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쑤 아라리요 인천 제물포 살기는 좋아도 외인 등쌀에 못살겠네 에구 데구 흥 ~ 성화가 났네 흥 단 둘이서만 살자는데 싫다아 흥 산도 설고 물도나 설은데 누구를 바라고 나 여기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쑤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쑤 아라리요 이는 19세기 말 개화기에 인천에서 불렸던 <인천아리랑> 가사다. 지난해 2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가 <개화기 인천아리랑의 기록을 통한 전승 양상과 문화자원화 방안 연구>라는 제목으로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박사학위를 받고 이를 <인천아리랑> 음반으로 제작ㆍ발매했다. 그는 박사 논문에서 1883년 인천 제물포가 개항하고 일제가 조선을 통치하기 이전, 인천아리랑이 바로 우리나라 처음으로 채록된 아리랑이라는 점을 특별히 밝혀냈다. 그 인천아리랑을 바탕으로 한 <제4회 인천 개항장 짠물 잔치>가 6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특히 <개항장 짠물 콘서트>는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중구청 후원,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특별초청, 광주시립발레단 <돈키호테> 공연이 열린다. 고전발레 가운데 가장 유쾌한 발레로 손꼽히는 돈키호테는 원작과는 달리 기사 돈키호테가 주인공이 아닌 이발사 바질과 여관집 딸 키트리가 주인공인 사랑 이야기로 지중해 연안의 생기 넘치는 무대 위의 광장에서의 투우사, 집시들의 춤 등 열정적인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안무가 크리스토프만의 현대적 재해석이 세밀하게 더해지며 광주시립발레단 대표 공연 종목로 자리 잡은 <돈키호테>는 슈튜트가르트 제작감독이자 세계적인 안무가 존 크랭코와 호홉하며 다양한 발레 공연을 선보여 왔던 크리스토프 노보그로츠키가 재안무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시각은 24일 토요일은 낮 2시와 저녁 7시, 25일 일요일은 낮 2시다. 입장요금은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20,000원이며, 티켓예스24(http://ticket.yes24.com/Perf/45977 )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전화(02-58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오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내 궁궐정원에서 '700년 아라홍련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K-정원문화 값어치 증진을 위해 기획됐으며, 경남 함안군의 700년 역사와 전통을 담은 '아라홍련'과 토종 홍련인 '법수홍련'이 한자리에 마련된다. 아라홍련은 2009년 함안 성산산성 발굴 현장에서 거둔 연 씨앗을 틔운 것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방사성 탄소를 연대 측정한 결과 약 700년 전 고려시대의 연인 것으로 밝혀졌다. 법수홍련은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 자생하던 우리나라 토종 홍련으로, 경주 안압지의 연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신라시대의 연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 10종(송이고랭이ㆍ질경이택사ㆍ물수선화ㆍ물수세미ㆍ갈대ㆍ줄ㆍ꽃창포ㆍ마름ㆍ갯버들ㆍ애기부들)과 홍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연못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함안군의 역사가 담겨있는 아라홍련 특별전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값어치를 제고하고 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동시에 함안군의 고유문화를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서 오는 9일 낮 2시부터 밤 9시까지 인쇄문화거리 축제가 열린다. 충무로 상인회(회장 박동춘)가 고객의 발걸음을 골목 안쪽까지 유도하고자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반짝매장(팝업스토어)과 잔치를 연다. 저녁 5시 30분부터 쌈바 공연, 난타 장구, 밸리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 무대가 펼쳐져 골목에 흥과 활력을 더하고, 연예인 전원주, 이영범, 김상배, 도시와 아이들이 출연해 화려한 '불금'을 장식한다. 진행은 배우 이정성이 맡는다. 노래자랑에 도전하면 경품도 노려볼 수 있다. 관내 커피공방, 와인바가 참여하는 벼룩시장은 잔치의 맛과 향을 책임진다. 인쇄 창작자(크리에이터) 마당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팔아 젊은 고객의 취향을 저격한다. 당일 3만 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는 온누리 상품권 5천 원권을 제공한다. 상점가 식당을 이용하면 탁자당 소주 1병이 무료다. 보리밭 청년 호프가 주관하는 먹거리마당에서는 공연을 보며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음식을 팔며 음식 먹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에 있는 40여 개의 전통시장과 10개의 골목상권이 코로나19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오는 7월 2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손으로 여는 하루』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새로곱닥연구소(회장 양정심)에서 마련한 회원전으로, 천연염색(양정심), 도자기(김성옥), 프랑스자수(고은실) 등 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3인이 모여 다채로운 ‘손 멋’으로 제주의 느낌을 담은 30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제주 자생식물인 녹나무, 구럼비나무, 붉나무 등의 천연염료를 천에 물들인 천연염색은 자연과 더불어 지내온 선조들의 슬기로움과 삶을 엿보게 한다. 제주의 척박함 속에서 아름다운 요소들을 찾아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를 통해 외롭고 험난한 섬 땅의 모진 삶에서 안정과 치유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린 손끝에서 아름다운 풀꽃으로, 푸르른 나무로 때론 수줍은 소녀의 미소로 천위에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낸 프랑스자수는 힘들고 지친 삶에 위로와 치유를 선물한다. 기획전을 총괄한 양정심 회장은 “작품 전시를 통해 공예작가들에게는 코로나 때 침체하였던 예술 활동을 다시 활발하게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관람객들에게는 각기 다른 공예작품을 감상하면서 지친 하루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제28회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2일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지구로운 수원 환경콘서트’를 열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환경단체 회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대 통기타 동아리 ‘SUS4’를 비롯한 음악가들이 음악을 들려줬고, 종이 모형 지구본으로 원을 그리고 돌리면서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다짐을 적은 메시지를 부착하는 예술 행위도 있었다. 지난 4월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작품 공모전(글짓기, 그림) 시상식도 진행했다. 최우수상 9명, 우수상 16명(초등학생 15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5명)이 뽑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 한분 한분의 실천과 노력이 모여야 기후 위기를 이겨내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우리가 지구를 위해 일상에서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라 덧붙였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인의 문상을 위해 어제(3일) 토요일 아침 6시반, 고양시 일산에서 9시간을 달려 경남 고성에 왔다. 예사로운 주말이 아닌 현충일을 낀 연휴 주말이라 그런지 명절 뺨칠 정도로 도로 정체가 심했다. 아들딸 일곱을 훌륭하게 키워낸 지인의 어머니(93세)는, 영정 속에서 넉넉한 웃음으로 이승과 마지막 이별을 고하고 있었다. 문상을 마치고 야간 운전으로 상경할 엄두가 안나 1박하고 올라갈 곳을 물색하다가 고성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독일마을’로 향했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 독일마을은 1963년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하여 생의 마지막 정착지로 삼아 푸른 남해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집을 지어 사는 곳이다. 이곳은 2021년 현재, 42채의 집이 완공되어 이 가운데 30채가 부업으로 ‘민박(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경제력이 있는 은퇴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방 1~2개를 민박으로 내놓는 데 이는 부업 겸 숙박하는 이들과 말동무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하듯, 독일마을의 숙박 시설은 ‘숙박업을 주로 하는 타지역의 펜션’과는 조금 다르다. 규모도 적을 뿐 아니라 별장처럼 잘 가꾼 정원이 일품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공연이 펼쳐진다.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1853년 1월 19일 로마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한 바 있다. 음유시인이라는 뜻의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의 오페라 가운데 가장 박력 있고 열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작품 핵심 3편으로 유명한 이 오페라는 엇갈린 운명의 장난으로 친형제가 서로 칼을 겨누는 잔혹한 복수극에 베르디 특유의 색채 짙고 명징한 선율을 덧입힌 작품이다. 세밀한 캐릭터 표현에 정통한 연출가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2017년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최우수상을 받고 도쿄, 피렌체, 파리 등 주요 도시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큰 손뼉을 받는 이탈리아 신예 마에스트로 레오나르도 시니가 폭발력 있고 신선한 악기 편성에 의한 편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적들아! 내가 너희들의 피로 불을 끄리라“ 칼을 겨눈 형제, 복수의 완성 루나 백작의 아버지에게 처형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하려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0일 저녁 5시에 충남 당진시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조수미 콘서트 ‘사랑할 때(In Love)’가 열린다. 2023년 조수미, 우리 노래에 대중성을 입히다 1994년 당시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이었던 에라토(ERATO)가 전 세계에 발매한 조수미의 독집 음반 <프리마돈나>에 한글 제목으로 『보리밭을 넣은 일화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우리 노래에 대한 그녀의 실험은 계속되었다. 늘 새로운 실험정신으로 ‘아름다운 도전’을 해온 조수미는 2000년 발매한 <ONLY LOVE> 음반이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영 역을 넘나들었고 2015년 그녀는 대중적인 가요를 클래식적으로 표현한 음반 <그리다>를 발매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12월, 조수미의 한국노래 음반 <사랑할 때 (In Love)>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초청을 받으며 으뜸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2년 12월 아름다운 한국노래 음반 <사랑할 때 (IN LOVE)>를 발매하고 그 음반과 주옥같은 예술가곡들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곡으로 전국 탐방 공연을 선보인다. 이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서울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역사유적 답사 프로그램인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을 운영한다. 서울에 사는 다양한 국적 출신의 귀화 시민들에게 서울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서울시민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다문화가정 혹은 다문화가구란 귀화의 방법으로 국적을 취득한 자 또는 외국인이 한국인(귀화자 포함)과 혼인한 결혼이민자가 존재하는 일반 가구를 말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자료에 의하면, 2021년 11월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구의 수는 38만 5천여 가구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다문화가정 가운데 18.5%에 달하는 7만 1,337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행정안전부 사회통합지원과,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21.11.1. 기준)」, 2022. 참고) 이번 답사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서울과 타 지역의 역사유적을 답사하고, 여러 가지 문화적인 활동을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전문적인 역사학자를 강사로 초빙하여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