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해돋이를 보며 건강과 소망을 기원할 수 있도록 ‘서울의 해맞이 명소’ 17곳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2024년 1월 1일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아차산, 도봉산, 개운산, 월드컵공원 등 산과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천문우주 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로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07시 47분”이라고 밝혔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과 공원’은 ▴도심 속의 산 7곳(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용마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외곽의 산 5곳(아차산,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과 ▴공원에서 보는 해돋이 5곳(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이다. 갑진년 새해 해맞이 행사는 신년 덕담, 풍물·팝페라 공연과 대북 타고, 새해 맞이 드론 및 용 퍼포먼스, 소원풍선 날리기, 가훈 써주기,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니 가까운 명소를 찾아가 보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행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12월 26일부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위기 적응정보 제공을 위해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nier.go.kr/naccc)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누리집은 기후변화 영향과 기후위기 적응과 관련된 분야별 쟁점을 정리한 △기후위기와 적응 쟁점 보고(이슈 리포트), △각종 학술토론회(세미나ㆍ포럼ㆍ워크숍 등), △기후위기 적응 관련 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은 부문별(물환경, 산림, 생태계, 보건 등)로 산재된 적응정보를 연계하여 한꺼번(원스톱)에 제공하는 ‘국가기후위기적응 정보종합플랫폼’이 완성되는 2028년까지 적응정보와 기후변화 영향·취약성을 평가하는 도구들을 함께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이 기후위기 적응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국가기후위기적응 정보종합플랫폼’이 완성될 때까지 다양한 적응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국가 기후적응력 향상을 위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2월 말에 베트남의 ‘하노이시립도서관’에 자동화시스템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지난 3년간 추진한 첫 번째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체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수혜국가에 독서와 문화향유 공간을 만들고 평생학습과 정보활용, 문화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진행해온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서 나아가 수혜자를 늘리고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베트남의 하노이시립도서관은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되어 ’21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사업 초반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올해 3월 말에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4월 18일에 한국 문체부와 베트남 문화체육청, 하노이 시립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한류 문화 확산 위해 1층에 한국자료관 새롭게 개설 하노이시립도서관은 2008년 9층 건물 2개 동으로 신축 개관한 베트남의 주요 공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金鈴塚)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瑞鳳塚) 출토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자와 조선시대 문집과 불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 국보 지정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鑄鍾記)를 통해 도인(道人) 허백(虛白)과 종익(宗益)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韓冲敍)가 700근의 무게로 1222년(貞祐 10) 제작하였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본래 청림사에 봉안되었다가 1850년(철종 1) 내소사로 옮겨졌는데, 이 내용을 적은 이안기(移安記)도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뉴(용 모양의 걸이), 종의 어깨 부분을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올림 연꽃) 무늬로 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5일 저녁 7시 30분 충남 천안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신년음악회, <조수미: 사랑할 때>가 무대에 오른다. 음악을 넘어 한국을 상징하는 이 시대의 여성 이끔이로 매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조수미. 그녀가 들려주는 사랑과 위안의 우리 노래들로 그리는 2024년 신년 인사를 한다.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으뜸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주옥같은 예술 가곡들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공연 종목으로 2024년 새해의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현대 팝이 가지는 음악적 정서를 곁들인 새로운 우리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며 조수미와 함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영선,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그리고 해금 박수아의 연주가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도니제티의 오페라 코미크 <연대의 딸> 가운데 ‘모두가 알아요’, 모노의 ‘사랑의 찬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웨버의 뮤지컬 <사랑은 영원히> 가운데 '사랑은 영원히‘를 부른다. 또 테너 김현수는 윤지은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모두뇨의 ‘플라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2월 7일부터 새해 1월 21일까지 인천 중구 제물량로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윤재민의 <호박과 함께하는 어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거주지(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하나로 입주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ㆍ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시각예술 부문 열한 번째 프로젝트로 입주예술가 윤재민의 협업 프로젝트 《호박과 함께하는 어떤(Together With a Pumpkin)》를 선보인다. 윤재민은 개인의 사고방식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는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고 음향과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실험들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명과 같은 이름의 영상 작품 <호박과 함께하는 어떤>(2023)은 영상 속 주인공인 정영문의 장편소설 《프롤로그 에필로그》 가운데 호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창작 동기로 한다. 경의로운 생명체인 호박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정신적 자유를 수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종의 ‘정신적스트레칭 연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영상작품을 중심으로 드로잉과 텍스트 작업으로 채워지며 소설가 정영문과 일러스트레이터 김빈나가 공동창작자로 참여한다. 관람시간은 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우리나라 개항의 역사를 품은 인천 개항장 일대가 역사 산책 공간으로 변신한다. 인천광역시는 중구 송학동1가 8-3번지 일원의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 및 자원 특화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역사 산책 공간 조성 사업은 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ㆍ전시승강장(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1930년대 건축물인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자원특화사업은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리나라 첫 플라타너스의 길과 각 나라 조계지* 계단을 정비하고, 역사 산책길을 조성해 개항장 도보 관광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 조계지 :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오가며 살고 물건을 거래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 인천시는 이 지역 일대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임을 고려해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신규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또 인접 개항기 건축물 및 자유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장소적 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한국현대사진뿐만 아니라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구본창(具本昌, 1953년생)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2023.12.14. ~2024.3.10.)를 서소문본관 1, 2층에서 연다.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가 작가이자 기획자로 개최한 ≪사진 새시좌(視座)≫(1988.5.18.~6.17., 워커힐미술관, 서울)에 출품된 작품들은 ‘연출 사진(making photo)’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한국 사진계와 미술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사진이 객관적인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예술 세계라는 인식은 그의 전 작품을 관통하며 한국 현대 사진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구본창 작가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은 작가가 섬세한 기질을 지녔던 내성적인 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집해온 사물과 이를 촬영한 작품, 중학생 때 촬영한 최초의 <자화상>(1968)을 포함한 사진들, 대학생 때 명화를 모사한 습작 등 그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눈꽃이 탐스럽다. 키작은 나무에 내려 앉은 함박눈이 마치 시골 어머니가 해주시던 쑥버무리처럼 먹음직(?)스런 모습이다. 지난주 내내 영하 10도로 내려가더니 조금 풀려서 일까 호수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를 예보하던 기상청의 예보대로 오늘은 흰눈내리는 성탄절이이다. -일산 호수공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9일부터 새해 2월 1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명품 배우가 펼치는 고전 연극의 정수 <고도를 기다리며>가 공연되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이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인간의 삶을 '기디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953년 파리에서 첫 공연이 된 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되어 50년 동안 약 1,500회 동안 공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연극이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이 공연은 고전의 깊이와 감동을 살려내며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오경택이 연출을 맡고 신구가 '에스트라공(고고)' 박근형이 '블라디미르(디디)', 박정자가 '럭키', 김학철이 '포조', '소년'역에는 김리안이 출연한다. 제작진에는 작 사무엘 베케트, 뒤침(번역) 오증자, 연출 오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