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전 세계인과 함께 하는 영화 축제 현장으로 K-도서관이 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0월 4일(수)부터 10월 13일(금)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영화진흥위원회(부산 해운대구) 1층 로비에서 「광고를 통해 보는 한국영화의 발자취」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78년간 수집해온 한국 영화 관련 시나리오, 도서, 포스터, 신문, 비디오, 잡지 등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한 「광고를 통해 보는 한국영화의 발자취」* 디지털컬렉션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1903년 황성신문에 실린 최초의 활동사진 상영광고** 등 시대별 영화 광고 이미지 총 50여점이 전시되며, 영화 원작 소설, 시나리오 등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1900년부터 1939년까지 초창기 많은 영화필름은 유실되었지만, 신문 등에 남아있는 상영 광고를 통해 당시의 영화 관람 문화를 엿볼 수 있다. * 한국영화사를 1900년부터 다섯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대별 특징과 그 특징을 대표하는 영화들을 선별하여 소개(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nl.go.kr) > 디지털컬렉션 > 주제별컬렉션 > 광고를 통해 보는 한국영화의 발자취)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넘차 너화넘 어너 어허 너엄 어이 가리 넘차 너화넘 북망산천이 멀다더니 저 건너 안산이 북망이로구나. 어넘차 너화넘 인제 가면 언제나 올라요, 오시만 날을 일러 주오. 어넘차 너화넘 물가 가재는 뒷걸음치고 다람쥐 앉아서 밤을 줍는다. 원산 호랑이 술주정을 허네 그려. 어너 어너 어너 어너 어허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아이고 마누라, 날 버리고 어디 가오.” 상여꾼들이 구슬프게 상엿소리를 부른다. 곽씨 부인이 죽어 상여가 나가는 것이다. 무대에서 상여꾼들이 부르는 소리건만 객석은 숨을 멈추고 소리 없이 오열한다. 마치 서양 클래식 포레의 ‘레퀴엠’이 울려 퍼지는 듯하다. 어제 9월 26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의 창극 <심청가>가 무대에 올려졌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당시 격조 높은 판소리의 멋과 정제된 무대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는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손진책이 극본과 연출을,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았다. 거기에 독보적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주관하는 한가위 맞이 전시체험행사 <시시때때 세시풍속>이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주말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안 야외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시시때때 세시풍속> 전시체험행사는 공진원에서 추진하는 ‘세시풍속 맥잇기’ 사업의 하나로,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재발견하고 일상에서 다시 즐길 수 있게 하고자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책 《매일매일 세시풍속》(고성배 펴냄, 닷텍스트)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하기 전시와 세시풍속 관련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시는 대한민국 곳곳의 세시풍속을 사계절의 절기마다 체험할 수 있는 24개의 세시풍속을 다루며, 그림을 활용해 우리가 모르던 세시풍속에 진행되는 놀이, 음식, 의례 등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체험행사는 양주소놀이굿보존회와 함께 소 모양을 가장하여 놀이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을 부르는 소 놀이, 공예가 최석봉 장인이 알려주는 ▲풍년을 엮는 짚풀공예 체험, 세시풍속에 대한 지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세시 왕 선발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폴란드의 상징적인 클래식 전용 극장인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고 폴란드 관객은 진심 어린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9월 25일(월) 저녁 7시(현지 시각)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을 연주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올해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꼽히면서 성사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전석 유료로 판매한 이번 공연은 총 1,072석 객석 가운데 90% 이상이 유료로 판매되는 등 공연 전부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폴란드에서 처음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관객, 기립 박수와 카메라 세례 등 찬사와 환호 보내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고, 전막으로 공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처음 마주하는 현지 관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집중했다. 70여 분 동안 50여 명의 연주자와 무용단원이 쉼 없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개원 10주년과 한독수교 140돌을 맞아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과 한국 전통 도자기와 매듭의 장인이 현대 무용가와 함께하는 특별공연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이하 <생각하는 손>)을 9월 26일 저녁 7시 30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아드미랄스팔라스트(Admiralspalast)에서 연다. 앞서 올해 6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국내 관객들을 맞이한 데 이어,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이번 <생각하는 손> 공연은 우리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2020년부터 열어오고 있는 나라 밖 무형유산 공연 사업인 ‘K-무형유산잔치’의 하나로 진행된다. <생각하는 손>은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저서 《장인(The Craftsman)》에서 영감을 받아, ‘으뜸 경지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을 뜻하는 ‘장인’을 중심에 두고, 국가무형유산 ‘사기장’과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공연 화한 첫 작품이다. 2021년 11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작하고 초연한 작품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사장 이귀남)과 ‘고양 서오릉’(경기 고양시) 내 경릉(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에서 「조선왕릉 제향체험-국가의 예를 만나다」행사를 오는 10월 7일(토)를 시작으로 모두 4회(10.7./14./15./21.) 연다. 조선왕릉 제향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임금과 왕비, 황제와 황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효와 예의 사상을 바탕으로 6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문화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 선릉과 정릉’ 안 선릉(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에서 4회 운영된 데 이어 하반기 역시 4회 운영되며,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로 실제 기신제향* 과정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먼저 말린 과일, 다식, 떡 등의 제사 음식을 제기에 담아 제사상에 차려보는 ‘제물 진설 체험’과 제관복을 입고 직접 제관이 되어 실제 제향 의식을 행하는 ‘제향 제관 체험’ 두 가지로 진행된다. * 기신제향: 임금과 왕비의 돌아가신 날 제향을 봉행하는 것을 말하며, 지금도 1년에 한 번 각 왕릉에서 기신제로 제향을 봉행하고 있음 행사는 회당 모두 32명(제물 진설 체험 20명, 제향 제관 체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10월 17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헌정’이란 주제 아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아래 국립심포니)의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하는 무대다. 스타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1965~)와의 협연은 국립심포니와 10년 만의 만남으로 이목을 끈다.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음색을 경험하는 시간 프로그래밍에 있어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작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삶의 크고 작은 비극과 희생을 주목했다. 그는 이번 공연의 시작과 끝을 새뮤얼 바버(1910~1981)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벨러 버르토크(1881~1945)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연결했다. 두 곡은 제2차 세계대전이란 비극을 거쳐 작곡됐다. 바버는 ‘절망’, 버르토크는 ‘희망’이란 서로 다른 음악적 메시지를 전하며 비극과 희생에 대한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역사적으로 케네디 대통령, 아인슈타인 등의 장례식뿐만 아니라 미국의 9.11 테러 희생자들의 추모곡으로 널리 연주되며 국민적 슬픔과 함께해 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동시대의 이야기를 전통연희의 언어로 표현하고 실험하는 예술가 원재연의 ‘연희 실험실 <놀이터>’ 공연이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랩 신작지원 2022에 이어 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 2023에 뽑혔다. 연희 실험실 <놀이터 Ⅱ>는 한가위 연휴 첫날인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시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 예술가 원재연의 ‘연희 실험실 Project’ 원재연은 밴드 백원, 64ksana의 연주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0호 이천 거북놀이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희 예술가다. 2019년과 2020년 서울문화재단 전통연희 증강랩(LAB)에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om;옴>, <투명인간> 등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을 통한 연희 퍼포먼스를 발표하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표현으로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연희 실험실 Project’는 연희 예술가로서 예술세계를 표현하고, 연희의 동시대성을 연구하기 위해 기획된 원재연의 개인 프로젝트다. 수림아트랩을 통해 첫선을 보이게 되었으며, 기획자 손다은이 함께 참여해 작품을 구성하였다. ■ 전통연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월 25일(월) 오후,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으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로드맵을 보고 받고 K-컬처의 바탕인 한국문학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함께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19년도에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국제 설계공모, 각종 인허가 및 협의절차를 거쳐 올 10월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총사업비 686억 원/사업기간 ’24~’26년)를 앞두고 있다. 박보균 장관은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공간이자, 문학의 미래와 상상력을 지원하고 자극하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춘추관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22. 12. 22.~’23. 1. 16.)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문학관-은평구 협력전시 <삼국의 여인들, 새로운 세계를 열다>(’23. 8. 4.~10. 29.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문학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문정희 관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은 K-컬처의 뿌리인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진아)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미술체험 ‘오일파스텔 그림 체험’을 10월 7일 토요일 낮 1시와 저녁 4시 국립전주박물관 열린공간 온에서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 29일(금) 아침 10시부터 10월 4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할 수 있고,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당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선착순 조기 마감 가능,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오일파스텔은 빛깔이 있는 가루 원료에 왁스나 야자나무기름을 혼합하여 만든 파스텔을 말하며, 유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밑그림이나 스케치를 그릴 때 섞어 사용하고, 천재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애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취미로 미술을 배우는 성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일파스텔은 초보자도 손쉽게 그릴 수 있으며 완성도가 높아 자신의 그림으로 직접 실내장식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나의 하늘은’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미술체험은 네 가지의 하늘 도안 가운데 각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직접 스케치한 후 오일파스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