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박물관이 수원문화원과 함께 진행하는 ‘수원의 역사문화 뿌리찾기 비교답사’가 시작됐다. 27일 열린 첫 번째 답사 ‘그날의 함성, 독립항쟁을 기억하다’는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해설을 들으며 화성행궁, 방화수류정, 연무대 등 수원의 3.1만세운동 현장과 천안 아우내장터, 유관순 열사 기념관, 유관순 생가터 등을 탐방하는 코스였다. 시민 30여 명이 참가했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답사를 5월부터 10월(8월 제외)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연다. 수원박물관 학예사의 해설을 들으며 수원의 역사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이와 관련 있는 다른 지역의 유적지 등을 탐방하며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박물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2~5주제는 ▲근대를 걷고 바라보고 생각하다(6월 24일) ▲우리 곁 성곽의 역사와 문화(7월 22일) ▲나라의 근본은 ‘효’에 있다(9월 23일) ▲역사와 문화 박물관이 말한다(10월 28일)다. 신청은 매달 초 수원문화원(http://www.suwonsarang.com)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는 윤미희 작, 이인수 연출의 연극 <[창작공감: 작가] 보존과학자>가 무대에 오른다. 아주 오래전, 미술관의 예술작품으로 빛을 내던 거대한 텔레비전 탑. 미술관의 의사인 ‘보존과학자’는 오랜 시간 수장고에 머물던 텔레비전 한 대를 우연히 발견하고 작품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오래도록 쌓여온 시간의 흔적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작품은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고, 과거의 숨겨진 이야기는 보존과학자를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것은 예술작품의 일부일까 아니면 그저 버려진 모니터였을까. 폐허가 된 세상에 홀로 남은 보존과학자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탄생과 소멸, 그리고 부활의 이야기 온종일 텔레비전 앞을 지키는 아버지와 돈도 꿈도 이룬 것 하나 없는 세 자식은 ‘쪼다같은’ 삶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어느 날 사라진 아버지, 존재의 의미를 잃은 텔레비전을 놓아주러 간 미술관에서 그들은 미래의 보존과학자를 마주하고 남겨진 것들의 의미를 묻게 된다. 이전 작품에서 꾸준히 ‘소멸’을 이야기해온 윤미희 작가는 보존과학자에게 무한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신록, 새로운 초록이 시작되는 때 연둣빛 숲으로 가자. 갈모봉산림욕장은 임야 70여 ha에 편백, 삼나무 등이 울창하다. 산책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 가다보면 편백 조각을 깔아놓은 길도 만난다. 편백 숲의 산림욕대에는 얇은 이불이나 무릎 담요를 덮고 자는 사람도 있다. 1.6km 산책로만 걸어도 괜찮고, 갈모봉 정상까지 가도 좋다. 갈모봉 정상까지 갔다 오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갈모봉 정상 못미처 여우바위봉으로 가는 길목,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신록의 바다가 장관이다. 정상에 서면 고성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도 보인다. 하일면 학동마을 옛 담장에도 연둣빛 신록이 물들었다. 고성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고성박물관과 고성 탈박물관에 들러 잠시 숨을 고른 뒤 당항포관광지에서 요트를 탄다. 문의: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70-223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국군 대위 한영범은 인민군 이창섭ㆍ류순호ㆍ변주화ㆍ조동현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는 특별 임무를 부여받고 부하 신석구와 함께 이송선에 오른다. 그러나 포로들은 배 위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폭동 중에 기상악화로 고장 나버린 이송선 탓에 여섯 병사는 무인도에 고립된다. 유일하게 배를 수리할 수 있는 순호는 전쟁 후유증으로 정신을 놓은 상태. 생존 본능만 남겨진 채 병사들은 점점 야만적으로 변해간다. 그 와중에 인질이 된 영범은 악몽에 시달리는 순호에게 여신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고, 순호는 여신님에 빠져 안정을 되찾아 간다. 모두는 순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을 시작하고 가상의 여신님을 위해 공동의 규칙을 세우는데…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만든 신비의 여신, 과연 그들은 여신님과 함께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 등 5개 상을 받은 작품이다. 10년 동안 이어져 온 창작뮤지컬의 흥행 신화 <여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김홍도미술관’에서는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전시를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이라는 숲과 서해를 창작 동기로 김홍도(1745-1806)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을 상상해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 살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1713-1791에게 지도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화가다. 이번 전시는 안산의 옛 지명과 김홍도 아호의 연관된 자료를 바탕으로 고서화 자료, 영상과 설치 등의 현대미술, 체험물로 구성해 보여준다. ‘태호는 문반이나 예술가들이 본명 말고 별도로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지어낸 이름으로 김홍도의 아호는 서호, 단원, 단구가 있습니다. 이 세 아호는 조선시대 안산의 노적봉 연근에 있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그 장소에서 문인들이 모여 우아하고 고상한 모임을 열었고, 이와 연관된 인물들을 통해 과거 안산의 풍성한 문화적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김홍도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화가로서의 기틀을 다지며 성장했을 거라 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8일 낮 3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두 영웅>을 통해 본 과거와 현재의 한일 관계를 그린 연극 <두 영웅>이 무대에 오른다. <두 영웅>을 통해 본 과거와 현재의 한일 관계 연극 <두 영웅>은 1604년 8월에 조선에서 탐사로 파견된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표제사명대사,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다가 암시하는 대로, 조선과 일본의 두 영웅을 대결시키며 양국 7년 전쟁의 생생한 상황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이 연극은 과거와 현재의 한일 관계를사실적이고 통시적으로 재조명한다. . 연극 <영웅>에는 사명대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두 차례나 왜란에 잡혀간 선량한 조선동포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협상의 사명을 띈, 길고도 긴 여정을 떠난 사명대사는 1604년 8월에 일본으로 떠나 이듬해 4월까지, 8달 동안 머무르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설득하여 수 많은 포로 동포들과 함께 귀국하는 대업을 이루었다. 일본인은 침략자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라 생각한 사명대사는 도쿠가와 이에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오는 29일,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ㆍ장봉도 여행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2023년 '옹진군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옹진군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옹진군의 섬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과 함께 섬의 매력을 느껴보는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2021년 첫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모두 852명이 연평도, 신시모도, 자월도, 백령도 등 옹진군 섬을 관광했고, 관광객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45점을 기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이에 올해는 모두 1,600명 모객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옹진군 섬을 대상으로 '옹진군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신시모도, 장봉도, 덕적도, 소야도,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자월도, 소이작도를 시작으로 추후 주민들과 대상지를 검토해 관광 상품을 추가로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천체망원경으로 은하수를 보며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은하수 탐방', 섬 주민 안내자를 통해 듣는 '섬마을 탐방'과 '다듬이질 체험', 마을 이장님과 함께 싱싱한 회를 즐기는 '배낚시 체험', 맑은 섬 바다를 볼 수 있는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강원 강릉시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명소를 조성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야간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경관이 뛰어난 산책로를 즐길 수 있도록 솔향수목원 야간개장을 한다. 오는 6월 1일부터 강릉솔향수목원 야간개장을 통해 낮과는 다른 색다른 풍경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솔향수목원만의 특징이 담긴 이색경관 연출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수목 투사등 외 14종, 모두 713개의 조명기구 등을 이용한 연출로 단조로울 수 있는 숲에 화려한 빛의 색을 입혀 생기를 불어넣고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해가 늦게 지는 하절기(3월~10월)에는 20시~23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18시~22시까지 개장하며, 쉬는 날인 월요일을 빼고 연중 운영된다. 특히 금요일은 기존과 다른 화려한 조명으로 다채로운 수목원의 모습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야간 조명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도체험, 생활 원예수업, 숲해설, 유아숲체험, 숲속혼인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솔향수목원이 강릉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을지로 지하보도 구간에 운영 중인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 의 대관 신청을 다음달 23일까지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 는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된 전시 공간이다. 공간 규모는 230㎡로 벽면에 회화나 사진, 일러스트 등 A3 용지 크기의 평면 시각예술작품을 40점 가량 전시할 수 있다. 시민 작가나 아마추어 개인, 단체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전시 기간은 2주다. 대관 가능 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이며 대관신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대관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 (gha@sisul.or.kr)로 보내면 된다. 아뜨리애 갤러리 대관은 비상업적, 공익적인 목적으로만 가능하며 사용료는 무료다.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6월말에 유선으로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2290-657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신진 작가나 아마추어 개인, 단체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곳으로 통행 시민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고 전시 작가에게는 다양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80 도시현실》은 1980년대 도시를 둘러싼 한국의 현실을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 컬렉션과 소장품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보는 전시다. 가나아트 컬렉션은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군으로 1980-90년대 한국의 사회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민중미술 및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을 포괄하고 있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1960-70년대 고도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도시화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시기였다.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빛나는 성장의 이면에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존재했다.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하고, 농촌 경제는 쇠락하며 이촌향도 현상은 심화되었다. 또한 강남개발, 중산층의 등장, 수입자유화 등으로 인해 도시를 중심으로 소비문화의 발달이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당대의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도시 현실의 여러 양상을 ‘도시화의 이면’, ‘도시인’, ‘도시를 넘어 - 생명의 근원’의 세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