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대중가수와 협업한 인류무형유산 ‘가곡’과 ‘판소리’의 뮤직비디오를 19일 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같이해서 잇다, 가치를 잇다’를 주제로 2021년부터 공개된 인류무형유산 홍보 영상의 다섯 번째 시리즈이다. 지난 2021년에는 한산모시짜기ㆍ김장문화ㆍ제주해녀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였으며, 2022년에는 아리랑을 소개하며 인류무형유산의 값어치를 꾸준히 알려오고 있다. 올해는 ‘가곡’과 ‘판소리’를 주제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더욱 친숙하게 알린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김영기 보유자와 넘나들기(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단원 최성훈과 유채훈이 함께한 가곡 영상이 공개된다. ‘가곡’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오른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김영기 보유자와 라포엠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김수연 보유자와 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협업한 판소리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판소리’는 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2023년 12월 17일(일) 밤 10시 19분 무렵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측 담장 낙서 부분의 왼쪽에 추가로 발생한 스프레이 낙서 사건과 관련하여 문화재청이 조치계획을 밝혔다. 경복궁 담장 추가 훼손 현황과 경찰 배치 순찰 강화 중 2023년 12월 17일 밤 10시 19분 무렵 누군지 모르는 지나가는 사람이 경복궁 담장 (기존 훼손된 경복궁 서쪽의 영추문 좌측)에 스프레이 낙서로 담장을 추가로 훼손(가로 3m, 높이 2m)하였다. 추가로 훼손된 담장에 대하여 종로경찰서(청운파출소)와 추가 훼손 사건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한 긴밀하게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종로경찰서에서는 경복궁 담장 외부 전 구역에 경찰을 배치(낙서 추가 훼손사건 발생 이후부터)하였고, 경복궁을 포함한 4대궁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였다. 추가 훼손 현장 조치와 전문가에 의한 보존처리 문화재청(경복궁관리소)은 추가 낙서로 훼손된 영추문 좌측부분을 현장확인한 뒤 임시 가림막을 추가로 설치(2023.12.18. 새벽 12시 50분)하였다. 훼손된 담장에 대해 문화재청의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와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20여 명이 12월 1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를 맞이해 《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을 펴냈다. 이번 사전은 한국 민속문화 속에 깃들여 있는 용의 다채로운 모습과 상징을 총망라하였다. 용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며, 변화무쌍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존재로 왕권과 권력, 수신과 풍요를 상징한다. 2024년은 ‘청룡의 해’로 청룡(靑龍)은 동쪽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만물이 근원인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의 성격이 강하다. 갑진년 청룡의 청량하고 신성한 기운을 듬뿍 받아 활기차게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 건국신화부터 속담까지 민속문화 속 용의 상징을 집대성 용 상징사전은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로 범주를 나눠 용에 대한 관념과 상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더불어 그림, 도판 등 다양한 시각 자료도 함께 수록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의 용에 대한 첫 기록은 주몽, 박혁거세 등 건국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용왕도, 농기 등 그림에는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형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얼음이 갈라진 모습을 ‘용의 짓’으로 보고 그해 풍흉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 세종대인 1447년(세종 29)의 문과 중시 시권의 원본 2건을 온전한 형태로 발견하였다. 임진왜란 이전의 문과 시권은 현재까지 그 사례가 12건밖에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자료이다. 그동안 알려진 가장 이른 시기의 문과 시권은 보물로 지정된 1507년(중종 2) 충재 권벌(1478~1548)이 작성한 문과 전시(殿試) 시권이다. 이번에 발견한 시권은 이보다 60년 앞선 것으로, 시권 원본을 온전한 형태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권의 주인공은 세종 때 문신 정종소(鄭從韶)다. 본관은 영일이며, 증조 때인 고려말 경상도 영천에 입향하였다. 부친 정문예는 포은 정몽주와 팔촌 사이였다. 정종소는 다섯 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이나 문과에 급제할 정도로 당대에 큰 명성을 얻은 집안이었다. 정종소의 현손은 호수 정세아(鄭世雅)로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의병이다. 본 시권은 바로 정세아의 집안인 경북 영천 영일정씨 호수종택(湖叟宗宅)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다. 정종소는 1447년(세종 29) 문과 중시에 응시하여 을과 삼등 제1인으로 급제하였다. 당시 동기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목포 소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와 태안 소재 부설 기관 태안해양유물전시관과 함께 지난 12월 8일 <수중고고학의 신비(가제)> 특별전시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 소속 기관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의 침몰선과 해저유적을 수중 발굴조사를 직접 시행할 뿐만 아니라 해양 문화유산을 보존·연구·전시·교육·홍보하는 기관으로 목포와 태안에 해양유물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 김성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특별전시를 비롯한 연계 강연회, 유적의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등을 협의하여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특별전시회 공동 개최, ▲ 소장품 대여, 자료 제공, ▲ 전시·관련 행사의 홍보, ▲ 학술 강연회 개최 ▲ 학술보고서·전시도록 등 간행물 상호 교환, ▲ 시설 상호지원 등이다. 지난번 실험 고고학에 대한 전시회가 많은 서울 시민들의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에 호응하여 이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5일 한국의 집(서울 중구)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어린이들이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어린이가 만드는 문화유산 안내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뽑힌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1점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3명 이상의 초등학생과 1명의 지도자로 구성된 동아리(단체)를 대상으로 하여 지난 5월 20곳의 동아리를 뽑았으며, 이렇게 뽑힌 동아리는 각자 소개하고 싶은 문화유산을 골라 6월부터 11월까지 기획과 출연, 촬영과 편집 등 해당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이렇게 참가한 모두 20곳의 동아리 가운데서 최우수상에는 ‘아산 외암마을’의 이곳저곳을 김치냉장고, 소방서, 학교에 빗대어 어린이의 시각에서 조리 있게 설명한 충남 아산시 사회복지법인 아인하우스의‘아이니티지’팀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재미있는 역할극으로 ‘오리 이원익 종택 및 관감당’을 창의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낸 경기 광명시 소하초등학교의 ‘소하(SOHA) 역사 어린이 도슨트’팀이 수상했다. 수상작 말고도 올해 공모전에서 어린이들이 제작한 문화유산 영상에는 대전 회덕 동춘당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29년 동대문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 국내 최고 수준 시설을 갖춘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2일(화)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를 개최, 목조(木造)가 가미된 친환경 건축물에 지붕을 온전히 ‘공원’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전농동 691-3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17일(일) 밝혔다. 내달부터 설계 계약에 들어가 '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서 열람뿐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기능’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올해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되며 16,899㎡ 부지에 연면적 25,000㎡․야외마당 10,000㎡ 규모, 예정 설계비 87억 원, 예정 공사비 1,647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국제 설계공모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1단계에 총 116개 팀(국내 64․국외 52개 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 이하 위원회)와 함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진행하는 외국인 환영 대국민 캠페인의 표어(슬로건)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안 4개를 대상으로 12월 18일(월)부터 25일(월)까지 온라인(www.2024vkyvote.com)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최근 높아진 케이(K)-컬처에 대한 위상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우리 국민 모두가 환영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 표어(슬로건) 후보안 4개는 관광·홍보 전문가와 대학생 기자단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케이(K)-컬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환영 분위기가 잘 드러난 표어(슬로건)로서 적합성과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 최종 캠페인 표어(슬로건)는 후보안 4개 중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게 나온 메시지 1개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방문의 해 슬로건(안)> 번호 슬로건(안) 1 나는 당신의 케이(K)-여행메이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2월 16일 저녁 4시 서울 영등포구 대방천로 문헌빌딩 강당에서는 <한국문학생활회(상임회장 최운선)>의 2023년 문학생활 문학상 시상식 및 송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들과 내빈 1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대회의 시작은 먼저 ‘계묘년 한 해를 돌아보며’란 주제의 사진자료를 보며 지난해를 회고했다. 이어서 최운선 <한국문학생활회> 상임회장의 개회선언 및 개회사가 있었다. 최운선 상임회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을 알고도 문학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문학은 문학인의 품 안에 매어둔 온실 속의 꽃이 아니라 들판의 꽃처럼 자유롭게 자라는 문학이야말로 건강한 문학이 될 수 있습니다. 문학도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강건하게 되듯이 문학교류를 통해 지혜와 지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문학의 샘물은 메마르지 않습니다. 올 한 해도 해왔듯이 새해에도 우리 한국문학생활회는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학생활 발행인인 전 한국문학생활회 최장호 명예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세계를 향해 원고를 던져보자.”라며, “우리 한국문학생활회가 한국에 뿌리를 내릴 뿐만 아니라 외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한가위’, ‘동지’를 새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ㆍ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 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ㆍ전승되어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 온 ‘단오’, ▲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한가위’, ▲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모두 5개다. 현지조사와 문헌조사, 관계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진행된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결과, 우리 명절은 ▲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하여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