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이 손짓하는 계절이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명승)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피서지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이다.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km 이어지는 계곡은 초입에 있는 무릉반석부터 눈길을 끈다. 옛날 묵객들이 자연에 감탄하며 남긴 암각서가 곳곳에 보인다. 나라에서 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를 설행한 삼화사도 무릉계곡에 자리한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려한 풍경이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쌍폭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시간이 허락하면 장엄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두타산협곡마천루와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베틀바위에 들르자. 웅장한 두타산의 위용과 베틀바위의 독특한 모습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무릉계곡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7~8월 매표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다. 무릉계곡 근처에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루지 등 이색 체험 시설과 에메랄드빛 호수를 즐기는 무릉별유천지가 있다. 한적해서 매력적인 한섬해변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어르신을 위한 금융접근성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SK브로드밴드 'B tv'를 통한 'TV 공과금 납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TV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텔레비전채널의 장점인 큰 화면을 활용해 서비스 화면 내에서 리모컨을 통한 손쉬운 조작과 손말틀(휴대폰) 인증만으로 ▲국세 ▲지방세 ▲4대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 공과금을 간편하게 조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어르신들이 가장 친숙한 채널인 텔레비전을 활용해 모바일뱅킹의 작은 화면과 조작의 어려움을 보완하고 단순거래를 위해 영업점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방문 때 대기 등 여러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65살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사전 검증을 거쳤으며 그 결과 어르신들이 쉽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를 설계했다. 'TV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전략적 연대 사업의 하나로 SK브로드밴드 'B tv' 서비스 내 '해피시니어' 차림에서 일부 셋탑박스 모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성남시는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지급사업을 편다고 7일 밝혔다. 지급하는 기기는 가로 3.9㎝, 세로 3.9㎝, 두께 1㎝ 크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다. 신발 깔창 밑에 깔거나, 목걸이, 가방 등에 메고 다니면 보호자가 슬기말틀(스마트폰) 앱을 통해 그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도 있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사업비 2,200만 원을 확보하고,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200명에 지급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7.7) 기준 성남시에 주소를 둔 저소득 발달장애인이다. 희망자는 성남시 누리집(고시공고→일반공고)에 있는 '스마트 지킴이 사업 참여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등의 서류를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는 저소득 발달장애인 가구 가운데 저연령(6살∼) 대상자를 우선 뽑은 뒤 오는 8월 18일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앱 설치,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스마트기기도 이날 나눠준다. 성남시 등록장애인은 3만 6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수동면 물맑음수목원 내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작고 아름다운 빛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옛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곤충으로,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 인공 사육을 시작했으며, 올해 6월부터 알,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나와 생태공원 내 반딧불이 생태계 복원 등 밝은 전망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주로 3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중 애반딧불이가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인공 사육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을 통해 앞으로 생태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대량 사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나아가 자연 적응과정을 거쳐 인공 사육된 반딧불이를 생태공원에 방사할 예정이다. 반딧불이 생태공원 담당자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 조건이 정립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량 사육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미니음반 ‘풍년 (Beatbox Remix)’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7월 7일(금) 정오에 각종 음원 승강장(플랫폼)을 통해 국립국악원이 지하철 환승음악으로 만든 ‘풍년’을 노래곡으로 꾸민 ‘풍년 (Beatbox Remix)’을 발매한다. 이번 곡의 제작을 위해 박경훈 작곡의 원곡에 사랑을 노래하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메이저 K-pop 레이블에서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조지 디.블루(George D.Blue)가 편곡을 맡아 참여했다. 최고은은 세계 으뜸 음악 축제로 꼽히는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음악인으로는 처음으 3번이나 출연했으며, 조지 디.블루는 ‘2008 인터내셔널 송라이팅 컴페티션’ 팝/탑40 부분에서 ‘Because of Me’라는 곡으로 2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음악가다. 이번 ‘풍년(Beatbox Remix)’은 전작 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에 도심 속 일상에 풍요와 희망을 노래하는 유쾌한 상상력을 가미해 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기 편안한 음악으로 제작됐다. 이번 곡은 전통적인 남도소리, 서도소리 창법에 비트박스를 더한 목소리와 국악기(25현 가야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유순자ㆍ손영만 명인의 <추갱지르당> 공연이 펼쳐진다. 1990년대 중반 서울. 김천에서 올라와 농악 공연을 마친 손영만은 난데없이 자신의 뺨을 때리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뺨을 때린 이는 유순자 명인이었다. "초면에 뺨을 때려서 미안한데 나 잊어먹지 말라고 때린 것잉께 자네가 이해하소". 말인즉슨, 경상도에도 노래, 춤, 악기에 모두 능한 쇠잡이가 있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과 인정이 담긴 말과 행동이었다. 그 뒤로 이어진 두 명인의 인연은 사는 곳과 활동 범위가 달라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농악 명인전에서 각각의 무대로나 서로의 존재와 안위를 확인할 뿐, 딱히 이렇다 할 판이 없다 보니 서로 숨 고르며 판을 같이 뛸 일이 없었다. 30여 년 가까이 농악판에서 함께 세월을 보낸 두 명인의 합동 무대가 2023년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마련되었다. 명인들이 펼치는 신명의 끝과 제자들에 의해 시도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판 속에서 이 땅의 오래된 그러나 지금도 변하지 않는 신명의 끝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출연하는 유순자 명인은 전라남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손열음ㆍ이아람의 <백야(Polarnacht)>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거장 아르보 패르트(Arvo Part) 작품과 함께 새로운 해석이 담긴 친숙한 클래식 음악은 물론 실험적인 음향으로 가득한 전위적인 시도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두 예술가의 음악 세계가 2023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작 <백야 Polarnacht>에서 펼쳐진다.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그들이 풀어내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이날 부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세련된 예술성과 동시에 한계 없는 기교로 넓은 연주곡목을 소화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전 대륙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이후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나라 밖 유수의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제3대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감각과 기획력을 선보였고, 중앙북스의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의 저자로 글솜씨를 호평받으며 이 시대 새로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열기를 더해가는 여름, 평화로이 물 위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감상하며 여름의 추억을 남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오는 7.14.(금)부터 16.(일)까지 3일간 ‘푸른수목원’에서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과 꽃을 즐길 수 있는『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을 개최한다. ‘푸른수목원’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으로 2013년 개원하여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 수목원으로 지정되었다. 20개의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에서 약 1,38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중교통 1·7호선 온수역, 천왕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수목원 이용안내는 서울의 공원 ‘푸른수목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parks.seoul.go.kr/template/sub/pureun.do 행사에서는 7~8월에 개화하는 연꽃을 주제로 세 가지 테마의 ‘연꽃만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공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기억하고, 즐기며, 추억을 남길수 있는 여가시간을 선사한다. 푸른수목원 데크길을 따라 펼쳐진 수생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용인특례시에서 공모한 <2023년 용인시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뽑힌 용인민예총의 ‘신노대전 맥(脈)’이 오는 7월 22일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신예와 노장의 숨막히는 대전’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본 공연은 용인민예총이 주최, 주관하고 용인특례시가 후원한다. ‘신노대전 맥(脈)’을 기획한 최양선 연출은 “용인특례시는 지리학적으로나 인구통계학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다. 10개가 넘는 대학에서 해마다 예술 전공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원로예술인들과 신진예술가들이 공존하며 공유의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인구 100만의 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무대가 조성된다면 원로예술인들과 신진예술가들을 함께 무대에 올려 상생과 협력의 예술을 꼭 실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노대전 맥(脈)’은 모두 세 마당으로 구성되며, 용인특례시에서 활동하는 원로예술가와 신진예술가들이 대결의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실제로 사전에 모집된 관객평가단 100명에 의해 현장투표로 승부가 갈린다. 첫째 마당은 풍물대전으로 할미성농악보존회 이두성 회장과 한우리예술단의 이정호 대표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충북 괴산에는 우뚝 솟은 산과 깊은 계곡이 여럿 있다. 그중 압권은 화양구곡(명승)이다. 청천면 화양천 주변 약 3km에 흩어져 있는 계곡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자그마치 아홉 곳이다. 잠시 더위를 잊기 충분한 경치다. 출발은 화양동입구사거리 쪽이 좋다. 주차장이 넓고, 화양구곡을 안내하는 팸플릿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화양구곡 전 구간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허가된 장소에서 물놀이도 가능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다 (올해 물놀이 기간은 6월 1일~8월 31일). 1곡 경천벽을 시작으로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곶 등 풍경이 연이어 나온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이 말년에 화양구곡에 내려와 지냈다. 이런 이유로 만동묘와 암서재, 화양서원 묘정비(충북기념물) 등으로 구성된 송시열 유적(사적)이 이곳에 있다. 괴산 홍범식 고가(충북민속문화재)는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홍범식이 살던 집이다. 개심사에는 조선 후기에 제작한 목조여래좌상과 목조관음보살좌상(충북유형문화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