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1월 11일부터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연우소극장에서는 연극 <두드림 페스티벌 2024 누군가 흙을 밟으면 잎이 살아날까?>가 열린다. 지구는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다. 지구는 정원에서 인간이었던 식물들을 보살핀다. 정원에 있는 식물들은 몸 일부가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들이다.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 식물이 되어 죽은 사람. 식물이 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구의 정원에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부활했다고 추앙받는 교주. 부활한 칼 세이건과 그 앞에 나타난 아이. 인터넷 자살카페를 통해 만나는 두 사람.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있는 강 앞에 부활한 전 연인 바다. 여름과 아빠 그 앞에 부활한 아들 겨울. 남겨진 이들과 부활한 사람들 사이에 지구는 사람이었던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며 자살한 자기 친구인 달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이며 연출자인 장주환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살면서 떠나보낸 것들과 사라진 것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를 떠나간 것들. 내가 의도해서 떠나가게 만든 것들. 이유를 알 수 없이 내 옆에서 사라진 것들. 그것들이 없어도 잘 살아가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거제는 굴구이와 대구요리 등 싱싱한 겨울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별미 여행지다. 거제면 내간리 해안가에는 굴구이를 내는 집이 여럿 모여 있는데, 굴튀김이며 굴무침, 굴구이, 굴죽 등 다양한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커다란 철판 위에 싱싱한 생굴을 껍질째 올려놓고 구워먹는 굴구이는 굴 특유의 진한 맛을 잘 느끼게 해준다. 거제를 대표하는 또 다른 겨울 음식은 대구다. 우리나라 최대의 대구 집산지인 외포항에는 대구요리를 내는 식당 10여 곳이 늘어서 있다. 뽀얀 국물의 대구탕은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거제의 신비로운 바다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1950~19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예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과 함께 거제 별미여행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문의: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4173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2026년까지 공원‧등산로 등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로 전환해 ‘신림동 등산로 강간살인 사건’ 등 묻지마 범죄‧사고로부터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지능형CCTV’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배회, 쓰러짐, 폭행 등 객체의 움직임을 감지, 위험‧위급상황 발생시 관제센터로 영상이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영상은 서울시 안전통합상황실과 112·119상황실로 동시 전송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는 약 16만대. 이중 이번 교체 및 지능화 대상에 포함된 노후‧일반 CCTV는 약 8만5천여 대이며 CCTV 신규설치는 매년 상황과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3년간 투입되는 총예산은 1,265억이며 내년 예산은 323억원이다. 우선 내구연한이 7년 이상 경과했거나 130만 화소 미만의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의 CCTV로 전면 교체한다. 야간 식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외선 기능도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 총 교체 물량은 1만 5천 여대(218억원)다. AI 기능이 없는 일반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경주 남산은 신라땅에 세운 불국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라시대에는 527년 법흥왕 때 불교가 공인받은 뒤 도읍지인 경주에서 볼 때, 남쪽에 높이 솟은 남산의 골짜기마다 수많은 불상과 탑과 절을 세웠다. 신라인들은 인도나 중국의 바위벽 속에 세워진 석굴사원들을 보고, 신라땅에도 석굴사원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인도나 중국의 돌들과는 그 강도가 너무도 달라서 암벽을 쪼아내서 굴을 파내고 그 안에 부처님을 새기는 일은 하지 못하였다. 대신 토함산의 정상 부분에 동쪽을 향하여 석굴 형식의 절을 지었으니, 이것이 바로 석굴암이다. 토함산 석굴암은 정밀한 설계에 따라, 마치 돌로 된 건물을 짓듯이 세운 건축물이며 그안에 모셔진 불상과 보살상들은 불모(불상을 조각하는 사람)들이 으뜸 정성으로 조성한 조각상이다. 한편 경주 남산 계곡에는 남쪽을 향해 있는 커다란 화강암이 있는 데 이 바위 안에 한 분의 석불좌상을 모셨다. 이 불상은 석굴암의 부처님처럼 크지도 않고 정형화된 모습은 아니지만, 토굴 속에 결가부좌로 앉은 채 혼자 수행하는, 그리고 무한의 깨침을 얻은 뒤 선정(禪定, 참선하여 마음의 내면을 닦아 삼매경에 이름)에 들어있는 모습으로 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3년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의 ‘한류문화 예술인(아래 한류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박선기와 사진작가 이갑철, 그리고 YGX 소속 안무가 리정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한지)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나라 안팎 영향력을 갖춘 한류 IP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ㆍ작가 협업을 통해 전통한지의 값어치와 예술문화적 확장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생산이 가능한 한지수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심사를 통해 한류 IP를 꼽고, 공모를 통해 한지문화상품 개발이 가능한 참여기업 5곳을 뽑았다. 뽑힌 기업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홍보·판매를 지원한다. 한류문화 예술인으로 꼽힌 박선기 작가는 나무의 최후 모습인 숯을 재료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원근법적 시점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평면의 고정된 시점을 비튼 조각작품인 ‘시점(Point of View)’과 숯을 이용한 설치작품 ‘집합(An Aggregation)’이 있다. 그의 작품은 프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12월 28일(목) 달오름극장에서 ‘제3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과 우수상 당선자 없이 ▲최우수상에 나수진 씨, ▲장려상에 이진 씨, 최우정 씨가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상금 300만 원, 장려상 상금 50만 원을 주었다.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은 신진 평론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21년 제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작품 평론 1편과 국립극장 공연 외 작품 평론 1편, 각 요약문이 과제로 주어졌다. 이후, 장르별 심사위원 4인의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뽑았다. 최우수상 수상자 나수진 씨는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에 대한 평론 ‘현대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넥스트 스텝Ⅲ>’와 ‘경계를 넘어 낯섦을 향해 나아가는 감각의 여정, <카베에>’ 평론으로 심사위원단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특히,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작품 평론은 “생동감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비평가가 제시한 주제를 힘 있게 펼쳤다.” “창작자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정갑영)의 심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 등 총 13곳을 선정했다.(지자체명 가나다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권역 신청 도시 수 승인도시 비전·목표 ①광역시권 8 대구 수성구 함께 만들고 배려하고 성취하는 문화경제도시, 수성 부산 수영구 골목에서 바다로 함께 성장하는 문화연결도시 수영 ②경기권 8 경기 안성시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 ③충청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기숙사에 터를 내주고, 경기도 연천의 새로운 터로 옮겨 앉은 조선왕가의 본채 염근당. 집을 옮기기 위해 해체하던 중, 고종 황제의 손자 ‘이근’의 집이라는 상량문이 발견되었다. 높은 기단 위에 우뚝 자리한 염근당은 일반 민가에서 보기 힘든 곧게 뻗은 기둥과 서까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디 하나 금 가고 터진 곳이 없는 자재는 모두 궁궐을 지을 때 쓰이는 금강송을 잘 말려 사용한 것이라고. 연천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마루가 인상적인 사반정과 어우러져 ‘ㅁ’자 마당을 완성하는 염근당 뒤편엔 별채인 자은정이 있다. 모두 황토로 벽과 바닥을 채워 힐링을 위한 장소로 재탄생되었다. 고려왕들의 위패를 모신 연천 숭의전지,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연천 당포성, 화산이 만든 계곡 지형을 볼 수 있는 동이리 주상절리,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도 연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문의: 조선왕가 031)834-8383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1)839-2061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1호 청소년 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에 ‘과학자의 산책’ 공간이 생긴다. 역사 속 과학자들이 과학적 영감을 얻은 공간과 주요 업적을 연결해, 도서 공간으로 조성했다. 상설전시실과 공용 공간(로비, 카페, 식당 등)에 ▲정확한 양을 이끌어 내는 객관적인 실험을 중요시했던 라부아지에(화학혁명 1789),▲천문학의 기반을 다지고 우주가 팽창한다는 이론을 제시한 허블(허블-르메트르 법칙 1929),▲주변 상황을 관찰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뉴턴(‘프린키피아’ 출간 1687), ▲매일 지나치는 시계탑을 보며 일상 속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펼쳤던 아인슈타인(특수상대성이론 발표 1905)과 연관된 다양한 서적이 구비된다. 특히, 과학자들의 특성과 기존 전시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책장, 체험물, 그래픽 등과 같은 전시물로 도서 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도서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공간에 몰입해 과학적 영감을 깨울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도서와 함께 공간 곳곳을 산책하는 개념으로, 전시물과 전시체험 및 과학관 내부 공간이 과학도서와 긴밀하게 연계되고,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과학분야에 대한 탐색, 탐구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북앤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은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의 지원을 받아 '2023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을 성황리에 끝냈다고 밝혔다. '2023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은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해 여성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또한 노르딕워킹ㆍ스포츠클라이밍 교육을 통해 평소 여성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스포츠 종목을 접할 기회를 마련했다.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은 1930년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계절에 스키 폴을 이용해 걷는 훈련을 하며 시작됐다. 종주국 핀란드를 중심으로 향상된 이론과 운동 방법, 장비 개발의 발전을 거듭하며 198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스포츠로, 자연에서 즐기는 유산소 전신운동이어서 자세 교정과 체력 향상을 돕는다. 노르딕워킹 교실에서는 이론교육, 안전교육, 스틱교육, 걷기, 인터벌워킹, 알파테크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부터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볼더(정해진 시간에 루트를 개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