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대공원 야외 곳곳에서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제8회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행사가 오는 14일(토)부터 29일(일)까지 3주간 개최된다. 올해 8회를 맞는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는 사람과 동물의 공존 관계를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야외공간에 동물 조각품, 평면작품 등을 전시,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예술 동물원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중 매일 관람할 수 있는 상설 전시와 주말 동안 운영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상설 전시는 작가 43인의 조각 작품 43점을 서울대공원 곳곳에서 찾아보는 ‘숨은 조각 찾기’, 조형물 전시인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전(展)’, 동물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엿보는 ‘나를 닮은 동물 전(展)’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주간의 주말에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버려진 종이박스로 조각작품 만들기’, 낙엽으로 동물모형과 리스를 만들어보는 낙엽아트, 과자로 잠자리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SG 캠페인’은 아이디어 공모로 선정된 시민 6팀이 기획하고 운영한다. 버려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잔치 2023》이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160여 곳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전시와 토론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우수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제2회 공공디자인 잔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지향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공공디자인 잔치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이번 잔치를 통해 모두가 누리는 공공환경을 함께 상상하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 구성원 누구나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을 경험하고 실천하며 공공디자인의 값어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잔치마당이다. 공공(정부 부처,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과 함께 민간(기업, 학계 등)도 참여하여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당면 과제를 해결해 온 공공디자인의 다양한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공공디자인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올해는 도시문화부터 해양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디자인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부산에서 잔치를 시작한다. 40곳이 참여하는 부산 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2022-2023 서울문화재단 유아 예술교육 지원사업에 뽑혀 창작연희 공연단체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의 참여형 유아예술교육 <안녕? 물방울!>에 참여할 서울시 소재 유아교육기관을 모집하여 프로그램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안녕? 물방울!>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이어 올해 연속으로 뽑힌 우수 프로그램이다. ▶ 주인공 ‘물방울’이 되어 전통연희로 예술적 감각 자극 <안녕? 물방울!>은 5~7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예술교육으로 예술가(강사)와 아이들이 ‘물방울’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이다. 예술가의 이끎에 따라 아이들이 스스로 물방울이 되었음을 인지하고, 흘러가고 있는 이야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전통연희 전공자들로 구성된 예술단체의 특성을 살려 탈춤, 장단, 노래 등 우리 전통연희의 다양한 요소를 유아들이 우리 전통예술을 놀이로 이해하고 표현하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의 협력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안녕? 물방울!> 이 사업은 서울시, 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의 탄압과 비극의 역사가 준 상처와 아픔으로 살아온 칠십여년 세월, 사회의 망각과 침묵의 긴긴 시간이 그들에게 더 큰 형벌이었다."를 주제로한 제주4.3사건의 희생자들의 삶을 추적한 사진작가 이규철의 '나, 죄어수다' 전시회가 오는 10월 13일부터 인천관동갤러리(인천시 중구 신포로 31번길 38)에서 열린다. 지금도 아물지 않은 4.3의 상처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에서 1954년 9월 21일 제주도에서 일어난 도민 봉기에 대응한 미군정과 한국 정부로 인한 대규모 학살 사건을 말한다. 해방 직후의 사회적인 혼란과 극심한 식량부족, 경제 불황 등으로 불만이 쌓인 제주도민들의 봉기는 공산주의자의 지시로 인한 ‘폭동’으로 규정 받아 치열한 ‘진압’을 당했다. 당시 바닷가 마을에서 중산간으로 도망간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라 취급 당했는데, 그저 살기 위해 도망가다가 사상범으로 간주되어 체포되었던 자도 많았다. 사상범은 서대문형무소, 여성들은 전주형무소, 기타 목포, 대구, 순천, 여수, 마산, 대전 등지로 분산 수용되었고, 인천에는 20살 이하 청소년들 250여 명이 수용되었다. 6.25가 발발하자 각 지역 형무소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고 김수업 선생은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우리말대학원장과 국어심의위원장을 지낸 분이다. 특히 선생은 토박이말 연구에 평생을 바쳤으며, 쉬운 말글생활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았다. 그런 선생은 토박이말사전을 만들다가 지난 2018년 우리 곁을 떠났다. 선생이 생전에 펴낸 책 《우리말은 서럽다》는 우리가 왜 쉬운 토박이말을 써야 하는지 명쾌하게 말해주고 있다. 우리 신문은 지난 2014년 《우리말은 서럽다》 본문을 연재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건만 대한민국은 오히려 토박이말을 더욱 홀대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시 선생의 《우리말은 서럽다》를 끄집어내 토박이말을 써야하는 까닭을 또렷이 해두고자 한다. <편집자 말> 사람에게 가장 몹쓸 병은 제가 스스로 업신여기는 병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했다지만, 제가 스스로 업신여기는 병보다 더 무서운 절망은 없으며, 이는 스스로 손쓸 수 없는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겨레는 지난 이즈믄(천) 년 세월에 걸쳐, 글 읽는 사람들이 앞장서 스스로 업신여기는 병에 갈수록 깊이 빠져 살았다. 그런 병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大月褶曲」을 10월 12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부안군 위도에 있는 횡와습곡*으로, 백악기 이후에 형성되었다.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습곡과는 형성 시기나 과정, 형태 등이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학술적 값어치가 높고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 횡와습곡: 수평의 퇴적층이 미는 힘(횡압력)에 의해 주름과 같은 굴곡 형태를 가지는 것이 습곡인데, 이 가운데 습곡 작용이 크게 진행되어 습곡의 기울어짐이 거의 수평으로 누운 습곡 거대한 반원형의 형태로 마을에서 오랫동안 ‘큰 달’이라 불리고 있는 대월습곡은 단단해진 이후 횡압력에 의해 변형되는 일반적인 습곡과는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양탄자(카펫)처럼 말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겹겹의 둥근 원형 단면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대월습곡은 각각의 색으로 경계가 뚜렷한 지층이 지름 약 40m가량의 반원을 만들며, 그 모습이 마치 화살 과녁의 일부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공연 <묵향>으로 북미 탐방에 오른다. 지난 10월 10일(화) 캐나다 오타와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오는 18일(수) 미국 워싱턴 D.C.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북미 탐방은 한국ㆍ캐나다 수교 60돌과 한국ㆍ미국 동맹 70돌을 맞아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주관하는 현지 문화행사의 하나로, 두 나라 사이 문화를 통한 상호이해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묵향>은 사군자의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으로 창조적 연출자 정구호가 연출을 국립무용단 전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를 맡았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결한 설계에 담아 한국 전통의 품격과 값어치를 확장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초연한 뒤, 일본ㆍ홍콩ㆍ프랑스ㆍ덴마크ㆍ헝가리ㆍ세르비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40여 회 공연했으며 북미 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무용단 <묵향> 북미 탐방 첫 공연은 10월 10일(화) 캐나다 국립예술센터의 사우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고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고도보존육성사업으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발굴조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중국 북주(北周)시대에 발행된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가 출토되어 10월 13일 낮 11시에 발굴현장과 성과를 공개한다. *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익산 백제왕도 조성의 배경이 되는 백제무왕(서동)과 관련된 탄생설화지의 발굴조사·정비, 서동생가터(축실지) 재현, 역사경관 회복을 위한 마룡지와 용샘 수변 정비, 탐방로 및 전통 정원 조성 등 백제왕도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값어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 * 발굴현장: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 일원 지난 2022년 실시한 1차 발굴조사에서는 백제 대형 석축 저온 저장고 2기, 굴립주건물지 3동, 구상유구(溝, 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를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발굴조사에서는 뚜껑 덮인 ‘직구단경호*’ 토기가 굴립주건물*터 초입부 구덩이(길이 104cm, 너비 91cm, 깊이 34cm)에서 출토되었는데, 토기 내부에 ‘오행대포(五行大布)*’ 5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국가유산수리기능자의 전통기술과 기능을 드높이고 전승하기 위해 지원하는 「제18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10.13.~19. / 경복궁 흥례문 행각 일원)과 「제4회 문화재기능인 전통기법 진흥대회」(10.15. / 광화문 놀이마당)가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장 홍경선)의 주관으로 서울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제18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은 국가유산수리기능자가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개인 작품을 전시ㆍ시상하는 행사로, 국가유산수리기능 분야 모두 24개 종목 가운데 대목, 석조각공, 화공 등 16개 종목 97점의 작품과 함께, 초대작가의 작품 10여 점,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소장 중인 명장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출품된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 1명), 문화재청장상(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상(우수상 1명), 대회장상(장려상 5명) 등을 줄 계획이다. 한편, 국가유산수리기능자들이 보유한 기술을 발휘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제4회 문화재기능인 전통기법 진흥대회」는 궁궐과 관련된 주제로 국가유산수리기능 분야 9개 종목, 60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 양정수)가 주최하고 K-WAVE DANCE FESTIVAL이 주관하는 ‘2023 K-WAVE DANCE FESTIVAL - 예빛, 춤을 허락하다(Permission to Dance)’가 반포한강공원 예빛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한국 춤을 사랑하는 세계 시민들과 한국 예술가, 서울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몸짓으로 언어 장벽을 넘고, 다 함께 몸짓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패션 전문 상표 루이비통의 ‘프리폴 패션쇼’가 펼쳐진 한강 잠수교와 전 세계 문화예술의 경향으로 급부상하는 서울의 상징 세빛섬을 배경으로, 춤의 물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 세계 시민 60여 명과 댄스 영향력자(인플루언서) 팝핀현준, 장애인 비보이 김완혁, LDP 무용단, 와이즈 발레단 등 다양한 장르의 춤 단체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 K-WAVE DANCE FESTIVAL은 10월 21일 ‘세계 춤은 한류가 중심’, 10월 22일 ‘춤으로 하나 되는 시민’이라는 주제로 이틀 동안 모두 12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