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조선 세조가 잠든 광릉 주변에는 540년 넘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광릉 숲이 있다. 광릉 숲에 깃든 수목원에는 전문 식물원 15곳이 있고, 수목원 해설과 산림 문화 체험 강좌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때 묻지 않은 대자연 속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포천은 식물원의 보고다. 화려한 원색 물결과 허브 향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희귀 식물과 고산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평강식물원은 봄이 무르익는 5월에 꼭 찾아가야 할 곳이다. 한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한가원, 폐채석장을 친환경 공간으로 탄생시킨 포천아트밸리도 빼놓을 수 없는 여정이다. 문의: 국립수목원 031-540-2000, 포천시청 문화관광과 031)538-2067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 금정구와 금정구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금정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3 금정산성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금정산성광장 및 금성동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째 날인 26일에는 ▲금정구 생활문화연합회 공연을 시작으로 ▲금정 합창제 ▲주제공연 '금어기행 뮤지컬' ▲금정산성 한마음 콘서트에 장윤정, 박해숙, 남성민 등의 초대 가수 무대가 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린다. 축제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지역주민 끼 자랑 대회인 ▲금정 '끼' 자랑 한마당 ▲풍물놀이 ▲4대문 걷기 프로그램 '걸어서 4대문 속으로' ▲금정산성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금성 탐방' ▲지역 전문공연단체 공연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서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25회 금정백일장 ▲제19회 금정사생대회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10시부터 진행되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금정산성마을의 다양한 차림들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청년기획단 프로그램 '금반지' ▲병영체험 및 전통체험 등 체험프로그램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체험과 전통놀이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송광사와 사진가 안홍범이 만났다’. 이 짧은 문장은,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 가운데 하나인 송광사가 월간 《샘이깊은물》 사진부장을 지내던 때부터 이 땅의 서정과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사진가로 꼽혀온 안홍범에게 자신을 기록할 수 있도록 사문(寺門)을 열었다는 이야기다. 한 사진작가가 송광사의 일상과 사계절을 여러 해에 걸쳐 촬영하는 귀한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그 결과로 <송광사 승경>을 얻었다. 마당을 쓰는 스님들의 싸리 빗자루를 따라서 허공에 비질하는 배롱나무 꽃가지들, 돌계단을 내려오는 노스님의 털신을 가뿐히 받쳐주는 아침볕, 반들반들 닦여 하늘을 거울처럼 파랗게 담아낸 마루에서 좌선 중이거나 흰 꽃이 만개한 복숭아 고목 옆에서 뒷짐을 진 채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는 스님, 문턱을 넘는 스님들의 기척에 놀라 용마루에서 푸드득 날아오르는 새, 꽃과 눈, 안개와 별과 바람이 모두 <송광사 승경>에 담겼다. 승경(勝景)은 경치의 한 표현이다. 절경, 무한경과 마찬가지로 더할 나위 없이 빼어난 경치를 이를 때 쓰인다. ‘송광사’ 뒤에 이어지니, 언뜻 승경(僧景)인가도 싶은데, 맞다. 스님들이 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기를 맞아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이 오는 5월 21일 일요일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06)에서 저녁 4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법, 경ㆍ서도 장덕화제 장구가락>이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경ㆍ서도 음악의 독보적인 존재로 민속악 발전에 온 힘을 쏟았던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경ㆍ서도 장구가락을 모아 보존하고자 고 장덕화 명고와 일평생을 함께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인 최경만 명인의 주최로 제자들과 뜻을 모은 공연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교육조교였던 고 장덕화 명고는 1942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국악예술학교에 입학해 여러 스승께 공부했으며 졸업한 뒤 무용, 거문고, 판소리, 민요, 가야금산조와 병창, 승무, 살풀이 등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 진정한 국악인이다.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은 명인ㆍ명창ㆍ명무가 모여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대취타, 경기민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와 병창, 서도민요, 경서도 민요, 경기 시나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작약도, 모란도 활짝 피었다. 집 근처 공원에 활짝 핀 작약꽃을 찍어 지인들에게 선사하니 한다는 말이 '모란꽃'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는다. 언뜻보면 둘다 비슷하다. 사전을 찾아보니 더 아리송하다. 내가 구별해본 방법을 말해보겠다. 작약은 꽃잎이 매끈하고, 모란은 꽃잎을 손으로 구겨 놓은듯한 모습이다. 작약은 모란보다 꽃잎수가 적고 모란쪽이 많고 더 탐스럽다. 잎사귀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설명하면 알 수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동네 공원에 피어 있는 녀석이 작약인지, 모란인지 스스로 구별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송동주)은 지리산에 자생하는 다양한 들꽃이 꽃피었다. 야생생물보호단이 실시한 들꽃 점검을 통하여 봄을 대표하는 금낭화, 등칡, 바위말발도리, 산매발톱, 은대난초, 은방울꽃, 할미꽃 등의 형형색색의 들꽃들이 관찰되었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에서 들꽃을 관찰할 수 있으며 고지대의 탐방로 이용이 어려운 탐방객들은 저지대에 있는 하동의 자생식물관찰원에서 꽃핀 들꽃을 관찰할 수 있다. 지인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5월 26일까지 반짝이고 참신한 착상으로 산림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2ㆍ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제4회 산림분야 청년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산림분야 청년창업경진대회는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이며, 심사는 관련 전문가와 시민평가단의 발표평가를 통해 우수팀(5팀)을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수주고, ‘도전! K-스타트업 2023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팀 성장 집중 지원 등 맞춤형 사업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 최우수상 1팀(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팀(산림청장상, 상금 200만 원), 장려상 2팀(산림청장상, 상금 100만 원) 산림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2ㆍ30대 청년ㆍ예비창업자ㆍ3년 이내 창업기업(’20.1.28. 이후 창업, “도전!K-스타트업2023” 공고 기준)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경진대회 누리집(http://fstartup2023.com)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뒤 5월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림청 한동길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큰 가능성을 지닌 산림분야 창업에 청년들의 적극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플라워월(flower-wall, 꽃벽)과 플라워아치(flower-arch, 꽃무지개다리) 등의 사진마당과 다양한 볼거리 등 분재정원이 있는 압해도에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섬 낙지축제를 4년 만에 연다. 예로부터 갯벌에 사는 낙지의 습성과 생태를 연구해 맨손으로 더 쉽고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을 만든 ‘신안군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2018년 11월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그 명성을 널리 알리고자 낙지의 주요 생산지인 압해도에서 이날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신안 섬 낙지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홍보한다. 낙지는 원기 회복과 피로 해소, 빈혈 예방, 심혈관질환 예방, 간 기능 개선, 나트륨 배출, 두뇌 건강과 치매 예방,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를 소재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 등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달 홍어ㆍ깡다리ㆍ낙지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병어ㆍ간재미, 8월 민어, 9월 불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5월 19일(금) 오후 2시, 코시스센터(서울 중구)에서 ‘2023년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발대식’을 가졌다.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은 발대식에 참석해 홍보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해문홍은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 제13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29개국 4,536명과 ▲ 제4기 K-인플루언서(K-Influencer)** 105개국 1,930명 등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총 6,466명을 공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홍보 활동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인의 시각에서 자신들의 모국어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와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다. *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다양한 언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음. ** K-컬처 전문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 발대식에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라는 의미를 담아 ‘비욘드 더 케이(Beyond the K)’라는 주제로 홍보 활동가들이 유대감을 쌓았다. 특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5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에 대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현장조사와 긴급방제를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5월 18일 발견지점과 인근을 조사한 결과, 외래흰개미류의 사체 2개체가 더 발견되었으나, 외부 유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 틈에서 서식ㆍ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외래흰개미류는 국립생태원에서 현미경으로 정밀 동정*한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되었으며,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유전자분석을 추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분석을 통한 최종 종 동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 생물의 분류학상 위치 및 종(species)의 정보를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 이번에 확인된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전 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과 자재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래흰개미류의 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추후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