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오는 8월 31일은 한글학회가 창립 115돌을 맞는 뜻깊은 날이다. 한글학회(회장: 김주원)는 창립 115돌을 기려 1908년 한글학회 창립의 뜻과 나아갈 길을 되새겨보는 기념 강연을 마련하였다. 이날 강연은 이관규(고려대 교수, 한글학회 이사) 교수의 "국어연구학회의 창립 의의와 한글학회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한글학회를 창립하신 주시경 선생의 탄생 150돌(2026년)을 앞두고 선생께서국어학사에 끼친 공헌과 한국문화사, 민족투쟁사에 남긴 업적을 기리고자 <주시경 선생 탄생 150돌 기념사업 조직위원회>를 발족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오후 3시 30분에 한글학회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한글누리 손연호 이사장과 재단법인 한글학회 권재일 이사장이 ‘한글누리 기금’ 약정식을 갖을 예정이다. 【한글학회 창립 115돌 기념 잔치 안내】 *때: 2023년 8월 31일(목) 오후 5시 *곳: 한글학회 강당 *기념 말씀: 김주원(한글학회 회장) *축하 말씀: 최홍식(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표이사) 김대중(조선어학회선열유족회 회장) *직원 근속(30년) 표창 - 이수영(총무부장), 김한빛나리(사무국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3 용인시 지방보조금으로 제작되는 용인민예총 <처인별곡(處仁別曲) : 처인성 전투 이야기>가 오는 9월 17일 저녁 5시 용인문화원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처인성 전투는 고려시대 몽골군을 상대로 첫 승전을 거둔 제2차 여몽전쟁의 전투 가운데 하나로, 처인부곡(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고려의 승장 김윤후가 살리타를 저격해 사살한 뒤 몽골군을 대파시킨 전투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군인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주축으로 몽골군을 상대하여 성공적인 방어전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여몽전쟁의 가장 주요한 전투로, 위대한 승리였음에도 분명하고 저평가된 전투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용인민예총은 이런 배경과 처인성 전투를 창작 동기로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던 부곡민들의 땀 냄새 나는 이야기를 판소리와 택견 등으로 풀어냈다. 용인민예총 안재식 지회장은 “훌륭한 지도자, 용감한 백성들, 그리고 위대했던 그 승리 현장으로 용인시민들을 초대한다. 부디 귀한 발걸음으로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처인별곡 : 처인성 전투 이야기>는 ‘쌈 구경 가자!’,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등을 연출한 박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밀양지역 대동놀이에 대한 보고서 《밀양지역 대동놀이의 지속과 변화》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전통 농경사회가 축소되면서 사라진 대동놀이가 유독 많이 남아있는 밀양에 주목했으며, 대동놀이의 지속과 변화 그리고 밀양지역의 민속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에서 대동놀이가 전승된 까닭은 무엇일까? 밀양지역은 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과 물산이 모이는 길목이었다.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을 따라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어 경제적으로도 풍족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예술인들의 발걸음과 대동놀이를 위한 후원이 끊이지 않았다. 또 과거 기녀의 조합인 권번(券番)이 있어 많은 예술인이 활동했다. 이들은 춤과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지역민 주도의 ‘53친목회’라는 모임은 지역 민속문화의 재현과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한여름 농사철의 휴식, 백중(百中) 올해 8월 30일이 음력으로 7월 15일 백중이다. 백중은 백 가지 곡식이 익는다고 해서 백종(百種)이라고 불린다. 곧, 힘든 김매기 등 바쁜 농사일을 끝나고 추수하기 직전 마지막 쉬는 시기로, 농사일에 지친 농부들과 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보광사가 주최하고,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주관ㆍ기획하는 이번 행사는 보광사 개산 400돌을 기려 열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광사가 소장하고 있는 목조지장보살좌상과 복장유물(강원도 유형문화재 188호)을 비롯해 강원도 문화재자료 173호로 지정된 보광사 현왕도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산사문화재를 더 가까이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숭록대부 나업의 부인 한 씨가 죽은 남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1654년 금강산 안양암에 조성했으며, 1937년 보광사로 이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업은 조선 시대 인조의 상선(尙膳) 내시로, 병자호란을 전후해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관계에서 긴밀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불상 조성 발원문에 담겨있는 한 씨 부인의 지극한 마음은 수백 년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보광사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발견된 ‘제불여래보살명칭가곡’은 15세기 명나라에서 조선 왕실에 보낸 경전으로,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범패로 재현된 가곡을 따라 불러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보광사 대웅전, 지장전, 삼성각과 관음바위 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이하 진흥원)은 지역의 관광접점 지역에서 관광자원 안내와 문화해설을 담당하는 실무 종사자의 근무복 개선과 나라 밖 관광객의 환대 강화를 위해 ‘한복 근무복 개발 공모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한복 근무복 개발 공모전’은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의 특별한 무늬를 포함한 전통 한복을 대구의 멋과 새로운 경향으로 재해석해 지역 내 관광안내원, 문화관광해설사, 전시 및 문화예술을 알리는 안내원 등 지역 문화에술관광의 접점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이 착용하는 실용성 있는 근무복을 개발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실제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안내원 및 대구시티투어버스 기사의 근무복 제작에 주안을 두고 있어 활동성과 계절적 기능성을 고려한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분야별로 차별화된 무늬와 디자인을 뽑아 실제 제작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심사는 한복디자인과 근무복 디자인 분야 등의 전문가와 실제 착용할 관광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위원들에 의해 진행되며 1차 서류 심사, 2차 실물(샘플) 심사를 통해 마지막으로 뽑힌 작품은 11월 10일 대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아빠는 독서, 엄마는 공연, 아이는 놀이라는 주제로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을 개장하고,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의 ‘수변야외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빈백에 앉아 윤슬과 노을을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한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9월 2일(토), 여의도 한강공원(멀티플라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된다. 개막식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의 북토크’를 비롯하여 여러 음악가의 축하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폐막식은 10월 28일(토),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책읽는 한강공원’에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해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에서 다양한 독서 물품을 대여한다. 또한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운영본부를 비롯해 △리딩존 △놀이존 △공연존 △체험존 등 총 5가지 공간을 운영한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매주 다른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더 많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게 대상을 세분화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여의도 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2023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 「전승의 향연, 창조의 기록」을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누리마루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은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51년을 이어져 온 행사로, 우리나라 전통기술의 정수와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으뜸 기량의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등 100명의 작품을 ▲‘예와 악의 향연’, ▲‘삶과 예술의 향연’, ▲‘멋과 갖춤의 향연’이라는 세 개의 ‘향연(饗宴, 융숭한 잔치)’으로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오늘날의 기술과 작품이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전승과 창조의 기록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예와 악의 향연’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악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악기를 통해 울려 퍼지는 다양한 감정을 느껴보고 한 공간과 시간에 머무르지 않고 울려 퍼지는 예와 악의 향연을 소개한다. 두 번째 ‘삶과 예술의 향연’에서는 일상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공예품들로 구성하였다. 시대에 맞게 실용성과 예술성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광화문 월대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의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瑞獸像, 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으로 추정되는 석조각 2점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소장했던 이 석조각들에 대해 유족들이 기증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의 수증(기증받음) 절차를 거쳐 결정되었으며, 문화재청은 지금 복원 중인 광화문 월대에 해당 석조각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석조각 2점은 ▲ 문화재청이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소맷돌(돌계단 옆면의 마감돌) 받침석에 윗부재를 앉히기 위해 가공한 부분의 모양과 크기가 같고 ▲ 형태와 규격, 양식 등이 사진자료 등을 통해 확인되는 과거 광화문 월대와 일치해 고종 때 월대 건립 당시 사용된 부재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광화문의 해치상, 경복궁 근정전 월대의 서수상 등과 양식적으로도 유사한 면이 있고, 뿔의 개수나 눈썹, 갈기의 표현 방식과 가공기법 등을 다른 서수상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학술적ㆍ예술적ㆍ기술적 값어치가 크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은 서수상이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희망한다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개원 10돌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돌을 기려 열리는 ‘2023 무형유산축전’의 개막식을 9월 1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연다. ‘2023 무형유산축전’은 지난 5월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해 마련되는 무형유산 종합축제다. 개막식에는 국립무형유산원 기념ㆍ축하영상 상영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김일구ㆍ김영자 등의 축하공연, 방짜 유기 타종 개막 기념 퍼포먼스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또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무형유산 전승에 공헌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단체) 240여 명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를 전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을 기려 유공자 표창을 할 예정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대통령증서는 240여 명의 보유자(단체)를 대표하여 이영희(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정춘모(갓일 보유자), 빈순애(강릉단오제 보존회장/보유자) 씨가, 개원 10주년 업무추진 유공 청장 표창은 백덕규(김제시청 학예연구사), 김석곤(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임영호(연희컴퍼니 유희 연출가), 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등록문화재의 효과적인 활용 방법과 보존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는 공모전(‘미래를 위한 국가등록문화재의 보존과 다양성의 수용’ 공모, 5.1.~6.30.)에서 뽑힌 수상 작품들을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서울시 종로구)에서 공개 전시하고, 이와 연계된 학술대회를 8월 30일 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 종로구)에서 연다. 공모 대상 국가등록문화재는 창경궁 대온실, 대전 충청남도청 구 관사 1ㆍ2ㆍ5ㆍ6호와 부속창고, 춘천 강원도지사 구 관사, 익산 구 춘포역사와 대구 삼덕초 구관사, 제주 4.3 수악주둔소 등 모두 6곳이었다. 국가등록문화재의 값어치를 보존하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자 추진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95팀(개인 포함)의 대학(원)생들로부터 56건의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20개의 수상작을 골랐다.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에는 ‘제주 4.3 수악주둔소’를 「제주 4.3의 돌」이라는 주제로 현장유적박물관이자 등산객들의 중간쉼터로 해석하여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한 박성우 학생(성균관대)이 뽑혔으며, 최우수상인 한국건축역사학회장상에는 ‘익산 구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