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우리 속담에 옥에 티라는 말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서울 메트로 게시판 보다는 알림판으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게시판이란 일본말 掲示板(けいじばん, 케이지방)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 바꾼다면 알림,알림판 정도로 하면 좋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바지나 치마를 채우는 걸고리단추를 할머니는 예전에 마이깡이라고 했다. 마이깡이란 일본말 마에깡(まえかん)을 두고 하는 말로 순화된 우리말로는 걸고리단추다. 어제 동묘쪽에 나가 걸고리단추를 찾으니 가게 주인이 마이깡을 찾나요? 여기 있어요라며 내주는데 걸고리단추가 들어 있는 포장지에도 여전히 마이깡이라고 되어 있다. 걸고리 단추가 익숙하지는 않겠지만 자꾸써보려는 노력을 해보자.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광화문 네거리엔 롯데리아가 있다. 그래도 다국적기업이 아니어서 한국 사람들은 애정을 가진다. 그 덕에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에 맞설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니 온통 영문자로 도배가 되었다. 간판은 물론 그 어디에도 한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분명 손님들은 한국인 뿐인데도 왜 저렇게 할까?
[그린경제얼레빗= 이나미 기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보니 자그마한 그리고 세련된 김밥집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김밥을 맛 잇게 먹는 법 하지만, 먹어보지 않아도 그집 김밥은 맛 있을 것이란 믿임이 온다. 우리말로만 쓴 참으로 아름다운 가게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저 한자는 무엇인가? 한자 모르는 백성은 이순신 장군을 몰라도 된다는 것인가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조선은 만백성이 소통할수 있는 한글을 만들고 지켜낸 위대한 나라였다. ▲ 공화문 네거리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 이순신 동상에는 忠武公李舜臣將軍像이라고 한자로 쓰여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꽃 기자] 길거리에 다니다 보면 종종 함바식당이란 말이 눈에 띈다. 위 펼침막은 며칠 전 길가에서 찍은 것이다. 도대체 함바란 무슨 뜻일까? 일본국어대사전 다이지센(大辞泉) 풀이를 보면 飯場(はんば, 함바)란 광산, 토목, 건축공사 현장 가까이에 설치한 노동자 숙박소(鉱山・土木・建築工事などの現場近くに設けられた、労働者の宿泊所)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 더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는데 바로 함바제도가 그것이다. 다이지센 풀이를 더 보자. 명치(明治),대정(大正)기에 광산이나 토목공사현장에서의 노무관리제도. 노동자를 함바라 불리는 숙소에 거주시키고 함바감독에 의해 엄격한 생활 관리와 가혹한 노동을 강요했다.(明治,대정期の鉱山や土木工事現場における労務管理制度。労働者を飯場とよばれる宿舎に住まわせ、飯場頭による厳しい生活管理、過酷な労働の強制などが行われた。 ▲ 교토 단바망간탄광기념관의 함바 재현모습(위로 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번째) 글쓴이는실제로 함바가 있던
[그린경제/얼레빗 = 허홍구 기자] 11월 9일과 10일 광화문광장에서 동아일보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린다기에 찾았다. 그런데 제목은 이렇다. 2013년 리스타트 잡페어 웃긴다. 영어 못하다 죽은 귀신이 있는지 묻고싶다. 제발 쉬운 우리 말글로하자. 우리말보다 영어와 한문을 좋아하는 동아일보라 그런지웃기는 사람들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윤지영 기자] 요즈음 부쩍 '다육식물'이란 말이 늘어나고 있다. 전에 잘 안쓰던 말이다. '다육식물(多肉植物)' 이라고 해서 들어 가보니거의 선인장 종류다. 라우린제, 올펫, 오팔리나, 클라라, 레티지아...이름에서 풍기듯 전부 수입산이다.이런 수입산이 확산 되다보니 이것을 일컫는 말을 다육식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의 들과 산에 나는 어여쁜 들꽃도 많은데 하필이면 '(고기) 살이 많다고(다육,多肉)해서 일본인들이 붙인이름'을 들여다 쓸 것은 무엇인가 싶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길을 지나다 보니 어느 곳에는 ~ 마을이라 빗돌을 세웠고, 어느 곳에는 ~ 부락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부락은 일본에서 천민들이 사는 마을을 말한다는데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서 저렇게 쓰는 모양이죠? 사전에도 설명이 안 되었다네요. ▲ 내적마을과 소마부락이란 빗돌이 보입니다. 마을과 부락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세요?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공연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공연 제목인듯 DECEMBER이란 영어가 크게 쓰여 있고, 우리말로 쓰인 것은 기억 속 찬란한 스토리 가운데 속만 양념으로 끼어 있습니다. '러브스토리', '티겟', '오픈'은 영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에 지나지 않고, 기억이나 찬란한 등은 한자말입니다. 과연 이래도 될까요?