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등 1988년~2004년 사이 전국 14개 절에서 도둑맞았다가 되찾은 불교문화유산(불화 11점, 불상 21점) 모두 32점을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에 돌려줬으며,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5월 23일 낮 2시 조계종 총무원 1층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시 종로구)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조계종에 돌려준 불교문화유산에는 1988년 도둑맞은 불상으로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조선 후기의 조각 장인 색난(色難) 등 여러 화원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과 1999년 도난당한 불화로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설채법과 세련된 필치가 돋보이는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등 역사적ㆍ학술적ㆍ회화사적 값어치를 지닌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2020년 1월경, 경매사에 불화를 출품해 처분하려다 범행이 발각된 피의자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은닉해 온 불상과 불화 등 모두 32점의 도난 불교문화유산을 찾아내면서 그 존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5월 23일 “동아시아 수제종이의 비밀을 풀다”라는 주제로 62만여 점의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다.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 5월 18일(현지시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승인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건수는 18건으로, 세계 4위에서 세계 3위로 올랐다. 세계적인 ‘기록의 나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록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선조들의 투철한 기록 정신과 함께 종이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인류 3대 발명품의 하나인 종이는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까지 연결해 준 가장 핵심적인 기록매체였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우수한 한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록의 나라’ 중심,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안동을 비롯해 문경, 청송 등에서 전통의 방법으로 현재까지 종이를 생산하고 있는 한지의 중심지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전통 제지술을 견주고, 우리나라 전통한지 진흥정책의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일본의 권위 있는 종이연구가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훼손된 산림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우수한 산림생태복원기술, 연구와 구상을 발굴하기 위해 ‘제18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을 연다. 공모 부문은 산림생태복원 신기술 시공사례, 연구사례와 구상이며,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산림청(www.forest.go.kr) 및 한국산지보전협회(www.kfca.re.kr) 누리집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2023년 7월 23일까지 번개글wowmk7@kfca.re.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산림생태복원 기술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부문별로 심사하여 대상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500만 원의 상금을 주는 등 모두 1,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준다. 공모전 결과는 8월 31일 산림청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이규명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우수한 산림생태복원 기술을 활용해 훼손된 산림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과 함께 5월 22일(월)부터 6월 30일(금)까지 근로자의 ‘일삶균형(워라밸)’을 지원하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2023 여가친화인증’ 신청을 받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들이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하는 기업과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2022년까지 총 378개 기업과 기관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사들은 근로자들의 일과 여가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여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 우선 지원, 정부 인증신청 시 가점 부여, 우수기업 포상 등 특전 제공 여가친화인증기업·기관에는 ▴ 기업 홍보 지원을 비롯해 ▴ ‘문화가 있는 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등의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우선 지원, ▴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건강친화기업 인증’ 등 정부 인증신청 시 가점 부여 등 특전을 제공한다. 우수 10개 사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지역문화진흥원장상 등의 포상도 수여한다. 인증제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www.mcst.go.kr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 청년(만19~39세)’ 대상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 5기>를 5월 22일(월)부터 6월 16일(금)까지 총 60팀(120명 내외) 모집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아이템으로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서울시와 협력하여 청년들이 활동할 지자체는 강원 강릉․영월, 충남 서천, 전북 익산, 전남 목포․강진․해남, 경북 영주․의성, 경남 밀양 총 10개 지역이다. 넥스트로컬 5기에 선발된 60팀에게는 ①창업아이템 발굴 위한 지역자원조사(2개월, 교통‧숙박비 100만원) 지원, ②창업교육 및 전담코칭, ③사업모델 시범운영(6개월, 최대 2,000만원 지원) 등 지역에서의 새로운 도전 기회가 제공되며, 사업모델이 검증된 팀에게는 추가로 최대 5,000만원의 최종사업비를 지원(‘24.2)한다. 참여희망자는 지역을 선택해서 지원하고, 협력 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사무공간 제공 및 서울청년들의 지역 내 창업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역생산자 및 지역사회 연결 등을 지원한다. 지역을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뿐 아니라 지역 활동에 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물방울 작가'로 잘 알려진 고 김창열 화가가 작고 전까지 30년 이상 작품활동을 했던 집이 서울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서울시는 '제9차 건축자산전문위원회'에서 종로구 평창동 412-11에 위치한 '고 김창열 화가의 집'을 우수건축자산 제13호로 등록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가 고 김창열(1929.~2021.)은 은관문화훈장(2012),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2017), 제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미술부분(2017)을 수상했으며, 오랜 기간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한국으로 들어와 평창동 주택에서 30년간 작업활동 했다. 1984년 집주인 김창열 화가의 부탁으로 우규승 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故 김창열 화가의 집'은 638.3㎡ 대지에 지어진 지상 2층, 지하 2층의 콘크리트조 건물(건축 연면적 459.57㎡)로 구조와 재료 등 초기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집을 설계한 건축가 우규승(1941~)은 88올림픽 선수촌아파트, 하버드대학교대학원 기숙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환기미술관 등을 설계했으며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물성․기술의 활용, 유기적 공간 설계가 뛰어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5.11(목) 열린 '건축자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출판 분야의 대형 예산 투입사업인 ‘세종도서 선정‧구입 지원사업(이하 세종도서 사업)’ 전반에 투명성 부족, 방만‧부실 운영 등 심각한 문제점이 누적돼있음을 파악하고 사업의 구조적인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세종도서 사업은 ‘양서출판 의욕 진작 및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 도모’를 사업 목적으로 하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진흥원)이 맡아 매년 교양부문 550종, 학술부문 400종의 우수도서를 선정해온 사업으로, 연 84억여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작년 교양부문은 8,698종이 응모해, 1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체부는 세종도서 사업을 자체 점검한 결과, 사업의 핵심인 심사‧평가‧선정, 심사위원의 구성‧관리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운영체계‧실태의 부실함과 방만함을 확인했다. 박보균 장관은 “세종도서 타이틀은 독서문화시장에 ‘양서’라는 평판을 확보해주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그 출발점이다. 그동안 출판진흥원이 이를 소홀히 한 것은 치명적이며, 리더십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사업의 구조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객관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가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펼쳐진다. <백조의 호수>는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천재적 안무, 발레리나의 1인 2역,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환상적인 백조 군무. 고난도의 흑조 파드되(쌍무) 등 관객이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춰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사랑받는 클래식 발레의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나라 밖 13개국 공연 일정을 거치며 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1998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공연이 세계 으뜸 권위의 뉴욕타임즈 지면을 통해 극찬받음으로써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 이후 나라 밖 유수 예술감독과 지도위원을 영입하여 정통 클래식 발레를 재현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대중의 예술적 성향을 고려하여 연출과 안무에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관객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 <백조의 호수>에서는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하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금나래아트홀’에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극공작소 마방진과 (재)금천문화재단 주관으로 고선웅 연출의 완벽한 앙상블 그리고 명불허전의 연기파 배우 박상원의 합류한 2023년 <회란기>가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연기파 배우 박상원이 출연하여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과의 완벽한 시너지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류의 숙제, 700년째 계속되는 이야기 사람 목숨을 쉽게 해치고 아이의 생명도 이해할 수 없이 함부로 하는 냉혹한 시대. 날마다 수많은 고소ㆍ고발이 접수되어 시비를 따지지만 인정할 수 없는 판결도 적지 않다. 중한 범죄가 가볍게 처분되고, 가벼운 그것은 무겁게 다뤄지기 일쑤! 누군가는 누명을 못 벗고 억울하게 감옥에 간다. 돈 있으면 무죄가 되고 힘 있으면 그물 사이로 잘도 빠져나가는 세상. 선량한 자들의 승리를 위하여 여기 7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올려진 연극 회란기는, 그래서 여전히 시사한다. 거짓은 드러나고 부정한 사람들은 결국 응보를 받게 된다는 것, 아이는 그 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23년 백제왕도유적 발굴조사 대학(원)생 현장실습’을 상반기(5~6월)와 하반기(7~8월)에 걸쳐 2차례 운영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이 진행 중인 ‘백제왕도유적 발굴조사’는 몽촌토성(백제 왕성)과 석촌동 고분군(백제 왕릉지구)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다. 이 두 곳의 발굴 현장은 중장기 발굴계획에 의해 연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굴지로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의 최적지이다. 이에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백제 연구의 중심기관으로서 후학 양성을 위한 공익적 기여와 고고학 및 역사학 관련 학과의 현장실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실습을 기획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과 협약을 맺고 ‘서울대학교 인문역량강화(SNU CORE) 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장실습을 시범운영 한 바 있다. 그 결과, 참여 실습생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확인하였으며, 자체 평가를 통해 실습 프로그램 내실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8주간 진행되는 현장실습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게 되었다. ※ ‘서울대학교 인문역량강화(SNU CORE) 인턴십 지원 사업’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