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충무로 하면 생각나는 것은 영화산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충무로’는 1960년대 이후 한국 영화를 상징하는 말이고, 1960~1970년대 한국 영화제작사 상당수가 자리 잡고 있었던 영화의 거리였다. 하지만, 영화제작사의 상당수가 강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제 상징적인 의미로 쓰일 뿐이다. 사실 충무로는 영화산업 이전에 인쇄산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은 조선시대 인쇄소인 ‘주자소’가 있었고, 금속활자 인쇄술의 본산이기도 했다. 이후 19세기 말에는 활판인쇄기와 활자를 들여와 박문국을 설치했고, <한성순보>를 창간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자 일본인이 경영했던 인쇄소가 이곳에 다수 자리 잡았다. 이어서 광복 이후엔 6.25 한국전쟁까지 정체되다가 1963년 원조금으로 인쇄기계가 다량 수입되었고, 영화산업이 성장하면서 인쇄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인쇄업의 활황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인현동에 인쇄골목이 터를 잡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인쇄골목은 디지털미디어 시대로 넘어가면서 인쇄업 집적지라는 위상은 여전하지만, 종이 인쇄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대형인쇄소는 경기도 인근 지역으로 떠나고, 충무로 인쇄골목은 새로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남 구례군은 목재 문화와 목재산업을 선도할 목공예 기능인 양성을 위해 오는 3월 3일까지 '목조주택 짓기' 교육생 12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은 3월 6일부터 5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반과 일요일반으로 나뉘어 각각 모두 12회 72시간으로 구례목재문화체험장에서 이루어진다. 올해는 목재의 장점과 다양성으로 최근 주목받는 '목조주택'을 지어보는 과정으로 기초구조부터 외부 벽체마감 칠 작업까지 단계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귀농ㆍ귀촌을 꿈꾸며 구례군을 찾는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교육생들의 정착과 주택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재밌고 알기 쉽게 교육내용을 구성했다고 구례군 관계자는 밝혔다. 교육 신청은 구례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구례군청 또는 지리산정원 누리집의 신청서 등 서류를 갖춘 뒤 구례목재체험장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팩스, 누리편지 등을 이용해 제출할 수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자연스러움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우수한 목재의 가치를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알리고 목재 문화를 선도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례목재문화체험장에서 운영 중인 목공예 기능인 양성 교육은 2018년부터 202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제13회 '인천공항과 함께 꿈, 그리고 세상을 잇는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항, 여행, 꿈, 장애인 인권, 장애인식 개선'을 주제로 오는 3월 2일부터 4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운문 분야(단편 시, 장시) 및 산문 분야(단편소설, 동화, 수필) 작품을 공모한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특히 올해는 응모대상을 장애인 가족과 자원봉사자까지 확대해 장애인 가족 이야기, 자원봉사활동 수기 등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이야기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공모전이 될 전망이다. 장애인 문학공모전은 장애인의 잠재된 문학적 능력과 역량을 발굴하고,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유도하고자 마련된 '장애인 문학 인재 발굴 프로젝트'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문학작품 출품은 ▲방문 접수(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3층) ▲우편(인천시 중구 매소홀로 10) ▲전자우편(jgwelfare2@naver.com) ▲팩스(032-891-0533)를 통해 가능하며, 시각장애인에 한해 음성녹음 파일 제출이 가능하다. 공모전과 관련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 대보름 기간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오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운영한다.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은 행사 기간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하여,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선명한 보름달의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장소인 풍기대는 집복헌 뒤편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로,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비가 올 때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행사에 참여햐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62-4868)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가 고즈넉한 고궁에서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인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 남길순소장)는 노을공원에 있는 노을별누리(별자리 교육장)에서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년은 코로나로 인해 페가수스, 견우와 직녀성 등 계절별 별자리 이야기와 일식원리, 별자리 관측을 위한 별자리판 만들기 등에 대한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홈페이지(서울의공원, http://parks.seoul.go.kr)에 게재하기도 하였다. ’21년에는 (사)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와 함께 만든「재미있는 행성탐험」워크북을 기초한 10개 온라인 프로그램과 12개 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프로그램은 동영상 또는 웹진 형태로 매월 2, 4주 월요일에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할 계획이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남길순 소장은 “재미있는 별 여행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조들의 별자리 활용 지혜, 핸드폰으로 달 촬영 등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니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더불어 “별을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 필요한데 개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환경보전 활동도 당부한다”고 하였다. 재미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한국목간학회(회장 이성시)와 함께 16일 낮 1시부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회의실에서 ‘2020년 신출토 문자자료와 목간(木簡)’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지난해 12월,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긴급발굴조사에서 제작연대, 제작지역, 제작자 등이 기록된 ‘을사년(乙巳年)’ 글씨가 새겨진 토기가 최초로 보고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고대사, 고고학, 국어학 등 각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명문토기 문자자료의 해석과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살피고자 기획되었다. * 부소산성 출토 토기 명문: ‘乙巳年三月十五日牟尸山菊作 ’(을사년삼월십오일모시산국작 : 을사년 3월 15일 모시산(牟尸山) 사람 국(菊)이 만든 (해석 중)로 해석됨) 이번 학술회의는 총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새롭게 출토된 문자자료에 대해 알아보고, 2부에서는 부소산성 출토 명문토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1부 ‘신출토 문자자료’에서는 ▲ 부소산성 내 명문토기가 출토된 유구와 공반유물을 검토하여 명문토기의 제작연대를 645년으로 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2021 길 위의 인문학-교보인문기행‘ 첫 번째 기행으로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단원 김홍도의 흔적을 찾아 떠난 충북 단양, 제천, 괴산 일대의 기행 영상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aesan)‘에 공개한다. 기행은 모두 3편으로 오는 2월 17일, 24일, 3월 3일 오후 6시에 순차적으로 올린다. ‘단원 김홍도와 떠나는 청풍명월 산수기행’을 주제로 한 이번 기행은 단원 김홍도가 1791년 연풍 현감에서 공직 생활을 한 시점부터 이후 《병진년화첩》에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수를 담아낸 여정을 따라간다. 이태호 교수의 해설과 더불어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와 김소휘 동화작가가 함께 하여 기행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기행은 괴산의 ‘연풍동헌’과 제천의 ‘옥순봉’, 단양의 ‘사인암’을 답사하며 조선시대 산수화의 진면목을 펼친 김홍도에 대한 이야기를 1~3편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소개된다. 풍속화가로 익숙히 알려진 단원 김홍도(1745~1806?)는 풍속화뿐만 아니라 산수화, 화조화, 인물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걸출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20대 초반인 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군포시 중앙도서관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성찰과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 인문학 강좌를 3월부터 6월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크게 인문학 활용, 동서양 사상가들의 철학, 생생한 한국사 강의로 구성됐다. 인문학 활용 분야로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현명한 부모가 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부모를 위한 인문학', 삶을 변화시키고 내가 사는 지역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삶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인문적 인간'이 마련됐다. 이어 동서양 사상가들의 철학으로는, 다산 정약용이 자식들에게 보낸 간절한 편지 속에서 삶의 따뜻한 원칙들을 파악해보는 '다산의 편지', 인문의 삶이 지닌 잠재성, 가능성, 창조성을 누구보다 긍정했던 중국 전국시대 장자의 철학을 통해 삶의 근본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보는 '장자 인문학', 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비트겐슈타인 입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통해 유럽 르네상스시대의 미술변화를 탐구해보는 '다빈치 인생수업'이 있다. 이와 함께 동북아적 관점에서 한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해보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모임을 하고 싶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올해 설 연휴… 서울시가 집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인증샷 이벤트부터 트로트·국악 온라인 공연,전통문화시설에서 소규모 세시풍속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안방 1열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만나보자. 주요 프로그램으로 ①민속놀이 인증샷 이벤트 ②온라인 공연 ③설 세시풍속 체험 등이 있다. 올해는 연 날리기, 윷놀이 등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인기 카메라 앱(App) ‘스노우’와 ‘B612’에서 새해 민속놀이 ‘연 날리기’, ‘윷놀이’ 이미지가 새겨진 필터로 사진을 찍은 뒤,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찍은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벤트는 2.10.(수)~3.2.(화) 3주간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 권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 또는 ‘서울시 문화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오는 2월 11일과 13일, 14일 3일 동안 경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설맞이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맞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관람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하였다. 모든 행사는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람객 밀집을 최소화하여 진행하고,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병행하여 진행한다. 행사는 성덕대왕신종 소리 체험관 및 디지털 음원 공개,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방문 이벤트, 성덕대왕신종에게 새해 소망 댓글달기 등의 온라인 이벤트로 구성하였다. □ 성덕대왕신종 소리 디지털 음원 공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과 디지털 음원을 설날 연휴를 맞이하여 일반 공개한다. 역사적인 상상력과 첨단 기술력이 만난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의 종소리는 2020년 10월 성덕대왕신종 보존 상태 점검을 위한 타음 조사 과정에서 녹음된 새로운 음원을 바탕으로 약 3달에 걸친 노이즈 제거ㆍ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