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낮 11시와 2시에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연다. 2011년 처음 시작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경국대전》을 토대로 임금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극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 진법(陣法): 전투를 수행하기 위하여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 * 연무(鍊武): 무예 시연 ‘첩종’은 《경국대전》(병전 25편)에 나와 있는 어전사열(御前査閱)*과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을 의미하는 동시에,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점검받는 사열의식이기도 하다.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전기의 중요한 제도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나라의 안정을 꾀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준다. * 어전사열(御前査閱): 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 * 오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기봉호)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국립민족학박물관에서 서울역사박물관 대표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서울의 의‧주생활을 부다페스트 시민에게 소개하는 <서울의 멋>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 6~9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展의 답방 전시이다.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관장 라요스 케멧시 Lajos Kemecsi)은 150년의 역사를 지닌 헝가리의 대표 박물관이며, 부다페스트 도시공원 내에 33,000㎡ 면적으로 2022년 5월 재개관하였다. <서울의 멋>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재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교류전이다. 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요청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의 소장 유물 중 서울의 의·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의복과 장신구, 보자기 등의 멋스러운 유물들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아울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협조로 이뤄진 현대 한복 작품 10점을 전시함으로써 한복의 현대적 계승을 소개한다.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기획전시실 640㎡의 공간에서 보자기의 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오는 10.20.(금) 10시부터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백제의 한강 유역 회복과 고구려·신라’를 주제로 <제2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한성백제박물관이 2012년부터 연 2회(봄, 가을)에 실시 중인 박물관 대표 학술연구사업이다. 백제의 수도 ‘한성(서울)’과 관련한 초기 백제사의 쟁점 사항으로 시작하여 이후 백제 전체의 역사로 범위를 확장해 ‘웅진(공주)’ 수도 시기를 다루었으며, 2023년부터는 ‘사비(부여)’ 수도 시기의 주요 쟁점 연구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제2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한성백제박물관 내 백제학연구소의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백제에 이어 한강을 차지한 고구려의 한강 유역 경영, 백제의 한강 유역 회복을 위한 노력,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과정 등을 문헌사와 고고학적으로 살펴본다. 학술회의는 오전 주제발표 3편과 오후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1주제는 ▴양시은(충북대학교 교수), 2주제는 ▴위가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가 맡고 3주제는 ▴최상기(전북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오후 종합토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고대 영산강 유역의 대형옹관 제작과정 시연행사를 열며, 10월 18일에는 ‘고대 동아시아 금속공예품 제작기술과 복원’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보물)을 2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를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2005년 개소 이후 20년 가까이 축적해 온 호남지역의 주요 발굴조사와 출토 유물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먼저,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고대 영산강 유역의 독자적 문화유산인 대형옹관을 재현하는 소성실험이 진행된다. 대형옹관 연구는 현재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대형옹관 제작 고대기술 복원 사업(프로젝트)’을 추진해 영산강 유역의 대형옹관 제작기술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실험은 대형옹관의 제작기술을 지역주민과 함께 시연하고 그 과정을 공유하는 취지로, 이번 실험으로 만든 재현 옹관은 향후 지역 문화행사 등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소성실험 : 재현 옹관을 가마에 구워 고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해 국악의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민속 편>을 더해 오는 2023년 10월 18일(수) 공개한다. 첫해 <궁중ㆍ풍류 편>에 이은 <민속 편>에 모두 614건의 표제어를 올림으로써 모두 1,033건 표제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재편된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는 이용자들의 흥미와 이용 편의를 위해 개발된 국악 ‘챗봇’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려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ㆍ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지난해 말 공개한 《국악사전》 <궁중․풍류 편> 이어 <민속 편> 추가 공개 한국 전통 악(樂)ㆍ가(歌)ㆍ무(舞) 분야 지식창고 구축을 목표로 2021년 제작에 들어간 《국악사전》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음원ㆍ도판ㆍ영상 등을 적극 활용한 사전이다. 《국악사전》 제작의 첫 번 결실이었던 <궁중ㆍ풍류 편>은 2022년 12월 1일에 공개했다. 50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국민권익위)와 함께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기 위해 「저작권법」 위반에 대한 공익 신고와 공익신고자 보호·지원 제도를 홍보하고 내부 신고를 독려한다. 「저작권법」은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에 해당한다. 따라서 국민 누구나 불법 영상 스트리밍이나 웹툰 사이트 운영 등 「저작권법」 위반 관련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호된다. *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의 이익, 공정한 경쟁 및 이에 준하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법 별표에 규정된 471개 대상 법률에 규정된 벌칙 또는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행위(공익신고자 보호법 제2조제1호) 특히,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단체 등에 소속되어 근무했거나 그 단체 등과 계약해 업무를 한 사람이 신고해 벌칙이나 몰수, 추징금 부과 등을 통한 공공기관의 직접적인 수입 증대가 이루어지면, 국민권익위는 수입 증대금액 및 신고자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최대 30억 원을 지급한다. 또한 신고자의 신분에 대한 비밀은 철저히 보장되고 신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1월 18일(토)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하나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완창여정프로젝트 : 이해원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2002년 창단된 전통예술단체로 판소리에 뿌리를 두고 공연과 음반 등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장기 프로젝트 <완창여정프로젝트>를 통해 8인의 젊은 소리꾼들이 ‘완창’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은 자신만의 소리와 그 의미를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강나현, 정지혜 소리꾼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의 잇기는 올해 7월 한진수 소리꾼에 이어 11월 이해원 소리꾼이 넘겨받는다. 이해원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음악극 등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통해 소리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소리꾼이다. 전통음악에도 정진해 온 그는 2018년과 2021년 각각 박봉술제 적벽가, 박녹주제 흥보가 완창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세 번째 완창무대에서는 김명남 명창으로부터 배운 강산제 심청가를 장장 250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강산제는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호 ‘강산’을 따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1월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시작한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의 작품을 소개하는 꼭지로, 공혜린 작곡의 ‘서울의 밤’을 들려준다.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 《밤의 사색》과 동요 ‘작은 별’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장충단로에서 국립극장까지 남산의 별빛을 따라 걷다가 도심의 불빛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해금에 서은희 부수석 단원, 대아쟁에 김소연 인턴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채지혜 작곡의 ‘어미 모(母)티브, 한 사람만의 열렬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ㆍ처용무 보유자 고 김천흥(金千興, 1909~2007)의 유족에게 기증받은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해 온 전승자들로부터 무형유산 자료를 기증받아 해마다 기증자료집을 펴내고 있다. 우리나라 무형유산 발굴과 전승에 지대한 공헌을 한 김천흥의 무악(舞樂) 인생은 1922년 이왕직아악부 아악부원양성소에 입소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김천흥은 해금과 양금을 전공과 부전공으로 수련하였고, 궁중정재를 전수하여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의 50살 탄신 경축 연회에 무동(舞童)으로 참여하였다. *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 일제강점기 왕립음악기관으로 국립국악원의 전신 * 궁중정재(宮中呈才) : 궁중 연향에서 공연되는 악기연주ㆍ노래ㆍ춤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 * 무동(舞童): 조선 시대에 나라 잔치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 김천흥은 어린 시절 전수한 궁중정재 말고도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궁중정재를 복원ㆍ재현하여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승무와 살풀이춤 등의 민속무용도 두루 섭렵하였을 뿐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문에 뽑힌 금속공예가 김동현의 개인전 《두드림(Hammersmithing)》을 10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1전시장에서 연다. 김동현 작가는 개인전 《두드림(Hammersmithing)》을 통해 금속공예 기법의 하나인 망치성형기법을 활용한 퓨터(pewter; 주석합금) 소재의 기물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재료인 퓨터는 합금비율에 따라 은과 유사한 은백색을 띠며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소재로 기물에 쓰기 적합한 특징이 있다. 작품 전반에 활용된 유기적 형상은 전통기법을 숙련한 공예가의 손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망치성형기법으로 작가의 의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대학교 1학년 때 읽은 기법 관련 책에서 자유로운 형태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기법이 망치성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지금까지 그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인간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솔직한 기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김동현 작가는 2013년 독일수공예박람회바이에른 주정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