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오는 29일 일본 도예 명인 제15대 심수관(沈壽官)을 초청하여, 2025년 한ㆍ일 국교정상화 60돌 계기 양국의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제15대 심수관은 임진왜란 때인 1598년 일본으로 피랍된 조선 도공 심당길(沈當吉)의 후예다. 심수관 가문은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에서 도예가로 활동하였으며, 일본 특유의 도자인 사쓰마야키[薩摩焼]를 전 세계에 알려 19세기 무역 도자의 주역이 되었다. 제12대 심수관 이후 ‘심수관’의 이름을 대대로 물려받았으며, 1999년 제15대 심수관이 이를 계승하기에 이르렀다. 제15대 심수관은 2011년 선조의 고향인 전라북도 남원의 명예시민, 2013년 본관인 경상북도 청송의 명예 군민이 되는 등 한일 교류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활동을 펼쳤다. 2021년부터는 대한민국 외교부로부터 일본 주 가고시마 명예총영사로 임명되어, 국가 차원을 넘어 한일 민간 교류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초청은 2023년 9월 국립중앙박물관 윤성용 관장의 가고시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되었다. 지난 협의에서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돌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제4회 화학안전주간을 맞아 11월 27일 서울드래곤시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자동차 관리를 위한 이행’ 선포식을 연다. 이날 선포식에는 현대차ㆍ기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케이지(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자동차 제작사를 비롯해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참여한다. 선포식에 참여한 환경부, 한국소비자원 및 기업과 기관 대표들은 함께 마련한 ‘살생물제 안전관리 지침서(가이드라인) 자동차편’의 주요 내용인 △ 다양한 살생물제를 부품으로 하는 자동차에 안전성이 확인된 살생물제만 사용, △ 화학물질 사용 저감, △ 항균 등 과대광고의 근절, △ 자발적 규제와 지속 소통ㆍ상호협력에 대한 이행 등의 약속을 선언할 예정이다. ‘살생물제 안전관리 지침서 자동차편’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살생물처리된 제품에는 승인된 살생물제품을 사용하고 처리제품에 맞는 표시ㆍ광고를 하도록 하는 의무가 자동차 업계에도 적용될 예정*임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사전에 마련한 것이다. * 살생물처리제품에는 승인된 살생물제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3 윈터 콘서트>를 12월 16일(토)과 12월 17일(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연말 공연으로, 화려한 출연진과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프로그램으로 한 해를 색다르게 마무리할 특별한 기회를 선물한다. 공연마다 매진을 이어온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공연임을 증명하듯, 올해 ‘윈터 콘서트’도 일찍 전석 매진됐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요청으로 시야제한석을 더 열었고, 추가 좌석까지 매진되어 ‘윈터 콘서트’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정통 국악관현악의 틀을 벗어나 동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50인조 편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기존 국악기에 바이올린ㆍ첼로ㆍ호른ㆍ트롬본 등 다양한 서양악기를 더해 신비롭고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음악감독 김문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김문정은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레베카>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활약한 명실상부 국내 으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주한독일대사관(주한독일대사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과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일)까지 9일 동안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한ㆍ독 수교 140돌 기념 특별전 <함께 여는 미래>를 연다. 지난 9월에 재건된 덕수궁 돈덕전은 대한제국 당시 외교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하였는데, 여기서 한ㆍ독 두 나라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는 주제를 담은 특별전을 엶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1부 <과거>, 2부 <현재>, 3부 <미래>의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 1부에서는 조독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188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고종이 1899년 국빈 방문한 독일 왕자에게 선물한 갑옷과 투구 재현품을 비롯하여 1960년대 한국 광부와 간호사들의 독일 파견 모습, 한국 첫 관립 독일어 교육기관인 ‘관립덕어학교’에서 독일인 교사의 수업 모습 등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양국의 교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 2부에서는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고 한ㆍ독수교 140돌을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나라 건축문화유산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촉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12선 점자감각카드와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를 제작하여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교육기관 등에 나눠준다. 점자감각카드는 ‘소통24(구 온국민소통)’ 승강장(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등 총 12개의 건축문화유산(목조건축6, 석조건축6)을 대상으로 제작하였다. 건축문화유산의 형태를 알기 쉽게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글과 세밀화(일러스트)로 구성되며, 물방울 방식의 특수 점자와 점화를 삽입하였다. 함께 포함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면 성우의 음성 설명도 들을 수 있다. * 점자감각카드(모두 12개 건축문화유산) - 목조건축: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 석조건축: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경주 불국사 다보탑,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익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1일(금)까지 4일간 상생상회(안국역 1번 출구)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 지역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문화주간은 지난 10월 25일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주한지 등 우수한 전통문화상품의 판로개척과 매출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주요 박물관의 보존, 복원 용지로 각광받으며 K-한지의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소품에서부터 건축자재와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영역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전통한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상생상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한지마켓’을 열어 전주한지로 만든 수맥차단 침대시트부터 노트, 호일, 수건, 드로잉북, 비누, 물티슈 등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에 전북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장해 유기농 배, 고구마, 수수, 율무를 비롯해 무농약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토마토, 애호박 등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한지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는 전주 지역 9개 한지업체의 우수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정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주무 부처로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탄소중립 캠페인 ‘지구를 위한 다시 보기’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일상 속 탄소배출 행위와 에너지에 대한 시각을 되돌아보고, 탄소중립을 통해 행동과 생각을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1월 27일과 28일, ‘에너지’, ‘소비생활’, ‘일상생활’이라는 주제로 한국철도공사와 협업해 서울역 역사 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시내 60개 지역 버스정류장에 ‘지구를 위한 다시 보기’ 광고를 게시한다. 대학생 50명이 400여 개 감자로 만든 친환경 전기로 광고판 운영 ‘에너지’ 주제 행사로는 400여 개 못난이 감자로 친환경 전기를 만들어 광고판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 기술나눔동아리 VESS(Volunteering Engineers & Scientists of SNU)와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학술동아리 이.이.아이(E.E.I., EWHA Electronics Innovation) 학생 50명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2호점)’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온기창고는 쪽방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배분할 때 생기던 선착순·줄서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작된 수요맞춤형 물품배분 시스템이다. ‘온기창고’ 1호점은 동자동 쪽방촌에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7일(월) 오후 3시에 열린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2호점) 개소식에는 김경원 자활지원과장, 최영민 돈의동 쪽방상담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돈의동 쪽방상담소(종로구 돈화문로9가길 20-2) 1층에 위치한 온기창고 2호점은 28일(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냉장·냉동고 등의 기자재를 갖추고 편의점과 같은 포스기(POS, 상점의 전자식 금전등록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상시개관을 목표로 당분간은 주 2회(화, 목)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매니저)과 참여주민 2명(공공일자리)이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온기창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1월 27일(월) 오전, 예술가의 집(서울 종로구)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참석자들과 함께 ▴문학창작, ▴작품지원, ▴해외수출 등 문학계 전반에 대한 지원정책 방향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등 주요 문학단체 대표*, 장석주, 김진명 작가 등 문학 창작자뿐만 아니라, 에릭양 에이전시 김희순 대표, 케이엘(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 등 한국문학 해외 진출의 또 다른 주역인 문학 수출 에이전시와 번역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아울러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오형엽 교수, 한국문학관협회 전보삼 회장도 참석해 문학계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한국시인협회 유자효 회장,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겸임), 국제펜(PEN)한국본부 김경식 사무총장(김용재 이사장 대참) 유인촌 장관은 “요즘 들어 세계 속 한국문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라며, “이는 간담회 참석자를 비롯한 수많은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지속적인 해상활동의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을 발굴하였다. 선유도 해역은 2020년 수중에서 유물을 목격했다는 잠수사의 신고로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2년까지 조사에서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500여 점을 발굴하였다. 이를 토대로 조사해역 인근에는 침몰한 고선박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토기, 후백제시대 기와,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근대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 180여 점을 확인하였다. 특히, 간돌검은 수중발굴조사에서 처음 발굴된 유물로, 청동기시대부터 이미 선유도 해역에서 해상활동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밝혀 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그간 선유도의 조개무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에도 해상활동이 있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 조개무지 :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