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과 공동으로 2023년 8월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를 연다. 2023년 6월 중국 베이징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순회전이며, 11월 홍콩에서의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2023년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아시아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나라 밖 순회전시이다. 첫 나라 밖 한국문화원이자 한일 문화교류 중심에서 한글 전시 열어 이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적 다양성ㆍ창의성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여러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값어치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한글의 원형과 특징을 소개하는 복제 유물 3건과 미디어 1건,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디자인 작품 18건을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주일한국문화원은 1979년 세계 각국에 소재한 한국문화원 가운데 처음 개원한 곳이다. 2009년에는 신주쿠구에 갤러리, 다목적홀, 도서실 등의 문화 시설을 갖춘 단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오는 31일 아침 10시 경주 라한호텔에서 「신라 왕경 토기문화의 흐름과 변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통일을 앞뒤로 신라의 중심부인 왕경에서 출토되는 토기의 시간적 흐름과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대 도시 유적인 신라 왕경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밝히기 위해서는 고고학에서 시간적 지표로 삼는 토기의 형식 변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라고고학에서 토기는 주로 4~6세기의 무덤 출토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건물터 등 생활유적에서 주로 출토되는 7~10세기의 토기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아 신라 왕경이라는 고대 도시의 형성과 시간적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신라 왕경 토기연구의 현황과 주요 연구 쟁점, 앞으로의 과제 등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기조강연 ▲ ‘신라 왕경기 토기 연구의 현황과 과제’(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 ‘신라 왕경 출토 토기 연구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K-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과 미국, 아시아 대표 시장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K-뮤지컬은 지난해 티켓 판매액* 4천억 원을 넘게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이미 2천억 원을 훌쩍 넘겨 공연시장을 견인하면서 K-컬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뮤지컬 국내 티켓 판매액(공연예술통합전산망) : (’22년) 4,253억 원, (’23년 상반기) 2,260억 원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지난 ‘K-뮤지컬 비전발표회(6. 30.)’에서 제시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정책*에 따라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K-뮤지컬에 해외진출 날개를 단다. ** 해외진출 기회제공(K-뮤지컬국제마켓)→ 아시아권 진출[K-뮤지컬 로드쇼 인(in) 아시아]→ 영미권 진출[K-뮤지컬로드쇼 인(in)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해외유통지원(공동제작 및 유통) 박보균 장관은 “2021년부터 개최해온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해외진출 준비과정을 단계별 전략을 세워 지원한 것이 이제는 K-뮤지컬의 본격적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SH공사와 함께 공사 소유의 빈집을 리모델링 또는 철거 후 신축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28일(월)부터 9월 24일(일)까지 ‘서울시 빈집 업사이클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와 SH공사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또는 마을주차장, 생활정원 등의 생활기반시설(생활SOC)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사이클링(Upcycling) : 버려지는 물건, 제품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전문가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빈집 철거 또는 리모델링 후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아이디어 부문)하거나 공원·쉼터 등의 생활기반시설 등 구체적인 건축물을 조성한 디자인 작품 제출(디자인 부문)하면 된다. 개인(1인) 또는 2인 이하 팀 중 1개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으며, 부문별 작품 1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참가자는 SH공사가 소유·관리 중인 85개 빈집부지 중 1개를 선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광 유관 학회·협회와 함께 ‘2023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9월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8월 28일(월)부터 9월 22일(금)까지 공식 누리집(www.tourjobfair.com)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이후 국가 간 이동이 활짝 열리면서 관광산업이 회복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관광객 약 443만 명이 입국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7% 증가했다. 이에 이번 박람회에서는 ‘활짝 열린 관광, 내 일을 찾는 여행’을 주제로 관광산업 회복과 재건의 핵심 기반인 일자리 연결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4개 관광기업이 참여한다. 최근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하며 구직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야놀자를 비롯해, 아고다, 인터파크트리플 등 관광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파라다이스, 아시아나에어포트, 워커힐, 조선호텔앤리조트, 레고랜드, 아쿠아플라넷 등 작년 구직자 설문조사 내용을 반영해 다양한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간도는 일찍이 민족교육의 요람이었다. 일제가 한반도를 병탄하면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교육자들이 간도로 건너가 잇따라 학교를 설립했다. 시인 윤동주의 외숙부인 규암(圭巖) 김약연 선생도 그중 한 분이다. 1900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에 정착하여 명동학교를 세우면서 많은 제자를 교육했다. 1960~1980년대 아직 사진기가 흔하지 않았을 시절, 사람들은 사진관을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사들은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합성, 채색, 배경 그림, 패널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촬영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양쯔강을 건너 난징에 있던 국민당 정부를 함락시켰던 ‘장강 전역’을 흉내 낸 ‘도강 기념’사진 패널은 1950~1960년대 사회주의 혁명 시기, 용맹하고 혁명적인 사진으로 인기가 높았다. 옛 기념사진은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진전시가 진행 되는 가운데 9월 16일(토) 15시부터는 아주 특별한 특강 2건도 마련돼 있다. 하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아 글을 쓰는 작가 이윤옥 강사의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와 사진작가 류은규 강사의 <옛 사진과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기 가운데 양금(洋琴)은 18세기 영조 임금 때 유럽에서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악기로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구라철현금(歐羅鐵絃琴)”이라고도 불렀던 것인데 지금은 다른 국악기에 견줘 연주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대표가 산조, 다스름, 시나위는 물론 서양 클래식.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양금 애호가가 생겼음은 물론 세계 양금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 윤은화 대표의 한국양금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명동 눈스퀘어 4층에서 “아시아 양금으로 하나 되다”라는 구호로 화려한 <한국양금축제>를 연다. 이번 공연 <아시아, 양금으로 하나 되다!>는 한국양금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민간축제지원사업으로 뽑혀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양금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양금 한눈에 톺아보기’와 양금 직접 연주해보기(체험)도 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기대한다. 이번 축제에 함께 하는 연주자들은 한국의 양금 연주자들의 모임인 ‘한국양금앙상블(안진, 이원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8일부터 9월 9일까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쿠쉬나메 -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열린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끝없는 전쟁 속에 무참히 죽어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쿠쉬나메 -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페르시아의 대서사시인 『쿠쉬나메』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는 세상에 ‘반전(反戰)’과 ‘상생(相生)’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극이다. 3인의 배우가 각기 페르시아, 신라,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 전쟁 속을 살아간 다양한 무명(無名)씨들을 연기한다. 신하, 유모, 난쟁이, 상인, 역관, 뱃사공, 대장장이, 파발꾼 등의 독백은 그들 각자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끝없이 반복되어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독백이 하나로 모이는 순간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원작 <쿠쉬나메>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힘께 제작했으며, 쿠시 역에 김영노, 아비틴 역에 인진구, 파라랑 역에 최하윤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프로듀서에 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입추는 지났지만, 여전히 여름은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가 지하철을 타고 지금 이 시기에 즐길 수 있는 서울 곳곳의 특별한 체험과 명소들을 세 가지 주제로 소개한다.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서울 곳곳에서 운영하는 즐길 거리와 평소 가보지 못했던 명소를 찾아 체험하는 등 덥고 습했던 이번 여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무더위와 열대야를 쾌적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호선 시청역에서 갈 수 있는 서울광장에서는 8월 금~일, 17시~21시에 각각 다른 나라로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밤의 여행도서관>을 운영한다. 아직 밤 도서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8.25.(금)부터 8.27.(일)까지 프랑스와 영국으로 떠나는 마지막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2호선 잠실새내역 6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과 5호선 여의나루역 3·4번 출구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해변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선베드와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 미술관은 46곳, 박물관은 132곳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8월 26일(토),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서 한국 문화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문화교류로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를 실천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주요 20개국 문화장관회의는 인도 바라나시의 타지 갠지스 바라나시 호텔 회의장에서 열렸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역대급 정책금융 지원,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강화, ▴장애예술인 생산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등 한국 문화정책의 우수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국가 간 이해·신뢰 관계 구축에 있어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문화를 통해 자유·연대와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주요 20개국 문화장관회의에서는 다양성·지속가능성·포용성과 문화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문화유산의 보호와 반환,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살아있는 유산 활용, ▴문화창의산업 및 창의 경제 증진, ▴문화 증진 및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