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동유럽 국가를 무대로 종묘제례악 알리기에 앞장선다. 오는 9월 21일(목) 19시(현지시각) 헝가리 에르켈 극장과 9월 25일(월) 19시(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 전막을 공연하고 국악 특강과 종묘제례악 복식 시연회 및 특별 전시 등을 연다. 이번 순회 공연은 첨단산업을 포함하여 경제,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자로 자리매김한 폴란드와 지난해 70억 달러 규모로 사상 가장 많은 양국 교역을 기록한 헝가리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동유럽권에 한국 전통음악을 통한 문화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와 악으로 통치하는 것을 으뜸 값어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 종묘제례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던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였다. 그 종묘제례를 올릴 때 연주했던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는데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이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그런데 이 제례악들에는 민속악에서 쓰지 않는 특별한 악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제17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공모전을 개최하고, 인천광역시 율목도서관의 특화사업인 ‘나를 더 나답게 바른생활 독서루틴 만들기, 독서트라이애슬론’운영사례 등 총 8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초개인화 시대,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의 사서, 도서관‧문화기관 종사자,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총 37편의 아이디어와 현장사례들을 응모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율목도서관의 독서트라이애슬론은 철인 3종 경기인 트라이애슬론을 독서와 접목시킨 독서루틴 형성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세분화하여 독서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특강,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챌린지, 리워드 제공의 3단계 과정으로 21일 동안 운영된다. 참여 인원이 1,9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고, 꾸준한 독서 생활 습관을 자발적으로 형성해나갈 수 있는 맞춤형서비스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2편에는 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과학특화서비스를 운영한 인천광역시 수봉도서관의‘과학, 과해도 괜찮아! 사이브러리(SCIence+liBRARY)’와 전주시 도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 이하 방문위), 에스케이(SK)텔레콤, 지에스(GS)리테일과 함께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맞이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관광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한민국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안전여행 관련 정보무늬(QR)를 담은 홍보물을 전국 주요 지에스(GS)25 편의점과 에스케이(SK)텔레콤 로밍부스를 통해 확산한다. 안전여행 홍보물에 있는 정보무늬(QR)를 스캔하면 ▴1330 관광 통역안내,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 전화번호 안내, ▴코로나19 및 입국 절차 등을 영문, 일문, 중문 간체/번체로 지원한다. 홍보물에는 행정안전부가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용 안전디딤돌 앱(Emergency Ready App)’ 설치와 안전여행 정보 누리집으로 이동하는 또 다른 정보무늬(QR)도 담았다. ‘외국인용 안전디딤돌 앱’은 이용자가 선택한 언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재난 문자, 재난 시 행동 요령, 대사관 정보, 119소방신고, 민방공 대피소 위치, 경찰서·소방서·응급의료센터 정보 등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미란)는 오는 22일 저녁 6시부터 8시 40분까지 서울광진청소년센터 시립서울천문대(관장 박보현)와 함께 창경궁에서 ‘창경궁 관천대 등 조선시대 천문관측유산’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와 천체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 관천대: 천문을 관측하던 소간의를 설치했던 시설로 알려짐 창경궁 관천대(보물)는 서울 관상감 관천대와 함께 서울에 남아있는 2개의 조선시대 관천대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 기본적인 천체관측 기기의 하나인 간의를 설치하고 천체의 위치를 관측하였다고 한다. 17세기의 천문 관측대로서는 비교적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조선시대 천문대 양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모두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창경궁의 야간개방 시간인 저녁 6시에 맞춰 창경궁 통명전에서 전준혁 충북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조선시대 관상감과 관천대의 역사와 역할, 관천대 위에 놓였던 간의, 별자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 강좌로 시작된다. * 관상감(觀象監) : 조선시대 천문(天文) 지리(地理) 등에 관한 일을 담당했던 관청 강좌를 한 뒤 밤 8시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긴 추석 연휴 기간, 서울의 공원에서 나들이 즐기며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17개 공원·숲에서 가족·친지와 관광객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 전시 등 즐거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시내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은 누구나 공원을 찾아 쉽게 참여 할 수 있고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이들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연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추석에도 공원으로 발걸음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름달 관측 ▴송편 빚기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 전시 등 개성 가득한 체험형 프로그램 <추석에도 온(on) 서부공원>을 운영한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는 <재기발랄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윷놀이▴굴렁쇠 등 체험을 즐기고 T5 이야기관으로 이동하여 <한국과 아세안의 가면들>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식물문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최근 경북의 종가(宗家) 3곳에서 3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인수했다. 영주의 선성김씨 백암 김륵 종가와 김륵의 차남인 번계 김지선 종가에서 2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인수했고, 영덕의 재령이씨 존재 이휘일 종가에서 1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인수했다. 경북 영주의 ‘천운정 종가’ 2천여 점의 국학자료 처음으로 기탁 영주 이산면 석포리의 천운정(天雲亭)은 백암(栢巖) 김륵(金玏, 1540~1616)이 1588년(선조21)에 세운 정자로, 그의 차남 번계(樊溪) 김지선(金止善, 1573~1622)이 물려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천운정 종가라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천운정 종가에서 기탁한 2천여 점의 국학자료에는 김륵 때의 자료를 비롯하여 종가에서 오랫동안 보관해 온 고문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전통이 깊은 종가인 만큼 자료들의 생산 연대가 16세기까지 올라가므로 현재 체계적인 관리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같은 날, 백암 종가에서도 주요 자료 몇 점을 추가로 기탁했다. 여기에는 1788년(정조12)에 김륵에게 내린 시호교지가 포함되어 있다. 백암 종가는 앞서 2004년에 《백암선생문집》 책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급변하는 사회 속 박물관의 역할과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미래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9월 19일(화)부터 20일(수)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사회ㆍ문화 부문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둘러싼 환경 또한 변화시켰다. 혁신과 대전환의 시기에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의 자리인 경복궁 선원전 구역으로 이전 개관한 지 30돌을 맞은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새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박물관이 미래에 어떤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되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첫째 날(19일) 나라 안팎 박물관의 흐름을 살피면서 미래 박물관의 역할을 논의하는 본회의가 진행되고, 둘째 날(20일) 미래 어린이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방향성을 논의하는 어린이박물관 분과가 운영된다. □ 박물관의 세계적 흐름과 미래의 박물관이 나아갈 길 첫째 날(19일) 본회의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장인경 부회장의 미래를 위한 박물관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ICOM 박물관관리국제위원회(ICOM-INT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9월 16일(토)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송곡서원에서 야간 음악회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를 연다. 2023년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프로그램인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대표 김영옥)이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하는 송곡서원에 배향된 금헌(琴軒) 류방택과 그가 천문 계산을 맡았던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하기 음악회다. 이번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사전 행사로는 오방색 매듭 팔찌 만들기, 나의 전통별자리는 찾기(전통별자리 28수 컬러링) 등 전통문화 체험이 진행된다. 2부에는 송곡서원과 금헌 류방택,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 속 전통별자리 28수 이야기가 창작 국악 연주와 창작 판소리, 힙합, 왈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연으로 펼쳐되며, 3부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속 전통별자리 28수 가운데 가을철 별자리를 관측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 행사는 서산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은 사전 신청자 100명, 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인구감소지역의 관광형 생활인구*를 확대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9월 12일(화)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주민등록지(외국인등록지, 재외동포의 국내거소등록지 포함) 이외의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 이 협의체는 지역소멸 대응 방안 중 하나로 관광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문체부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며,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와 지방관광재단,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등도 함께한다. * 지역 내 협력망과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 또는 관리하는 조직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사례 공유, 사업 간 연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윤태정)은 9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공주, 옹주, 군부인(왕자의 부인) 등 왕실 여성들의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물 모두 11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연다.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되었던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와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입는 대표적인 조선왕실의 여성 혼례복이다.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한 자수,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大紅)의 염색, 아름다운 금박 기법 등 큰 노력을 들여 제작했던 만큼 왕실을 넘어 민간 혼례에서도 착용이 허락되었던 옷이기도 하다. * 대홍 : 8월에 피는 홍화(紅花)로 수십 번의 염색을 통해 얻은 가장 진한 홍색. 진홍(眞紅), 목홍(木紅), 토홍(土紅) 등 다양한 홍색 중 얻는 과정이 까다로운 귀한 색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공주 활옷(1830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Field Museum), 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