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광장 민주주의와 성숙한 집회·시위문화’ 라는 주제로 11.27(수) 15시부터 3시간 동안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3차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9월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치열하게 담아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펼치고 있는 릴레이 토론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3차 토론회에서는 시민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공간으로 상징성을 가진 광장 민주주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일상을 즐기기 위해 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광장인근 지역주민들의 평온한 주거권이 집회・시위의 자유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가야할지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광화문광장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 직접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서면서 과도한 집회·시위로 겪는 주민들 입장의 고통도 생동감 있게 다루어 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법률전문가와 시민단체도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하면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균형감 있는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1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오는 25일 낮 2시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고이도 어민쉼터에서 신안군과 함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이도의 해양문화유산을 조사ㆍ연구한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행사를 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해양문화유산조사 내용을 보고서와 영상으로 담아 해마다 현지 주민을 위한 마을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섬을 지키며, 역사를 만들어가는 고이도 주민들의 공로에 보답하고자 보고서와 영상다큐멘터리 헌정식, 사진전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해양문화유산을 공유하는 자리다. 고이도는 무안군 신월리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정도 걸리는 육지와 가까운 섬이다. 일본 승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도 등장하며, 목포와 나주로 이동할 때 거치는 매우 중요한 섬이다. 고이도를 둘러싼 바다는 과거부터 조운선을 비롯한 각종 운반선의 주요 이동 경로였다. *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 일본 승려 엔닌이 당나라의 불교 성지를 기록한 여행기로 9세기 전반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장보고(張保皐)나 신라인의 해상무역과 활동도 기록됨 또한, 고려시대 축조되었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1월 28일(목) 낮 3시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에서 정호승 시인을 초청하여 『저자와의 대화』 강연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슬픔이 기쁨에게』, 『수선화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여 큰 사랑을 받는 정호승 시인을 초청하여 ‘시는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시 작품과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네 삶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에 앞서 홍대 인디음악 1세대 밴드인 밴드마루가 부르는 정호승 시인의 시 노래가 열림 공연으로 예정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시를 노래로 감상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저자와의 대화』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이 독서문화 확산과 열린 도서관 문화 조성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부속 자료실 역할을 해온 도서관이 전문도서관의 영역을 넘어 일반 이용자 대상 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개방적이고 이용자 친화적인 공간으로 발돋움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저자와의 대화』 강연회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희망자는 11월 27일 수요일 밤 11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근현대 동아시아 어민문화와 그 전개>라는 주제로 11월 29일(금)에서 30일(토)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강에서 비교민속학회(회장 임장혁)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5년에 걸친 한일공동연구 및 협업의 결과로 개최한 한일공동특별전 <미역과 콘부(다시마), 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과 연계한 학술행사로, 한중일 어민문화 관련 나라안팎 전문가들과 함께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 어민의 조우와 배경, 이를 통한 어업문화의 전파와 수용, 동아시아 어업문화와 전개라는 3개의 세부주제 아래 10명의 발표자, 23명의 토론자가 열띤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학술연구, 전시, 교류 등 박물관 활동을 목적으로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2003년 업무협약을 맺고, 두 나라의 민속문화를 비교민속학적 방법으로 조사, 연구하여 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바다의 생산과 신앙의례를 둘러싼 문화체계의 한일 비교 연구’라는 주제로 어업기술과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 풍어의례와 복식 등을 한국 서남해 지역과 일본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1월 27일 국제학술심포지엄‘고대 유리의 세계’를 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5~6세기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유리용기와 유리구슬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라 능묘 출토 유리의 형식학적 특징뿐만 아니라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원산지, 후가공 지역, 그리고 실크로드를 통한 유리의 교역망을 살펴본다. 나아가 이들 유리의 한반도 자체 제작 가능성도 검토한다. 기원전 2,000년 이전에 발생한 서아시아와 동지중해의 유리는 혁신을 거듭하면서 서쪽으로는 유럽 각지, 동쪽으로는 동아시아까지 퍼져 나갔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대 유리용기와 유리구슬 역시 실크로드를 통한 국제적 교류의 산물이었다. 신라 능묘 출토 유리의 원류와 국제 교역망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한국, 영국, 일본의 연구자가 모두 7개의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지중해와 서아시아 유리,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유리, 그리고 신라와 일본의 유리에 관련된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한 발표로 5~6세기 신라의 유리, 나아가 세계의 고대 유리를 재조명한다. 서아시아의 후기 청동기시대 유리 줄리안 헨더슨(Julian Henderson,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조선 후기 궁중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1887년 신정왕후(1808~1890)의 팔순 잔치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고종정해진찬의궤(高宗丁亥『進饌儀軌』)》 속 궁중예술이 복원될 길이 열린다. 정효국악문화재단(이사장 김정석)은 오는 11월 30일(토) 낮 3시, 정효아트센터에서 ‘조선후기 궁중연향 현장 재연 공연화 - 정해 진찬의궤를 중심으로’를 연다. 이번 사업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의 전통예술 복원과 재현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연구로,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의궤 속 궁중예술을 향후 공연화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조선후기 궁중예술 집약된 결정체, ‘신정왕후 팔순연’ 수연장, 향령무, 연백복지무 등 현재는 행해지지 않는 궁중무용 복원할 수 있는 연구 결과 발표해 신정왕후의 팔순연은 조선후기 궁중에서 연행되었던 악ㆍ가ㆍ무 일체가 집약된 찬란한 궁중예술을 엿볼 수 있어 전통 예술 복원의 의미와 가치가 매우 높은 궁중 연향(宴享, 궁중잔치의 총칭)이다. 연향을 올릴 당시 36살인 임금 고종과 명성왕후, 14살의 왕세자(순종)등 3대가 함께 참여한 조선조 궁중 연향은 극히 드문 것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독널(옹관)문화실을 새롭게 단장한 것을 기념하여, 영산강유역과 아시아의 독널을 비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1월 22일(금) 국립나주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산강유역 고대문화를 대표하는 대형 독널을 아시아의 시각에서 견줘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라의 독널을 함께 다루었다. 대회에서는 중국ㆍ베트남ㆍ일본 독널에 대한 조사ㆍ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영산강유역 대형독널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 여러 연구 성과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 대형독널’과 ‘아시아의 독널’ 발표의 1부는 ‘아시아의 독널문화’라는 주제로 고대 아시아지역에서 사용된 독널에 대하여 다룬다. 동신대학교 이정호교수의 기조강연 ‘영산강유역 옹관묘 연구 현황과 과제’를 시작으로 ‘베트남 옹관묘 문화의 몇 가지 특징’(쯔엉 닥 치엔,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을 통해 영산강유역과 형태적으로 유사한 베트남 독널무덤에 대한 연구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이어서 ‘일본열도 야요이시대 옹관장례의 연구’(미조구치 코지, 규슈대학)와 ‘중국 고대 옹관묘의 연구 현황과 과제’(바이윈샹, 중국사회과학원)를 통하여 아시아의 관점에서 독널 문화를 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신설 프로그램 ‘새 진상품’(가제)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공모접수를 11월 2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새 진상품’은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경복궁 흥례문 주변에서 상설로 열릴 예정이며, 궁중 진상품 주제의 전시ㆍ시민 체험ㆍ공연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4~5월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지금까지 약 200만 명이 다녀간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다. 제6회 궁중문화축전은 2020년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연다. 특히, 이번에 신규로 기획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새 진상품’ 사업을 공모를 거쳐 운영할 예정이다. ‘새 진상품’ 사업에서는 전국 지자체가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한자리에 모여, 과거 조선 시대에 왕께 올리던 진상품이 현재에 어떻게 이어져오고 있는지 소개할 계획이다. 과거-현재의 진상품을 한 자리에! ‘새 진상품’ 과거 문헌에 따르면 진상품은 임금에게 진상하는 지역 특산품을 이른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오는 23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퀴즈로 조선왕실의 겨울 복식을 알아보고, 선물로 목도리도 받을 수 있는 「겨울왕실」 행사를 연다. 「겨울왕실」은 조선 시대 왕실 사람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어떤 옷을 입었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퀴즈를 풀며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행사는 현장 관람객 200명,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gogoungmuseum) 구독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장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23일 낮 12시에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하여 2층 입구에서 홍보물을 받은 뒤, 안내된 내용을 따라 퀴즈를 풀어 직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과제를 수행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목도리를 증정한다. 온라인 행사는 23일 낮 12시에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다. 온라인상에서 과제를 수행한 분들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목도리를 준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입장료와 행사 참가는 모두 무료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과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낮 1시 본원 대강당에서 ‘송암 권호문의 처사적 삶과 학행’을 주제로 송암집 완역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그리고 학술대회 당일 《하늘의 뜻을 깨닫고 즐기다. 산림처사 송암 권호문의 삶과 학문》 단행본도 함께 배포한다. 국문시가를 남긴 16세기 대표적 문인, 송암 권호문 송암(松巖) 권호문(權好文)은 16세기 안동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문인이다. 약 14권 5책에 달하는 문집에 많은 시문을 남겼는데, 특히 당시 인물 가운데 드물게 경기체가 형태의 「독락팔곡(獨樂八曲)」과 평시조 연작 형태의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을 창작함으로써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이현보(李賢輔, 1467~1555), 송순(宋純, 1493~1582), 박인로(朴仁老, 1561~1642), 윤선도(尹善道, 1587~1671) 등과 함께 우리 문단에 국문 시가를 남긴 대표적 문인으로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동안의 연구가 국문 시가에 집중된 나머지 송암 권호문의 삶과 학행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다행히 최근 그의 문집인 《송암집(松巖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