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한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백제왕성, 풍납토성으로 떠나요!』를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학급 단체(목~금요일 일정)와 초등학교 4~6학년을 동반한 가족들(토요일 일정)이다. * 10.5.(목)~7.(토) 10시, 14시 / 10.12.(목)~14.(토) 10시, 14시(각 회당 60분~90분) 풍납토성은 판축기법을 이용하여 흙을 켜켜이 쌓아 만든 백제의 토성으로,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를 통해 서성벽의 잔존양상, 축조방법, 성벽 진행방향 등을 밝힐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왔다. 서성벽 발굴현장에서는 왕성을 축조하기 위해 사용된 판축구조물과 판괴 등의 한성기 토목기술부터 백제 사람들의 이동경로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성 내부의 도로, 한강과 연결하는 성문 등 다양한 발굴성과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판축(板築)과 판축구조물: 판축은 판축구조물이라 부르는 방형의 틀을 짠 뒤 틀 안에 일정한 두께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다큐멘터리와 전통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9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과 2023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7월부터 시작한 ▲청년 다큐멘터리 공동 창작·제작 사업을 필두로 ▲한-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 ▲한-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 ▲청년연극 공동 창작·제작 사업, ▲김옥선 작가 특별사진전을 진행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은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Temirbek Zhurgenov Kazakh National Academy of Arts, KazNAA)*와 협력해 공동 다큐멘터리 창작·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의 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대학의 학생들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디아스포라의 시간과 교차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7월부터 다큐멘터리 총 4편을 함께 창작·제작하고 있으며 6개월에 걸쳐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12월 상영회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23)이 염원했던 응씨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3일 중국 상하이(上海) 창닝(長寧)구 쑨커별장(孫科別墅)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셰커 9단을 226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0 완봉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국은 신진서 9단의 완승국이었다. 셰커 9단은 선실리 후타개 작전을 들고나왔지만, 작전 실패로 신진서 9단의 압박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이후 판을 흔들어 갔지만 신진서 9단의 냉정한 마무리에 결국 돌을 거뒀다. 결승3번기에서 2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셰커 9단과의 상대전적도 2승 1패로 뒤집었다. 지난 6월 란커배 결승3번기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2로 역전패해 우승컵을 내줬던 신진서 9단은 절치부심 끝에 응씨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중요 세계대회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다. 우승 직후 대담에서 신진서 9단은 “응씨배만을 위해 특별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이전 세계대회에서 많이 패하기도 해서 이번 우승이 특히 값지다”며 “국가대표팀에서 공동연구도 하고 개인적으로 시간 안배를 위해 포석 준비도 많이 했다. 벌점을 받지 않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8월 22일 저녁 6시 창작단 햇모로가 제11회 가프(Glocal Acting Fstival) 공연예술제에 뽑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공연을 했다. 융합극, 과연 무엇일까? 공연장에 들어가 보니 무대에는 두 대의 거문고, 그리고 25현 가야금 그밖에 생황과 타악기가 놓여 있다. 또 한편으로는 다이어리가 놓인 책상이 하나 있다. 참으로 생소한 무대다. 시작되면서 거문고에 의한 음악이 극장 안을 온통 휩싸 안는다. 연주는 그저 전통적인 것만이 아닌 활로 밀어내는 색다른 경험도 보여준다. 그리곤 연기자 한 사람이 무대에 나와 독백처럼 몇 마디 하고는 책상 뒤의 의자에 앉으며 다이어리를 펼쳐 든다. 무대 뒤의 막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리고 있다. 곧이어 춤꾼이 무대로 나오면서 사뿐 춤을 춘다. 창작단 햇모로 <이끌림>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여정을 담은 융복합 음악 기반 낭독극으로 내 안의 나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운명 같은 인연은 결국 내 안의 이끌림을 통해 가식의 나를 버려야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이 작품의 초연은 2015년 인천항구프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이 김은지 6단을 꺾고 IBK기업은행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김은지 6단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9단은 앞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26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2국에서도 승리하며 승부를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결승1국에 이어 2국도 최정 9단의 역전승이었다. 관록의 노련미로 신예의 패기를 잠재운 최정 9단은 김은지 6단과의 상대전적도 10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한편 결승1국에서 중후반까지 크게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던 김은지 6단은 2국에서도 초중반 잡은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영봉패하고 말았다. 결승2국 직후 열린 승자 대담에서 최정 9단은 “지난 대회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김은지 선수와는 아직 하나의 선수권을 남겨두고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두 개 다 우승하고 싶지만 일단 마음을 편히 갖고 제 컨디션으로 둘 수 있게 집중하겠다”라는 소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전북 전주시)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 모던연희> 공연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인 연희무대인 ‘판’의 열린 공간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이다. 올해는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돌 기리는 <2023 무형유산축전> 개막을 축하하며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통연희 판놀음의 첫 무대는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9월 1일(금) 저녁 7시 30분에 무형유산축전의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신명과 화합을 알리는 ‘고무악’으로 문을 열고, 「고성오광대」 덧배기춤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윤석 보유자와 그 후대 전승자들이 함께 3세대에 걸친 전승의 맥을 보여줄 ‘고성의 맥 이음’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탈춤에 대한 열린 상상을 창조적으로 보여줄 ‘추는 사람’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 고무악: 춤과 북 음악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은 춤으로, 강렬한 연주와 절도 있는 춤사위가 특징 다음날인 9월 2일(토)은 ▲ 저녁 4시에 「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담아 ‘한성백제박물관 사계콘서트 – 가을’을 박물관 내 한성백제홀에서 9~10월 두 달간 총 4회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4개 문화예술단체의 재능 기부로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사계콘서트’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 온 박물관의 대표 문화행사다. 시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로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춘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음악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사계콘서트 ‘가을’은 과일과 곡식이 풍성히 영그는 계절에 맞춰 박물관에서 가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9월 2일(토) 베아오페라예술원 ▴9월 16일(토)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 ▴10월 7일(토) 더 피아니시모 음악예술학회 ▴10월 21일(토) 더 브람스 트리오 등 총 네 개 문화예술단체가 각 1회씩 (17시~18시 30분) 공연을 펼친다. ‘사계콘서트 – 가을’은 선착순 사전 예약자 250명만 입장하여 자유석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공연일 11일 전부터 접수할 수 있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시민들의 야간 문화 향유 수요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진아)은 9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금속공예 ‘펜던트 목걸이 만들기’를 9월 2일 토요일 아침 10시와 낮 2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8월 25일(금) 아침 10시부터 8월 30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체험으로 회차당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선착순 조기 마감 가능,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순도 99.9% 이상의 순은점토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이번 체험행사는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하여 간직할 기회로, 체험과정은 디자인을 구상해 디자인보드에 그리고, 순은점토를 조형한 뒤 장식해줄 합성석을 얹은 다음 건조를 시켜 가마에 굽는다. 그 뒤 식어서 단단해진 금속에 광을 내주면 순은 특유의 빛깔을 뽐내는데, 이처럼 조형부터 금속 성질을 살리는 방법 등 금속공예의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배우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조형하는 과정을 통해 어렵게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무더위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박물관 숲 이야기’를 재개하며, 9월 맞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숲 달밤탐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숲 이야기’는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박물관 정원에서 숲 해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과 8월에는 무더위로 인해 중단되었고 9월부터 재개하여 9월 9일과 10월 14일 낮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정상 운영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9월 1일 하루만 진행되는 ‘박물관 숲 달밤탐방’은 야간시간에 전시관이 아닌 정원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화, 산수유, 모과나무, 동백꽃, 배롱나무 등 경내 정원 속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국립광주박물관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계피 향주머니 만들기’, ‘배롱나무꽃 등을 밝혀라’, ‘달빛 그림자놀이’ 등 다양한 한국적 미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된다. ‘박물관 숲 달밤탐방’은 만 5살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30일(수) 9시부터 9월 1일(금) 저녁 4시까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 - 교육ㆍ행사 –문화행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 소재)의 누적 관람객 20만 명 돌파를 기려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행사를 연다. 8월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20일 동안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 20인을 추첨하여 해양문화유산 손가방(파우치)을 기념품으로 준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전시관에서 찍은 자기 모습이나 전시관 안팎 모습이 자유롭게 담긴 사진을 해시태그 2개(#태안해양유물전시관, #태안인증샷)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인스타그램과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공식 누리집(www.seamuse.go.kr/taean)에서 확인하거나, 전화(행사 관련: ☎061-270-3024, 전시실 관람 관련: ☎041-419-7000, 703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amuse1994/ 2019년 전면 개관한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우리나라 서해 중부해역(경기, 충청지역)의 해양문화유산 수중 발굴ㆍ전시ㆍ연구ㆍ보존 기능을 수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