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4년 1월 2일 저녁 7시 공동 성장, 상생, 협업을 구호로 예술 활동을 모색하는 한국전문예술인학회(이하 한전회)가 세종문화회관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미국국제호른학회 한국지부장 권석준의 15번째 단독 공연을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내 초연곡과 R.스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되는데, R.스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1번은 호른 협주곡 1번 내림마장조 Op.11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882년부터 1883년까지 작곡한 협주곡이다. 당시 작곡자는 나이가 18살이었다. 호른 협주곡 1번은 1822년 태어난 부친 프란츠 슈트라우스의 환갑을 기념하여 작곡에 착수해서 다음 해인 1883년에 뮌헨에서 완성되었다. 호른은 그 특유의 부드럽지만 강력한 소리 때문에 수많은 클래식 음악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호른의 소리는 코끼리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두 소리 모두 깊고 웅장하며, 특정 주파수에서는 비슷한 진동을 가지기 때문이다. 깊고 웅장한 소리: 호른과 코끼리의 울음소리는 모두 깊고 웅장한 소리를 낸다. 이 두 소리는 낮은 주파수에서 발생하므로, 사람의 귀에는 깊고 멀리 퍼져 나가는 소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통연희’에 현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연희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신작 <52Hz>가 12월 2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이틀 동안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펼쳐진다. <52Hz>는 12~25Hz의 주파수로 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 달리 다른 고래들은 이해할 수 없는 52Hz의 주파수로 말하는 외로운 고래에서 창작 동기를 얻어 제작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 사회 속 '소통'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52Hz 고래가 된 주인공 선 씨의 시점으로 풀어낸다. 위 작품은 지난 2022년 ACC 아시아콘텐츠 공연개발 사업에 뽑혀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인 시봄공연 <고래씨 이상해>를 통해 신작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2023년 12월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신작으로 완성되어 처음 관객을 만나게 된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신작 공연 이번 <52Hz> 공연은 지금까지 이어온 재담 중심의 연극적 형식을 덜어내고, 신체적 언어를 활용한 창작연희극이다. 공연에 등장하는 해양 동물에 The 광대만의 상상력과 해석을 담아 표현했다. 전통 장단에 맞춰 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조미영 작가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12월 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 ‘Ahlam Gallery’에서 ‘오아시스/ 민화: 한국의 영혼을 리야드에서 만나다(OASIS/ MINHWA: The Soul of Korea)’ 특별전을 연다. 조미영 작가는 “민화는 한국인의 삶 속 꿈을 담은 영혼의 메시지이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우며, 애환과 해학이 함께 공존한다. 이러한 민화적 힘이 오아시스로 널리 널리 이어지길, 모든 이에게 휴식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이번 특별전은 아름다운 한국 민화를 사우디 국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사우디 사람들에게 이미 친숙한 K-POP, K-DRAMA 외에도 한국의 아름다운 민화 작품을 조미영 작가 전시회를 통해 사우디 국민에게 소개하고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년 한-사우디 수교 60돌과 올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이 있었던 만큼, 한국과 사우디는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우정이 깊은 나라며 근래 한국 문화와 컨텐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미영 작가의 그림 가운데서 한국과 한국인의 마음을 누구나 편하게 접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오덕만)와 12월 1일 낮 1시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2023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우수활동 경진대회’를 열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기를 맞은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은 해마다 주제를 골라 청년들이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홍보, 교육, 팬 상품(굿즈) 제작, 점검(모니터링), 답사, 전시 등의 활동을 실천하는 임무(미션)형 세계유산 보호 사업이다. 13기 청년 지킴이들은 올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가야고분군」을 비롯하여 창덕궁, 조선왕릉, 백제역사지구, 성산일출봉, 한국의 갯벌, 판소리, 대목장, 김장문화, 한국의 탈춤, 일성록, 난중일기, 우포늪(잠정목록) 등 다양한 유네스코 유산을 주제로 한 팬 상품(굿즈) 제작, 문화유산 쓰담 달리기(플로깅) 활동, 각종 정책 제언, 시민 대상의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홍보 등으로 세계유산을 알리고,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모두 20개 팀(80명)의 지난 7달 동안의 세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올해 처음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해 수상작 총 8편을 선정하고 12월 5일(화)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상이다.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해 작품 총 609편이 응모한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 2편과 출판진흥원장상 6편 등 총 8편을 선정했다. 대상(픽션·논픽션) 2편 문체부 장관상, 특별상 5편과 신인상 1편 출판진흥원장상 수여 올해 대상으로는 픽션 작품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논픽션 작품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각 1천 5백만 원을 받는다.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에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각적인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유머로 작가의 시대적인 통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의지’를 주제로 한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는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로, 2023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4년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로 선정하였다. 먼저 문학분야에는「연수」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가 선정되었다. 「연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지난 30년간 개미처럼 글을 써 온 성공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준다. 두 책은 새해를 맞이하여 무언가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해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자연과학분야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와 「운동의 진실과 기쁨」은 일상생활에서 의지적 실천이 필요한 식습관과 운동에 대하여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다지며 삶의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밖에 인문예술분야에서는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이토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양금연주자 윤은화가 12월 7일 정규 2집 음반 ‘윤은화-양금, <Fe>’를 발매함과 동시에 다음날인 12월 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홍대 근처 가온스테이지에서 독주회를 연다. 윤은화의 정규 2집 앨범은 철(Fe)을 소재로 사용한 악기로 연주한 작품집이다. 비, 바람, 숲 등 자연에서 받은 다양한 영감을 토대로 곡을 창작하였으며 전통양금부터 개량양금(크로매틱 12반음계적양금), 전자양금, 운라, 핸드팬(몸체가 진동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 항아리드럼(Udu드럼), 징 등 악기를 써서 연주했다. 이번 음반에서는 양금이 독주 악기로써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Fe’ 앨범에서는 핸드팬을 뺀 나머지 모든 악기를 윤은화가 직접 녹음하였다. 음반 수록곡은 먼저 윤은화 작곡, 윤은화 연주 ‘갈색여름(Brown Summe)’, 윤은화 작곡, 윤은화 양금ㆍ글로켄슈필ㆍ타악 연주의 ‘족장들의 춤(Dance of the chieftains)’, 윤은화 작곡, 윤은화 연주의 ‘실크로드(Silk Road)’, 윤은화 작곡, 윤은화 양금ㆍ운라 연주의 ‘오로라(Aurora)’,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편제 명문가인 장씨 집안 출신으로, 20세기 대표적인 여류 판소리 명창 ‘장월중선’ 선생이 세상을 뜬 지도 어언 25년이 되었다. 그 장월중선은 판소리 명창만이 아니라 가야금 풍류와 산조, 거문고 풍류와 산조, 아쟁산조, 가야금병창 나아가 범패ㆍ나비춤ㆍ천수바라ㆍ법고 등 불교음악과 춤을 배웠고, 살풀이와 승무, 태평무와 한량무 등을 배워 그야말로 악ㆍ가ㆍ무에 능통한 뛰어난 예인으로 평가받았다. 그 장월중선의 판소리는 그의 딸 정순임이 물려받았고, 가야금병창은 그의 딸 정경옥과 제자 임종복, 주영희 등에 의해 전수되고 있지만 음원은 별로 전해지는 게 없었다. 그 가운데 장월중선이 1966년 4월에 경주(동도)국악원에서 약 45분가량으로 모두 11곡(단가 1곡과 가야금병창 춘향가 3대목, 수궁가 7대목)을 직접 릴테이프에 녹음하여 전해지고 있는 음원을 정순임을 통해 임종복이 받아서 가지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올 2월 고음반 수집가인 이병우로부터 귀한 음반을 전해 받았다. 1973년 일본 빅터레코드사에서 발매된 <아리랑의 노래>와 1979년 같은 곳에서 발매된 <아리랑의 세계>다. 일본을 대표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지난 10월 24(화)부터 2024년 1월 28일(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통일신라기 금동제 경합(經盒, 경전을 넣어두는 상자)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 산스크리트를 표기한 인도의 옛 글자)와 한자(漢字) 수구다라니를 처음 공개했다. 새롭게 환경 개선한 특별전시관에서 세 점의 전시품만 소개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 국내에서 제작한 통일신라 수구다라니 수구다라니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라고도 하며, 다라니를 외우는 즉시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중국 당나라 때 보사유(寶思惟)가 693년에 한역한 《불설수구즉득대자재다라니신주경(佛說隨求卽得大自在陁羅尼神呪經)》을 비롯한 여러 한역본이 전하는데, 경전에는 다라니의 음을 써서 몸에 착용하고 다니면 그 영험이 전해져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전한다. 몸에 지니기도 하고, 후대에는 불상의 복장에 넣거나 탑에 봉안하는 등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유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9년에 조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지난 5월 2일(화)부터 내년(2024년) 12월 31까지 금관실 “금관, 금속에 깃든 품격”을 공개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지난해 개편한 고고실, 미술실에 이어 상설전시관 개편의 마무리로 금관실을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하는 금관실에는 금속문화재의 정수로 손꼽히는 경주 서봉총瑞鳳冢 출토 ‘금관(보물)’과 ‘금허리띠’가 특별공개됐다. 국립청주박물관의 금관실은 금속문화 특성화를 위해 특별히 기획된 전시실로, 금속문화재 가운데서도 미적 역사적 값어치를 지닌 명품만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명품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금관실에는 전시품을 보다 가까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이 된 진열장과 받침대, 명품의 아름다움과 격조를 높이고자 조명을 다각도로 설치하여, 서봉총 금관과 금허리띠의 특징 하나하나를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다. 금관실 조성과 함께 국립청주박물관이 특히 주력한 것은 ‘모두’를 위한 다양한 관람 서비스 제공이다. 금관실 앞 밝은 휴게공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관과 금허리띠의 점자 해설과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는 ‘촉각체험물’을 설치하였는데, 음성해설 안내를 정보무늬(QR코드)로 제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