반월ㆍ박지도다.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색을 입히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섬마을에 퍼진 '보랏빛 향기'에 전 세계의 주목이 쏟아졌다. 당연하게도 조용히 살아왔던 주민들의 일상도 바뀌었다. 2007년 걸어서 읍내에 나가고 싶다는 박지도 어르신의 평생소원이 이뤄졌다. 섬과 섬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생긴 것이다. 병원 진료 한 번, 뽀글뽀글 파마 한 번이 쉽지 않았던 섬마을 주민들에게는 '천지개벽'할 일이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2020년. 목교는 보수 공사를 통해 보라색 꼬까옷을 입었다. 이 몽환적인 채색에 이끌려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고향을 떠났던 젊은이들도 하나둘 돌아왔다. 칠흑같이 어두웠던 섬의 앞날에 퍼플교가 환한 빛을 비춘 것이다. 반월ㆍ박지도의 또 다른 이름은 '퍼플섬'이다. 이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두 섬은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모습을 뽐낸다. 과거 두 섬에서는 도라지를 많이 재배했고 지천에 보라색 도라지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봄바람이 불면서 박정환 9단이 무패의 성적을 이어갔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연승 행진이다. 4월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2연승한 박정환 9단은 5월에 들어서도 명인전과 중국 갑조리그 1∼5라운드,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9연승하며 59점을 획득, 순위점수 10,04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020년 12월 10,010점을 분기점으로 9천대의 점수를 오가던 박9단은 순위점수 29점이 즐어든 신진서 9단과의 점수 차이를 전달 252점에서 164점으로 좁혔다. 5승 2패를 기록한 신진서 9단은 연속 18개월 연속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7승 1패의 변상일 9단이 3위를 유지한 가운데 8승 2패의 성적을 거둔 김지석 9단은 4계단 상승하며 4위에 자리 잡았다. 중국 갑조리그 1차전에서 5전 전승을 거둔 김지석 9단은 GS칼텍스배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4강전에서 승점을 획득했다. 반면 이동훈ㆍ강동윤ㆍ안성준 9단은 각각 2계단 하락했으며,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에 진출한 이창석 7단은 10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처음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박진솔 9단과 허영호 9단이 각각 12계단, 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이 LG배 16강 첫날 경기에서 대회 3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대회 우승자 신민준 9단을 비롯해 랭킹 1∼3위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 9단 등 4명이 8강에 올랐다. 한국의 첫 승전보는 신민준 9단이 전했다. LG배 2연패에 도전하는 신민준 9단은 20회 LG배 우승자 강동윤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민준 9단에 이어 신진서 9단이 두 번째 8강 진출 낭보를 전해왔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타오신란 8단에게 284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며 24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LG배 우승컵을 향해 한발 전진했다. 박정환 9단도 탄샤오 9단과의 한ㆍ중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에서 266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7년 만에 역시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첫날 가장 마지막까지 혈전을 벌였던 변상일 9단과 김명훈 8단과의 16강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275수 만에 백 4집반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8일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숲 여행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곳을 새로이 꼽았다. 올해 꼽힌 곳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잣나무 숲’을 비롯해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발왕산 생태 숲’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 편백 숲’ ▲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 ‘리기테다소나무 우량 숲’ ▲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편백 숲’ 등 5곳이다. 양평 잣나무 숲은 생장이 우수한 잣나무가 경제림으로 육성되고 있는 큰 규모의 인공림 숲으로 산림자원의 값어치가 뛰어나다. 평창 발왕산 생태 숲은 주목, 분비나무 등 고산의 희귀식물이 분포하여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관리 중이며, 능선에서 조망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숲이다. 창원 대장동 편백 숲은 1978년도에 시험림으로 조림된 100여ha 규모의 큰 숲으로, 주변 계곡의 경관이 아름답고 도심의 생활권 근교에 위치하여 접근이 쉽다. 대전 리기테다소나무 우량 숲은 60년대 외국의 유망수종을 도입하여 국내에서 육성하기 위한 시험연구 숲으로, 생장이 우수한 리기테다소나무의 자원 값어치와 보전ㆍ연구 값어치가 뛰어나다. 장성 축령산 편백 숲은 국내 최대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나는 그에게 질문했습니다. 계엄군이 다시 돌아올 때 분명히 그들은 당신들보다 훨씬 강할 것이고 당신들을 진압할 것인데, 그러면 당신들은 무엇을 할 것이냐고요. 항복할 것이냐고요. 그러자 그는 최후의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강렬하게 바라보았는데, 마치 자신이 곧 죽으리란 사실을 이미 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1980년 5월 26일 전남도청에서 광주 시민군의 윤상원 대변인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했던 브래들리 마틴 기자의 생생한 증언이 전파를 탄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5월 17일 오전 9시 50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의 기자로 현장을 취재했던 브래들리 마틴과의 인터뷰를 담은 5.18 특집 증언 다큐멘터리 ‘내가 거기 있었다(I was there)’를 방송한다. 브래들리 마틴은 위르겐 힌츠페터, 노먼 소프 등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10명 남짓한 외신 기자들 가운데 하나였다. 마지막 진압 작전이 실행되기 직전인 26일 전남도청에선 외신 기자들과 시민군의 만남이 이뤄지고, 마틴은 이 자리에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마주한다. 이날 방송에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제4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11일(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대상 경연에서 대금 종목 김회진(25살, 서울대학교 4년 재학) 씨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피리 종목의 박성빈(20살, 서울대학교 2년 재학) 씨가 ‘평조회상 중 상령산’을 연주해 수상했다.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병창, 작곡, 타악의 11개 종목의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의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연주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중임에도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경연이 펼쳐졌다. 예선에서는 경연자 대기실 안전을 위해 스물아홉 동의 야외 천막이 국립국악원 광장에 설치됐으며 경연자 그룹이 바뀔 때마다 경연장 소독이 진행됐다. 대회에는 모두 421명이 접수하여 323명이 예선을 치렀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이 5월 11일(화)부터 새로 개발한 ‘국악놀이터앱’을 서비스한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국악놀이터앱’은 초등학교 국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교사와 논의를 거쳐 교과과정에 따른 기능을 설계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게 개발됐다. 태블릿 PC에 앱을 설치하면, 학생들이 교실에서 기본 장단을 배우고 직접 변형 장단을 만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를 선택하여 합주형태의 새로운 음원을 만들고, 자신이 직접 만든 음원을 공유하여 발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김은희 교사)와 협력해 시범 수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국악놀이터앱’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이 없어졌다. 내가 만든 음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밝히는 등 교사와 학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은 “국악놀이터 앱은 학생들이 국악의 요소를 창의적으로 조합하여 음악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창의력을 키우고 협력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앱 배포 이후 새로운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무(巫), 그들에게 역사란 허망한 옛 영화요 몰락의 연대기였다. 어릴 땐 ‘새끼무당’ 커서는 ‘무당새끼’, 그저 시절이 더 흘러 호적에 적힌 먹빛이 희미해지길 기다렸다. 딱! 그 무렵, 물길의 역류를 꿈꾼 박병천, 젊은 그가 있었다. 주먹으로 날리던 시절부터 가무악으로 날리던 시절까지. 화술(話術)은 이 땅을 설득하고, 예술(藝術)은 세계를 휘어잡았다. 다만 너무 가까운 과거였기에 역사로 기록하지 못한 채 풍문으로 떠돌고 있었다. 그날의 육성들이 대갈일성이 되었고 이 책이 기획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고향마을 이장에서 예술계 원로, 전직 관료까지 70여 명의 육성을 탐문(探聞)과 탐문(探問)의 문장으로 구성 고 박병천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인간, 문화재 무송 박병천》이 한국문화재재단(도서출판 문보재)에서 펴냈다. 이 책에는 신분적 질서에 따라 호적의 진한 먹빛의 기록에서 시작해 신분적 질서의 역류의 물길을 만들어 가무악을 습한 뒤 예술인 박병천으로 살아 온 삶의 이력과 예술세계를 선생의 고향마을 이장에서 예술계 원로, 전직 관료까지 70여 명의 육성을 탐문(探聞)과 탐문(探問)의 문장으로 구성했다. 저자와 편집자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