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오는 5월 24일(금) 낮 3시부터 소장자료 연계 강연회 <말 모아 마음 모아, 말모이>를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제622돌 세종탄신일을 기념하는 이번 강연회에서는 첫 현대식 우리말 사전 ‘말모이’를 펴내려 애썼던 한글학자들의 노력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국립국어원장을 역임한 한글학회 권재일 회장이 맡았다. 1911년, 조선광문회에서는 주시경과 그의 제자인 김두봉, 권덕규, 이규영 등이 모여 ‘말모이’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주시경 선생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김두봉의 나라밖 망명으로 사전 편찬 사업은 지속되지 못하였다. 이후 말모이 원고는 계명구락부로 이관됐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사전 편찬 작업은 중단되었다. 이후 조선어학연구회, 조선어학회 등이 조선어 사전 편찬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인쇄 직전에 일제 탄압으로 원고가 유실되고 학자들이 고초를 겪으며 펴냄에 실패했다. 그렇게 점차 잊혀 갔던 조선어 사전 원고는 1945년 해방 직후 서울역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첫 현대적 국어사전이 될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 실현되지 못했던 원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는 오는 21일부터 10월까지 ‘덕수궁 내부보행로’ 개방시간을 기존 저녁 5시 30분에서 밤 8시 30분으로 연장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해 12월 덕수궁 안쪽에 보행로를 만들어 덕수궁 돌담길 가운데 막혀 있던 70여m 구간을 연결하였다. 이로써 하루 평균 약 1,500명 이상이 ‘덕수궁 내부보행로’를 따라 돌담길 모든 구간을 막힘없이 걸으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번 ‘덕수궁 내부보행로 야간 개방’은 관람객들이 한낮에 제법 뜨거워진 태양을 피해 선선한 저녁에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서 야간 조명 설치로 더욱 아름다운 덕수궁과 돌담길의 낭만을 만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덕수궁관리소는 관람객들이 고즈넉한 저녁,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궁궐 담장의 정취도 감상하고 하루의 생각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덕수궁 돌담길 활성화를 위하여 ‘돌담길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건전한 등산문화 확산을 위해 12월까지 ‘2019년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작품 공모전’를 연다고 밝혔다. 여행전문 매체인 트래블아이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완등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는 사진, 글(에세이/수기/시), 그림, 동영상 등이다. 접수 방법은 트래블아이 누리집에서 소개하는 4∼5개의 산 중 하나를 선택해 출품작을 신청서와 함께 누리편지로 제출하면 된다. 매월 개인 5명, 단체 1팀(5명 이상)을 선정해 아웃도어 업체에서 등산용품을 제공한다. ※ 결과 발표 : 6월 17일, 7월 15일, 8월 14일, 9월 16일, 10월 15일, 11월 15일, 12월 13일 이번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트래블아이 누리집(www.traveli.net)을 참고하면 된다. 이미라 산림복지국장은 “이번 공모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참가해 100대 명산을 등산하는 기회를 갖고 신록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우리 곁에는 살아서 바보라는 말 듣기를 좋아했던 대통령이 있었다. 그는 정치인으로 쉽게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바로 자기 옆에 무수히 많았지만 그 길을 마다하고 굳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가 그 길을 택하여 갔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 길은 비록 어렵지만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노무현을 우리는 바보라고 불렀다. 그런 바보 노무현은 그 길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던 많은 국민들이 있어서 천신만고 끝에 바보들의 대통령이 되었고, 이 나라를 바보들의 세상이 되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런데 그가 대통령이 된 뒤 그는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했지만, 주변에서는 그런 바보를 손가락질하며 비아냥댔고, 그를 따르던 많은 국민들은 그를 보호하거나 변호해주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런 그는 어렵사리 대통령직을 마무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피폐한 고향농촌을 되살리는 일에만 매진하고자 하였으나 현실정치에서는 그마저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대통령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끊임없는 뒷조사와 먼지떨이, 그리고 누명이 씌워지자 그는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던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한국 육종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우장춘 박사의 서거 60주기 추모제를 20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혁신도시,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전국의 원예특작 분야의 원로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추모사 낭독, 헌화, 분향, 우장춘 상 수여식 등을 진행한다. 우장춘 박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초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950년대 한국의 농업 부흥을 위해 일생을 바쳤으며, 우리나라 원예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1898년 일본에서 태어나 육종 연구에 몰두하던 우 박사는 1950년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귀국해 1959년까지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 중앙원예기술원장, 원예시험장장을 지냈다. 대표적인 연구 업적으로는 배추속 식물의 게놈분석을 시도해 다른 종(種) 간의 교배에 성공한 ‘종의 합성’ 논문이 있다. 이는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다윈의 이론 중 ‘종은 자연도태의 결과로 성립된다’는 설을 보충하는 이론이 됐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던 배추와 무의 대량 생산 연구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강원도 감자 개량, 제주도 환경에 알맞은 감귤 재배 등 채소 종자 자급과 식량난 해결에 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축제는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라는 부제 아래,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동화의 나라인 ‘덴마크’를 주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이번 축제가 이전까지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처음으로 주빈국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마침 올해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상호 문화의 해’이자, 남이섬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후원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축제의 주빈국 선정이 더욱 의미가 깊다. 먼저 덴마크 공연팀이 직접 꾸미는 공연이 주목할 만하다. 첫 주에는 ‘씨어터블릭’이 종이로 꾸미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무대 ‘HOV!’가 막을 올렸고, 주말에는 ‘미쉬매쉬’가 ‘THE NOSE’를 준비하고 있다. 잃어버린 ‘코’를 찾아 떠나는 광대들의 모험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아크로바틱 마임극이다. 덴마크에서 온 전시도 있다. 덴마크 오덴세의 안데르센박물관과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협력하여 기획한 전시 ‘안데르센의 동화나라-인어공부부터 백조왕자까지’를 평화랑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과 함께 5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19 공예주간(Craft Week 2019)’을 갖는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기고 공예 소비를 활성화하며, 공예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공예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2018 공예주간’에는 서울 및 수도권 일대 158개소에서 20만 명이 행사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공예문화산업진흥법」 제정(’15. 5. 18.)에 따른 ’공예문화산업진흥 5개년 기본계획‘의 일환 ‘2019 공예주간’에는 범위를 확대하여,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부산, 광주, 창원, 청주, 강릉 등 전국 360여 개 공방・화랑(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에서 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 판매, 강연,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올해 공예주간 개막식은 5월 17일(금)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며, 개막식에는 전시 참가자와 협회・단체 관계자, 협력 프로그램 대표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체부 김용삼 제1차관은 개막 행사에서 ‘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민속문화의 보존과 창조적 전승 및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인 제2회 세계민속영상콘텐츠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하여 대상 ‘살저(殺猪)’‘ 등 모두 9편을 수상작으로 뽑아 발표하였다. 중국ㆍ인도ㆍ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민속문화 관련 희귀 영상 한 자리에 이번 공모전은 2018년 9월 10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다큐멘터리 기획 부문(세계의 음식문화)과 일반 부문(세계의 민속문화)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하였으며, 통합대상작 포함 기획 부분 3편, 일반 부분 6편 모두 9편이 수상하였다. 수상한 작품들은 한국ㆍ중국ㆍ인도ㆍ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의 쉽게 볼 수 없는 민속문화 영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제도 음식, 공예기술, 의례, 무속, 민속예술 등 다양하다. 특히, 대상작인 ‘살저(殺猪)’ 는 중국 소수민족인 나르인이 음력 10월 돼지를 잡아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과정을 완성도 있는 영상으로 담아 작품성과 생활문화의 반영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기획 부문 최우수상에 뽑힌 ‘음식을 통해 문화를 배우다’는 과거 고려인들의 삶과 문화를 ‘음식’을 통해 보여주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오는 6월 10일(월) 박물관 전시실에서 ‘제7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연다. 박물관에 전시된 영산강 유역의 다양한 전시물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대회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박물관이 어린이들에게 보다 친근한 곳으로 다가서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어린이들이 그림으로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이 대회는 마한시대를 중심으로 한 영산강 유역의 역사, 문화, 삶 등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국립나주박물관 전시품(유물)을 대상으로 한다. 대회 당일에 주어지는 주제에 따라 전시실에 전시된 유물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그림을 그리게 된다. 특히, 6월 4일부터 열리는 ‘장흥’ 특별전과도 연계하여 장흥의 문화재들이 간직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이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그리기 대회는 8~13세(초등학생)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0일(월)에 열리며, 14~16시까지 국립나주박물관 1, 2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5월 29일(수)까지 선착순(300명)으로 받으며, 학교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문화재보존과학센터(대전 유성구 문지로 소재)에서 ‘생생(生生) 보존처리의 날’ 행사를 연다. ‘생생(生生) 보존처리의 날’은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해 문화재의 소중함과 과학적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얻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중고등학생들의 자유학기제와도 연계시켜 문화재 보존 분야의 진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난해에는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인증기관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모두 사흘 동안 낮 1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며, 28일과 29일은 자유학기제 신청자와 일반인, 30일은 초등학생 신청자(보호자 동반)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 일자별 40명씩 선착순 접수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상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의 보존처리와 복원 과정,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 안의 일월오악도 병풍 보존처리, 외재 이단하 내외 옷(국가민속문화재 제4호)의 보존처리 과정을 비롯하여, 양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