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는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치유의숲 7곳 가운데 평균 고도가 가장 높다. 덕분에 경북 이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 김천(구미)역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 말 그대로 오지다. 내륙 깊숙한 곳이라는 것은 어쩌면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국립김천치유의숲은 2019년에 문을 열어 웰니스 관광지로 빛을 발했다. 52ha(52만㎡) 규모에 자작나무,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길과 쉼터, 건강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치유의숲길은 관찰의숲길(1.6km), 아름다운모티길(5.7km) 등 4개 코스가 있다.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자작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하고,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를 양산 삼아 해먹(그물침대)에서 단잠을 청하는 곳. 얼음장 같은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가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곳이 국립김천치유의숲이다. 성주와 김천에 걸친 아홉 계곡, 무흘구곡은 수량이 풍부해 피서지로 인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자원순환과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서울새활용플라자(SUP, Seoul Upcycling Plaza)는 오는 8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 공연장에서 <플라스틱 정글 탐험대: SUP 습격!> 전시를 한다. 전시는 변화 속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무분별한 자원 개발 등 현 사회가 가지는 환경적, 인류세적 문제점을 보여준다. 멀쩡하지만 더 이상 찾지 않아 버려지는 수많은 장난감들로 만든 작품을 통해, 현 인류의 소비방식이 지구 환경에 끼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입주기업 ‘국제평화상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문화예술 단체 ‘피스오브피스’가 기획하고 참여해 독특한 상상력으로 폐장난감 업사이클링 작품과 전시를 완성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 연계 워크숍도 진행된다.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자신의 장난감, 혹은 전시장의 수많은 장난감 중 하나를 직접 골라 가져와 워크숍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장난감이 어떤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1년간(2022.7.1.~2023.6.30.) 20대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동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97,734,249건을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제4호에서 볼 수 있다. 최근 1년간 문학 부문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진 주제 분야는 ‘희곡’으로 나타났다. 희곡 도서의 전체 대출 중 31.8%를 20대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021.7.~2022.6.) 대비 9.6% 상승했다. ‘희곡’ 대출 상위도서를 살펴보면 ▲박찬욱, 정서경의 『헤어질 결심』, ▲김보라의 『벌새』, ▲이나은의 『그 해 우리는』과 같은 대본집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등 서양 고전 작품이 주를 이뤘다. 대본집을 ‘굿즈(Goods)*’처럼 여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도서관으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굿즈(Goods) : 상품·물품 등의 뜻으로 연예인, 영화 등 대상과 관련된 파생 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랫동안 지속된 장마가 끝남에 따라 지반 약화로 토사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고위험 매장유산 발굴현장에 대하여 8월 11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 이번 긴급점검은 장마철 이후 약해진 지반을 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토사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과 유적의 안전보호를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 발굴제도과의 각 지역별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중점 점검분야는 ▲ 굴착기 사용 등 고위험 공정시 안전보건 관리감독자 현장 위치 여부 ▲ 토사 적치 시 이격거리ㆍ높이 준수여부 ▲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근로자 휴게시설과 휴게시간 운영현황 ▲ 안전보건관리일지와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 발굴 허가사항 및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도록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단체 부문에 선정된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의 전시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를8월 3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2층 2, 3전시장)에서 연다. 올해 단체 부문 두 번째 전시인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의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는 국가, 시, 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수자, 대한민국 명장, 기능전승자, 전통공예가 등 총 76인의 장인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전시는 3개 마당으로 조선의 왕실, 사대부, 현대에 맞게 재현된 공예품 등 모두 130점 이상이 출품되었다. ‘그때도 귀하고 지금은 더 귀한, 공예 예술 100인전’이라는 전시주제에 걸맞은 국내 으뜸 수준의 공예품들과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교수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로 이루어진 연구단체로, 1999년 창립 이후 25년 동안 학술연구, 정기 전시, 공예 시연 등 아시아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미적 값어치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해오고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있는 「장수 침령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장수 침령산성」은 둘레 497m의 산성으로 7세기 초 백제가 축조한 뒤 고려 초기까지 사용했으며, 낙동강 유역의 신라세력과 금강 유역의 백제 세력의 접경지역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침령’은 침령산성이 있는 고개의 땅이름으로 《만기요람》, 《대동지지》, 《해동지도》, 《대동여지도》 등의 문헌자료에 ‘침치’, ‘침치고성’, ‘침령’ 으로 기록된 바 있으며, 현재는 침령산성으로 불린다. 침령산성은 2005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5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집수시설, 건물터, 치, 문터 등의 유구와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특히, 산성 내부에서 발견된 3기의 집수시설은 축조기법이 정교하고 규모도 커 고대 집수시설 축조기술을 파악할 수 있다. * 치(雉) :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적의 동태를 살피거나 공격하고 성벽을 타고 오르는 적병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 북고남저의 지형에 축조된 침령산성은 남벽과 북벽이 길고, 동벽은 짧고 서벽이 긴 부정형으로 현재는 남벽과 북벽, 동벽 일부구간이 남아있으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1일 LG유플러스와 함께, 제78주년 광복절 계기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운동을 오늘부터 오는 20일(일)까지 펼친다.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운동은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나운규(영화), 조명희(문학), 송상도(수필), 최덕휴(미술) 선생의 작품을 디지털 전시관을 통해 감상하고 감사 메시지를 남기면 적립금이 발생해 기부되는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운동은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문화예술가인 독립운동가 작품을 감상하고 오늘날의 소중한 일상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국가보훈부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한다. 전시 작품은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고문으로 정신이상이 된 민족 청년 ‘영진’을 주인공으로 한 나운규 감독의 1926년도 영화 작품 <아리랑>, 농촌개혁운동을 펼친 운동가인 ‘박성운’과 ‘낙동강’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식을 드러낸 조명희의 1927년 작품, 소설 <낙동강> 등 모두 8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작품전시관은 LG유플러스에서 개설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광복 78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를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잠시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재개 특별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하여 박물관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을 통해 한글을 지켜왔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다 4년 만에 재개되었으며, 더불어 2022년 1월 연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전시와 전시실의 전면 개편 이후 처음 시행하는 만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시자료의 관람이 가능하다. 주시경 선생의 우리말 사전 《말모이》 원고 등 한글 자료 한자리에 먼저,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매일신보》, 일제강점기 시대 교과서로 사용하였던 《조선어독본》(한글)과 《국어독본》(일어), 그리고 주시경 선생의 우리말 사전 《말모이》고를 소개하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 규범의 기틀을 닦은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 사전》 편찬 과정에 대해서 해설한다. 또한, 일제 강압 속에서 삶에 대한 고뇌와 독립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윤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8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비롯하여 상설전시관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다. 특별전시실에서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매주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라와 가야 사람들의 장송의례에 사용되어 고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내세관을 담고 있는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를 만날 수 있다. 선사고대관 가야실에는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문화>와 <가야의 예술문화>라는 주제가 준비되어 있다. 금속 장신구, 갑옷, 토기 등 가야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가야의 사회와 예술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중근세관 조선1실 <조선시대 어진과 모사>에서는 조선시대 어진 제작의 의미와 후대 모사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조선2실에서는 <조선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라는 주제로 조선의 독특한 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진철)는 7월 7일부터 설악동 야영장에서 ‘푸른 자연과 만나는 설악산 국립공원 캠핑스쿨’을 절찬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 캠핑스쿨’은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 가운데 여름철에 운영하는 자연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초보야영객을 위한 올바른 캠핑문화 공유’, ‘탄소중립 자원 재순환 체험’, ‘별멍 힐링 프로그램’, ‘야영장 작은 영화관’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8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2회(20명/회)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된다. 박용우 탐방시설과장은 “설악동 야영장을 찾는 야영객들이 푸른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치유하며, 캠핑문화 및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