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시킨 넷플릭스 애니매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 영화에 등장한 다양한 한국문화가 궁금하다면, 이제 《한류문화사전》에서 그 의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한류문화를 집대성한 최초의 백과사전인 《한류문화사전》을 2025년 8월 1일부터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누리집’과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로 한국 전통문화부터 대중문화까지 한류문화에 관한 453개의 표제어와 900여 장의 사진을 나라 안팎 누구나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20년 동안 한국문화의 원형을 집대성, 전통과 대중을 잇는 한류문화까지 정리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민속을 집대성해 지식체계를 구축하고 민속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펴내고 있다. 현재까지 30개 주제, 76권의 사전을 펴냈다. 2024년에는 한류의 뿌리인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연결해 나라 안팎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류문화를 알리고자 《한류문화사전》 종이책을 발간했고, 올해 8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8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코엑스 디(D)홀에서 ‘2025 한복상점’을 개최한다. 한복업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한복상점’은 올해 8회 차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 한복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판매관을 가득 채운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은 물론, 한복 원단과 댕기·노리개·떨잠 등 일상 소품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복 체험과 전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 8월 7일 오후 2시부터 개막행사 개최 올해 ‘한복상점’은 주제를 ‘사계지락(四季之樂)’으로 정하고 사계절을 함께한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조망하며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한복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마련한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전통직물 연구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심연옥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사계의 질감’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계절의 변화를 일생에 비유하여 봄(명주), 여름(모시), 가을(숙고사), 겨울(누비)의 계절별 전통 옷감으로 유년의 화동 복식부터 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관 내 ‘선사고대관’(구석기~고구려실)과 ‘왕의 서고’ 전시 공간이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1955년 시작된 이 공모전은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세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뽑는다. 이번에 수상한 ‘선사고대관’은 ‘삶의 흔적, 역사가 되다’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선사와 고대사를 구석기 시대에서 고구려 시대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망하는 전시다. ‘지층’이라는 개념을 공간에 적용해 선사 인류의 삶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촉각 전시품, 점자 안내, 음성 해설 등 다양한 접근성 요소를 도입하여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지향하는 포용적 전시 환경을 구현했다. ‘왕의 서고’는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외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른 새벽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거리를 구하기 위해 인력시장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운 좋게 일거리를 잡으면 승합차에 몸을 싣고 현장으로 향하고, 선택받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간다. 이들 대부분 생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사람들이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오늘날의 인력시장과 비슷한 것이 있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자신을 팔 때 작성하는 ‘자매문기(自賣文記)’를 15여 점 소장하고 있다. 자매문기는 흉년이나 기근 등으로 살림이 곤궁해진 서민이 생계를 위해 자신을 팔 때 작성하는 일종의 계약문서다. 다만 오늘날의 인력시장처럼 1일 계약이 아니라 남의 집으로 들어가서 평생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자매문기에는 자매를 하는 당사자, 상대측 계약자, 증인, 기록인 등의 이름과 매매를 하게 된 까닭과 파는 값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들 모두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 가운데는 기구한 사연도 있다. 안동의 어느 마을에 윤매(允每)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당시 두 해에 걸쳐 거듭된 홍수와 기근으로 가족들이 굶을 지경에 이르자 윤매의 아버지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타지로 떠났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객지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지역 민속조사의 결과물인 《2024년 국립민속박물관 권역별 자유주제 민속조사 보고서》를 2025년 7월 31일 펴냈다. 박물관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화되어 전승되는 전통문화를 기록해 널리 알리고, 민속 연구의 진흥과 연구자의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해마다 ‘자유주제 민속조사 과제’를 꼽아 민속 현장을 탐구하고 있다.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전국 구석구석의 민속문화의 단면과 조각들을 엮어 기록으로 담아낸다. 올해는 다섯 가지 주제의 민속문화를 선정해 다섯 권의 보고서로 묶었다. 제주굿에서 음식은 어떤 의미일까? 심방(무당)은 굿판을 둘러싼 여러 잡신까지 하나하나 불러내 굿상에 가득 쌓인 음식을 먹이고, 굿판에 참석한 사람들은 저마다 음식을 준비해 서로에게 권한다. 제주 해녀굿을 처음 본 연구자의 마음 한 가운데에 자리했던 것은 굿판을 풍성하게 하고 서로를 보듬는 열기 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산 자와 죽은 자를 모두 잘 먹여 보낼 굿판의 음식이었다. 서울 구석구석 산비탈 집과 골목이 철거되며 달동네라 불렸던 마을은 수십 층 아파트 촌으로 변해갔다. 수십 년 전 도심 개발에 따라 서울 변두리의 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광복 80년을 맞아, 지난 7월 중 진행한 온라인 사진 공모 운동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이제 당신의 사진으로 이어갑니다’를 통해, 단순한 사진 재현을 넘어 100여 년 전 식물채집 기록의 역사적 퍼즐을 푸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1917~1918년 미국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E.H.Wilson)이 한반도 전역에서 식물채집을 하며 남긴 사진과 기록을 바탕으로, 일반 국민이 같은 장소의 사진이나 같은 장소를 찾아 다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운동을 통해 수집된 참가자들의 사진들은 뜻밖의 중요한 사실들을 밝혀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제주도에서 촬영되어 정방폭포로 기록된 사진 속 장소가 실제로는 천지연폭포로 확인되었으며, ▲울릉도 도동 지역의 107년 전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한 결과, 현저한 생태환경 변화가 관찰되었다. 또한 당시에 촬영된 한 절에 대한 기록은, 지명의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을 해석하는 중에 ▲‘서울 성북구 관음사’로 기록되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이 아닌 북한 개성의 관음사였음이 밝혀졌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누리 소통망(SNS)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한 번쯤은 이런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영상만 보면 돈이 들어옵니다”, “하루 30분 글쓰기로 10만 원 벌기!” 누구나 혹할 만한 문구로, 지친 월급쟁이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특히,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부업’이라는 열쇠말은 MZ 세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달콤한 문구 뒤에는 위험한 덫이 숨어있다. 선입금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심지어 명의를 훔치는 등 각종 사기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단순 호기심이나 ‘혹시나’하는 기대감으로 광고를 누르고 실제로 시도하다가 큰 금전적 피해를 당한다는 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부업 광고 사기의 주요 유형과 그 수법을 살펴본다. 대표적인 부업 사기 수법 1) 신뢰 유도형 소액 입금 미끼 가장 일반적인 수법은 ‘소액 입금’을 미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누리소통망 광고를 5초가량 시청한 뒤 그 명세를 갈무리해 전송하면 건당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고 안내한다. 이후 ‘첫 번째 임무’, ‘두 번째 이무’ 등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점수를 주며, 실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광복 80돌을 맞아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2025년 8월호 ‘빛을 회복하는 여정’을 펴냈다. 《누리잡지 담(談)》 8월호는 1945년 8월 15일, ‘빛을 회복’했던 그날의 감격과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스러져 간 수많은 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재일작가 김석범의 소설 《1945년 여름》, 8·15 광복의 의미를 묻다! 조수일 교수(한림대학교 일본학과)의 「재일작가 김석범의 ‘8·15’가 던지는 물음」은 재일작가 김석범(본명 신양근)의 소설 《1945년 여름》을 통해 8·15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일본에서 광복을 맞이한 재일조선인의 복잡한 심경을 소설 속 주인공 김태조의 시선으로 살펴보고, 광복 80돌을 맞이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1925년 일본에서 태어난 김석범은 청소년 시절 오사카와 제주를 오가며 민족의식을 키웠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땅에서 조국의 해방을 맞이한 그는 소설 《1945년 여름》의 주인공 김태조의 시선을 통해 당시 재일조선인들의 해방 경험과 ‘8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와 함께 ‘2025년 청년인문교실’ 사업을 8월 1일(금), 경기도 여주시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지역(경기도 수원시·여주시·평택시, 경상북도 안동시·울진군, 울산광역시)에 있는 ‘인문행복센터’에서 운영한다. 지자체, 민간공익법인, 지역 청년시설과 협업모델로 운영, 청년층의 상황별·직업별 특성 등을 고려한 인문 프로그램과 활동 지원 문체부와 예술위는 이번 사업을 기획하면서 지역 인문 공간인 ‘지관서가*’를 예술위, 지자체, 재단법인 지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인문행복센터’로 지정했다. 또한 지역의 고립·은둔 청년, 청년 양육자 등 다양한 상황에 있는 청년을 비롯해 교사와 간호사, 소방관, 군인 등 우리 사회 필수직업군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재단, 청년미래센터 등 지역 청년정책 유관 기관과 협업해 사업을 준비했다. * 지자체가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민간공익법인인 ‘재단법인 지관’이 기획, ㈜에스케이(SK) 재원으로 조성한 인문 공간. 전국 6개 지역(수원, 안동, 여주, 울산, 울진, 평택)에서 운영 중 프로그램 주제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유플러스(www.lguplus.com)는 지난해 출시한 소상공인 전용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를 5G 모바일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혜택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서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가게의 디지털 전환과 통신 요금 절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전화'는 소상공인 매장의 기존 인터넷전화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로 가게로 걸려오는 단순ㆍ반복 문의 전화를 AI콜봇이 24시간 365일 응대한다. AI전화를 이용하면 가게 위치, 영업시간, 주차 가능여부 등 주요 문의에 정확한 응대를 할 수 있으며, 그 시간 동안 사장은 가게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의 'AI전화'는 매장으로 동시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응대 가능하며, 인공지능이 고객의 문의사항을 듣고 사장이 미리 설정해둔 매장 정보에 기반해서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정보는 소상공인 매장 통신상품 통합관리 앱 '우리가게패키지'에서 직접 관리 가능하다. 또한, 앱에서 AI전화 응대 내용을 분석해주는 리포트 기능을 통해 매장 이용 고객이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분석해 매장 운영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