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발전 유공자 7명과 2개 단체, 세종문화상 수상자 4명을 선정, 포상한다. 올해 포상대상은 보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1개 단체, 국무총리 표창 3명/1개 단체 등이다. 2023 한글 발전 유공자 7명/2개 단체, 577돌 한글날 경축식(10. 9.)에서 포상 수여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발전 유공자에는 ▴보관문화훈장에 볼리비아,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는 표기법을 연구·개발해온 원암문화재단 이기남 이사장, ▴문화포장에 미국 브라운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30여년간 꾸준히 알려온 브라운대학교 왕혜숙 부교수가 선정됐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해외도서 300여 권의 우리말 번역에 전념해온 번역가 김석희, ▴베트남 교육부 주관 한국어 교재 편찬 및 교수법 개발 위원으로 베트남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호찌민시기술대학교 부이 판 안투(BUI PHAN ANHTHU), ▴미국 서던네바다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설치하고 한국어강사를 역임하여 10개 언어과정 중 두 번째로 많은 졸업자를 배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의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2023년 학교문화유산교육 우수사례’ 공모를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하여, 문화유산교육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을 높이고, 문화유산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학교문화유산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을 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모두 26편의 우수사례를 뽑았다. 이번 공모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화유산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교육을 운영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값어치를 증진한 사례를 찾는 것으로, 제출방법을 포함하여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5편의 우수사례를 뽑고고, 문화재청장상과 소정의 사례금을 줄 계획이다. 수상작은 사례집으로 제작하여 문화재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12월에 열리는 문화유산교육사업 통합연수회(워크숍)에서 사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명동 등지에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 식당을 대상으로 ‘김치’의 메뉴판 표기 정비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년 7월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에서 '신치'(辛奇)로 명시*함에 따라, 서울시도 같은해 9월 ’김치‘ 표기를 ‘신치’로 서울시 외국어표기사전(https://dictionary.seoul.go.kr/)에 등재한 바 있다. *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 훈령 제448호) 김치는 고춧가루, 마늘 등을 혼합한 양념 및 젓갈을 사용하여 저온발효하는 등 소금에 절여 상온에 발효하는 파오차이와는 구별되는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식품 안전 및 교역 관련 국제 기준 및 규격을 설정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도 피클류에 포함되는 파오차이와는 달리 김치는 별도 규격으로 구분한 바 있다. 다만,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여전히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지 식당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월정사에 가을이 성큼 내려앉았다. 새파란 하늘과 빨간 단풍잎의 조화는 그저 바라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한가위 명절을 맞아 상원사 사자암을 들려 월정사로 내려와 평소 가보고 싶었던 <월정사성보박물관>에 도착한 시각은 10월 1일(일요일) 아침 10시 15분.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박물관은 '내부 공사중' 이라는 팻말만 걸려 있는 채 휴관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박물관 앞을 서성이다 보니 붉은 단풍 나무 몇그루가 눈에 띈다. 상원사나 월정사의 단풍은 아직 물들지 않았으나 월정사 성보박물관 앞 몇그루의 단풍나무만 빨갛다. 귀가하여 월정사성보박물관 누리집을 확인하니 내가 찾았던 10월 1일(일)은 휴관일이 아니었다. 이건 뭐지 싶었다. 사정이 뭔지 모르지만 '긴급한 휴관 상황' 이 있었던 것 같다. "소장품들이 늘어나고 전시공간과 유물수장 공간이 부족하여 새로운 박물관을 월정사 외부에 건립하기로 하고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6년에 약 2700㎡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2층 건물로 완공되어 2017년 10월부터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월정사성보박물관의 개관 역사 중 일부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2일 일요일 저녁 5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경기국악원’에서는 <고영열의 월하정인(月下情人)> 공연이 펼쳐진다. 고즈넉한 가을 하늘 아래, 영원히 이어질 우리 소리. 그리고 열렬하고도 애틋했던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클래식, 팝, 재즈,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국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독보적 음색의 감성 소리꾼 고영열과 세계 무대에서 창작 발레로 인정받는 서울발레시어터가 판소리와 유려한 몸짓으로 우리 음악 속에 스며있는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통문화예술의 창조와 계승을 이끌어 온 경기국악원과 고영열이 판소리와 발레가 만들어 내는 사랑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노래는 상사곡, 나비의 꿈, 눈맞춤, 이룰 수 없는 그대의 날개가 되어, 꽃잎이 내리던 그 시절, 사랑가, 사랑, 애수의 가을밤, 이별가, 천명, 해월, 아리랑 등이다. 고영열은 KBS 불후의 명곡, 열린 음악회 등 각종 방송에서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판소리를 친숙하게 알리고 있는 소리꾼이다. 작사, 작곡, 연주까지 아우르며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그는 '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1일부터 내년(2024년) 3월 17일까지 경기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고기> 전이 열린다. "고기를 언제부터, 왜 먹었을까?“ "지금 우리는 고기를 '잘' 먹고 있는걸까?" 전곡선사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고기>는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까닭과 의미, 그리고 그 증거들을 찾아가는 기획전이다. 고기는 약 250만 년 전부터 인간의 뇌와 신체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현생 인류가 속한 '호모(Homo)'속은 적극적인 육식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기를 먹지 않는 신인류 '호모 비게투스(Homo Vegetus)'가 등장하였다. 구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고기를 어떻게 먹어왔는지, 우리는 과연 고기를 '잘' 먹고 있는지 기획전 <고기>를 통해 그 답을 함께 찾아보자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곡선사박물관 전화(031-850-56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신도림역 스마트 구로 홍보관에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폭포를 조성한다. 구로구는 10월 6일 개막하는 구로G페스티벌에 맞춰 특별한 콘텐츠로 전시를 추진한다. 스마트 구로 홍보관은 신도림역 지하에 있는 컨퍼런스홀,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팜 전시실, 디지털체험존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컨퍼런스홀의 3면을 활용해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웅장한 폭포 이미지를 재현한다. 동작감지센서가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폭포의 물결과 연동시킨다. 물 흐르는 소리, 음악 등 음향효과는 공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전시기간은 10월 5일부터 13일까지(운영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 30분)며 한글날인 9일은 쉰다. 구로구 관계자는 "거대한 폭포가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며 "많이 오셔서 디지털미디어 아트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지금 인천 월미도의 한국이민사박물관(관장 김상열)에서는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조선인, 자이니치, 다시 재일동포> 전이 열리고 있다. 재일동포, 재미동포, 재프랑스동포와 같은 낱말은 한국인이 해당 나라에 가서 둥지를 틀고 사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지만 ‘재(在)’ 자를 붙인다고 해서 다 같은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특히 재일동포와 재중동포(조선족) 등은 오늘날 이민 형식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은 ‘재미동포’ 등과는 출발부터 다르다고 봐야 한다. “82만여 명의 재일동포(在日同胞)가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재일동포의 궤적은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가운데 줄임) 해방 이후 일본에 남은 조선인은 제도적, 민족적 차별과 싸우며 스스로 ‘자이니치(在日)’라 부르며 일본 사회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정상 국가를 꿈꾸는 모국에 무한한 사랑을 보냈던 이들을 우리는 ‘재일동포’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동포인 재일동포. 그들을 알고자 하지 않았던 우리. 이번 전시를 통해 모국과 함께 해왔던 이들이 누구보다도 가까운 동포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역경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3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제주 제주시 일주동로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가장 가까운 위로 - 제주 동자석과 영월 나한상> 전시가 열린다. 돌이 있다. 영겁의 시간에도, 가혹한 비바람에도 그저 제자리에 있다. 오래된 돌사람이 있다. 해사하지도, 사납지도 않은 얼굴로 그저 담담하게 있다. 돌사람은 말없이 말을 걸어온다. 사람은 말없이 대답한다. 오래된 돌사람과 오늘의 사람은 마음으로 말을 나눈다. 여기 제주와 영월의 돌사람이 있다. 먼 시간 먼 길을 건너 한자리에 만났다. 제주에서 오래된 돌사람과 나누는 삶에 대한 말 없는 대화에 초대한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국립제주박물관 전화(064-720-8104)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는 비영토적 지도 그리기에 관한 생각과 그것의 실행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비엔날레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전지구적으로 진행중인 물리·문화적 변위와 재정착,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와 미디어, 그리고 공존을 위한 협력을 조망하고, 오늘날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국경, 시스템과 정체성의 문제에 다가간다. 이와 같은 작품들과 더불어 이번 비엔날레는 디아스포라와 이주, 그리고 지도에 표시된 영토 밖에서 살아 숨쉬는 사회 생태계를 기반으로 대안적 개념의 매개와 관계맺기를 살펴보고 있다. 비엔날레가 제안하는 매개의 방식은 서울 안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국제 관계의 맥락, 그리고 도시와 국가 안팎에서 자의든 타의든 여러 번 집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입장에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비엔날레는 영토의 경계 밖에 있는 많은 것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오늘날 사회적이고 물질적인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방식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초국적인 양상으로 진행되는 연대, 지하자원의 채굴, 코드화된 방식의 데이터·인프라 구축과 예술적·정치적 커뮤니케이션 등 국경을 넘어 생성되었거나 때로는 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