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우리나라에는 예부터 벅수와 장승이 있었다. 지금은 많은 이가 이 벅수와 장승을 혼동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벅수’는 주로 마을이나 절 입구에 세워져 있었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재앙을 막아주었다. 특히 1600년 무렵 중국에서 발생해 조선으로 마구 밀려오는 돌림병과 잡귀들을 막아내기 위해 전설 속의 치우(蚩尤), 용, 또는 장수나 제왕의 표정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조각했고 가슴에는 글씨를 새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승은 역참제도에 의해 생긴 말로 삼국시대부터 있었다. 그 역할은 '여기서부터 어디 어디다'라고 하는 표지 기능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유일하게 벅수와 장승 전문가인 황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기능의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여)장군이라는 벅수 문화를 ‘망령된 미신 문화’로 취급하며 깎아내렸고, 역참제도의 폐지로 우리 땅에서 사라지고 없는 장승을 다시 찾아내 벅수와 합치며 ‘장승’이 표준말이라고 왜곡했다. 그리고 1912년 언문철자법에 포함시켜 공표하고 교육시켰다.”라며 벅수와 장승은 분명히 다른 것임을 강조한다. 미국 사람으로서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1941년 일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는 최근 태풍과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생긴 구천동어사길에서 보는 폭포와 급류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구천동계곡 33경 가운데 마지막인 향적봉 정상(1,614m)에서 “눈같이 흰 물” 또는 “하얀 쌀뜨물같이 흰 물”이 장장 70여 리(27km) 휘돌아 1경인 라제통문까지 흐른다”라고 하여 설천면(雪川面)이라는 지명이 붙은 계곡수는 수량이 풍부해지는 여름에 더욱 흰 포말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수많은 기암괴석과 태고의 원시림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은 평소에는 실비단처럼 가늘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소(沼)나 담(潭)을 이루다가 장마철에는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급류로 변해 보는 이의 눈과 귀로 시원함을 더해준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1년 무주군과의 협업으로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구천동 계곡을 찾았던 전기소설에 근거하고, 과거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어사길 이름으로 복원하였으며, 어사길로 탐방하면 무주구천동 계곡 제16경 인월담부터 제32경 백련사에 이르는 계곡 경관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민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전체 4.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천마총 발굴 50돌을 맞아 9월 6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 이야기공연(토크콘서트) <청년, 신라문화 톡톡(Talk Talk)>을 열기로 하고,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참가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경주 천마총은 1973년 발굴되어 천마도, 금관 등 화려한 국보급 유물이 출토되어 주목받았고,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 신라문화유산이다. 이번 행사는 ‘청년이 바라보는 신라문화유산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천마총과 신라문화유산에 대한 청년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기획되었다. 정영한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이야기공연은 모두 2부로 구성된다. 먼저, ▲ 1부에서는 ‘1973년 천마총 발굴이 바꾼 문화유산 인식과 가치의 전환’을 주제로 최태성 모두의별별 한국사 연구소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 2부에서는 손태호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 써니 인스파이어스(Sunny Inspires) 비주얼트랙 감독, 이 올리비아 방송인 겸 영향력자(인플루언서), 정인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사)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대표 강성모)와 함께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의 후원으로 8월 19일 아침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덕수궁 정관헌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서울 중구)에서 경기도 부천 지역의 지구촌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를 운영한다. * 지구촌지역아동센터: 다문화, 외국인, 중도입국 아동 소속 단체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한제국의 역사를 이론학습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관람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덕수궁의 대표적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30명의 어린이는 두 팀으로 나뉘어 대한제국의 황제와 외교관이 되어 황제를 접견하는 행사를 체험하고, 대한제국 시기 정동에 있던 외국 공사관과 관련된 건물을 탐색하며 덕수궁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6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지난 16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 소재)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중앙대, 홍익대, 경성대, 숭실대, 동서대, 서울예대, 성신여대 등 전국 22개 대학교 동아리 300여 명의 학생들이 농악과 탈춤놀이 부문으로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대학생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경연을 펼친 끝에 농악과 탈춤놀이 부문의 가장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두 팀이 대상을 받았다. ▲ 대상에는 농악 부문(교육부장관상) 홍익대학교 등 4개 대학 ‘홍풍’ 팀, 탈춤놀이 부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예술대학교 ‘예대민속연구회’ 팀 ▲ 금상(문화재청장상)에는 중앙대학교 ‘소래얼’ 팀(농악 부문), 경성대학교 ‘노릇바치’ 팀(탈춤놀이 부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과 흥을 마음껏 발산하고 교류하는 잔치마당이 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최수천)은 오는 8월 26일 평창군에 있는 대관령 유아숲체험원에서 공감숲연구소가 주관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숲체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별빛숲체험 행사는 가족과 함께 야간숲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저녁 7시부터 진행되며, 아이들이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반딧불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관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촛불 아래에서 나누는 가족사랑, ▲반딧불이 사는 숲속으로 가요, ▲풀벌레 소리와 대화하기, ▲누워서 별자리 관찰하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2부로는 야외공연장에 모여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마술쇼를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는 4~7살의 유아들을 동반한 60여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8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신청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행정정보]-[알림정보]-[알립니다]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번개들(yyj4576@korea.kr)으로 보내면 된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아름다운 대관령의 밤하늘 별빛 아래 다양한 숲체험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는 의미있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거가대교와 신거제대교, 거제대교를 통해 접근하기가 쉬운 거제도는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빚어내는 절경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해금강, 외도, 여차-홍포 해안도로, 지심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등이 거제8경의 대표 명소 반열에 올라 있다. 바닷가에는 해수욕장이 무려 13개나 되고 외도와 해금강을 보여주는 유람선도 여러 군데에서 출항한다. 어촌체험마을로 찾아가면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기다린다. 내륙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서 문화유적지, 박물관과 전시관도 많아 거제도 여행객들은 남해의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활어회, 멍게비빔밥, 볼락구이 등의 거제8미도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문의: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9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23년 8월 6일은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개장한 지 일 년이 되는 날이다. 시원한 물놀이가 한창인 올 여름 광화문광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공사를 시작(’20.11.16)하기까지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 ‘공원 같은 광장’이라는 청사진을 마련한 서울시는 이러한 바람이 현실이 되도록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8월 1일 최초 개장하였으며, 당시에는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까지 세종로 중앙에 길이 740m 폭 34m 규모로 조성되었다. 당시 서울 도심 전체를 활성화 하기 위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일환으로 광화문광장은 광화문과 육조거리의 역사를 되살리고,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 조망을 광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이후 2022년 8월 6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탄생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그늘과 쉼터 등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광화문시민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시민의 뜻을 담았다. 녹지(9,367㎡)는 기존(2,830㎡)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생길까. 바로 햇빛과 하늘에 있는 구름 같은 부유물질이 부딪히면서 만들어진다. 예쁜 노을을 보려면 맑은 날보다는 약간 흐린미리보기 날을 선택해야 한다는 재미있는 과학적 사실이 있다.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의 주인공 어린왕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별에서 의자를 조금씩 움직여 44번이나 노을을 바라볼 정도로, 문학 속에서 노을의 아름다운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녹아있는 노을 이야기를 오디오로 들으며 노들섬 등 한강의 노을 명소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출사여행을 떠나는 이색적인 워킹투어 서울시 「한강술래길」이 선선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시민들을 찾아간다. ‘한강술래길’은 여럿이 함께 노을 명소를 보고, 듣고, 걸으며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한강의 다양한 매력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올해 처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한강을 둘러보는 ‘탐방길’과 여럿이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인 ‘강강술래’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름을 붙였다. 서울시가 지난여름 잠수교~노들섬을 걸었던 한강술래길 <노을그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오는 9월부터 ‘창의야 나랑 놀자(어린이 대상)’와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가족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두 교육은 모두 박물관 실내외 전시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장마와 무더위 등을 살펴 7ㆍ8월을 휴강 기간으로 정했다. ‘창의야 나랑 놀자’ 프로그램은 도내 어린이의 제주 자연과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준비한 주말 교육이며, 저학년반(토요일)과 고학년반(일요일)으로 나눠 4주 과정으로 운영한다.‘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는 도내 가족을 대상으로 박물관 야외공원의 식생과 생활문화를 탐구하는 토요 교육으로, 유아와 초등학생을 동반해야 하며 일일 강좌로 진행된다. 두 교육 모두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 접수하며, ‘창의야 나랑 놀자’는 오는 22일(화)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는 30일(수)부터 신청할 수 있다.교육 일정과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프로그램 일정)을 참고하거나 전화(064-710-769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