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무등산국립공원 중턱에 있는 너와나목장의 자연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너와나목장(전남 화순군 수만리 산 126번지 일원)은 무등산국립공원 해발 약 500m(416~546m)에 있는 목장으로, 1980년부터 2019년까지 40여 년 동안 14만㎡의 터에 흑염소 300여 마리를 방목해 키웠다. 목장은 흑염소를 키우기 위해 외래 목초를 심었고, 목장 부대시설로 경계 울타리, 축사 등을 설치하면서 생태계 교란 등 생태계를 훼손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목장 터를 사들이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무등산 너와나목장 훼손 터 복원과 대국민 생태서비스 제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열고 복원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올해 10월 너와나목장의 훼손 터 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에는 목장 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경관 회복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보전지역, △자연복원지역, △인공복원지역, △생태교육ㆍ체험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2033년까지 공간별 특성을 고려하여 복원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공간 조성과 교육을 주제로 11월 21일(화)에 ‘어린이박물관 토론회(심포지엄)’를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장애ㆍ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어린이가 더욱 즐겁고 쉽게 박물관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아동 인구수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등록 장애아동수는 반대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그 가운데서도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가 가장 많은 장애 유형을 차지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이 현상에 주목하여 발달장애아동이 이용 장벽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대상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교육에 대한 방향을 찾아 보고자 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4가지 발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발달장애아동과 어린이박물관’으로 최진희 서초아이발달센터장이 발달장애아동의 유형별 특성과 어린이박물관의 교육적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는 ▲‘자폐아 친화적 공간구성’으로 전기정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치코) 실내건축학과 교수가 자폐아동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 구성 원칙에 대해 제시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공모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프레젠테이션은 12월 1일 오전 9시 50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2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한자리에서 듣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기회이기에 서울시는 건축, 문화, 예술 등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서초구 구(舊) 정보사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보유하게 될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로, 이의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8일 설계공모를 시작하였고 12월 1일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미술관형 수장고’ 건립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네덜란드 출장에서 방문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의 혁신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고, 이에 서울시도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관형 수장고 도입을 즉시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실험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관 설계를 위해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갇혀있던 마음의 문이 열렸다. 마음이 성장한다. 10여 년간 정체되어 있던 내가 다시 성장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자신감, 자존감이 강해졌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희망의 인문학 강의는 나에게 자립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수료생 C씨-" 서울시는 21일(화) 14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과 수료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개최한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에서 주관하는 행복과정 수료생들과 노숙인 시설 등에서 주관하는 희망과정 수료생 150여명이 참석하여 수료증을 받는다. 또한 수료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행복과정 및 희망과정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023년 희망의 인문학에는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 739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592명(수료율 80%)이 수료증을 받는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8년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사회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기성찰을 통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구종원)은 성인 문해학습자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읽기 책 ‘술술 이야기 읽기’의 새로운 시리즈 및 오디오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성인 문해학습자용 읽기 책은 지난해 3종이 개발된 데 이어 올해 2종이 추가 개발되었으며, 오디오북은 지난해 제작된 읽기 책 1~3권으로 제작되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서울시민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 평생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평생교육 전문 기관이다. 2019년 ‘서울시 문해교육센터’로 지정돼 문해교육 콘텐츠 개발, 문해교원 양성 연수 및 관계자 보수교육, 문해학습자 특화 디지털 문해교육 등, 성인 문해학습자들의 늦은 배움을 돕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술술 이야기 읽기’ 3종(▲시(1권) ▲옛이야기(2권) ▲서울 이야기(3권))을 개발해 선보인 바 있으며, 성인 문해학습자가 한글을 깨친 후 부담 없이 즐겁게 글을 읽으며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인 문해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단어들로 간결하게 기술했다는 설명이다. 1권은 긴 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습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오는 23일(목) 저녁 7시 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기획공연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을 연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누구나 다 아는 뻔한 판소리 이야기로 뛰어들어 세상 별것 아니라는 주제를 드러내며 익살스러운 탈놀이와 딴소리 허다한 판소리로 채운 신명 나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홍보가) 속 여전히 존재하는 세상의 편협함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광대들의 '딴소리'로 판을 깨고 비틀며 엉뚱한 상상과 재치 가득한 무대로 펼쳐진다. 또한, 광대들의 탈춤, 풍물진법, 재담 등으로 흥을 주고받으며 연희자와 관객이 구분 없이 서로 어울려 노는 흥겨운 무대와 익살스럽지만, 역동적이고, 풍자와 해학이 있지만 여백이 있는 광대들의 춤사위를 통해 우리의 삶을 해학적이고 유쾌한 탈놀음으로 위로한다. 공연단체인 연희집단 The광대(대표 안대천)는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등 한국의 민속예술을 전공한 예인들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나라 안팎에 우리 연희의 신명과 멋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아울러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1월 30일(목) 오후 3시 나태주 시인을 초청하여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詩가 사람을 살립니다’를 주제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첫 시집 「대숲 아래서」 출간 후 그의 대표작인 「풀꽃」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등 150여 권을 펴냈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국립중앙도서관 ‘저자와의 만남’ 행사는 나태주 시인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격려,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저자 강연과 더불어 음악공연(윈터스토리), 사인회 등도 마련되어 있다. 이 행사는 사전신청자 100명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은 11월 16일(목)부터 28일(화)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 > 신청·참여 > 교육/문화프로그램 > 강연/세미나에서 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조설희 국제교류홍보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25일 낮 2시 서울 소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소소살롱> 그리고 쓰고 부르는 정밀아의 플레이 리스트 공연이 열린다. <소소살롱> 스물네 번째 음악가는 노래로 그림을 그리는, 자작가수(싱어송 라이터) 정밀아다. 2014년 10월 정규 1집 ‘그리움도 병’을 발표하며 선보인 그는 포크 음악의 전통 요소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를 고유의 어법으로 담아내며 홍대 음악 정경을 기점으로 열성 팬을 만들어 냈다. 이후 나태주의 시 <꽃2>에 선율을 붙인 노래 ‘꽃’을 통해 문학에 불어넣은 음악적 해석력을 인정받으며 대중에게 정밀아라는 가수를 각인시킨 그는 싱글 ‘꽃’에 이어 정규 2집 '은하수'와 수록곡 '별' 그리고 싱글 '무명'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악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는 등 독특한 음악성으로 사랑받았다. 2020년 10월에 발표된 정규 3집 ‘청파소나타’는 그해 한국 음악에서 주목받은 음반 가운데 하나다. ‘아주 개인적인 것이 때로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음반’, ‘포크 음악의 존재 값어치를 일깨우는 빈틈없이 아름다운 음반’이라는 평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목적지만 지정하면 차량이 스스로 제어하는 자율주행이 머지않아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과정은 절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말까지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일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자율주행 레벨3은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가 달릴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으로 2027년까지 운전자 없이 작동하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은 자율주행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운전에 대해 인지ㆍ판단ㆍ제어를 하는 것이다. ‘부분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3 단계는 자율주행 기능이 제한적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시스템의 운전 전환 요구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한다. 독일은 2021년 2월 세계 처음으로 자율주행 4단계 정부안을 발표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 및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승인ㆍ운행령’ 제정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소율 3단(19)이 효림배 우승을 차지하며 ‘미래 여제’로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박소율 3단이 김주아 3단(17)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입단한 뒤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대전적 4승 4패를 기록 중이던 두 사람은 결승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하변에서 시작된 전투는 중앙으로 번지며 난전으로 이어졌다. 한차례 실점한 김주아 3단은 박소율 3단의 대마를 계속해 압박해 갔고, 침착한 대응으로 그물망을 벗어난 박소율 3단이 마지막 승자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박소율 3단은 “결승은 물론 본선 4강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바둑을 두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오늘 결승전은 크게 나빴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계속 너무 어려웠다”라는 총평과 함께 “신예대회 우승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 같다.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입단 3년 만에 국내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박소율 3단은 첫 결승 진출을 우승까지 연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